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심장이 멎을 것 같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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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생각만이 가득했다. 어디서부터 이 꼬리가 잘못된 것인지. 찬 바람만이 불고 있는 내 집 앞에서 내 여자의 외도를 알고 있음에도 선 듯 집으로 들어서지 못하는 것은. 더욱 은밀하고 야한 대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온다.


“하악... 하악... 그렇게 움직이면... 하악...”

“힘 좀 빼 봐, 너무 힘주고 있으니 이게 잘 안 들어가요.”

“하... 하지만... 너무 아픈 걸... 오빠... 하지 말자, 나 정말 너무 아파... 아아...”

“제수씨, 조금만 더... 이제 거의 들어갔다고요.”

“꺄악! 정말... 너무 아파요.”

“으윽...”

“아아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수남아, 이 새끼. 정해가 아프다고 하잖아. 도대체 어디에 무엇을 넣고 있는 거야? 제발. 제발 멈춰. 정해가 울부짖고 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야? 그런 거야? 내 여자를... 아프게 하지 마...


.....

..........

...............


확실치는 않지만, 그때도 그랬던 것 같다. 하루는 수남이와 나의 지인이 결혼을 하는 당일이었다. 수남이에게는 트럭이 있었고 나는 차가 없었다. 더블 캡이란 차인데 앞뒤로 좌석이 있고 뒤에 화물칸이 있는 트럭이다. 좋은 차는 아니지만 시내 주행을 함에 있어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 차였다. 우린 그 차로 수남이와 함께 예식장을 갔다.


“오늘 수남이 덕분에 호강하네.”

“좋냐?”

“당근이지, 리무진이 부럽지 않다.”

“해.”

“해? 뭘?”

“운전.”

“내가?”

“면허 있잖아.”

“그냥 네가 해라.”

“싫어.”

“......”

“아니면 버스 타든가.”

“알았어, 알았다고. 치사한 새끼.”

“키.”

“그래.”

“시동.”

“알았어.”

“기어.”

“......”

“사이드.”


자신이 운전하기 싫다며 나에게 자신의 트럭을 운전하게 해 놓고는 뒷좌석에 앉아 마치 사장님처럼 구는 꼴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트럭이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기에 삭히며 참고 있었다.


“알았어, 알아서 잘 갈게. 확 그냥 아무대로 들이받을까 보다!”

“보험.”

“얼씨구.”

“가자.”

“어딜?”

“예식장.”

“씹새끼. 마, 우리 마누라도 아직 안 탔어!”

“대기.”

“컹...”


정해는 나와 동거를 하고 처음으로 집이 아닌 야외에서 내 측근들을 만나는 약속이다 보니 여자들의 꾸밈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화장도 해야 하고 머리도 해야 하고... 10분... 20분... 30분...


“야.”

“응?”


수남이와 함께 차 안에서 30분 가까이 정해를 기다리고 있자 수남이가 나를 부른다.


“어떻게 해봐.”

“뭘?”

“제수씨.”

“여자들은 원래 오래 걸려. 화장해야지, 옷 입어야지, 머리해야지.”

“하아...”


정말 정해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뒷좌석에 앉아 있는 수남이의 눈치가 보였다. 나도 조급한 마음에 집에서 빨리 나오라는 신호로 클랙슨을 울려본다.


“빵빵! 빵빵!”

“이 사람은 정말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가 봐.”

“오겠지.”

“하아...”


40분이 넘어서야 정해가 모습을 보인다. 곱게 차려입은 정해의 모습을 시선을 띠지 못하게 만들었고 원래 저렇게 예뻤었나 할 정도로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뒷좌석의 수남도 넋을 잃고 만다.


“이야, 우리 마누라! 완벽한데.”

“어머, 정말 제가 그렇게 예뻐요?”

“수남아, 봤지? 나 이런 여자랑 함께 살아!”

“......”


그날은 정말 정해의 날인 것 같았다. 신부의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정해의 모습 뒤로 금빛의 아우라가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정해는 앞좌석에 탈 수 없었다.


“이 짐들은 다 뭐야? 쓰레기랑 이런 것 좀 치우고 타라.”

“버려.”

“앞에 사람이 못 타잖아!”

“버스.”

“아. 저 새끼, 진짜...”

“오빠, 괜찮아요. 뒤에 타고 가면 되죠.”

“그렇게 할래? 불편하지 않겠어?”

“괜. 괜찮아요.”

“그래, 그럼 뒤에 타. 수남아! 다리 좀 오므려라. 매너 없게.”

“하아...”


우리 셋은 트럭을 몰고 지인의 예식장으로 향했다. 그리 좋은 차는 아니지만 나름 드라이브를 하는 것 같은 기분에 설레였다. 시내는 역시나 차가 많이 막힌다. 예식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 다행히 도착할 것 같지만 교통대란에 답답했다.


“차가 너무 많아. 이사를 해야 할까 봐.”

“어딜?”

“너 없는 곳."

" 대답 좀 길게 못 하냐?”

“응.”

“제수씨가 뒤에 있는데 재미있는 얘기도 좀 해주고 해. 친구가 뭐 이러냐?”

“......”


백미러로 뒷좌석을 바라보며 과묵하게 앉아만 있는 수남이에게 핀잔을 줬고 그와 동시에 정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딘가 불편한 듯 미중에 인상이 가끔 써지며 몸을 앞뒤로 살짝살짝 흔드는 것 같았다.


“자기야, 어디 아파?”

“네? 아. 아니에요. 그냥 허리가 좀...”

“허리? 자리가 불편한가 보네. 에잇. 이따가 집에 갈 때는 택시 타고 가자. 정해가 너무 힘들어하네.”

“......”


그때도 몰랐다. 수남의 한 손이 정해의 허벅지 사이에 있다는 사실을. 펑퍼짐한 치마에 큰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뒷좌석에 앉으며 그 큰 가방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놔서 수남의 손이 정해의 허벅지 사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수... 수남 오빠... 여기서 이러면...”

“쉿...”


그 둘은 뒷좌석에서 눈빛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고 수남은 정해의 팬티 안에 손가락을 넣고 둔덕 위를 자극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자극에 정해의 몸이 앞뒤로 움직였고...


“자꾸 이러면... 앞에서 오빠가 눈치를...”

“걱정하지 마요.”

“제발... 여기는 너무... 너무 위험해요.”

“쉿...”


수남은 자세가 불편했던지 정해의 허벅지 위에 있던 손을 빼 허리춤으로 방향을 돌렸다. 허리를 감싸 안듯이 천천히 손을 돌려 정해에게 자신 쪽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보라는 신호를 보냈고 그 신호에 정해가 몸을 옆으로 들어 수남의 손이 자신의 엉덩이에 깔리도록 도와준다. 손바닥을 깔고 앉아 있는 정해의 히프를 수남이 꽉 잡으면 정해의 미중에 인상이 써졌다. 아프다는 것이었다. 그러며 곁눈질로 수남을 쳐다보면 수남은 조용히 있으라는 눈빛을 보낸다.


“오빠에게 들키겠어요.”

“그럴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쉿...”

“하아... 오... 오빠...”


내가 트럭을 몰다 기름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기 위해 허리를 숙여 계기판을 확인할 때면 수남이는 정해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훔쳤고 정해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하고 싶어...”

“......”


둘의 은밀한 스킨쉽은 계속 진행되었다. 운전만 하는 나는 교통체증에 답답하기만 했다. 그리고 그때 나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나야, 너 왜 안 와?”

“어, 지금 가고 있는데 차가 엄청나게 막히네. 짜증 나 죽겠다.”

“수남이는?”

“수남이랑 같이 가고 있어. 조금 걸릴 것 같은데?”

“얼마나?”


예식장에 먼저 도착한 친구는 나와 수남이가 언제쯤 도착하느냐며 묻고 있고 나는 그런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을 수남이는 놓치지 않았다.


“엉덩이 좀 살짝 들어보세요.”

“왜. 왜요?”

“어서, 빨리요.”

“......”


정해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자 치마 안으로 손을 넣고 팬티를 엉덩이 끝까지 잡아당긴 뒤 태연하게 맨살을 만진다. 정해는 깜짝 놀라 입고 있던 자신의 치마를 최대한 넓게 벌려 그런 손이 나에게 보이지 않게 하려 했다. 정해가 나를 바라보다 내가 전화 통화에 정신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수남이를 바라보며 입 모양으로 말한다.


“뭐하는 거예요?”

“만지고 싶어요.”

“헉...”


둥그렇고 미끈한 물이 흐르는 옹달샘에 수남의 중지를 집어넣는다. 정해는 자신의 몸속에 수남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당황하며 침만 삼킨다. 수남은 트럭의 진동을 이용해 손가락을 움직였고 정해는 그런 움직임에 신음 소리를 간신히 참는 표정이다. 그 상태로 20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는 예식장까지 가야 했다. 정해는 정말 굉장한 인내심을 이용해 수남이의 자극을 참아내고 있었다.


“끼이익!”

“어휴, 드디어 도착했네. 모두 내려~”


내가 가장 먼저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켜고 있을 때 정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헐떡댄다.


“헉헉... 미... 미쳤어요? 오빠가 앞에 앉아 있는데...”

“음...”


수남은 정해의 구멍에 꽂아 둔 자신의 손가락을 빼서는 입으로 쭉 빨며 대답한다.


“당신 물... 맛있어.”

“헉헉...”


...............

..........

.....


때도 정해는 정말 힘들어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정해가 많이 힘들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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