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모바일야설) 지하철 스킨쉽 - 2부4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퇴근 시간이 되었지만, 야근에 찌들어 사는 몸이기에 오늘도 역시 저녁을 후다닥 해치우고 모니터와 씨름 중이다.

오늘도 새벽에서나 집에 갈 수 있으리라...

마우스와 키보드에 각각 한 손씩 올려놓고 뽀샵질이 한창이다.


"띵동~~"

"엥.. 머지??"


문자를 확인해본다.

스팸인듯한 야릇한 문자다.

근데. 이건 은경의 전번이 아닌가.


"사이트에 접속해 보란 건가... 회원가입.. 귀찮은데...."


서둘러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이 시간쯤 되면 사람들이 몇 명 남아있지 않아서 그건 편해서 좋다.


"오.. 이런 곳도 있네"

"페티쉬... 앨범이라... 여군.."


클릭... 클릭...

찾아 들어간 곳은 그녀가 보내준 문자의 카테고리...


"허걱..."


아침에도 나와 질펀하게 화장실에서 섹스를 나눈 그녀의 몸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보였다.

단지 다양한 속옷을 입은 스마트한 사진으로 말이다.

사람들의 댓글도 각양각색이다.


죽이네요. 몸매 예술이에요. 한번 만나줘요.

이런 개 걸레 같은 갈보년....어쩌고저쩌고...

속옷 안에는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보여주세요.


뭐. 대략 이런 내용들이었다.

사진 감상도 감상이지만, 댓글에도 호기심이 일었다.

이제는 애인이 되어버린 그녀의 사진을 보며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남긴 것도 또 다른 자극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상의 없이 이런 곳에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소프트한 것이니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고.


댓글을 보면서 발기되어가는 나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녀의 속옷을 다양한 포즈로 감상할 기회가 된 것이다.

떨어져 있으면서 지금 그녀가 날 위해 사진을 찍어서 올려준다는 생각에 팬티 안에선 자지가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런 속옷도 있었구나.. 섹시하다... 옆에 있었음 좋았겠는데."

"에혀..."


일에 매여있는 나였기에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내일 출근할 때 오늘 입은 검정색 속옷이었으면 좋겠네요. 엉덩이 사이에 자지를 넣어드릴게요. 딜도 잊지 마시구요~~ "


이렇게 댓글을 달아두었다.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다. 발기 한 채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

커피나 한잔 마실 요량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

.

.


회사에 부사장이 새로 부임해온 지 3일이 지났다.

자그마한 키에 긴 생머리.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의 소유자.

한가지 아쉽다면 가슴이 좀.. 작았다.

키가 있으니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안면은 익혀두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부사장님이 오늘 야근이신가. 불이 켜져 있네."


언뜻 보이는 그녀의 방엔 불이 켜져 있었다.

부사장실 옆에 있는 사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들고 있을 때 부사장님이 문을 열고 나왔다.


"안녕하세요. 부사장님. 야근하시나 봐요"

"아.. 이 실장님... 네... 일이.. 좀...."


`부사장님 목소리...흠... 어디서 들었더라.`


처음 듣는 목소리였지만,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


"커피 한 잔 드릴까요?"

"아... 네.. 아......"


`왜 그러지? 너무 어색해하시네.`


커피를 한잔 더 뽑아서 부사장님에게 건네려 몸을 돌렸다.


`어딜... 보시는 거야...이런...`


은경의 사진 보고 잔뜩 발기해있던 터였고, 그것을 추스를 요량으로 커피를 뽑던 순간이었다.

부사장님의 눈길이 내 성난 자지로 향해있지 않은가.

더 어색해지기 전에 커피를 건네고 자리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커피요"

"아.. 네.. 고마워요.."


커피를 건네는 내 손길이 부사장님의 손과 스친다.

흠칫 놀라며 커피를 약간 쏟았다.


"아.. 죄송합니다. 뜨겁지 않으세요?"

"아..네. 휴지 좀....."

"네."


짧게 대답하고 근처에 있던 휴지를 건네드렸다.


`응? 휴지 달라는 목소리.. 혹시........`


내 청각은 의외로 발달이 되어 있다.

사람 목소리는 기가 막히게 기억을 한다.

오전에 화장실 옆 칸에서 휴지를 달라던 그 목소리가 아닌가.


'설마... 부사장님이.. 에이.. 설마....'


부사장님은 대충 닦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말을 건넨다.


"커피는 조금 있다가.. 마실게요..."

"아. 네.. 그렇게 하세요"

"그럼. 이만..."


커피를 다시 내게 건네고는 종종걸음으로 사라져간다.


`뭘 하다 나와서 저렇게 얼굴이 붉은 걸까... `

`또.. 내 자지를 바라보는 시선... `

`대체 왜 저러는 거야...`


하나하나 궁금증이 부풀려지고 있었다.

호기심이 너무 많은 나다.

야근팀들은 아직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지 않아서 사무실은 비어 있었다.

부사장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무엇을 했기에 저렇게 붉은 얼굴로 황급히 나갔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할 것은 모니터를 통해 확인을 하는 게 우선이다.

인터넷... 야동.. 정도만 확인하면 되리라.


익스플로어를 열어서 주소들을 확인해봤다.

성인사이트가 여럿 눈에 띈다.

그중에 은경 씨가 소개해준 사이트도 있었다.

그녀의 아이디를 확인했다.

보통 아이디를 저장할 수 있었기에 사이트만 열어도 아이디는 확인할 수 있었다.


"흠... 아이디가...."


머릿속에 저장하기 쉽다.


재빨리 내 자리로 돌아왔다.

사이트를 접속하고 부사장의 아이디로 여기저기 둘러보며 그녀가 올렸을 게시물들을 찾아본다.


`야설... 없네...`

`카페는 너무 많아서. 찾기 어렵고.. 사진이나 뒤져볼까?`

`페티쉬... 없구.... 흠.. 없나?`


"헉.. "


그녀의 사진은 성기 노출 사진이었다.

앙증맞게 벌어져 있는 보지 사이로 자기 손으로 자위를 하는 양 클리토리스토리스를 비비고 있는 사진이었다.

정리되 보이는 털도 보인다.

팬티를 벗어 두었는지 아랫도리는 그대로 노출이 되고 있었고, 그 위로 치켜올려진 치마가 보였다.

내가 방금 만난 그녀의 치마....


`그럼.. 방금 올린 거란 건가?`


사진의 화질을 보니 디카는 아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같아 보였다.


`사람들 식사하러 간 사이 혼자 찍어서 올린 모양이군..`

`지금 화장실 간 건가.. 혹시 자위??`


내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그녀가 자위를 하던 장소는 아마도 아까 낮에 만난 화장실이겠지.

시간이 얼마 없다.

나도 모르게 뛰는 듯 나는 듯 계단을 2, 3개씩 마구 달려 내려갔다.


화장실 입구....

문소리가 안 나도록 아주 천천히 열었다.


"아.. 아.. 아흥.. 아.... 이실장.... 자지.. 아....."

`부사장님이... 내 자지를 쳐다보더니.....`


화장실에 오기 전 내 자지를 훔쳐봐서인가, 자위의 대상은 바로 나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나.. 아님 기다릴까?`


여러 상황을 머릿속으로 연출을 해봤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리만 바쁘게 움직였다.


"아...아.. 악~~ 아흥~~아아아아~~아~~"

`이런. 들어갈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화장실 문밖으로 빠져나왔다. 문도 살며시 닫아놓았다.

문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잠시 후 좌변기에서 물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리고 부사장이 나왔다.


"아... 이실.. 장...님......"

"네. 부사장님."

"어떻...게.. 여기....."

"네.. 그냥.. 화장실좀 갈려구요"

"아. 네... 네...."


화장실 문을 반쯤 열어두고 얼음처럼 굳어 있는 부사장님이다.

눈치로 내가 그녀의 자위를 눈치채고 있는지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이제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

"네?....."

"좀 전엔.. 들어가기가 뭐해서요."

"........"


부사장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는 게 보인다.


"저기....이실장님..."

"저.. 급해서... "


몸을 살짝 부딪히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전히 그녀는 그 상태로 굳어 있었다.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않고 그냥 그 상태로 서 있었다.

화장실로 들어와서 지퍼를 내렸다.

발기해 있는 상태라서 오줌이 나올 리 없었다.

자지를 팬티 밖으로 꺼내놓은 상태라 엉거주춤했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엉덩이에도 힘을 주어봤지만 허사다.

오줌이 안 나온다.


"음......."


더욱 힘을 줘봤다.

찔끔~~ 찔끔~~거리며 오줌이 몇 방울 나온다.

소변기의 물줄기 소리 때문에 내가 오줌을 넣는지 마는지 들리지는 않았으리라.

자지를 다시 원위치시키고 돌아설 때까지도 부사장님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나에게 등을 돌린 상태 그대로.


"부사장님"

"아. 네?"


화들짝 놀라며 대답하곤, 날 향해 뒤돌아섰다.


"안 올라 가세요?"

"올라가야죠... 네.."


붉었던 얼굴은 어느새 하얗게 질려있었다.

부사장님을 뒤에 두고 회사로 올라갔다.

부사장님은 내 뒤에서 말 없는 죄인처럼 따라오는 구둣발 소리가 들렸다.


부사장과 뭘 어찌해볼 생각은 아직 들지 않았다.

단지 청순한 외모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나도 정신이 멍해져 있는 상태였다.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어도 도통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휴.......... 진정이 안 되네"


부사장님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

커피가 강하게 당긴다. 담배도 피고 싶어졌다.

하지만 커피를 뽑으러 갈 용기가 나질 않았다.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 실장님. 커피 한 잔 해요"

"??"


눈을 돌려보니 어느새 부사장님이 내 옆에 서 있지 않은가.

아까의 질려있던 얼굴은 평온한 빛으로 바뀌어 있었다.

아마도 마음이 진정이 되어 있는 것이리라.


"네"

"제 방으로 가요"

"네네"


자판기에서 뽑아놓은 커피는 이미 식어 있어서, 새로 2잔을 뽑아 방으로 들어갔다.


"앉으세요."

"네."

"...

"..."


둘 다 말이 없다.

커피가 거의 다 비워질 때쯤 부사장님이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다.. 들었나요?"

"휴........"

"들었나 보군요. 말이 없으신 걸 보니"

"....."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초면에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네요."

"아뇨... 뭐...."


비워진 커피잔을 양손으로 잡고 한탄에 가까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결혼 15년 차에 슬하에 자녀가 없다 했다. 부부 금실이 나쁘지도 않았고, 둘 다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자녀를 갖고자 클리토리스닉도 다녀보고 온갖 시술도 다 해보았다 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처음에 갖던 희망이 사라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5년간의 노력을 뒤로하고, 일에 매진하는 여자가 되어갔다고 했다.


남편과의 금술도 그 때문에 소홀해지고, 일에 묻혀 사는 여자가 매력이 없어서인지 남편도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의 무관심과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었고, 가끔 만나는 또래 친구들에게서 웹사이트를 소개받았다 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야설을 주로 읽다가 사진도 종종 보게 되었다고 했다.

사진 아래로 달리는 글들을 보면서 그런 관심을 받는 여자가 되어보고 싶어졌고, 자신도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노라 했다.

여자는 늘 관심받고 싶은 존재라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무관심한 남편.

하지만 사진을 통해서 나에게 여성이라는 존재감을 일깨워준 곳이기에 점점 더 과감해지고, 야외노출도 종종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 사진에 달리는 꼬리말들로 인해 자위를 하게 되었노라고...


"네.. 그런 사연이....."

"부사장 이기 전에 저도 여자이고 싶었거든요."

"네...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해한다고 해주시는 말씀이 진심이길 바래요"

"저 역시... 부부관계가 없어진 지 몇 년 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혼자 자위할 때가 많죠"

"그런가요?"

"네..."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홀가분하군요."

"네. 저도 같은 처지라서 그런지 동질감 느끼게 되네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뭐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그래요"

"혹지 지금..."

"네? 뭐가요?"

"아.. 아니에요"

"뭐가요. 서로 흉금 없이 지내요. 못 볼 거 볼 거 다 본 사이게"

"그럼... 혹시 노팬티에요?"

"네?"


흠칫 놀라는 듯 했다.

재빨리 자신의 치마를 양손으로 내리면서 자세를 고쳐잡는다.


"아니. 솔직히 아까 사진 올리신 걸 봤거든요."

"그.. 그걸.. 어떻게....."

"저도 그 사이트 회원이라서.. 사진 보다가, 아까 부사장님 치마를 본 기억도 있고 해서..."

"아... "

"치마랑 매칭이 되다 보니 사진 안에서는 팬티가 없어서.. 지금도 그 상태인가 궁금했거든요."

"아.. 네... 네..."

"네? 긍정인 건가요? 노팬티?"

"네.. 네..."


다시 얼굴이 붉은 노을빛으로 변해갔다.

43의 나이로 눈가에 잔주름이 조금 있을 뿐,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의 그녀였다.

물드는 노을빛처럼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근데요. 사진이 좀...."

"사진이.. 왜.. 요?"

"폰카라 그런지 화질도 좀.. 그렇고, 각도도 그렇고.. 좀 여러가지로.."

"어떤데요?"

"좀.. 구리죠. 사진만 보면요."

"나이가 있어서.. 좀.. 그렇죠.. 제.. 거기가......"

"아뇨.. 그렇게 이쁜 곳을 사진이 망쳐버려서요."

"...왜 그러세요.. 창피하게.."

"정말이에요. 부사장님이랑 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 게 조금 믿기지는 않지만..

사실대로 말해서, 정말 이쁜걸요. 솔직히 아까 혼자 상상 많이 했어요."

"아휴... 이 실장님.. 그만하세요. 놀리시지 말아요."

"놀리다뇨. 제가 왜요. 증거도 있는데요"

"증거요?"

"보세요.. 이놈"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발기되어 있는 불룩한 자지를 그녀의 눈앞에 자랑스럽게 들이밀었다.


"어머... 이실장님.. 아이참...."

"사실인 거 아시겠죠?"

"뭐가요 아이. 왜 그러세요.."


고개를 돌리는 척 하면서도 눈길은 곁눈질이다.

내 자지를 바라보는 그녀의 볼에 홍조가 떠올라온다.


"사실인지 아닌지 보시면 아실 텐데...."

"어떻게 알아요.. 보기만 하면... 어머.. 내가 무슨 소릴...."


살며시 그녀의 옆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그녀의 손을 잡아끌어 내 자지 위로 올려주었다.


"어머.. 이 실장님..."


하지만 싫지 않은지 손을 뒤로 빼지는 않는다.


"확인하셨죠?"

"네.. 그래요..."


잠시 내 자지를 쓰다듬는 듯 하더니 이내 손을 빼서 자신의 엉덩이 뒤쪽으로 가져갔다.

그녀의 손을 따라 움직이던 눈이 그녀의 엉덩이를 더듬어갔다.

팬티 선이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찍은 상태 그대로인 듯 했다.

노팬티...


전체 1,808/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