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뜨거운 경함담) 친구들의 아내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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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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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게 되었다. 설마 새벽은 아니겠지?

눈에 힘을 주고 억지로 시간을 확인하니 밤 11시를 지나고 있었다. 그녀도 잠시 잠이 들었던 모양으로 눈을 뜬다. 나를 보고 배시시 웃는다.

흐트러진 그녀의 모습이 이쁘다.

아랫도리는 아직 그녀의 음부 속에 묻혀서 다시금 발기를 유지하고 있다. 잠이 완전하게 깨어있지 않아서 조금 둔하기는 하지만 느낌이 좋다.

그녀도 조금씩 깨어나면서 질 속의 발기를 느끼며 얼굴이 볼그레하여진다. 다시금 히프를 약간 움직여 본다.


갑자기 아랫도리 주위가 따끔거렸다. 사정했던 정액이 그녀의 질에서 흘러나와 그녀와 나의 털에 말라붙은 것이다. 그녀도 조금 아팠던 모양이다.

조심스럽게 히프를 뒤로 빼 보았지만 예민한 곳이라 제법 통증이 온다.


"우리 이대로 목욕탕에 가서 씻어 내어야 하겠네요?"

"어떻게 그곳까지 가나요? 사랑스러운 서방님?"


나는 짓궂게 웃으며 나의 히프를 일으키며 그녀의 엉덩이를 같이 들어 올린다.

엎드려 누운 후배위가 무릎으로 엎드린 후배위로 변하였다가 다시금 나의 발로 일어서며 그녀를 들어 올린다. 이윽고 결합한 채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

침대방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었다. 침대였다면 바닥으로 내려가기가 무지 힘들었을 텐데...

조심스럽게 조금씩 결합을 풀지 않은 채 욕실로 전진한다. 음모가 이따금 따끔했지만, 성기에서 오는 자극이 묘하다. 그녀가 변성된 목소리로 말한다.


"상준씨는 정말 짓궂어요."

"이게 어디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궁합이 잘 맞아서 그렇지."


욕실에 도착하자 샤워기로 결합 부위에 물을 뿌리며 조심스럽게 결합을 풀려고 했으나, 역시 아픔이 있다.

다시 비누를 손에 묻히고 결합 부위로 조심스럽게 파고들었다. 그녀의 히프가 미끈거리며 나의 손에 반응한다.

약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엉켜있던 두 사람의 털이 떨어지며 결합이 거의 풀어질 무렵, 나는 다시 강하게 진입한다.

그냥 빼버리기에는 나의 상태가 용납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녀가 신음을 낸다.


"헉!. 정말 짓궂어!"


난 아무 소리도 않고 그녀를 욕실에 엎드리게 하고 진퇴를 시작한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던 손이 비눗기로 자꾸 미끄러지며 우리의 운동을 부자연스럽게 만든다. 손을 앞으로 돌려 그녀의 가슴을 감싸 안는다.

맨살의 자극보다 강하다.


"상준씨는 아직 힘이.... 헉!"

"아~ 좋아. 대단해요."

"유진씨가 나를 유혹해서 그렇지."

"아~ 음. 내가 언제요? 자기가 먼저 유혹했지."

"음~ 내가 유혹했다고 합시다."


그녀의 엉덩이는 한사코 나의 성기를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규칙적으로 뒤쪽으로 밀어붙인다. 철썩이는 소리가 욕실 안으로 퍼진다. 그녀의 신음도.


"아, 정말 좋아. 미치겠어"

"좀더. 좀더. 더. 더 세게"


난 더욱 율동의 폭을 넓혀간다. 성기의 왕복하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대신 전진의 끝은 강하게 펌프질을 한다.

어느 틈에 그녀의 자궁까지 나의 성기가 침입해 있음을 느낀다. 그녀의 신음이 머뭇거림도 없이 연속된다.


"상준씨, 아 아 아 아 아 아 좋아. 상준씨"

"좋나요?, 헉 헉"

"좋아요."

"어디?"

"밑에. 아 아"

"밑에? 발을 말하는 것인가?"

"아이 참 아 아"


말을 주고받는 사이에 그녀의 절정감은 강도를 더해가고 나 또한 빠른 속도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속도를 높이자 그녀는 박자를 맞추며 신음도 빨라진다. 숨결인지 신음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하! 하! 학! 학! 아! 윽!"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욕실 내의 냄새가 확연히 음탕한 냄새로 가득 찬다. 약간의 밤꽃 냄새와 그녀의 질 냄새가 섞여 있는 것 같다.

계속 미끄러지는 손을 그녀의 유방을 감싸 안으며 바짝 피치를 올린다.

나의 숨이 무척이나 가쁘다. 그녀의 허리가 뒤틀린다. 나의 성기는 그녀의 음부를 부지런히 따라다니며 박음질한다. 자석의 음극과 양극인가?


드디어 나의 사정이 시작된다. 첫 번째 정액이 그녀의 자궁 속에 발사되자 그녀도 절정에 오른다.

추가로 두세 번의 펌프질로 나의 정액을 그녀 속으로 아낌없이 쏟아 놓는다. 그녀 특유의 절정의 음색이 나온다.


"으허흑! 으흐흐흑!"


나의 입에서도 탄성이 새어 나온다. 둘의 몸은 절정감으로 바짝 죄어들며 쉴 새 없이 꿈틀거린다.

아내와 비교하였을 때 나의 절정감의 시간은 족히 두 배는 될 것 같다.


"정말 좋아. 유진씨 정말 좋아" 


어법에 맞추기가 어렵다.

그녀는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며 나의 입술을 찾는다. 그녀의 입술은 단내가 뿜어져 나온다. 나의 입에서도 숨 가쁜 단내가 난다. K키스를 한다.

혀가 아릿하다. 성기가 쉽게 줄어들지 않으며 계속된 여운을 느끼게 해준다.


"상준씨 정말 좋아 죽겠어요. 못 잊을 것 같애요."

"나도 그래요. 이러다가 정말 둘이 매일 붙어 있고 싶으면 어떡하나?"


말을 해 놓고도 스스로 놀란다.

지금껏 두 사람은 한 번도 그러한 것을 생각해보지 못하였다. 아니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오로지 못다 이룬 성관계만을 생각해왔던 것이고, 그것만을 위하여 온갖 눈치와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순식간에 나의 성기는 줄어들고 결합은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그녀의 얼굴도 다소 굳어 있다.

서로 간의 만남이 오래되었던 이유로 스스럼이 없었고, 그러한 관계가 서로의 이성적 생각 없이 감성적으로 감각적으로만 갈구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잠깐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음모에 약간 남아 있던 마른 정액을 씻어내는 데 공을 들여야 했다. 

그녀도 몸을 돌린 채 사타구니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한참을 씻는다. 내가 먼저 욕실을 나왔다. 시간을 보내 11시 30분경.


복잡한 상념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경수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그동안 무척이나 뻔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천유진 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욕실에서 샤워기의 소리가 그친다. 한참을 지났는데도 그녀가 나오지 않는다. 나의 생각을 잠시 접어야 했다.

다시 욕실로 들어서니 그녀는 타올로 물기를 닦아내다 멈춘 상태에서 멍하니 거울을 보고 있다.

아까 괜한 소리를 했다는 후회가 몰려든다. 그녀를 뒤에서 조용히 껴안는다. 그녀의 몸이 흠칫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흠칫거림이다.


"유진씨는 경수를 사랑하고 있나요?"

"예. 그런데 이젠 잘 모르겠어요."

"아직 사랑하는 것이 틀림없을 거예요. 단지 우리의 관계가 너무나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그리고 잘한 것은 아니지만, 나도 집사람을 사랑하거니와, 그런 것들을 떠나서 유진씨와 나와의 관계도 상당히 오래된 친구 사이잖아요? 나도 노력할 테니 너무 죄책감을 느낀다든지 해서 서로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녀는 뒤에서 포옹하고 있던 나의 팔을 풀어내더니 몸을 돌려 나를 올려다본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그녀의 눈이 무척 깊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가 말없이 눈을 바라본다. 어느 틈인가 그녀의 입가가 말려 올라간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입가도 미소가 걸쳐진다.

다시 나는 그녀를 껴안는다.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나의 몸에 밀착되며 나의 성기가 그녀의 배꼽 근처에서 움직여진다.


문득 옛날 일이 생각난다.

어느 날인가(아마 일요일 아침이었던 것 같다) 잠결에 누군가가 나를 꼬집어서 눈을 뜨니 아내가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이 아줌마가 갑자기 왜 이러나 싶어 의문의 눈길을 하자 대뜸,


"바람피우니 기분 좋던가요?"

"무슨 얘기야?"

"꿈속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피웠잖아!"


이야기인즉슨, 자기가 화장실을 잠깐 다녀오는 사이에 내가 낯선 여자와 발가벗고 꼭 껴안고 있는데 나의 성기가 그녀의 아랫배에서 밑으로 미끄러지며 결합하기 직전이더란다. 그녀는 화가 난 나머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벌떡 일어나 잠자는 나의 옆구리를 꼬집은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웃음은 점차 즐거운 웃음으로 바뀌었다.

그녀도 자기의 행동이 이상했음을 생각하기 시작한 듯 멋쩍은 웃음을 짓기 시작한다. 한참을 같이 웃다가 말을 했다.


"잘못했다. 인제 안 그럴게요"

"조심해요?"

"당근이지요. 공주님"


그런 과거의 생각을 하며 미소를 띠고 있는데 유진씨가 궁금한 듯 물어본다.


"상준씨. 갑자기 왜그래요?" 


그 순간에 왜 그런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의외로 그녀는 깔깔거리며 배꼽을 잡는다. 내 생각으론 우습기까지는 않을 텐데...

아무튼 이 생각과 이야기로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나가서 커피나 한잔하고 갑시다"

"그러죠"


둘은 서둘러 옷을 걸치고는 가까운 다방으로 들어갔다. 약간 소란스럽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나이를 먹고는 있는 모양이다.

커피를 홀짝이다가 유진씨가 이야기를 꺼낸다.


"상준씨! 있잖아요~. 진숙씨가 요즘 나를 피하는 눈치가 있어요. 아무래도 저번의 일 때문인 것 같은데 이야기를 꺼내기가 뭐해서. 어떡하죠?"

"같이 한번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셋이서"

"그리고는요?"

"아무래도 유진씨가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저번처럼"


난 바다에서 있었던 잠깐의 불륜 행위를 떠올리며 말했다.


"상준씨는 정말. 진영 씨(나의 아내)에게 일러줄 거예요?"


그녀는 눈을 흘긴다.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렇게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채 어색하게 만날 수는 없잖아요?"

"하긴 그렇긴 해요. 어쩌면 진숙씨도 나와 같이 상준씨를 안고 싶어질 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유진씨가 진숙씨를 한 번 불러내서 만나봅시다."


둘은 약간의 시간 동안 머리를 숙여 맞대고서 작전을 짰다.

그녀를 바래다주고 집으로 들어가니 새벽 1시 30분경.

집사람이 도끼눈을 하고는 왜 연락도 없이 늦었느냐. 그렇게 하면 기다리는 사람은 어떻겠느냐며 맹렬한 반응을 나타낸다.

난 다소 미안한 감정으로 있다가,


"음, 거래처에서 갑자기 찾아와서 꼭 고스톱을 한판 치자고 하잖아. 나도 힘들어 죽겠어. 돈을 딸 수도 없고.

세 시간을 재미도 없이 앉아 있어 봐요. 완전 고문이지."


위기를 넘긴 것 같다. 피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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