장편야설

(불륜야설) 아내의 외도 - 4화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정열적인 사랑을 나눈 둘은 한동안 침대 속에서 꼭 끌어안고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속삭였다.


"자기야 괜찮아? 힘들지 않았어?"

"아니. 즐거웠어. 오랜만에 야외에서 하니까 참 좋네. 우리 가끔씩 이렇게 나와서 하는 건 어때?"

"좋아. 당신이 원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거 같아"


마주 보며 미소와 웃음을 머금더니 다시 탐욕스러운 혀를 내밀었다.


"아이. 자기야 안돼 이제 집에 가야 한다고"

"알아. 그래도 조금만 더 놀자. 난 이거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없어."

"그래도 안 돼. 집에서 아기 봐주는 언니가 기다리고 있다고. 늦으면 혼나. 안 그래도 눈치 보면서 겨우 나왔단 말이야."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몇 시까지 가기로 했는데?"

"늦어도 8시까지 가기로 했어."

"아직 두 시간이 나 남았는데. 한 번 더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러지 말고 한 번 더 하자 은자야."

`아잉! 가야 하는데. 어쩌지..`


허벅지에 묵직한 이물감이 느껴졌다. 다시 장호의 좆이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투박한 손은 은자의 탐스러운 가슴과 엉덩이의 굴곡을 따라 다리를 만지며 주물렀다.

한 번씩 무릎에서 안쪽 허벅지 사이를 거친 손으로 쓸어 올릴 때마다 아련한 감각이 춤을 췄다.

다시 눈을 감으며 몽롱해졌다.

장호의 손끝이 지나는 자리 피부의 표피 하나하나가 천국 같은 강렬한 쾌락을 맛봤다.


`으.. 아.. 흣... 읏 안 되는데..`


그와 동시에 두려운 생각도 일렁였다.


`언니한테 혼날 텐데..`


희미해지는 정신을 겨우 붙들고 일어났다.


"안돼. 자기도 씻어. 오늘 늦으면 진짜 큰일 난다고."


불만스러운 표정의 장호를 겨우 일으켜 세워 욕실로 향했다.


"아! 시간이 충분한데. 한 번만 더 하자 은자야"

"안 된다고 했어."


장호를 옆에 세워두고 비누 거품을 일으켜 샤워를 하던 은자는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타월을 펼쳐 자신의 좆 위에 올려놓고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었다.

옷걸이처럼 아주 빳빳하게 걸려 있었다.


"어머! 뭐야 자기 왜 그래? 얼른 죽여."


욕실 안에서 은자의 떠나갈듯한 웃음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와 반대로 장호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게 죽으라고 죽나. 제 할 일을 다 해야 죽지."

"알았어. 이리 와 "


샤워를 하다 말고 은자는 쪼그려 앉았다. 두 손으로 꽉 쥔 굵고 긴 좆을 입에 넣고 거칠게 핥아먹기 시작했다.


"아 좋다. 그래 바로 이거지. 너의 폭압적인 혀 놀림은 정말 무서워. 난 한 번도 이런 거칠고 강렬한 전율의 사까시를 받아본 적 없어,

오로지 너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무기야 은자야. 넌 정말 미워할 수 없는 사까시의 요정이야."

"그래. 어디 사까시 요정의 공격을 버텨봐"

"으 으윽 헉..."


입 안에 넣고 거칠게 빨아먹든 귀두를 밖으로 꺼내 혀로 살살거리며 약 올리듯이 핥기 시작했다.

사탕을 빨아 먹듯 얄미운 혀 놀림에 머리를 부여잡고 그 간절함에 스스로 입맛을 다셨다.


"하! 미칠 것 같아 은자야"

"왜? 더 놀려 줘?"

"아니야. 어서 빨리 나를 죽여줘."


은자에게 당하는 이 천국 같은 좆의 빨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없었다.

쪼그려 앉아 좆을 물고 장호를 한동안 괴롭히든 은자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었다.

두 손으로 굵고 긴 좆을 앞뒤로 흔들며 귀두를 핥는 혀 놀림이 점점 가속을 내며 급속히 빨라졌다.

장호의 참을 수없는 신음 소리가 들릴 즈음 다시 입에 넣고 큰 귀두를 혀로 녹이듯 돌려버렸다.

은자의 필살기. 귀두 잡아 회오리 말기에 당해버렸다.


"흐억! 헉 헉 헉..."


장호의 거대한 포효와 동시에 은자의 벌어진 입과 얼굴에 좆 물이 뿌려지고 있었다.

한동안 굵고 긴 좆을 손에 쥐고 빠르고 신속하게 흔들어 자신의 얼굴에 다 뿌려지게 했다.

몸을 부들부들 떨며 탈진할 때까지 잡고 흔들어버렸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지 엉덩이를 슬슬 뒤로 빼자 비로소 은자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 좋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좆 물 샤워.."


얼굴의 코와 눈에 묻은 장호의 좆 물을 손으로 걷어냈다.

그것을 입 안으로 넣어 오물거리며 맛을 보더니 이내 삼켜버렸다.


"아. 맛있다. 이제 좋아?"

"응. 많이 좋아졌어."


뭔가 대답이 시원치 않았다. 은자는 입술을 반쯤 깨물며 삐딱한 시선으로 올려다봤다.


"뭐야. 말투가 살짝 찝찝한데? 한 번 더 흔들어줘?"


그 짧은 순간 실수했다는 것을 알았는지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야. 아니야. 정말 좋았어.."


사실 장호는 여자와 한번 시작했다 하면 그 자리서 적어도 3번의 사정이 필요했다.

그래야 온전한 만족감을 느끼며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었다.

은자 역시 1년의 밀애 동안 이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촉박했다.


"미안해 자기 나중에 집에 가면 애들 재우고 다시 하자. 어차피 남편은 부산 출장 갔잖아"

"그래. 알았어. 나중에 하자"


깨끗이 씻고 나온 두 사람은 흰색의 샤워가운을 걸쳤다.

그러고는 창가 옆에 비치된 작은 테이블에서 의자를 꺼내 앉았다.


"와! 벌써 어두워졌네. 당신 뭐 마실래?"

"맥주?"

"그래 맥주랑 안주 찾아볼게."


은자는 일어나 모텔에 비치된 작은 냉장고를 열어 맥주캔 두 개와 육포 안주를 가져왔다.

가져온 맥주를 장호가 보답하듯 따서 은자에게 건넸다.


"자. 마셔"

"고마워 자기"


쭈욱 들이키는 장호의 모습을 은자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자기야. 이거도 먹어봐. 육포야"


타월에 둘러싸인 은자의 머리카락을 온전히 말리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이 비 오고 추운 날 바로 나갔다가는 바로 감기 들기 딱 좋은 날이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서 발견한 낯선 리모컨.


"어라! 이거는."


고개를 돌려 침대 앞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뭐가?"

"어. 아니야."


은자는 택시 기사에서 들었던 대형 스크린에 대해 흥미로운 실험을 하지 못한 것에 살짝 아쉬워했다.

사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했더라면 녹화 버튼을 눌러 격렬했던 둘만의 사랑을 휴대폰에 저장했을 덴데..


"켜 봐. 뉴스나 보게.."


무심코 장호의 말에 리모컨을 눌렀다.

아뿔싸. 대형 화면에선 엉뚱하게도 남녀가 교태로운 자세로 신음소리 내는 섹스 동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장호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야. 그림 좋네. 치열하다. 치열해. 자기야 우리도 한번 하면 이렇게 하나?"

"당연하지. 우리는 치열하다 못해 더 격렬하잖아."

"그런가? 그럼 한 번 더?"


은자는 말 대신 장호를 싸늘하게 노려봤다.


"아! 농담도 못 하나?"

"나 지금 예민하다고."

"알았어. 미안해"


이때 장호의 휴대폰에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형님. 어디요?"


통화를 나누는 장호의 휴대폰에 귀를 쫑긋 세우는 은자의 모습을 보고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그제야 떨어져 통화 내용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장호에게 은자는 집착하고 있었다.

장호 역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한 염두는 하고 있었다.


"아따. 형님 하도 시끄러워서 일어났습니다.

옆방에 불타는 청춘 남녀가 있는지 섹스하다가 숨넘어가는 소리를 얼마나 질러 되는지.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예 진짜 누군지 한번 확인하고 싶습니다."


장호는 키득거리며 웃는 은자의 표정을 보면서 물었다.


"누가 그리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어?"

"당연히 여자지요. 가다가 몇 번씩 절정을 느끼는지 신음소리가 요란하던데요."

"그렇게 심했나?"

"말도 마세요. 나중에는 제 좆까지 서더라니까요."


은자는 무안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떨궜다.


"정말이지 보통 여자는 아닌 거 확실합니다. 타고난 색녀라고 봐야지요."


자신도 우스웠는지 고개를 숙이고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아냈다. 나직한 소리로 물었다.


"병호 씨야?"


장호는 고개만 끄덕끄덕했다.

은자는 더 이상 듣고 있자니 민망해서 리모컨을 들고 침대로 향했다.

장호와 병호가 이야기하는 동안 리모컨 스위치를 조작하자 대형 스크린에 색다른 화면이 띄워졌다.

침대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포함한 창가에서 전화를 받는 장호의 모습도 보였다.


다시 리모컨으로 뭔가를 조작했다.

사방에서 스크린 롤이 내려와 화면 속의 자신과 장호의 모습이 또 다른 각도에서 비쳤다.

장호도 화면 속에 나타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놀라 은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형님. 가실 거면 다 챙겨가지. 외투는 왜 걸어났어요?"

"아. 그거.."


은자가 다시 리모컨으로 뭔가를 조작하자 내려와 있던 스크린 롤이 다시 천정으로 올라갔다.

잠시 망설이더니 침대에 앉아 있던 은자를 손짓으로 불러 나지막이 속삭였다.


"병호 부른다. 어차피 우리 둘 사이 알아 워낙 눈치가 빠른 친구라.. 엔조이라고 했어."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불러 자기야. 밥이나 먹고 헤어지게"

"그래. 고마워.."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잖아. 자기야."

"병호야. 네 방에 있는 내 외투 가지고 옆방으로 오너라 608호다."

"형님. 그게 무슨 말입니까?"


짧은 정적!

병호 역시 놀랐다.


`세상에.. 그러면 옆에서 섹스하던 청춘 남녀가 바로 형님이랑 그 임산부...`

"일단 알았습니다. 형님 것 챙겨서 갈게요. 608호"


전화를 끊고 한동안 침대에 앉아 있던 병호가 나지막이 말했다.


"와! 살아있네."


전체 1,808/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