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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라레야설) SNS의 악마들 - 1부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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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데빌과의 만남


술을 마시러 가는 희정의 모습은 섹시함 바로 그 자체였다.

가슴골이 다 보이는 푹 파인 블라우스에 짧고 풍성한 미니스커트 아래로 흰색 스타킹 다리가 쭉 뻗어 있다.

이혼녀라는 것만 잊어버린다면 최고의 섹파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민철의 시선이 자신의 엉덩이에 꽂히는 것을 아는 듯 가볍게 치마를 걷어 올린다.

팬티는 엉덩이골에 묻혀버린 듯, 허연 엉덩이만 눈에 띄고 있다.



"숙녀를 혼자 걷게 내버려 둘 건가요?"


"뭘 어떻게...?"


"팔짱을 끼든지 아니면 허리에 손을 두르라고요."

 

 

당황한 민철이 희정의 손을 잡자 그녀는 그의 손을 자신의 엉덩이로 인도한다. 얇은 치마 위로 느껴지는 희정의 엉덩이는 탱탱하고 풍만하다.

물론 은채의 것에 비해서는 조금 빈약했지만 마음먹고 유혹한다면 그 어떤 남자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은 히프였다.



"은채 것 보다는 작지요? 은채 몸매는 데빌님도 인정한 예술작품이니까요."


"좋아해야 하는 거겠지요?"


"당연하지요. 민철씨는 한번 하는데 몇백만 원짜리 고급 창녀랑 공짜로 하는 거잖아요."


"그렇군요. 그런데 은채나 다른 모델들은 섹스만 하는 건가요?"


"은채도 그렇고 다들 섹스는 기본이고 주로 페이크 몰카를 많이 찍어요. 그것도 다 돈이지요."


"어디서 찍나요?"


"국내에서도 찍고 해외 나가서 찍기도 하고요. 유니폼 입은 모습이 제일 비싸고 사복은 보통 수준이에요."


"국내에서 사복 입은 걸 언제 찍어요? 저랑 같이 있는데."


"은채가 평소에는 한 달에 두세 번 국제선 타고 국내선을 두 번 타잖아요? 그 국내선 탑승이 한번은 가짜에요.

페이크 몰카를 촬영하러 가는 건데 민철 씨한테 거짓말 한 거지요."



희정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클럽은 코로나 사태와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였다.

화려한 조명 아래 많은 남녀가 춤을 추고 있었고 시끄러운 음악 소리는 그에게 걱정을 떨쳐버리라는 듯 심장을 자극해온다.

희정은 물 만난 고기처럼 스테이지를 장악하면서 섹시한 춤을 추고 있다.

몇몇 남성들이 그녀 주위를 맴돌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오로지 민철에게로 향할 뿐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쓰질 않았다.


땀을 식히기 위해 자리로 돌아온 민철과 희정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땀 좀 빼니까 좋지 않아요?"


"아까보다는 좋네요. 그러면 희정씨는 아직 데빌과 연결되는 건가요?"


"가끔씩 서로 필요에 의해서 만나요. 저는 데빌이 원하는 조건에 맞추지 못하니까요."


"은채를 데빌의 손아귀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은채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어느 정도의 자유를 만끽하면서요.

그걸 민철씨가 깨려고 한다면 데빌은 그 벌을 은채에게 줄거에요."


"은채를 해칠 수도 있다는 건가요?"


"그럴 거라 생각해요. 그냥 지금 상황을 즐기면서 지내실 수는 없나요?"


"아무리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도 아내가 창녀라는 게 힘드네요."


"그럼 데빌님과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떨까요?"


"은채를 괴롭히는 자랑 어떻게 말을 섞어요."


"지금 은채에게는 두 명의 주인님이 계신 거예요. 한 명은 데빌님이고 다른 한 명이 민철씨지요. 둘 다 서로를 건드리지 않고 공존할 수 있어요.

데빌님을 만나면 민철씨는 본인이 원하는 성적 판타지를 모두 이룰수 있을 거예요. 그건 제가 장담해요."


"공존이라... 데빌의 힘이 어느 정도 일지..."


"아무도 못 건드리는 존재라고 봐야 해요. 아무도요. 그러니까 흐름에 역행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게 은채를 위하는 길이에요.

그리고 민철씨가 이 정도 아는 것도 은채에게는 들키지 말아요. 너무 불쌍해지잖아요."


"그 부분은 저도 동감이에요."


"짧은 인생 그냥 즐기면서 살아봐요. 아등바등해봐야 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클럽에서의 술자리 이후 희정은 뭔가 갈구하는 눈빛이었지만 민철은 돌아섰다.

아무리 아내 은채가 창녀 짓을 하더라도 자신까지 그럴 수는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예. 주인님. 희정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민철씨가 연락을 해와서 만났습니다. 어느 정도 설명해줬고요."


"지금부터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희정씨는 일단 빠지세요."


"알겠습니다."



희정은 데빌과의 통화를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떠났다.



다음 날 아침, 민철은 어제 보다가 중단했던 은채에 대한 영상과 사진들을 차근차근 보기 시작했다.

희정이 말한 것처럼 모든 내용이 섹스는 아니었고 몰카 영상과 사진들도 제법 많았다.

은채를 밀착 감시하는 듯한 도촬물들을 보면서 은채의 가벼운 노출이 얼마나 자극적인 것인지 실감하고 있다.

평소 자신과의 외출 시에는 꽁꽁 싸매고 다니던 은채가 영상이나 사진 속에서는 유혹적이고 노출 심한 옷들도 편안하게 입고 다니는 걸 보면서

약간의 배신감마저 느껴진다.

 

 

희정의 충고처럼 데빌과 공존하면서 은채를 대상으로 자신의 성적 환타지를 이룰 것인가 아니면 그에 대항하는 모험을 할 것인가? 너무 고민되는 문제였다.


그때 민철의 전화가 울린다. 누굴까? 저장되어 있지 않은 낯선 번호다.



"0민철입니다."


"은채 남편분 되시지요? 저는 데빌이라고 하시면 쉬울 것 같네요."


"무슨 일이시지요?"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장소와 시간은 민철씨께서 정하시면 됩니다."


"제가 왜 당신을 만나야 하나요?"


"은채와 민철씨의 환상적인 성생활을 위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와의 만남이 후회스럽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놈의 호기심이 문제였다. 데빌과의 만남을 덜컥 승낙해버린 민철이 이제 와서 후회해봐도 소용없는 짓이었다.

어쩌자고 그를 만나자고 한 것일까? 공연히 은채가 알기라도 한다면 뭐라 할까?


오후 7시, 일과가 끝난 후 민철은 집 근처 커피숍에 앉아서 그를 기다린다.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 평범해 보이는 한 사내와 그리고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젊은 여성이 함께 커피숍으로 들어온다.

그를 발견하자 가볍게 묵례를 하고 민철의 자리로 다가오는 두 사람...



"오래 기다리신 건 아니시지요?"


"조금 전에 왔습니다. 이분은 누구신지?"


"민철씨께 설명해 드릴 때 필요한 모델입니다. 인사드리세요. 수진씨."


"안녕하세요? 수진이에요. 잘 부탁드릴게요."



민철은 뭘 자신에게 잘 부탁한다는 건지 의아해하면서도 인사를 받았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은채는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 사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어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은 저와 함께 은채를 공유하시면서 민철씨의 환타지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가주십사 하는 겁니다."


"제 성적 환타지가 어떤 건지 알고 하시는 말씀인가요?"


"은채는 이미 만랩입니다. 그 어떠한 성적 환타지도 만족시켜드릴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 수진씨는 그에 비하면 아기 수준이지만요. 수진씨, 보여드려요."



수진이 치마를 들어 올려 자신의 치마 속을 그대로 민철에게 보여준다.

짧은 스커트 속에는 밑 트임 스타킹만 신었을 뿐 나머지 속옷은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음모는 완전히 제모 되어 예쁜 음순이 그대로 민철의 눈에 들어온다.

 

저런 과감한 노출을 은채에게 시켜보고 싶은데...라고 생각하던 그때, 데빌이 다시 말을 꺼낸다.


"지금까지는 민철씨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점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민철씨를 파트너로 생각하고 편하게 은채와의 섹스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제가 동의한다면 은채는 언제 자유롭게 해주실 건가요?"


"은채 모델의 상품성은 40대 후반까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15년 정도 남았네요.

은퇴 이후에도 10년간은 일정 수준의 급여가 퇴직금 조로 지급됩니다."


"남의 여자를 이렇게 농락해도 되는 겁니까?"


"시작은 그랬지만 이제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는 것뿐입니다. 은채씨는 돈이 필요하고 저는 그걸 충족시켜주고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겁니다."


"무슨 돈이 그렇게 필요하다는 건지?"


"아직 모르셨나요? 은채씨 본가 사람들은 은채씨를 착취하는 거머리 같은 존재들입니다.

저희가 지급하는 돈의 대부분은 본가 사람들에게로 들어가고 은채씨는 10%도 못 쓸 겁니다."


"전혀 몰랐습니다."


"그만큼 은채씨가 철저히 숨겼다는 거네요. 민철씨가 며칠 동안 보고 들은 것들은 절대 은채씨에게는 비밀로 해주세요.

다 알게 되면 은채씨는 무너질 수도 있어요."


"일단 데빌님의 제안을 제가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 저는 뭐가 좋은가요? 여기 수진씨라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저희는 남편분들의 협조하에 유부녀 모델분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민철씨께서 협조해주신다면 여기 수진씨가 결혼할 때까지 일정 기간 가끔 만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수진씨도 승무원인가요?"


"아닙니다. 수진씨는 자영업자입니다. 보통 보험설계사라고 하지요."


"일단 흐름에 맡기겠습니다. 하지만 은채를 해치려고 하면 저도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모델들이 각자의 직업을 영위하면서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기를 원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과도한 가학행위도 금하고 있고요. 그런 정책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그럼 은채는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저한테도 어느 정도의 정보는 알려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알려드려야지요. 먼저 텔00램을 설치하시고 저희와 공유하는 대화방을 하나 만들겠습니다. 거기서 모든 정보가 공유될 겁니다."


"이번 비행에도 변함없이 에스코트 서비스를 하게 되나요?"


"예. 유럽 쪽에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습니다. 특히 은채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여럿 있지요. 그분들에게 서비스합니다."

 

"제가 클라우드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 말고도 영상이나 자료들이 더 있겠지요?"


"거의 10여 년 동안 누적된 자료들이 많습니다만 거의 아마추어 비디오 수준이라 촬영자 아니라면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앞으로 민철씨가 은채 데리고 찍으시면 되지요."


"저랑 있을 때면 평범한 옷차림을 즐기는데요. 제 마음대로 될까요?"


"민철씨가 조금 강하게 압박하시면 여기 수진 씨처럼 낯선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노출 복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은채는 무조건 서비스하도록 교육받았으니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에 돌아오면 바로 시켜보세요. 원하시는 대로요. 짧은 옷도 좋고 노팬티도 좋고 뭐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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