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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야설) 지하철 스킨쉽 - 1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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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은 갑작스러운 외침을 들었다.

그 순간 묵직한 남성의 힘도 동시에 느껴야만 했다.


'앗! 깜짝이야... 갑자기 뭐야...'


혼잡스런 지하철 안의 풍경이다.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발 디딜 곳도 없이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밀리는 풍경.


은경은 혼잡하지 않은 곳에서 지하철을 탄다.

그래서 러시아워 시간에도 문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어제까지 자신을 누르는 누군가의 몸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출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누르듯 밀어오자 당황하게 되었다.


"아.. 미안해요"

"그만 좀 밀어요!"


짜증섞인 인경의 말이다.

나 역시 그렇게 그녀를 몸으로 밀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내 등 뒤에는 사람들이 연신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으니.


"오늘은 버티기가 힘드네요.. 죄송합니다."

"네?"


은경은 늘 차창 밖으로 시선을 두고 지하철을 탄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기둥들을 멍하니 스치듯 지나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그럼 어제까진 어떤 상황이었단 말이지?'


은경은 '오늘은' 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곤 무의식적으로 지나쳐간 날들에 대한 생각을 억지로 끄집어내 본다.


'음.. 내가 창밖을 바라보고 다니느라 잘 모르겠는데..'


함참을 골똘히 생각해본다.


'혹시.. 그동안 내가 내릴 때 보던 그 손의 주인공인가?'


은경이 출근하기 위해 내리는 역은 왼쪽으로 문이 열린다.

그전까지 정거장에서는 오른쪽이 열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왼쪽 문에 기대서게 되었다.

문이 열릴 때 눈을 들어 내릴 자세를 취할 때면 항상 창문 쪽을 짚고 서 있는 남자의 손을 보았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무심히 지나치던 그 손의 주인공인듯했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은경은 처음으로 그 남자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약간 상기된 얼굴. 온몸에 힘을 얼굴에 쏟아 부은 양 벌건 기운이 스며있다.

이어지는 그녀의 눈길은 그 남자의 등 뒤쪽으로 쏠렸다.


'헉.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었나?'


은경은 속으로 놀란다.

입이 약간 벌어졌다. 그리곤 그 남자를 쳐다봤다.

그 남자는 씁쓸하게 웃었다.


물론.. 그 남자는 나다.


내가 처음 은경씨를 본 것은 한 달쯤 전이었다.

나랑 같은 역에서 타고, 같은 역에서 내리는 여자였다.

늘 멍하니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있던 터라, 내 존재를 의식하지는 못하는듯했다.

그녀는 항상 왼쪽 문쪽으로 곧장 들어가서 창문을 바라보면서 자리를 잡는다.

난 그녀의 옆쪽에서 의자의 끝자락을 잡고 서 있게 되었다.


정거장을 지나칠수록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난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등으로 보호하고 있었던 거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냥 단순한 보호본능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나는 늘 사람들을 살피고 다닌다. 살핀다기보단 그냥 지나치는 모든 것을 눈여겨본다는 표현이 맞으리라.

직업은 웹디자이너. 직업병일까? 모든 사물을 눈으로 사진 찍듯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그녀도 그렇게 내 눈에 들어왔다.


160정도의 키. 머리는 약간 굽실거릴 정도의 웨이브 파마. 보라색 티. 브라운계열의 치마를 입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이런 스타일은 그렇게 쉽게 만나지는 사람이 아니었다.

길을 가다 멈칫거리면서 누군가를 바라보게 되는..

내 시선을 잡아끄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쁘다거나 몸매가 좋아서 섹시하다거나, 옷을 너무 야하게 입었다거나...

그런 시선 잡기가 아니다.


그녀의 몸과 피부색, 옷을 입는 스타일. 옷의 배색들이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난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람.

그것이 자연스러워서 너무 아름다운 사람.

그녀가 그런 사람이다.




지하철이 정거장에서 움찔거리면서 심한 진동을 선사한다.

나 역시 그 움직임에 몸이 움직인다.

난 한발과 한 손으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오른발을 지지대로 삼고, 왼손은 문짝에 있는 창문에 짚고 서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발 디딜 틈이 없다는 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걸 새삼스럽게 느끼는 순간이다.


지하철의 진동 때문에 내 몸은 더욱 은경씨에게 밀착되었다.

그녀의 등 뒤쪽으로 내 가슴이 닿았다.


'아.. 미치겠네. 변태라고 욕하면 어쩌냐...'

나의 속마음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냥 쓴웃음만 지을 수밖에.


은경씨의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내 숨결이 그녀의 목 뒤쪽에 바짝 다가섰기 때문일까..


진동하는 지하철에서 내 힘은 미약했다.

하지만 노력은 해봐야지.. 변태소리를 들을 순 없으니까.


"끙~~차~"


다시 왼팔에 힘을 주고 등 쪽으로 사람들을 밀어본다.

그녀의 등과 내 가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생겼다.


'휴... 이제 좀 살겠군'


이때 등 뒤에서 누군가 한소리 한다.

"아.. 이 양반아 그만 밀어. 여기 당신밖에 없어? 좁아터진 곳에서 밀면 어쩌자는 거야!!"

그 사람은 한소리 하면서 내 허리 깨 쪽을 가방 같은 것으로 밀어붙였다.

약간 화난 목소리다. 고개를 돌려서 볼 수도 없다.


'젠장'


그사람 덕분인가...

내 성기는 은경씨의 왼쪽 엉덩이 쪽에 거침없이 닿을 수 있었다.


'헉! 이게 뭐야'


은경씨는 아마도 이런 마음이었나 보다.

놀란 토끼 눈으로 날 살짝 바라본다.

하지만 내 뒤쪽의 호통소리를 들었기 때문인가...

그냥 얌전히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런 이런.. 이게 아닌데....'


난 다시 한번 엉덩이를 뒤쪽으로 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살짝 엉덩이를 빼면 여지없이 뒤쪽의 호통아저씨의 가방 때문에 또다시 밀려버렸다.


그러기를 몇 번인가 했다.

내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휴........"


고개를 들어서 창문을 바라보니 은경씨가 날 쳐다보고 있었다.

창문을 통해서 우리 둘은 눈을 맞출 수 있었다.

그것이 더욱 날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때 따뜻한 그녀의 한마디가 들렸다.


"그냥 편하게 계세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요"

"네?.... 아.. 네"


은경씨의 두 눈은 반짝이고 있었고, 두 볼은 붉게 상기되었다. 상기된 기운은 그녀의 가녀린 목 언저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었다.

아마도 많은 용기가 필요한 말이었을 것이다. 무리하지 말라는 그 말...


내 왼손은 이미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눈치챈 건가?. 푸샵이나 더 해야겠군...쩝'


마음에 있는 여자가 나 자신의 나약함을 눈치챈다는 건 여간 창피한 일이 아니었다.


등뒤의 인물이 나에게 축복을 내린 것인지도 모른다.

근 한단 동안 등 뒤에서 지켜주기만 했던 그녀의 엉덩이.

지금은 내 자지를 떡~ 하니 붙이고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흔들흔들~ 지하철이 움직이고 있다.

내 몸도 그에 보조라도 맞추듯 흔들리고 있었다.

자지로 피가 몰리고 있는 모양이다.

뻐근하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발기하기 전의 자지는 팬티 안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고, 아래를 향하게 된다.

그놈이 발기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통에 여간 곤혹스런 것이 아니다.

손을 이용해서 가운데로 자세를 잡아주지 않으면 기억자료 꺾여있는 상태로 발기하게 되기 때문에 여간 아픈 게 아니다.


발기한 상태로 자지를 옆으로 꺾어놓은 상태.. 바로 지금 내 자지가 그렇다.


'아고. 아고. 어쩌면 좋을까.... 으.. 아프다.'


말도 못하고 연신 인상만 구기고 있는 나.


차마 창의 유리를 통해 반사되는 은경씨의 얼굴을 쳐다보기가 민망스럽다.

고개를 슬쩍 올리며 오른쪽으로 돌렸다.

하지만 차창을 통해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달라붙듯 비벼지고 있는 내 자지를 느끼고 있는 것인가?

은경씨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와 함께 그녀의 들썩이는 어깨를 통해 숨소리도 확연히 커지고 있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흠흠... 휴~~~~~"


그녀는 깊고 따뜻한 숨결을 토해내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벗어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다.

이럴 때 자기 자신의 합리화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군대를 처음 입대할 때 머리에 새겨두었던 말이다.

(원래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 이긴 하지만)


'그래 즐겨볼까. 은경씨도 아무 말 안 하고 그리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


처음엔 민망함으로 시작된 엉덩이와 내 자지의 마찰.

지금은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다.


'나도 늑대는 늑대구나..'


모든일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했던가.

피하려고 했고 어떻게든 자지를 뒤로 빼려던 노력이 헛수고로 돌아가고, 

그녀의 따뜻한 한마디에 즐기자는 마음으로 변하게 되자 늑대 본연의 기질이 스멀거리면서 피어올랐다.


"슥~~~~슥~~~~"


흔들리는 전차에 몸을 맡길 때보다 밀착도가 높아졌다.

삼각팬티 속의 자지는 아직도 꾸부정한 할머니의 허리인 양 펴질 줄 모른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하랴. 지금 이 상황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 정도인 것을...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눈만 굴리면서 그녀의 상태를 살펴본다.


'아직도 고개를 숙이고 계시는구나.. 자지가 꾸부정해서 아프긴 한데... 어쩔 도리도 없고... 미치겠네'


그녀의 엉덩이는 약간 위로 올라가 있었다. 일명 힙업~스타일이다.

약간 말랑말랑한 듯 그러면서 적당한 탄력이 있는 엉덩이다.

자지를 엉덩이에 밀어 넣으면 적당히 밀어버리는 탐스러운 느낌이 든다.

치마가 엉덩이에 딱 붙어 있었기에 팬티의 옆 라인이 자지 앞쪽으로 굴곡을 느낄 수 있었다.


'햐..... 탄력도 좋고. 부드럽구먼. 이런 엉덩이가 최곤데.'

'손으로 만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내 머릿속을 둥~ 둥~~ 떠다니고 있었다.


"음...."


그녀의 입에서 토해지는 따뜻한 입김 속에 비음이 섞여 있었다.

그리고는 차창을 통해 눈을 돌려 나의 눈에 눈을 맞춰준다.


'내 속마음을 들킨 건가?'


일시적으로 자지를 비비던 엉덩이의 움직임이 끊겨버렸다.

한마디로 난 그 눈빛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보다 완전히 졸았던 것이다.

자지에 쏠리던 피도 흐름을 멈춘 듯 수그러들지도 모른다.


은경의 하체는 문쪽으로 붙여지면서 자지와의 거리를 확보해나갔다.


'역시.. 기분 나빴던 모양이구나.. 치한으로 몰리면 어쩌지?'


어쩔 수없이 시작했던 부비부비지만 솔직히 지금은 내가 즐기고 있지 않았는가.

할 말이 없었다.


"슥~~~"

"헉!"


내 자지에 무언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신경이 모두 자지로 쏠렸다.


'뭐지??"


의아스러움과 호기심이 밀려왔다. 방금까지 겁에 질렸던 마음은 어디에도 없다.


'자지를 살포시 눌러주던 엉덩이는 아닌데...'


'자지를 감싸줄 수 있는 게 뭐지?'


'손인가? 설마....에이 아니겠지'


구부정하게 발기되어 있던 자지의 뿌리 쪽에서 시작된 느낌이다.

점으로 시작된 밀착 감은 자징,; 기둥을 위, 아래쪽에서 시작되었다.

그 점들은 점차 귀두 쪽으로 올라갔다.


'정말 손인가?'


내 머릿속은 상상력을 발휘했다.


'점의 느낌은 그녀의 손끝이 닿아서 생긴 느낌일 거야.'


'지금 올라가는 느낌으로 봐서는 손가락으로 내 자지를 훑어 올라가는 거겠군'


그렇다.

그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 내 자지를 자신의 손으로 훑어서 잡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훗"


그녀가 살짝 웃음 짓듯 단발의 호흡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차창을 통해 이어진 나의 눈에 살짝 초승달 모양의 눈웃음을 지어줬다.


그녀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내 머릿속이 다 하얗게 변한 것 같다.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텅 비어버린 듯 멍하기만 했다.


'앗. 잡은 건가...'


자지의 귀두 부분부터 몸통까지 느껴지는 아프지 않은 압박감.


'손으로 감싸주는 거구나.. 앞쪽으로 좀 세워주면 좋겠구만... '


눈으로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가?

그녀는 고개 숙인 귀두부분과 몸통을 위쪽으로 세워주고 있었다.

팬티에 쓸리면서 자지는 내 몸의 중심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남자의 생리를 어떻게 이리 잘 알까?'


꾸부정했던 자지는 힘있게 솟아오르게 되었다.


'자지의 자세를 잡아준 건 고마운데.. 손을 놓지 않는군.. 만져줄 건가?'


은경은 엉덩이 쪽으로 손을 돌려서 내 자지를 바로 잡아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 손을 놓지 않고 있다.


남자가 발기하게 되면 자신의 손이든, 상대의 손이든, 몸으로든 만져주거나 비벼주거나, 키스해주길 바라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할 줄 모르며 누가 나 좀 어떻게 해달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내 자지는 그녀의 손길을 절실히 원하게 되어버렸다.


손.

그녀의 손끝은 내 뿌리의 근원 쪽으로 향하고, 손바닥은 귀두 쪽으로 향해서 자세를 바꿔 탄다.

그리고는 하체를 다시금 뒤로 옮겨버렸다.

마치 자지와 엉덩이 사이에 자신의 손을 숨겨버리기다고 하듯.


난 고개를 숙여 그 사이를 쳐다봤다.


'손이 보일까? 다 감춰진 걸까?'

'히야... 탄력 때문에 몰랐었는데 크기도 크잖아!'


정말깜짝 놀랐다. 그녀의 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우리 외에 다른 사람이 흘깃 쳐다봐도 모를 만큼 잘 숨겨져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줄까? 딸딸이라도 쳐주려는 건가? 아니면 내 자지 크기를 재는 건가?'


무한 상상력을 발휘해본다...

그러면서도 지하철은 우리의 종착역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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