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번역야설) 관능의 늪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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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매일 아침, 맨션으로 꽃을 전달케 하고 크리스마스나 생일에는 밍크코트랑 반지를 보냈다. 더구나 아끼꼬의 플라이트 스케줄을 조사하여 용건도 없는데 국제선 점보기에 타고 접촉을 꾀했다. 물론 아끼꼬가 일본에 있을 때는 전화를 걸어서 식사에 불러내려고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 수확다운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선물은 모두 개봉도 하지 않은 채 돌아오고 데이트도 거절당하고 전화번호도 바꿔 버렸다, 그러나 그 정도로 체념하지 않았다. 비행기를 내린 후 해외 호텔의 침대에서 아끼꼬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나니 를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반년 전, 아끼꼬에게 애인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역시 가슴을 쥐어 듣는 아픔에 사로잡혔다. 오오쿠마는 초조와 욕구 불만을 술과 여자로 풀었다, 긴자의 호스티스와 자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부었다, 아무리 콧대가 높은 여자라도 역시 돈에는 약하다,


그러나 눈길도 돌리지 않고 되돌려 보낸 아끼꼬의 존재가 한층 더 두드러지게 되었다. 오오쿠마는 1년이 넘은 지금도 하루에 두 번은 방출하지 않으면 사타구니가 묵직했다. 그런 탓인지 자연히 오오쿠마가 꼬드기는 여자는 아끼꼬와 어딘가 닮은 데가 있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입술 모양이라도 혹은 헤어스타일만이라도 어딘가 한 군데만 비슷한 데가 있으면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때 도모미가 있는 가게로 갔다. 헤어스타일도 몸매도 그리고 입가의 모양도 아끼꼬를 많이 닮았다. `30만 엔에도 떨어지지 않는 공주님`이라는 평판이 반대로 오오쿠마의 욕망을 부추겼다.


오오쿠마는 몸을 일으키자 크게 벌린 도모미의 사타구니에 검은빛이 나는 자랑스러운 육봉을 밀어 넣었다.


"아아 아아앗."


노골적인 소리와 더불어 도모미가 두 손을 오오쿠마의 목에 휘감는다. 처음에 예상하였던 대로 도모미는 스튜어디스의 제복이 잘 어울렸다, 몸매도 젊고 반응도 충분했다. 그러나 오오쿠마의 머리에는 아끼꼬의 모습밖에 없었다. 도모미를 안으면서도


`나는 지금 아끼꼬와 자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흥분된다. 어차피 안을 바엔 스튜어디스의 제복을 입고 있는 편이 역시 좋다.


오오쿠마는 침대 위에서 책상다리하고 앉아서 오늘 아침 첫 담배를 피고 있었다. 먼저 일어나서 식사 준비할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오오쿠마는 아침은 된장국이 없으면 안 된다. 빵을 먹어도 된장국이 있어야 한다. 때문에 도모미의 아파트에서 잔 이튿날 아침은 오오쿠마가 먼저 일어나서 스스로 식사를 만들었다.


혼자서 아침 식사를 마쳤을 때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침대에 묻힌 애 손만을 뻗쳐 수화기를 찾는 도모미를 제지하고 오오쿠마가 먼저 수화기를 들었다. 들려 온 목소리는 젊은 여자의 목소리였다.


"거기 오오쿠마씨 계세요?

"내가 오오쿠마인데,,,,,,."

"이거 초면에,,,,,, 실은 귀가 솔깃해지는 정보가 있어서요, 회장님이 아주 좋아하시는 고이즈미 아끼꼬에 대해서

"허어."


놀랐지만 오오쿠마는 동요하지 않았다.


"당신 누구요?

"아끼꼬를 아는 사람이에요. 아주 친한,,,,,,."

"그래, 정보란 뭐지?

"아끼꼬의 과거에 대해서예요. 아무도 모르는 과거의 비밀이에요. 이 정보를 손에 넣으면 고이즈미 아끼꼬의 일생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요."


사이드 테이블 위의 담배에 손을 뻗친 오오쿠마는 두터운 입술에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자


"들어볼까."


그렇게 말하고 침대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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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꼬는 유방 위에 드리워지는 매끈한 머리를 두 손으로 등으로 돌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발가벗은 모습을 보았다. 어젯밤의 피로가 나타나고 있는지 정성껏 살펴보고 있지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얼룩 하나 없는 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윤기 나고 싱싱한 몸매 그대로였다.


아끼꼬는 눈을 가늘게 떴다. 피로는 없지만, 관능의 여운은 아직 분명히 남아 있다. 우츠이의 육봉이 들어왔던 부분은 물론 허벅다리나 가슴의 첨단에 이르기까지 가끔 짜릿한 감각이 되살아난다. 어젯밤, 거실 입구에서 처음으로 입으로 봉사한 후 욕실에서 한 번, 침대에서 다시 한번 섹스의 불길 속으로 들어갔었다.


꼭 오므린 두 개의 허벅다리 사이를 우츠이가 세 번째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작렬하는 기세로 넣었다 뺐다 하면서 절정으로 이끌어 가는 자극에 아끼꼬는 완전히 자제심을 잃고 있었다. 그 후, 역시 피로해진 것 같은 우츠이와 아끼꼬는 처음으로 같은 침대에서 아침까지 잤다.


우츠이에게 아침 식사를 먹이고 병원으로 출근시킨 후 다시 3시간 정도 자고 앙금 샤워를 마친 후였다,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것도 충분한 수면을 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츠이와 처음 얼굴을 마주 대한 것은 우츠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였다. 병원 근처에서 자전거를 탄 아이가 차에 치인 것을 때마침 지나가던 아끼꼬가 울고 있는 아이를 안고 가해자인 차에 태워 운반해 갔다.


"치료를 마치고 복도에서 쭉 기다리고 있던 당신을 언뜻 보는 순간 가슴에 뭉클하고 왔다고."


나중에 우츠이는 그렇게 고백했다, 실제로 교제하기 시작한 것은 아끼꼬가 1주일 후에 귀국해서 입원 중인 아이를 문병 가서 부터였다. 그때는 우츠이도 자신이 스튜어디스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플라이트를 마치자 꼭 반드시라 할 정도로 손님이 말을 걸어왔다. 또 태반이 자기 몸이 목적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국제선 스튜어디스와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해보고 싶다.`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것을 교묘하게 감추고 접근해 오는 자도 있었지만 두어 번 만나고 보면 뒤집어쓴 가면이 곧 벗겨졌다. 우츠이도 그렇지 않았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아니 상당히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츠이는 하반신만으로 아끼꼬에게 접근해 온 것은 아니었다, 아끼꼬를 단지 한 사람의 여자로서 보는 게 아니라 사회인으로서도 평가하고 또 감수성이나 성격에 대해서도 호의와 흥미를 가져 주었다. 전화로 몇 시간 이야기하고 있어도 싫증 나는 일이 없다. 이런 남자는 처음이었다.


어쩌면 섹스라는 것이 없어도 두 사람이라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조차 드는 것이었다. 우츠이에게 안기게 되면서부터 자기 몸의 성감이 갑자기 개화된 것처럼 민감해지고 만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희열로 이끌려 가게 되어 있었다. 급한 환자가 없으면 오늘 밤도 만날 수 있다.-그렇게 생각만 해도 몸의 중심이 짜릿하게 달콤하게 쑤시는 것이었다.


"내가 왜 이러지? "


스스로 이렇게 말하고 나서 아끼꼬는 팬티를 바구니에서 꺼내 입었다. 검은 레이스 팬티로, 양 사이드가 끈으로 된 하이레그 컷(사타구니가 깊이 파진 것)의 관능적인 것이었다 끈은 허리뼈에 걸려서 거기서 V자의 곡선을 그리고 그 밑의 풍만한 비너스의 수풀로 덮인 역삼각형의 보지 속를 묵직하게 매달고 있다.


그대로 두어도 약간 높아져 있는 클리토리스는 그 팬티의 컷으로 인해 한층 더 강조되고 있다. 보통 때도 입게 된 것은 우츠이가 좋아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며 대담한 컷의 팬티를 입는 것도 우츠이를 위해서였다. 아마 주위 사람들이 알면 그 심경에 놀랄 것이다. 아니 제일 놀라고 있는 것은 아끼꼬 자신이었다.


그런 자신이 한 남자의 취향에 맞추어서 검은 대담한 팬티를 입는다-그러나 그것은 결혼을 승낙한 자신에게 아주 바람직하다고 여겨졌다. 확실히 지금까지 결혼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어딘가에 회의적인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우츠이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한다면 결혼은 아무래도 지금보다 나은 상황이며 그것을 의심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


실제 또 지금 실감하고 있는 심신의 기쁨은 아무것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결혼을 승낙하고 우츠이의 취향에 맞추어서 팬티를 택하는 것도 교태를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긴 탓임이 틀림없었다. 전화벨 소리에 아끼꼬는 가운을 손에 들고 거실로 향했다.


`틀림없이 남편 될 분한테서 왔을 거야.`


검은 하이레그 팬티로 가려진 부드럽고도 포동포동한 보지 속의 깊숙한 곳에서 짜릿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수화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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