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러브 트위스트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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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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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불안      


세현의 집에서 관계 이후, 주련은 그의 집에 두 번을 더 갔다. 

생리 중에는 생리대 대신 탐폰을 꼽고 오라는 세현의 말에 주련을 처음으로 탐폰을 구매했다. 


탐폰을 처음 꼽았을 땐 불편하고 생리가 셀 것 같은 불안감에 생리대도 같이 했지만 

생리 시작하고 둘째 날 이후부터는 오히려 활동도 편하고 만족스러웠다. 

다만 팬티를 내리고 그녀의 질에 꽂혀 있는 탐폰을 보여줘야 할 땐 너무 창피했지만, 

그가 키스하며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땐 끌어 오르는 자극에 그의 페니스를 넣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되었다.     


집에서 주련의 생활은 항상 같은 일과의 반복이었다. 

아이를 데려와 유치원에서 밥을 잘 먹지 않는 딸을 위해 저녁 먹기 전까지 간식을 챙기고, 아이와 놀아주기도 하고 틈틈이 집안일을 했다. 


지난 몇 주는 박사 논문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학교를 가지 않는 오전에 세현과 데이트를 하느라 미뤄놓은 논문을 쓰느라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여보, 저 내일 저녁에 교수님들과 식사하는 거 알죠?” 


주련이 다시 한 번 지훈에게 상기시켰다.


 “알아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김 교수님이 당신 잘 본 것 같네요. 강사 자리도 추천해 주시고, 또 이렇게 학장님과도 자릴 만들어주시니…” 

“뭐… 그냥 가벼운 식사로 생각해야지 너무 기대하지 마요. 하하”  

“그래도 학장이 일반 강사를 그것도 시간강사를 만나 시간 내서 저녁 먹는 게 어디 쉬운가요?” 

“그런가요? 히히” 


주련도 너무 기대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일 저녁 식사에 기대가 컸다. 


다음날 업무 보고 때문에 새벽에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남편이 먼저 잠자리에 들었고,  

채연이를 재운 주련은 잔잔한 음악을 틀어 놓고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 꺼리고 있었다. 


한가한 밤에 혼자 있으니 세현이 생각났다. 

하지만 가족이 있는 주련을 배려해서 세현은 밤에 절대 먼저 연락해 오지 않기 때문에 주련이 먼저 연락하지 않는 한 

그는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주련은 그와의 카톡 창에 일기와 같은 글을 썼다.     

그의 집에 다시 갔다. 

발가벗겨져 한나절…배에 사정한 그의 정액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배에 바르고...

그가 너무 빨아서 내 질이 발갛게 통통 부풀었다.

어떡하지...  


주련은 팬티가 젖어듦을 느꼈다. 발송 버튼을 누르고 싶었지만, 혹시 이 메시지를 누군가 보게 될까 봐 겁이 났다. 

주련은 재빨리 글을 지우고 화끈거리는 얼굴을 매만졌다. 


‘미쳤어!’  


그러다 그녀는 할 말을 생각해내서 세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내일 교수님들과 저녁 먹는 거 알지?] 


그에게서 답이 올 때까지 이 시간에 메시지 보낸 걸 후회와 기다림을 반복할 때 세현에게서 답이 왔다. 


[응] 


너무 짧은 답글에 주련은 그가 야속했다. 더 길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혹시 바쁜가? 아니면 친구들과 같이 있어서 카톡 못하나? 혹시 여자...???’ 


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했을 때 다시 그에게서 카톡이 왔다. 


[내일 갈 때 예쁘게 하고 가. 꼭 치마 입고. 알지?] 

[응. 그럴게… 근데 뭐해? 바빠?] 

[친구 들와서 술 마시고 있어] 

[아.. 그래? 누구? 준이?] 


주련은 그의 메시지에 바로바로 답을 했지만 세현에게 오는 답은 조금씩 시간이 걸렸다. 


[준이도 있고 다른 애들도 있고] 

[그렇구나. 알았어. 그럼 좋은 시간 보내.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마지막 답이 올지 몰라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러 가려는 데 그에게서 답이 왔다.   


[지금 나올 수 있어?] 

[지금이 몇 신데… ] 

[그래 알았어.] 

[안되는 거 알잖아… 미안] 


주련은 자리에 누웠지만 계속 신경이 쓰였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그녀를 감싸며 잠을 설쳤다.


주련은 얇은 니트와 폴리 소재의 몸에 잘 맞는 볼륨감 있는 패턴 원피스를 입었다. 

세현이 말처럼 약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원피스를 입어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가슴 부분이 V로 약간 파여 있지만 심하지 않았고, 치맛단은 왼쪽 다리 쪽이 무릎 위로 커팅되어 벌려져 있었다.


시내의 고급 일식집에 미리 도착한 주련이 들어오는 학장과 김 교수를 만났다. 

조용한 방으로 세 사람이 안내되었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이라 주련은 치마를 입은 것이 불편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바닥에 다리를 넣을 수 있도록 파여 있어 다행이었다. 


“자… 신 교수, 안으로 가서 앉지. 오늘 학장님 잘 챙겨 드리지] 


김 교수의 권유에 주련은 학장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김 교수는 학장 맞은 편에 미닫이문을 등지고 앉았다.           


고급 회와 사케 등 많은 음식이 서빙되고 학장과 김 교수는 매우 친한 듯 사케를 주고받았고, 

주련은 학장의 세상 돌아가는 질문에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잔에 사케를 따르기도 했다. 


주련은 학장과 이렇게 식사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 많은 부담이 있었다면서 분위기를 밝게 이끌기 위해 노력했고, 

김 교수는 주련을 아끼는 제자이자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술을 거나하게 마셨을 때 학장이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날 때 그는 바닥 대신 주련의 허벅지를 움켜쥐듯 짚고 일어섰다. 

놀란 주련이 그를 봤고 동시에 김 교수를 봤다. 


김 교수는 벌떡 일어나 비틀하는 학장을 부축하려 했지만, 학장은 괜찮다며 혼자 미닫이 문을 열고 나갔다.  

주련은 그의 터치가 그냥 무의식중에 일어난 사고이길 바랐지만 분명히 그는 그녀의 허벅지를 움켜쥐었다. 


그의 터치는 그냥 짚은 것이 아니라 움켜쥐는 것을 느낀 주련은 혼란스러웠다. 

말없이 김 교수를 봤고, 그는, 


“술이 많이 되신 거 같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지. 70대 노인이야” 


주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지만 김 교수의 말처럼 학장이 술에 취해 일어나려다 일어난 헤프닝으로 생각하려 했다. 

절대 망칠 수 없는 오늘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망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냥 헤프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오래지 않았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학장은 그때부터 주련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에 주련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잡아 술잔이나 다른 음식으로 유도를 했지만 

그의 손은 다시 그녀의 허벅지로 돌아왔다. 


그때 무슨 교감이 있었는지 김 교수가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주련은 김 교수를 봤지만, 그는 그녀의 눈길을 피하고 방을 나갔다. 

그때부터 학장은 노골적으로 주련을 만지기 시작했다.  


“어허… 가만히 있어봐” 


그의 손이 계속해서 주련의 치마 속으로 들어가려 했다. 


“아… 학장님, 왜 이러세요. 이러시면 안 되시잖아요.” 

“아참… 가만히 있어보래도 그러네…” 

“아아 학장니임…” 


그녀의 팬티 근처까지 간 그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 깊은 곳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더이상 못 참은 주련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이것 봐. 신교수. 자네 강사 딱지 안 뗄 거야? 아직 박사도 못 딴 자네를 매학기 강의 개설해준 게 누군데 이래? 헛참!” 


학장이 일어선 주련에게 호통을 쳤다. 자리를 박차고 나갈 것 같은 주련이 그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체 그냥 서 있자, 그는, 


“이봐, 누가 달래? 그냥 만지기만 좀 하자고… 늙으니 이제 늙어서 하고 싶어도 못해. 서지도 않아. 갈 거면 나가고 아니면 앉아봐” 


현실의 비참함에 잠시 서 있던 주련이 그대로 주저앉았다. 


주련은 그가 이끄는 대로 가만히 움직였다. 

그가 다리를 벌리면 다리를 벌리고 있었고, 몸을 뒤로 밀면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뒤로 기댔다. 

주련은 세현이 좋아하는 밴드 스타킹을 신고 온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어쩔 수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팬티를 옆으로 제치고 그녀의 질 안으로 들어올 때 주련은 눈을 감았고, 한줄기 눈물이 흘렀다. 

그의 손가락이 움직였지만 주련은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그의 손가락에 신음할 순 없었다. 비록 이렇게 되었지만, 자존심마저 내버릴 순 없었다. 

그는 주련의 가슴도 만지기 시작했다. 그는 


“어허허” 


하는 소리를 내며, V자로 파진 주련의 가슴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의 차가운 손이 주련의 브래지어 안 따뜻한 젖가슴으로 들어올때 그녀는 소름이 돋았다. 


그는 한동안 주련의 젖꼭지와 질을 만지다가 문밖에서 헛기침을 하는 김 교수의 소리를 듣고 그녀를 희롱하는 것을 멈췄고, 

주련도 재빨리 바로 앉아 옷매무시를 고쳤다.  


김 교수가 들어왔을 때 학장은 물수건에 손을 닦으며 아무일 없다는 듯 사케를 한잔 마시고 가야겠다며 일어섰다.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는 주련은 자리에서 일어나 김 교수를 따라 말없이 그를 배웅했고, 

그는 김 교수와 주련의 배웅을 받으며 차를 타고 식당을 떠났다. 


“내가 미안하다. 주련아. 근데 오늘 일 그냥 잊어버려. 살다 보면 더 한 일도 많다.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 내가 어린 널 데리고 뭐하는 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김 교수는 마치 오늘 일이 처음은 아닌 듯 모두 알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주련에게 말했다.   


김 교수와 헤어진 주련은 눈물이 나서 걸을 수가 없었다. 

억울함과 분노가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세현이 너무 보고 싶었다. 


주련은 잘못한 게 없었지만,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고, 남편보다 세현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세현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주련을 데리러 왔다. 


주련이 그를 안고 울었고, 세현은 그녀를 도닥이며 차에 태워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이제 좀 괜찮아?”

“응… 고마워” 

“푹자. 그럼 나아질 거야” 

“... 오늘 집에 안 들어 가고 싶다. 크크” 


운전을 하는 세현이 시계를 보자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왠일이야? 이제 막 나가기로 한 거야?”

“그러고 싶다는 거지. 그럴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크크크” 

“들어가지 말래? 오늘 밤 새도록 한번 해볼까?” 

“안돼. 그러다 너 죽을지도 몰라. 하하하” 


페니스가 단단해지기 시작한 세현이, 


“빨아봐” 

“지금? 안돼. 위험해” 

“괜찮아. 다 왔어” 

“나중에 차 세우면 빨아줄게. 운전 중에 위험해” 


아파트로 들어온 세현은 적당한 곳을 찾아 차를 세우려 했다.


주련은 집 근처라 불안하여 다른 곳으로 가길 원했지만 

세현이 차 틴트가 잘 되어 있는데다 밤이라 더욱 안 보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파트 단지로 들어왔다.      


관리사무소 옆 주차장은 사무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여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었고, 10시가 넘은 시각이라 다니는 사람들도 없었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뒷자리에 넘어가면서 좁은 공간에 엉켜 웃음이 터졌다.  


세현은 주련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집 앞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다시 대담한 행동을 하고 있는 주련은 

마신 사케 때문인지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브라와 팬티, 밴드 스타킹만 입은 주련이 엎드려 그의 페니스를 빨기 시작했다. 

뒤로 기댄 세현이 그녀의 머리를 잡고 흔들며 그녀의 행위에 만족해했다.  


“아아… 진짜 잘 빤다 말이야. 남편도 이렇게 빨아줘?” 


잠시 멈춘 주련이, 


“아니… 그 사람 너무 보수적이라…” 


그리고 다시 입안에 그의 페니스를 넣었다. 


잠시 후, 세현이 주련을 뒷좌석에 눕히자 그녀가 스스로 팬티를 벗었다. 

세현은 술기운 때문인지 주련의 행동이 과감해 짐을 느꼈다. 세현이 그녀 위로 올라오자, 


“아… 콘돔 없지? 그럼 안에 하면 안돼. 알았지?” 


그리고 주련은 그를 끌어 안으며 키스했다.  


“응,” 


세현이 페니스를 주련의 질 안으로 천천히 밀어 넣으며, 


“그 노인네 손가락이 여기 들어왔어?”  

“아아아..하아...아… 몰라 몰라 그런말 하지마...하아…”  


주련이 적극적으로 세현을 끌어 안으며 그와 더욱 밀착하려 했고, 세현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하자 주련의 신음이 터져나왔다.       


“아하학… 아아아앙...아아흑..아아하...아아..아아하..아..흑...아..으으…” 


그때 누워 신음하는 주련의 눈에 밝은 빛이 보였다. 


“꺄아악~~~”    


주련을 안고 그녀의 질에 박아 대던 세현이 주련의 비명에 고개를 들어보니 밖에서 비추는 밝은 빛을 보았다. 

그는 급하게 그녀에게서 떨어져 바닥에 구겨진 반바지에 서둘러 다리를 넣어 입고 밖으로 나갔다. 


너무 놀란 주련은 세현이 일어나자 몸을 등받이 쪽으로 돌려 구부려 얼굴을 가리고 그대로 누워 있었다. 

앞 유리창으로부터 플래쉬에 비춰진 주련은 헝클어진 머리에 브라를 하고 있었고, 

엉덩이는 그대로 드러난체 밴드스타킹을 입고 뒤돌아 누워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밖으로 나간 세현이 거친 욕을 하며 플래쉬를 비추는 경비원을 위협했고, 나이 든 경비원은 빨리 떠나라는 말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  

다시 차로 돌아온 세현이 차를 출발시켜 아파트를 떠나며 주련에게, 


“이제 일어나도 돼.”  


살며시 고개를 든 주련이 뒷좌석에 앉아 서둘러 팬티와 옷을 찾아 입었다.  


“누구야? 경비 아저씨야?” 


주련의 목소리에 아직 떨림이 있었다.


“아… 씨발… 왜 플래시를 비추고 지랄이야. 그냥 가만히 구경하든지…” 

“어떡하지? 내 얼굴 본 거 아니야?” 


주련은 너무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호텔 갈까?”

“아니. 세현아. 오늘 그냥 집에 가자. 아무래도 안 되겠어. 너무 불안해.” 

“나 하다 말았는데…” 

“입을 해줄게. 어디 조용한데 세워봐” 


세현의 차는 근처 마트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세현도 한번 그런 일을 겪고 나니 신경이 쓰이는 지 주련이 그의 지퍼를 열고 고환을 애무할 때 창밖을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폈다. 


주련은 빨리 그를 사정시키기 위해 손으로 그의 페니스를 흔들며 빨아주었다.  

그날 주련은 혹시 경비원이 세현의 차를 알아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택시를 탔고, 집에 들어갈 때까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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