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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야설) 지하철 스킨쉽 - 1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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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고, 은밀한 만남은 지속되었다.

정훈씨를 위해 나의 대범함은 늘어갔다.


남편은 나를 위해 많은 자위기구를 사줬다.

날 만족하게 하지 못하는 자신의 자지를 한탄했으리라.

진동의 작은 딜도. 성기 모양의 자위기구들..

참으로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들이다.

속옷도 함부로 입기 민망한 것들이 많다.

팬티도 망사형태가 많았고, 중심 부분은 아예 찢어져 있는 듯 구멍이 뚫려있는 것도 많았다.

나비 모양의 망사. 레이스. 리본의 장식들도 다양했다.

색상도 무지갯빛을 모두 모아놓은 듯 했다.


처음 몇 달간은 남편을 위해 그런 것들을 입어주고 내가 혼자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편도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성기 모양의 자위기구로 내 보지 둔덕을 문지르다가 내가 젖어오면 그냥 삽입하는 정도였다.

삽입 후에도 움직임은 밋밋했다.

너무나도 규칙적인 움직임...

단순히 앞뒤로 넣고 빼고의 반복이다.

남편의 손목은 운동을 하지 못하는 탓에 나약해질 만큼 허약해져 있다.

그로서는 그것이 최선인지도 모른다.

여자를 모르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처음 몇 번은 그의 움직임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만족한듯한 신음소리를 만들어냈다.

나 자신을 위로하듯, 그렇게 신음소리를 위장시켰다.

그 소리에 내가 더욱 흥분하기라도 했으면 했다.

하지만 그것도 횟수가 거듭되면서 시들해졌고, 나의 욕망은 더욱 커지기만 했다.


남편은..

더는 나를 만족하게 해주지 못했다.

야한 속옷이 주는 설레임.

날 지켜봐 주는 남편의 눈빛.

그의 익숙하지 않은 어설픈 손짓도 처음에는 마냥 좋았건만.

내가 어떻게 된 것인가...

난 정말 요부인 건가..

그이가 더 이상 내 몸에 손을 대는 것도 귀찮아졌다.


오르가즘..

그것은 내 것이 아닌듯했다.

달아오를 만큼 달아오르지도 못했고, 젖기 시작할 때 들어오는 자위기구도 아팠다.


"조금 천천히 해주세요..."


나의 요구에 그이는 속도만이 줄어들 뿐. 행위 자체는 변함이 없다.

정말.. 지지리도 복도 없는 년인가 보다...


언젠가부터 남편이 자위기구로 보지를 찔러올 때였다.

나도 모르게 내가 만족하고 싶다는 외침이 내 속에서부터 울려왔다.

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비벼댔다.

한없이 기뻤다.

허리의 꿈틀거림도 푸들 거리는 허벅지의 살들도 나의 기쁨에 맞춘 춤사위 같다.

보지 안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자지 형태의 기구는 간간이 내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줄 뿐이다.


그런 섹스 아닌 섹스도 잠시...


난 스스로 자위하는 것이 더 좋아졌다.

한번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것이 어려웠을 뿐이다.

내 몸의 민감한 부분을 나 스스로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것도 다른 이의 손길도 입술의 느낌도.. 혀의 감촉도 아닌, 단순한 자위기구들로 인해서...


샤워를 하면서 물줄기의 도움도 받았다.

자위기구를 사용하면서 묻어버리는 애액들도 씻어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남편이 써야 할 콘돔은 내 자위기구들이 대신 사용했다.


그렇게 그렇게... 혼자만의 자위에 몰두해있었다.

가끔. 이런 내가 너무 처량해 자위를 하다말고 울었던 적도 많았다.


뜨거워진 내 몸뚱어리...

그것이 저주스럽게 변해갔다.


그렇게 한해 두 해가 지나가고. 나는 점점 목석 같은 여자가 되어갔다.

남편이 만지는 손길도 거부하지 않았고, 더 이상 흘릴 보지의 애액도 없는듯했다.

난.. 그냥 살아있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는건지 답답하기만 했다.

그때부터였나 보다.

눈길을 바닥으로 내리깔기 시작한 건.


누군가 내 엉덩이에 자지를 비비던 순간.

그렇게 목석 같던 나 자신이 화들짝 깨어져 버리는 것이 느껴졌다.

단순히 치한의 느낌이 아니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한동안 치한들의 틈바구니에서 땀 흘려가며 자신의 몸이 나에게 닿지 않게 하려는 몸부림을 치던 그 사람.

그걸 눈치챘기에 그이의 자지 비벼옴이 반가웠고, 떨렸다.


예전의 내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가뭄에 단비라고 했던가..

매말라버린 내 피부에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느낌이랄까.

피부가 살아남이 느껴진다.

탄력이 생기고 기운이 샘솟는다.

삶에서 이렇게 의욕이 생기던 때가 얼마 만이던가.


나도 모르는 사이 화장실에 앉아 자위를 하고.

지하철에서 만난 그이도 옆에서 함께 자위를 했단다.

그걸 들킨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기쁨이었다.

무언가 그이와 시작될 것 같은 묘한 기대감이 엄습했다.

떨렸다.

내 가슴이 이렇게 떨린 적도 없는 것 같다.

손끝이 덜덜거린다.

메신저에 그이의 아이디를 입력하다 지우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결국.. 내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섰나 보다.

그이와 대화를 했고, 우리는 술을 마시며 스킨쉽과 가벼운 삽입을 경험했다.


이어지는 지하철에서의 삽입..

화장실에서 나눈 마지막 사정까지..

내 머리는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남편보단 그이가 더 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심장이 살아남을 느끼게 해준 그가 더없이 보고 싶었다.


그이도 가정이 있다고 했다.

나 역시 그렇다.

우리는 둘 다 가정을 버리진 못할 것이다.

측은지심... 그것이 우리를 그렇게도 잡아끄는지도 모르겠다.

책임감... 그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도 내 욕심이 있다.

그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 이 상황을 더욱 느끼고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남편이 사준 자위기구들을 조심스럽게 다시 꺼내본다.

이것도.. 저것도.. 혼자 그렇게 보지 안에 넣고 흔들었었는데...

이젠 그이가 함께해줄 것이다.

그이에게도 함께 나눠주길 요구해보고 싶었다.


지하철에서 사용할 만큼 작은 것들을 챙겼다.

앙증맞은 팬티 안에 그것을 착용하고 길을 나서야겠다.

그이는 어떤 반응으로 나를 사로잡아줄 것인가...

부푼 기대감으로 가슴이 다 뻐근해진다.

유두도 그에 힘입어 빳빳해졌다.


날이 새면... 날이 새면.. 그이와 또 함께....


.

.

.


우리는 첫차의 기쁨을 알았다.

그래서 요새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그렇게 만난다.

다른 날들은 첫날의 만남처럼 다른 이들의 떠밀림에 자지의 비벼짐을 느껴야 했다.


오늘은 나의 자위기구들을 그이에게 처음 선보이는 날이다.

날 어떻게 생각할지...

그이와 더욱 많은 즐거움을 함께하고 싶었기에 용기를 내본다.


샤워를 가볍게 마치고, 보지 안으로 진동기구를 넣었다.

달걀모양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다.

물론 무선인 것으로 골랐다.

그 위로 가장 얇은 망사팬티를 입었다.

그이가 만질 때, 내 엉덩이의 감촉을 더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나 역시 그이의 손길을 맨살처럼 느끼고 싶기도 했다.


저멀리 정훈씨가 보인다.

오늘도 어김없이 날 반갑게 맞이해준다.

잠시 후에 우린 또 기쁨에 허덕이는 섹스를 하게 될 것이다.


기구를 넣은 보지는 그이를 만남과 동시에 젖어왔다.

이질감이 느껴지던 기구로도 애액은 나오지 않았건만...


"정훈씨. 오늘은 제 선물이 있어요"

"이야.. 뭘까요? 기대되는데요?"

"정훈씨가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더 궁금해지네요... 뭘까...."

"여기요.."


나는 그의 손에 기구를 움직이게 하는 리모컨을 건넸다.

"응? 이게 뭐지?"

"잠시 후에 켜보시면 알아요. 지금은 안되고요."

"뭔데요?"

"아이..잠시만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했는가.

그이는 리모컨을 켜버렸다.


"아아~~~~~~~~~~~"


나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나간다.


"응? 이게 뭔데 그렇게...."

이내 눈치챈듯했다.

"아아....아.... 미안요... 나도 모르게 그만..."

"아뇨.. 하아~~~~ 괜찮아요. 그렇게 해주길 바랐거든요"

"..."

"남편 때문에 혼자 할 때가 많아서요..."

"아.. 네........."


우리는 질내사정을 하고는 정말 애인처럼 서로에게 공손해졌다.

이렇게 존칭을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편했다.


"이런 거 쓰는 여자라고 미워하진 않겠죠?"

"저도 호기심은 많았었어요. 아직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덕분에 이런 것도 경험하게 되는군요. 고마워요"

"다행이에요.."


살며시 그이의 입술에 작은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이도 내가 사랑스럽다는 듯 허리에 손을 감아왔다.

가벼운 입맞춤을 하려고 했지만.. 그이 때문에 깊은 키스로 이어졌다.


또..실낮같은 우리의 침이 입술 사이로 묻어나왔다.


내 보지는 또다시 젖어왔다.

그이가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거린다.


"윙~~~~"

"아~~~아~~~아~~~아~~~"


스위치를 켜버렸다.


난 무릎을 오므렸다.

엉덩이에 나도 모를 힘이 들어갔다.

그이가 받쳐준 손이 허리를 감지 않았더라면 풀썩 주저앉았을지도 모른다.


"나빠..."

"그래도 나 사랑스럽지?"

"몰라..."


아양을 떠는 내 모습에 나도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렇게 쉽게 나오는 끈적임이 묻어있는 목소리라니.

남자를 유혹하려는 듯 허리를 밀착시키며 비비 꼬기를 시작하는 동체.

어느 것 하나 예전의 내 모습이 아니었다.


우리의 사랑은 지하철에 몸을 맡기면서 더욱 질척거리므로 변해갔다.

그이는 부드럽지만 섬세한 손길로 내 치마를 걷어 올렸고,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는 보지 안으로 손가락을 넣어왔다.

그리고 스위치를 넣었다.


"위~~~ 질척~~~~~~~"


나의 볼을 붉게 상기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자위기구의 진동음이 크게 느껴진다


기구는 상하 좌우로 움직이며 내 보지 안의 새털들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그로 인해 샘솟듯 질벽 안에서 애액들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이의 손가락에도 나의 몸짓이 느껴졌으리라.


"나.. 너무 꼴렸어..."


내 귓가에 아련하게 들려오는 그이의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강하게 몸이 떨린다.

급하게 지퍼를 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내 질 안으로 그이의 귀두가 침범해왔다.


"아.... 벌써?"

"아까부터.. 아플 만큼... 꼴린 걸 어떡해..."


삽입을 하면서 우리는 말이 다시 친구로 변해있었다.


그리의 허리는 사정없이 내 하체로 밀려들어 왔다.

질 안에 삽입되어 있던 자위기구를 멈추려는 듯 귀두가 엄습해왔다.

그로 인해 진동의 폭은 좁아졌다.

귀두 끝으로 전해지는 기구의 움직임은 어떨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아~~~~자기야... 자기도 좋아?"

"귀두가 ... 떨어져 ... 나가는 거.. 같아....."


그이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게 느껴진다.

내 허리를 잡고 있는 손과 자지를 통해 곧게 뻗어 있어야 할 그이의 다리도 부들부들 떨림이 있다.


내 보지 역시 무사하지는 못했다.

자위기구로도 부족한 듯, 그이의 자지를 머금고 있어서인지 더없이 뿌듯한 느낌으로 꽉 들어차 있었다.

자위기구의 힘이었을까. 부르르 떨고 있는 기구에 힘입어 그이의 자지도 사정할때와


같은 꿈틀거림이 계속해서 보지의 벽을 때리고 있었다.


"아.. 흑... 미치.. 겠다...."

"아흥~~~ 어쩜 좋아.."


자위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었는데... 그이는 그걸 이용해서 더욱 나를 달 뜨게 했다.

자극을 주려던 것이 오히려 내가 더 자극받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이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으리라..

지금 떨고 있는 그이의 자지를 통해 그 느낌을 전달받고 있었다.


잠시 진정이 되었는지,

그이는 여느 때보다 흥분된 상태인 듯 거친 허리의 움직임을 선사해왔다.

진동되는 기구도 그이의 자지에 이끌려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내 보지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보지가 너덜너덜 거리는 느낌이다.

보통은 한군데서만 움직이던 기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마구 요동을 쳐서일까..

보지 안쪽으로부터 욱신거릴 만큼 많은 타격을 주었다.

자극들은 나의 뇌에도 그대로 전달이 될 만큼 충분한 활동성을 보여준다.


꾸욱꾸욱~

그이의 자지가 더욱 깊이 들어가고 싶다는 아우성을 보내왔다.

기구 때문에 그이의 뿌리가 닿지 않는다.

하지만 그이는 포기를 모르는 신병훈련소의 훈련병 같다.

내 보지 안에서 그이의 자지가 휘어지면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질벽의 돌기도 여지없이 자위기구의 울림을 선물 받았다.


"아흑~~ 아~~~어쩜 좋아~~~~ 나 미쳐~~~~~~"


그이는 내 허리를 잡고 자위기구를 귀두로 부숴버릴 듯한 기세로 들이밀고 있다.


"부르륵~~ 윙~~~~~~~~~~~~~~~~~~"


그이의 귀두와 자위기구가 서로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도 들린다.

아마 내 질벽들과도 소통하는 소리가 끼어 있을 것이다.


"허~~~~억~~~~나.. 못 참겠어. 쌀 거 같아~~~~"


그이의 단발 마가 내 귓등을 스친다.


"아흑.. 자기야... 나두.. 아아.. 안에다 ... 싸줘...."

"헉~"

"흐~악~~~~~아~~~~~~~"


그이는 더욱 밀어붙인 자지를 굳히고 있었다.

그에 따라 그이의 몸도 굳어진 석상이 되어갔다.

보지 않은 이미 그의 좆 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여전히 윙~~ 소리를 내면서 그이의 좆 물을 사방팔방 튀겨주는 진동이 우리의 여운을 짜릿하게 수놓고 있다.

아마도 내 질벽의 모든 세포들에 좆 물을 선보이려는 듯한 몸짓이다.


"하......아......... 자기야. 오늘.. 너무 자극적이야..."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


10분도 안 되는 짧은 섹스..

우리는 지하철 첫차에서 두 번째 관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

.

.


나는 많이 변해있었다.

조금 야한듯한 속옷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아니면 야한 속옷을 입고 갈아입을 속옷을 챙기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자위기구도 손수건에 곱게 말아서 다니게 되었다.

몸에서는 싱그러움이 묻어나올 만큼 예전의 탄력을 되찾고 있었다.

아마도 그이의 좆 물 탓이려니 싶었다.

로마 시대에선 남성노예들의 좆 물을 받아, 귀족 여인들이 은밀하게 화장품으로 사용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이와의 섹스는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삶의 활력이 되어주었다.

더 이상 부끄럽지도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자극을 서로에게 받고. 그이에게 주고 싶어했다.

장소도 다양하게 변해가고, 첫차의 느낌도 즐기게 되었다.

간혹 여의치 않을 때는 메신저로라도 서로의 속내를 내비치게 되었다.


이런 그이를...

나는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그이만의 비밀을 꼭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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