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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야설) 지하철 스킨쉽 - 2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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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가 더 일찍 도착하는지 내기라도 하는 듯, 걸음을 재촉해야만 했다.

나의 젖은 보지가 그를 빨리 만나게 해달라는 듯..

보지 안에서 점차 젖어가는 자위기구를 오물오물 씹어먹고 있었다.

그이도 벌건 얼굴을 하고 저 멀리서 날 잡아먹을 듯 뜨거운 시선으로 치마 속을 헤집어 놓고 있었다.


"자기야.. 나.. 급해...."

"아흑.. 나도..."


우리는 서로의 귓불을 빨아먹을 듯 귓불에 입술이 닿을 듯 말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한 듯 쳐다보는 시선이 뒷머리를 잡아끌지만 않았어도 우리는 복도에서 성기를 끄집어냈을지도 모른다.


"화장실.. 누구 있을까?"

"잠시만...내가 살펴볼게"


내 말에 그이는 화장실을 살피러 들어갔다.

마음이 타들어 갔다.

빨리 그이가 문을 열고 날 불러줄 것만 같았다.

1초도 지나지 않았지만. 난 계속 시계를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길 반복하고 있었다.

그이는 빨리 나오질 않는다.


'아.. 뭐해... 급한데....'


잠시 후에. 그이가 아닌 다른 여자의 얼굴이 화장실 문을 통해 나왔다.


`아. 누가 있었구나. 근데 왜 안 나오고....`


화장실을 나오는 여자의 뒤편에 엉덩이가 보일 듯 말듯. 변기를 앞서고 있는 그이의 뒷태가 보이는 듯 했다.


`설마. 혼자 자위하는 건 아니겠지?`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오줌싸는 건 아니겠구... 뭐해...`


내 심장이 까만색으로 변해갈 때쯤. 그이의 엉거주춤한 표정이 내 눈앞에 어른거렸다.


"아직. 잠시만..."

"왜. 아직 그러고 있어.."

"안에 누가 있는데.. 안 나오네..."

"화장실 안 비었어??"

"응. 한 개는 방금 비었고.. 나머지 한 개는 아직도 사람 있는 거 같던데..."

"아휴. 어떡해....나 팬티 다 젖었는데..."

"나도. 자지 아플려고 그래.. "


크게 떠들어댈 수도 없이 우린 서로의 귓등만 입술로 깨물듯 속삭일 수밖에 없었다.

어디 방이라도 하나 잡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그냥.. 들어갈까....?"

"응.. 소리 안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들어가자...."


우리는 발소리를 줄이고 화장실로 향했다.

구둣발 소리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그이는 최대한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걸었다.


"또각또각.... "


그이는 최대한 나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춰주었고, 내 구둣발 소리에 그이의 발걸음은 숨죽여 그림자처럼 뒤따라왔다.


"끼이~~익"


문을 여는데도 100년의 세월이 흐른 것처럼 느리기 그지없었다.

내가 먼저 들어가서 좌변기의 뚜껑을 닫으면서 그 위에 앉았다.

그이도 뒤따라 들어오면서 문을 닫았다.


이제..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없다.

옷깃이 스치는 소리도 내기가 눈치 보이는 상황.

서로의 눈짓으로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그이의 바지 앞부분은 불뚝하게 튀어나와 있었고, 그것을 가릴 요량으로 한쪽 바지 주머니에는 손을 찔러넣고 있었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한숨이 토해내진다.


"하...아...."


그이의 바지 앞부분을 손으로 감싸 쥐었다.

자지의 형태는 눈감고도 보이는 듯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또 가늠해보기라도 하려는 듯 그 모양새를 손으로 되새김질하고 있었다.

그이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이의 바지 지퍼를 끌어 내렸다.


"찌~~~이~~익"


그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옆 칸에서도 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누가 있는 건지. 아님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고요하게 지퍼 내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이가 팬티 안에 숨어 있는 자신의 분신을 꺼내 들었다.

팬티로 인해 귀두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닦여버렸지만, 꺼내놓고 나니 또다시 끄덕임을 연발하며 귀두 사이의 갈라진 틈새로 애액이 한 방울 맺혀갔다.


그것을 먹고 싶었다...

천천히 고개를 내려 그이의 귀두에 혀끝을 대보았다.

약간 새콤한 맛이 혀를 통해 전해져온다.

갈라진 틈바구니에 혀를 밀어 넣을 듯 깊게 찔러주었다.

그이의 허리가 휜다.

등을 살짝 문에 기대어 선다.


나의 혀는 귀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혀로 갈라진 틈을 위아래로 훑어내었고, 애액은 내 입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그이의 야한 냄새가 입안을 가득 채워갔다.

꿀물보다 달콤한 것 같았다.

귀두 안에서 한 방울씩 흘러나오는 그이의 윤활유를 더욱 먹으려는 듯 귀두의 갈라진 틈바구니를 더욱 활짝 열려는 듯 내 혀는 진입을 시도했다.


"으... 악...... 음.. 하....."


그이는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아버렸다.

실낱같은 신음성이 그 사이로 비집고 흘러나와버렸다.


옆 칸의 눈치를 살폈다.

그도 입을 막고는 있었지만, 눈동자는 어느새 나에게서 옆 칸을 막고 있는 칸막이로 돌려져 있었다.

우리 둘은 그렇게 굳어버렸지만, 아무런 소리도 그쪽에선 들려오지 않았다.


`사람이 없나... 그냥 문이 닫혀 있던걸.. 사람이 있던 것으로 착각한 건 아닌지...`


잠시 시간의 텀을 두었으나 별다른 반응을 살필 수 없었다.

옆에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려니...

다시 그이의 귀두를 혀로 보듬었다.

손으로 자지를 잡고 살짝 내 쪽으로 당겼고, 귀두를 위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입안에 귀두 부분만 살짝 담가서 강하게 빨았다.


"쪼~~~~옥"


살과 살이 맞닿는 소리가 더없이 요염하고 섹시하게 귓가를 간지럽혔다.


"핥짝~~핥짝~~~"


그이의 자지 기둥을 혀로 핥아 올렸다.

마치 내가 고양이가 된 듯한 혀 놀림이었다.


"으음... 아....."


정훈씨는 낮게 신음하며 내 어깨로 손을 짚어왔다.

허리가 굽혀져서인지 자지는 조금 아래로 내려왔다.


입안에 한없이 커진 그이의 자지가 밀려들어 오기 시작한다.


귀두....

자지의 기둥들....

그 기나긴 여정이 끝나자...

내 콧잔등을 그이의 자지 털이 간지럽힌다.


"우욱....."


내 목젓에 닿은 귀두를 밀어내면서 나도 모를 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때 들려온 소리....

아마도 꿈결이려니.. 싶었다.

`내 보지를 그이가 만져주고 있었나??`


"찌~~꺽~~~ 찌......질컥...."


아니다...

내 보지는 팬티 안에 자위기구를 머금고 가끔 그것을 오물거릴 뿐이다.

이런 소리가 날 리가 없다....

그렇다면....


옆 칸에서 나는 소리다...


`헉.... 누가 있었구나....`

`그런데..이 소린.....??`


분명. 보지 안에 손가락을 넣고 충분히 젖은 상태에서 움직일 때만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죽어있는 자지를 발기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요염한 소리가 아닌가.

옆 칸에도 여자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지금 우리의 소리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그 여자도 자위를 하고 있다.


`씨익~`


정훈씨가 나를 보고 의미 있는 미소를 건네왔다.

`이제 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노력은 안 해도 될 거 같지?`

`옆에서도 우리 소리를 듣고 즐기는 거잖아.. 그럼 더 즐기게 도와줘야지.`라는 표정이다.


나도 그런 의미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이가 손짓으로 날 일으켜 세웠다.

허리를 잡아 돌려는 손길로 난 변기 뒤쪽 벽에 손으로 집으며 엉덩이를 내밀었다.

그이가 치마를 올린다.

서늘한 바람이 스쳐 지나면서 촉촉하게 젖은 팬티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팬티를 내린다....

보지에 힘을 주었다.

자위기구가 빠지는 것을 방지할 속셈이다.

질 입구에서 노닐고 있는 자위기구의 끝자락을 잡아 오는 그이의 손가락이 느껴진다.


`빼주려나??`


하지만. 그이는 쉽게 빼지 않는다.

날 더욱 창녀처럼 요부처럼 만들 속셈인 것이다.

그이의 손에 들려져 내 보지 안에 머금은 기구는 빠져나가는 듯하다가 다시금 내 안으로 진입을 해왔다.


`옆 칸에서 들리는 보지의 울음소리가 그이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 거겠지..`

`보지 소리엔 보지 소리로 대응하겠다는 건가...`


화장실 내부는 질펀하고 고혹적인 소리로 가득 채워져 갔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놀라서 오줌도 나오지 않으리라.


몇 번을 내 보지에 들이대던 자위기구가 빠져나갔다.

조금 아쉬운 감정이 들었다.


"하..아....."

.

.

.

"헉"


보지에서 탈출한 녀석은 한껏 매끄러워졌고, 그 녀석이 이내 내 똥꼬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그이가 내 엉덩이를 토닥거린다.


`힘 빼~~~`라는 것 같다.


난 잠깐 항문의 자극으로 움츠러들었던 엉덩이의 힘을 풀었다.

내 온몸의 신경이 항문의 주름 사이로 몰려들었다.


항문 주위를 오가는 작지만 앙칼진 자위기구가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보지의 애액을 항문에 묻히면서 반들거리게 만들고 있었다.

항문의 주름이 움찔움찔 노래하듯 오물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움직임이다.

천천히 자위기구는 항문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서 보지 안으로 그이의 자지가 밀고 들어왔다.


"하~~~~~~~~~아~~~~~~~~~~~"


크기로 짐작해봐도. 그이의 자지가 월등히 맛있다.

하지만. 항문으로 통해 느껴지는 기구의 맛도 별미였다.

기구를 더 이상 삽입하지 않고, 중간 정도에서 멈춘 후에 그이의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스윽~"


자지가 밀고 들어온다.

그이의 배에 닿았을 기구도 따라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질 내부를 움켜쥐었다.

따라서 항문에도 힘이 가해진다.


"오물~~오물~~"


이보다 맛난 음식은 없다는 듯 내 보지와 항문의 조임이 식사를 하는 입술처럼 움직여 갔다.



"퍽~~퍽~~~ 탁탁~~~쑤~~~우욱~~ 탁탁탁"


빠르고 느리게.. 때론 깊고 강하게, 때론 너무나도 부드럽게 내 안을 종횡무진 설치고 다니는 그이의 자지....

때문에 들리는 살들의 부딪힘 소리.


"질컥~~~지~~~찌꺽~~"


옆 칸에서 보지에 말아쥔 손가락의 움직임이 눈에 보이는 듯 느껴질 만큼 소리가 아우성친다.


"아아... 아... 하아~~~~~"

"하...아.. 하......."

"아잉~~ 아.. 아흣..."


소리만 들으면 2:1 섹스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서로가 응원해주듯 소리를 들려주기 바빴다.


그이는 자지를 빼냈다.

이제 그이가 자리에 앉아서 날 안아준다.

그이의 위로 올라탔다.

전에도 해본 체위다.

비교적 쉽게 삽입할 수 있었다.

올라탄 말안장에 궁둥이를 붙이듯 그이의 안장에 보지를 찍어눌렀다.


"아~~~~~~~~~~"


내 머리가 흔들린다...


"아흥... 아..아잉...."


옆 칸에서도 내 소리에 보조를 맞춰준다.

그이는 한 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우악스럽게 잡고 주무르고 있었다.

손가락은 항문에 박혀 있는 자위기구를 계속 적으로 장난치듯 밀어 넣고 빼고를 반복시키고 있었다.

남은 손에는 내 젖어 있는 팬티가 있었다.


그이는 그것을 자신의 눈앞으로 가져갔다.

난 고개를 저었다.


`안돼. 더러워. 창피해.. 그러지 마...`


그이는 혀를 내밀었다.

부끄럽게 보여지는 애액의 젖은 부분을 그이의 혀가 맞닿는다.


`아.. 안 되는데.....`


그것을 말리지도 못하고, 반쯤 감은 눈으로 그 모양새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이는 혀를 동그랗게 말아서 마치 빨대라도 된다는 양 젖은 애액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후르릅~~~ 후릅~~~쮸~~~~"


내 얼굴이 더 달아오른다.

한참을 빨아대더니 이제 그 부분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마치 내 입술을 찾아 입맞춤을 하던 부드러움이 묻어난다.

가볍게 입맞춤을 하던 그는 내 가슴을 찾았다.

그이가 만져주는 촉감이 사랑스럽다.

우는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고 감미롭다.

그 손길에 이끌리듯 내 허리가 움직여갔다.


옷 위에 머물던 그이의 손길이 옷 속으로 파고들어 왔다.

유두를 강하게 잡는 손가락이 느껴진다.

어느새 내 브라도 위로 밀려 올라가 있었다.

내 옷이 밀려 올라가는 것도 느낄 틈이 없이 정신이 멍멍해졌다.


내 허리 아래 깔린 그이의 자지가 더욱 충혈된 혈관을 자랑하듯 혈관으로도 보지의 질벽을 긁어버리고 있었다.

내 허리는 아래위로 움직이던 것이 앞뒤로 움직이며 클리토리스토리스를 비벼버렸다.


"하.. 악...."


밀려올라 간 가슴께로 그이의 숨결이 느껴졌다.

유두가 그이의 입술 사이로 사라져갔다.


"질끈.."

"아..악.. 아흥... 아흣...아...아..."


이빨로 자근자근 씹어버리는 듯 내 유두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질컥..질컥..질컥...질컥질컥..."


옆 칸에서도 대단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보지에서 흘러내린 애액이 상당히 많은 듯 했다.


내 클리토리스에 비벼지던 그이의 자지 털이 몇 가닥 뽑히는 것도 같다.

아. 모르겠다. 정신이 없었다.

보지 안이 아우성친다. 뜨거운 가마솥처럼 달궈졌고, 그것에 기름이라도 부으려는 듯


부딪히는 자지 또한 뜨거웠다.

귀두는 여전히 내 질벽 돌기를 톡톡 건드리고 있었다.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았다.

머리에선 아무런 생각도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했다.

온몸이 떨려온다.


"아.. 아흣.. 아... 아......"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이는 입에 머금은 내 가슴으로 인해 소리가 죽어서일까.

신음소리를 참는데 이보다 잘할 순 없을 것이다.


"척척척척척~~ 질꺽~~~"


옆 칸에서도 난리를 부리고 있을 손동작이 눈에 어른댄다.


그이의 허리 움직임이 강해졌다.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올라온다.

엉덩이를 잡던 손은 허리를 꽉 부둥켜안고, 엉덩이는 조금 위로 떨어진 상태로 내 창


자에라도 자지를 박아 넣으려는 듯 강하게 밀고 올라오고 있었다.


"아흣.. 아... 악... 악...."


머리에 천둥이 친다.

비바람이 동반된 듯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다.

나의 몸 내부에서도 격앙된 듯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찌릿찌릿...

손가락이 녹아내린다.

엉덩이가 녹아서 그이의 피부로 이식될 것만 같다.

보지는 그이의 자지가 되었으리라.

내 가슴은 녹아버려 그이의 입속으로 마구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헉.. .아... 악....."


그이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쏟아질 듯 그이에게 내 몸을 맡겼다.

그이가 날 꼭 안아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보지 안에서 꿈틀대는 움직임이 멈추질 않았다.

한번.. 두번.. 더욱 강하고 빠르게 내 보지를 훑어낼 듯 들락거렸다.


"아... 아... 아... 흠.. 읍....읍...."

"끄...윽.... 허...억....."


그이가 강하게 날 끌어안았다.

보지 안으로 봇물 터지듯 퉁겨져 버린 정액들이 난무했다.


"아.......아.... 아흣.. 아....질컥...질컥..."


옆 칸에서도 마지막 사정을 하는 듯 소리가 아련하게 변해갔다.


그이는 다시 내 가슴에 입맞춤을 하며 오그라드는 자지를 살며시 빼내었다.

다정하게 나를 안아주는 그이...

그이가 더없이 사랑스러웠다.

우리의 후위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똑똑똑...."


옆 칸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우리를 상념에서 벗어나게 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석상이라도 된 듯 멈춰있어야만 했다.

어렵게 그이의 입에서 네... 라는 답변이 흘러나왔다.


"죄.. 송.... 한데요... "

"네...`

"휴지를.. 좀....."

"아.. 네...여기요."


두루마리 휴지를 돌돌 말아서 아래로 건네주는 그이.

내가 소리를 못 내고 있자, 그가 쪽팔림을 무릅쓰고 마무리를 해준다.


우리도 서둘러 서로의 몸을 닦아내었다.

옆 칸에서 총총거리듯 사라지는 구두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휴. 옆에 누가 있을 줄 몰랐네"

"나두.. 깜짤 놀랬어."

"하지만. 덕분에 2명이란 한 거 같아서 더 꼴리더라"

"이그.. 늑대... 왜 진짜로 해보고 싶진 않고?"

"ㅋㅋㅋ 나에게 그런 행운이 올까? 어림없을걸~"

"싫단 소린 하지 않네... 바람둥이... "

"모든 남자의 로망이지. 실제로 그럴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그냥 상상만으로 만족~~"

"피.."

"질투하는 것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이는 나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었다.

하지만. 촉촉한 그이의 입술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내 입술을 혀로 훑고 지나가듯 촉촉하게 만들어주곤 입술을 떼어냈다.


"이제 가자~~"

"응"

"나 먼저 나갈게"

"그래. 난 조금 앉아 있다 갈게.. 이따 메신저에서 봐"

"응"


그이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그이가 화장실 문을 나설 때까지 개인용 문을 닫지 않은 채 그이를 지켜봤다.

난 팬티를 그이에게 줘버렸기 때문에 미니스커트 아래는 그야말로 남들이 쳐다만 봐도 보일 만큼 아슬아슬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거.. 팬티나 사주고 가져가던가.`


난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되길 기다렸고, 한 번 더 아랫도리를 씻어내야 했다.

그만큼 그이의 정액은 내 안에 머물길 원했었나 보다.


.

.

.


자리로 돌아온 나는 그이에게 말을 걸었다.


은경:자기야. 나 노팬티야. 언제 속옷 사다 줄 거야?

정훈:알아. 일부러 가져온 거야. 자기 노팬티인걸. 한번 즐겨보라고.

은경:자기. 변태야? 나 변태 싫어하는데. 우리 다시 생각해봐야 할 거 같은데?

정훈:하하하. 점심시간에 사다 줄게. 점심 같이 먹자.

은경:어이구... 알았어. 난 꼼짝 못 하고 의자에 앉아 있을 거야.

정훈:그래. 한 시간만 참아.


팬티를 벗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라도 할 듯 난 주어진 오전 일과를 끝마치려고 발버둥 쳤다.

그이와의 달콤했던 섹스는 보지의 떨림이 잔잔한 물결인양 진동을 멈출 때까지 내 보지 안에서 자지의 형체를 떠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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