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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야설) 지하철 스킨쉽 - 2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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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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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할 만큼 흥분하고 있었나 보다.

어느새 그녀의 입술을 찍어 누르고 있는 내 입술의 감촉이 너무 달콤해서 정신이 아득하기만 하다.

반쯤 감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입을 떼 내었다.

촉촉하게 젖은 입술 사이로 그녀와 나의 타액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하아 하아..”


우리는 둘 다 가쁜 숨을 마셔야 했다.

그만큼 정신없이 키스를 했던 것 같다.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제야 조금 정신이 돌아온다.

주위 사람들이 부러운 시선이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왜 이런 시선은 따갑기만 할까.

급하게 자리를 뜨면 더 이상한 상상만 부추기게 될 것 같았다.


“한 잔 더 하자”

“네..”


우리는 기약한 술 한 병을 초과해서 마시기 시작했다.

서로 말은 많이 주고받진 않았지만, 우리의 시선은 서로의 몸뚱이를 훑어보기에 분주했다.

내 자지는 바지 위로 불룩하게 솟아 있었고, 그녀의 유두도 옷을 뚫고 나올 것처럼 부풀어 올라 있었다.


우리가 더 이상 스킨쉽이 없어서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점차 그들만의 공간으로 되돌아갈 때쯤, 우리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갈까?”

“어디로 갈래요?”

“글쎄..”

“이대로 집에 보내실 건 아니죠?”

“…”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그녀의 눈빛과 나의 바람이 뒤엉켜 애무라도 하는 것인가.

끈적한 분위기를 되돌릴 방법을 찾기보단, 어떤 장소를 찾아야 더 많은 감정을 폭발시킬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대답은 안 하시고. 그냥 가시려고요?”


약간 서글퍼 보이는, 실망스러운 눈빛의 그녀.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대답을 기다리기 지루한지 모르겠다.

그만큼 내 이미지는 그녀에게 반듯한 인상이었나보다.

이렇게 쉽게 포기하려고 하다니..


“가자”

“네..”


우리는 말없이 걷기 시작했다.


“전 여기서 택시 타면 돼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오늘..”

“그래. 택시 잡자”

“네..”


못내 아쉬워하는 그녀의 눈빛.

짐짓 모르는 척 택시를 함께 잡아주기로 했다.

어느 정도 체념한 듯, 기운이 빠진 그녀가 안쓰러웠다.


“택시~~”


그렇게 부른다고 택시 기사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리 만무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려는 목소리로만 들렸다.

우리 앞에 택시가 도착했다.

문을 열고 그녀가 들어갔다.

문을 닫지 못하고 잠시 날 쳐다본다.

마지못해 문을 닫으려는 그녀의 손짓이 느리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녀의 손짓을 그리 오래되지 못했다.


“왜.?”

“안으로 들어가야 내가 타지”

“네?”

“여긴 갈 곳이 없으니까, 택시 타고 움직이는 거지”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고, 택시 뒷자리 안쪽으로 그녀를 밀어 앉히고 나도 함께 동승을 했다.

입술이 아주 조금 삐죽거리더니, 나에게 팔짱을 끼고 살포시 미소를 띠는 모습이 이뻤다.

그 와중에 그녀의 가슴은 택시의 흔들림을 내 팔에 전해주고 있었다.


종로 낙원동에 있는 프레이저스위츠로 장소를 잡았다.

투베드 룸을 잡고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적당한 취기와 가슴 뛰는 흥분을 감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술집에선 그렇게 서로의 입술을 정신없이 탐닉하다가, 막상 룸을 얻고 나니 긴장한 우리의 모습이 우습다.

신을 벗을 때, 가방을 놓을 때, 겉옷을 벗어 놓을 때도 우리는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다.

멈칫거리는 서로의 모습에 잠시 웃어본다.


“먼저 씻을래요. 땀 냄새 싫어..”


총총걸음으로 샤워실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취기가 달아난다.

나도 모르게 그녀를 뒤에서 안아주었다.


“은희 씨는 그것도 향기로운 거 알아?”


유치찬란한 대사가 나도 모르게 튀어 나갔다.

하지만, 그것이 진심인 걸 어쩌랴.

섹스를 하려고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상대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면, 오럴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아잉”


내 품에서 벗어나려는 앙탈을 부려본다.

하지만, 벗어나려는 의도는 없어 보인다.

그녀의 몸짓은 어깨를 약간 흔드는 정도였다.

그녀의 목뒤 쪽에 가볍게, 하지만 촉촉한 입술로 입을 맞추었다.

천천히 입을 데고, 그대로 잠시 가만히 있었다.

그녀의 목에 있는 잔털들이 입술을 간지럽히는 착각이 들 만큼 그녀 몸의 신경들을 입술로 읽고 있었다.

그녀도 그게 싫지 않았나 보다.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몸뚱이가 느껴진다.

그녀의 몸짓에 나는 조금 더 대담해졌다.

입술을 살짝 벌리고 혀로 그녀의 짠 내 나는 목덜미를 핥아주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흥건한 타액이 입술을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만.

그리곤 입술을 떼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하~~아..”

그녀의 긴 숨 고르기.

그녀의 등을 톡 치곤.

“씻어”

“아. 네”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샤워실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문틈으로 그녀의 옷 벗는 소리가 들려온다.


“사르륵~~ 사륵”


그녀의 옷들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맥박을 드높이는데 공헌하고 있다.

이윽고, 샤워기에서 물이 부딪혀 떨어지는 소리가 방울방울 들려온다.

물방울 소리가 무엇에 부딪히기 시작한다.

물방울이 튀어 나가는 소리가 잠시 잠깐씩 다르게 들린다.


“쉬이~ 쏴~ 쏴~ 쒸이~ “


그녀의 몸짓에 따라 물이 부딪혀 떨어지는 모습을 머리로 상상하고 있다.


‘지금은 가슴에 물줄기가 떨어지나 보네. 지금은 엉덩이. 지금은 팔.’


그러다 한동안 그녀의 움직임이 멈춰있다.

기다려도 그녀의 움직임은 없다.

살짝 긴장감이 서린다.


‘취해서 쓰러진 건 아닐 텐데.. 왜 움직이지 않는 걸까..’


넘어졌다면 ‘쿵’ 소리라도 나야 할 텐데 그것도 없이.


현실의 시간은 찰나일지라도. 억겁의 시간이 흐르는 듯 지루하고 긴 시간이 지났다.

물방울의 부딪히는 소리는 그녀의 몸이 아닌 바닥을 때리는 소리로 바뀌었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렸다.

문틈 사이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실장님..”

“응”


아무 걱정 없었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대꾸했다.


“실장님..”


차마 말 못하는 그녀의 말투에서 무언가 결심한 듯, 하지만 말이 잘 떨어지지 않는 뜸 들임이 느껴진다.


“왜~?”

“…”

“왜요~?”


대답을 하며,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일어나 섰다.

그리고 대답을 잘 들을 요량으로 샤워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등 좀..”

“응? 잘 안 들렸어”

“등 좀요~~!!”

“등이 왜~~~??”


그녀의 의도는 알아챘으나, 약간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나의 말투도 동내 어린 악동처럼 바뀌었다.


“어이구~ 등 좀 밀어줘요”

“ㅋㅋㅋ”

“뭘 자꾸 물어봐요. 알면서!”

“그냥, 그런 은희 씨가 귀엽잖아. 이쁘고”

“별게 다 이뻐. 안 밀어주실 거면 말고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샤워실 문이 닫히고 말았다.

아마도 알몸으로 있는 자신의 모습을 쉽게 보여주긴 싫었나 보다.

그녀의 옷은 샤워실 안쪽에 벗어두었지만, 난 밖에서 벗고 들어가야 했다.

일단, 둘이 들어가면 그녀의 옷이 젖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내 윗도리를 벗어놓고, 바지를 벗었다.

팬티만 걸친 상태로.


“똑! 똑!”

“왜요”


대답 없이 문을 살짝 돌려 열어 보았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옷”


문틈으로 손만 삐죽 넣어서 손으로 그녀의 옷을 넘겨받기 위해 그녀를 채근하는 손짓을 보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내 손에는 그녀의 옷과 속옷이 함께. 물론 속옷은 팬티만이다.

문틈으로 그녀도 날 관찰하리란 생각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탈의를 했고, 하지만 자지를 덜렁거리면서 걷는 모습을 보일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난 팬티만 입고, 그녀의 옷가지를 들고 문을 살짝 열어둔 상태로 뒤돌아 갔다.

아마도 그녀가 날 볼 수도 있으니까.


“들어갈게”

“네.”


목소리가 다소곳하게 변해있다.

약간 끈적이는 목젖의 떨림도 들린다.

긴장과 흥분으로 침도 잘 삼켜지지 않는가 보다.


약간의 김이 서림으로 인해 그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덕분에 내 모습도 그녀에게 그리 보이리라.

카메라의 안개필터 효과일까.

그녀의 윤곽이 더 뽀샤시해 보인다.

나에게 등을 보이고 서서 목만 반쯤 돌려서 내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보디 클렌저를 샤워타올에 묻혀 거품을 냈다.

거품들이 올라오는 소리가 귀엽게 들린다.


손을 들어 매끄러운 그녀의 등을 쓸어본다.

등줄기에 잔 떨림이 느껴진다.

맨손에 닿는 그녀의 등은 물기를 머금은 매끄러운 인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피부를 뱀살로 표현하는 건 아닌지 싶었다.

타올로 그녀의 등을 꼼꼼하게 닦아 주었다.

앞이나 옆에서 보면 글래머지만, 뒤에서 보는 그녀의 등은 좁디좁은 아담한 여성임이 틀림없었다.

뒤에서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고, 앞에서는 색기를 뿌리는 그녀의 몸은 신비롭기 그지 않은가.

어느덧 그녀의 등은 다 씻겨주었지만, 손길이 멈추질 않는다.


조금 더 아래로..

조금 더..

조금..


그녀의 엉덩이도 샴푸질로 범벅이 되었다.


“앗. 거긴.. 아흣..”


깜짝 놀라 팔딱 뛰는 인어처럼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

앞으로 벽을 짚고 간신히 서 있지만, 엉덩이와 허리는 내 손길에 따라 이리저리 마구 휘어지고 있었다.

내 손길을 느끼면 반대쪽으로 움직이고, 또 내 손길이 따라가서 그녀를 자극하는 식이다.

그녀의 몸이 점차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이윽고 벽에 바짝 엎드린 모양새로 팔은 반만 올린 채로 항복 자세를 취한 그녀.

잠시 숨을 고르면서 움찔거리는 허리와 엉덩이의 들썩임과 뒤틀림을 감상했다.

욕심이 생긴다.

범하고 싶다.


보디 클렌저의 거품을 내 가슴과 자지에 풍성하게 묻혔다.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아갔다.

이번엔 조금 빠른 손놀림이다.

그녀가 도망갈 기회를 주고 싶지 않다.

꼼짝 못 하게 할 요량으로 정말 꽉 잡았다.


“아흣”


내 몸을 그녀의 등 뒤에 포개 눌러갔다.

손으로 빨리 잡아채고, 몸은 천천히 움직였다.

뭐든. 속도감의 변화는 중요한 걸 안다.

너무 빠르기만 해도 지루해지고, 너무 느리게만 하면 더 지루하다.

빨리 움직이다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조금 더 역동적이지 않은가.

이런 이치는 영화에서도, 음악에서도. 모든 분야에서도 통용되는 이야기다.


내 다리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넣고, 그녀의 다리를 살짝 밀어 벌려놓았다.

인희의 엉덩이 사이로 내 자지를 포개어 갔다.

허리에 있던 손은 인희의 배 쪽으로 포개져 들어갔다.

그녀의 등에 내 가슴을 맞추고, 내 손은 점차 배꼽으로.

갈비뼈를 지나 그녀의 유방으로 이동했다.


가슴을 쓸어 올린다.


“아~~~ 아~~ 아윽”


아무것도 신경 쓸 것 없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그녀의 신음소리가 크고 자극적이다.

샤워실에서 울리기에 더 그렇게 들리나 보다.

허리를 아래위로 움직여본다.

내 가슴도 따라서 움직인다.

왼손의 팔뚝은 그녀의 왼쪽 가슴을 감싸고, 손은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쓰다듬는다.

오른손은 다시 아래로 내려가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살짝살짝 자극해준다.

인희 씨는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내 손길을 빠져나려고 했다.

하지만, 뒤에는 내 자지가 버티고 있었다.

그녀가 내 자지를 삼킬 듯 엉덩이를 비비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슥~~ 스윽~~ 슥~~ 스으윽~~”

“아흐. 아흑. 아… 아음~~~”


그녀의 신음소리와 우리의 신체 비비는 소리가 야하게 들려왔다.

내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자지를 아래로 내렸다.

보지 안으로 삽입하지 않고, 자지 기둥을 인희의 보지를 덮어 올렸다.


“하.. 아…”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소리가 배어 나왔다.

매끈거리는 그녀의 보지 물이 따뜻하게 내 자지를 감싸왔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 기둥을 그녀의 보지 둔덕에 비벼댔다.


“아.. 실장님.. 아흣.. “


은희의 손이 갑자기 분주해진다.

어딜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모양이다.

벽을 움켜잡다가, 내 팔을 잡기도 하고, 내 엉덩이를 당기기도 한다.

엉덩이는 더욱 꿈틀거린다.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우윳빛 애액이 내 자지를 충분히 적셔줄 만큼 양이 많아졌다.


“아흐.. 아흑”


헐떡거리는 은희.

엉덩이를 뒤로 뺄 수 있게 도와줬다.

가만히 서 있기가 더 이상은 힘들어 보였다.

이내 상체를 앞쪽으로 기대면서 엉덩이만 살며시 뒤로 내민 체위가 되어갔다.

뒤치기 자세까지는 아니지만, 완전히 서 있던 자세도 아니다.


“스윽~~ 슥~~ 스으윽~~”


자지를 문지르는 속도에 변화를 준다.

은희의 엉덩이는 펄떡거린다.


더 이상 참기 어려웠는지 고개를 돌려왔다.

하지만 엉덩이는 그대로 나의 자지를 잡고 놓아줄 생각이 없다.

여자의 허벅지 힘이 이렇게 센지 몰랐다.

허리를 반쯤 돌려서 내 입술을 찾아왔다.

그녀의 긴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탐험이라도 하듯 인희의 혀는 내 입속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

이빨, 잇몸, 혀, 입천장.

나도 인희의 딥키스에 보조를 맞춘다.


“하아…”


혀와 혀가 서로를 탐닉한 지 한참이 지나 긴 애액을 남기고 떨어졌다.

나의 허리 움직임은 잠시 멈춰있었고, 이번에는 그녀의 달콤하고 끈적거리는 타액을 목구멍 안쪽으로 깊게 삼켜냈다.

달콤했다.

키스도 이렇게 달콤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


“은희씨 입에서 사탕 맛이 나는 거 같아”

“에이 실장님 맨트도 참.”

“나도 샤워 마저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번엔 은희 씨가 도와줘”

“그래요. 이렇게 해봐요”


인희는 나의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기 몸으로 나의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풍만한 유방으로 나의 가슴을 지나 점차 아래로 내려간다.

배..

자지..

그리고 다시 배. 가슴으로 올라온다.

양손으로 내 목을 잡고 이끌어 유방에 묻어준다.


“숨 막히면 어쩌려고..”

“좋으면서”


내가 얼굴을 비비지 않아도 은희가 유방을 좌우로 움직이며 세수를 해준다.

물론 약간 숨이 안 쉬어질 만큼 그녀의 유방은 풍만했고, 탄력이 있었다.

처지지도 않고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유두의 위치도 좋았다.

그녀의 몸짓에 내 모든 걸 맡겨두고 내 손은 또 다른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은희의 엉덩이와 클리토리스를 쓰다듬기도 하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나의 팔과 다리가 들어갈 때는 유방을 쓰다듬었다.

애무를 당할 때보다 몸의 반응은 별로였다.

아무래도 나의 몸을 씻겨주겠다는 대단한 결의가 느껴져 온다.


그렇게 서로 거품 가득한 몸뚱어리가 되어버렸다.

“복슬강아지 같아”

“풉”


이런 상황에서 이런 농담이라니.

그 말에 서로의 몸과 나의 몸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며 또 웃었다.


샤워기의 물을 틀어 나의 자지와 은희의 보지의 거품을 닦아냈다.

내 손으로 정성들여서.

거품을 걷어낸 자지는 우람하게 위로 향하고 있었고, 물기를 머금은 그녀의 꽃잎은 수줍게 반쯤 벌어져 있었다.

난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꽃잎을 혀로 핥아주었다.

거품을 걷어내면서 그녀의 꿀물이 닦여 나가서 깔끔한 맛이 났다.

거품의 향기도 좋았다.

보지를 핥아먹으면서 맞는 보디 클렌저의 향기란. 아.

인희도 나의 자지를 입 안에 머금어 주고 혀로 핥아주기도 했다.

인희를 일으켜 세워서 앞에서 안아주며, 그녀의 꽃잎으로 자지를 삽입해 들어갔다.

나의 자지를 맛보며 그녀의 질 입구는 다시금 질펀하게 애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어렵지 않게 우리의 성기는 서로 인사를 할 수 있었고, 그녀의 보지는 질 안쪽으로 내 자지를 인도해 들어갔다.


“쑤~~우~~~~~~~욱”

“아흣~~”

“아.. 흠.. 응응”


깊게 깊게 자지 뿌리까지 집어넣고 싶었다.

넣을 수 있는 깊이까지 다 들이밀었다.

질벽에 귀두가 닿는 느낌이 든다.

아랫배와 허리를 그녀의 배에 딱 맞춰 놓고, 손으로 은희의 엉덩이를 잡아당겼다.

상체를 뒤로 살짝 젖혀서 그녀의 가슴이 조금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주었다.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었고, 그녀의 유방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눈으로 그녀의 상체를 애무했다.

이내 나의 입술을 인희의 입술을 찾아간다.


내 입술은 젖어 있었다.

입술 사이에 인희의 아랫입술을 물었다.

아니. 살포시 입술을 벌리고 그 안에 머금었다고 보는 게 맞으리라.

벌어진 내 잎에서 타액이 나와 인희의 아랫입술을 적셔준다.

내 입술이 조금 더 벌어지고 혀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그녀가 움찔거리며 보지를 찔끔찔끔한다.

내 자지도 힘이 들어간다.

허리를 조금 움직이며 키스를 이어갔다.

아랫입술을 좌우로 움직이며 타액을 묻히며 혀로 간지럽히는 작업을 열심히 수행했다.

그리고 윗입술도 그와 같이 적셔주었다.

입술을 떼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가벼운 입맞춤을 지긋하게 눌러주며 마쳤다.


“이런 키스는 처음 해봐요. 남자가 이렇게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줄 몰랐어요”

“인희 입술은 너무 부드러워. 두부 같애”

“두부요?”

“몰랑몰랑 말캉말캉. 뭐 그래”

“히히히”

“중간에 깨물 뻔했어”

“먹을 거 아닌데..”

“그래서 참았잖아.”

“먹을 거라고 생각한 거 맞잖아요.”

“응?”

“내 것이라고 침 묻힌 거..”

“입술만 침 묻힌 거 아닌데?”

“아휴. 짖굳어. 말이나 못하면.”


살짝 째려보는 섹시한 눈빛에 난 말없이 몸으로 대답을 전했다.

허리를 잡고 그녀의 보지 안으로 다시 자지를 빼고 넣고를 반복했다.

조금 빠른 탬포다.


“아흑”


나에게 상체를 기대며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아 왔다.

몰캉거리는 탄력적인 유방이 내 가슴에 찌그러져 왔다.


“찌꺽~~ 찌~꺽”


자지와 보지의 마찰음이 자극적이다.

인희의 신음소리도..


약간의 움직임을 하다가 샤워기 물을 틀었다.


“꺄악~~”


갑자기 물줄기에 당한 인희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후릅~”


난 그녀의 비명소리를 막으려는 듯, 입술을 핥아 먹었다.


“웁”

“후르릅”

“아이.. 정말”


그녀의 볼은 술기운과는 다른 발그레한 얼굴로 달궈져 있었다.

나의 눈도 그만큼 충혈되었으리라.

눈에도, 자지에도 피가 쏠린 게 느껴졌다.

아마도 토끼 눈처럼 빨개졌으면 어쩌나. 흡혈귀처럼 보였으리라.


삽입한 상태로 우리는 서로의 거품을 씻어내 준다.

섬세한 손길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거품이 거친 인희의 몸은 여신의 피부는 이러하다는 듯 빛을 띠고 있었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다.

안희도 정성스럽게 내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준다.

섬세하고 야리야리하다.


삽입한 상태를 풀지 않고, 중간중간 허리를 흔들어주었다.


“아흑.. 실장님. 장난꾸러기”


물기를 닦아내는 인희의 손길이 잠깐씩 멈칫거렸다.


“이뻐서.. 나도 모르게 그만”

“힝..”


그녀의 허리를 잡아 올렸다.

아직도 내 자지는 그녀의 질 안에 들어가 있었고, 잠시라도 바깥바람을 쐬고 싶지 않은 자지를 그렇게 달래야만 했다.

내 몸에 그녀를 실어 밖으로 나왔다.

이제 조금은 어스름한 불빛에서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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