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뜨거운경험담) 팀장님 와이프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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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색다른 연애




[ 저. 한참 고민하다가 메세지 보냅니다. 저 기억하실지 모르시겠지만, 팀장님 와이프 입니다. ]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당첨된 로또 6개의 숫자를 하나하나씩 맞춰가며 느껴지는 희열이란 이런 희열일 것이다.

메세지를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며 점차 내 가슴속에서 일렁이는 무언가의 설렘과 콩닥거림은 메세지를 다 읽었을 때 잭팟이 되었고,,

미친 듯이 심장이 뛰어대고 있었습니다.


`사모님이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얼굴 위에 들고 메세지를 읽다 어느새 나는 몸을 돌려 엎드린 자세로 돌려 누웠고,

내 체중에 의해 눌러진 자지가 침대 바닥에 눌리며 적당히 흥분된 느낌을 받으며 자지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뭐지.. 왜 나한테 DM(Direct Message)을 보냈지.... 그날 그렇게 나를 보내놓고....'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처럼 경솔하게 혼자 설레고(물론 지금도 무척이나 설레고 있지만) 실수해서 사모님과 멀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다시 연결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사모님 보지를 상상하며 수없이 자위를 했지만 그렇게 자위를 하고 흥분을 할수록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욱 미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야한 소설이나 야동에서처럼. 나한테 이미 보여졌으니 나한테 대주려고 그러나??` 에이... 이건 아니야... 그날 그렇게 정색을 했는데.....

`그럼. 그날 나를 그렇게 쌀쌀맞게 돌려보내서 미안해서 그런가??` 이건. 그럴 수도... 이건가보다.


그러다 마침 아침에 팀장님께서 나에게 해주셨던 말이 떠올랐고,

아마도 팀장님께서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 않자 미안한 마음에 나를 검색해서 DM을 보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올려놓은 내 물건들 스크래치 나고 깨진 것들도 보았을 텐데. 나한테 몹시 미안해하고 있을 상황??`


정말 영화나 드라마처럼. 무언가를 생각하며 나 혼자서 혼자 미소를 띄고 흥분하고 설렜습니다. 사모님과 어떻게 엮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그리고 지금 사모님이 자기 스스로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해 왔으니,,

그날 내가 자기 팬티를 훔쳐본 사실에 나를 짐승이나 변태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날의 내가 바라본 사모님은. 자상한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 같았기에, 사모님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서둘러 메세지를 보내야 했고,

대신 사모님의 메세지가 무슨 의도일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모님. 제 SNS를 어떻게 찾으셨네요. 그날 밤 잘 들어가셨나요!? ]


나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메세지를 보낸 후 일단 사모님을 먼저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사모님의 SNS를 따라 들어갔고, 그날 밤 사모님의 SNS를 전부 확인하느라 아마 새벽 늦게서야 잠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다음날, 전날의 늦은 수면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아침 출근하여 청소를 할 때부터 업무를 하는 하루 내내

내 머릿속에는 SNS 속의 사모님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매우 피곤한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모님의 SNS에는, 골프 스윙 동영상, 골프용품에 대한 내용들, 그리고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 등..

골프를 정말 좋아하고 즐겨 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나는 대학교에서 나중에 취직했을 때를 대비하여 골프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었기에...

그런 사모님과 어떻게든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엮어볼까, 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날은 업무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퇴근했고, 퇴근하자마자 침대에 누워 바로 SNS를 확인하자 메세지가 와 있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던 나는 쾌재를 불렀고,


"네. 덕분에요. 그날 제가 떨어트려서 사진처럼 된 거죠..??"


나는 그렇게 사모님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대화는 훗날 저와 사모님의 연결 고리가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안녕하세요. 사모님. 이렇게 메세지로 인사를 드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네요~ 그날은 잘 들어갔죠.??"

"네. 잘 들어갔습니다."

"사진 봤어요. 제가 그날 떨어트린 거 맞죠...??"

"아. 괜찮습니다^^ 완전히 깨진 것도 아닌데요. 뭐 하하"

"그래도요.. 제가 그날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미안했어요"

"아닙니다. 제가 죄송했지요.."


그리고는 한참을 메시지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나와 사모님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나는 그 생각을 하며 흥분했고, 사모님은 그 생각을 하며 치욕스러웠을 것이고..


"그래도. 그렇게 보내면 안 되는 건데.. 물건도 떨어트리고."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아요!!"

"그날... 승호 씨가 택시 직접 잡아타고 간다고 해서.. 정말 많이 미안해졌거든요."

"하하 그랬나요. 하하 그러시라고 그랬습니다 하하하"

"....역시 젊으니까 솔직한 건가요?? 하하 고마워요"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서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메세지로 대화를 나누며 웃고 기억을 더듬으며 서로 오해를 푼 것 같았고,

첫날은 대략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메세지 대화가 끝난 후 나는 침대에 누워 멍~하니 우리의 대화를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며 흐뭇해했고,,

내 마음속 설레는 마음에 다시금 자지를 만지며 집들이에서 직장 상사 몰래 상사 와이프를 주방에서 강간하는 야설을 보며 자위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여 팀장님을 마주했을 때 나도 모르게 도둑질하다 들킨 것처럼 가슴이 철렁했지만

그것은 나 혼자만의 말도 안 되는 죄책감이자 오지랖이었고,

내심 팀장님 몰래 사모님과 메세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에 짜릿함을 느끼며 이미 내가 사모님을 정복하기라도 한 것처럼

팀장님 자리 쪽을 보고 스스로 으스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리에 앉은 나는, 나는 어제의 환희를 잊지 못해서인지 용기를 내어 사모님께 아침 인사를 건네었습니다.


"좋은 날 입니다. 잘 주무셨나요!! 미세먼지 농도 45ㅠㅠ 외출을 삼가세요!!"


곧바로 답장은 오지 않았고 곧 선배들이 출근할 시간이기에 메세지 회신이 오는지를 확인할 겨를도 없었지만,

이렇게 메세지를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몹시 흥분했고 설렜습니다.


점심시간. 나는 팀원들과 식사를 한 후 화장실로 몰래 가서 메세지를 확인했고, 사모님의 답장이 와 있었습니다.


"^^ 좋은 아침이에요~ 아침 햇살 받으며 커피 한 잔 하는 중 이네요. 승호 씨도 화이팅 하세요^^"


아. 그때의 그 기분이란. 정말 똥도 안 마려운데 화장실 변기에 옷 입은 채로 앉아서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며 얼마나 설렜던지..

마치 연애할 때의 그 기분처럼 흥분되고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점심 거르지 마시고요!! 연습장 가실 때는 마스크 꼭 챙기세요~ 미세먼지!!"


이번에는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어.. 저 연습장 가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헤헤.. 화요일, 금요일 가시죠??"

"와아... 승호 씨 무서워요.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젊으니까요!!"

"음....ㅠㅠ"

"사모님도 젊으시잖아요!! 왜요~"

"놀리지 말아요.. 쭈글쭈글 아줌마한테"

"정말이에요. 사모님 처음에 뵈었을 때 30대 후반으로 생각했습니다!!"

"풉..ㅋㅋ 승호 씨 센스쟁이네~"

"하핫 감사합니다!! 칭찬이죠??"

"못살아 내가 ㅋㅋ"


화장실에서 몰래 사모님과 대화를 하며 우리는 점차 가까워져 갔고, 매일 이어지는 메세지 채팅으로 서로에 대한 사실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모님은 팀장님과 주말부부를 시작한 후에 딸아이도 고등학교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면서 혼자 남겨졌고,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 시작한 운동이 골프였다고..

일반적인 중년의 부부들처럼 팀장님은 사모님과 평소 연락이 뜸했고, 하루에 한 두 번의 전화 통화를 하고 나면 사모님은 혼자 남겨진 것 같았었다고.

(이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런 사모님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던 그날의 내가 몹시 흥미롭고 자신도 오랜만에 설렜었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안부 메시지를, 점심시간 화장실에서의 짧은 대화, 그리고 퇴근 후 4~5시간 동안 우리는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매일 주고받는 메시지라는 건 직접 보고 만나서 나누는 대화와는 다르게 더욱더 적극적이고 직설적이며 급속도로 친해지게 했습니다.

나는 그 대화 내용 속에 팀장님에 관한 이야기를 일부러 넣곤 했는데,

팀장님 몰래 사모님과 대화를 나누며 팀장님을 대화에 노출해 내가 사모님을 가지고 있다는 우월감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저 퇴근!! 했습니다!! 사모님은 뭐하고 계세요?"

"난 저녁 먹고 요가 좀 하고,, 지금은 드라마 보는 중?? 고생했어요~"

"아넵. 팀장님은 오늘도 회식.. 가셨습니다.."

"아, 그래요.. 아무 말 없던데.."

"앗... 제가 괜한 말씀 드렸나 봐요.."

"원래 그래요 그 사람은~ 승호 씨 반만 따라가도 얼마나 좋을지."

"제가요?? 하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핫 정말.. 뭘 열심히 해요??"

"ㅋㅋㅋ 사모님 웃으시라고 드린 말씀입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이번 주 금요일에도 나는 여느 때처럼 군산에 갈 것이기에 내심 사모님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었고,

대화를 하며 몇 번 만나고 싶은 느낌을 드러냈지만 사모님은 친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가도 만남에 대한 뉘앙스가 나오면 멀리 거리를 두곤 하셨습니다.


아마도 그날에 나에게 보인 모습 때문이리라 추측만 할 수 있을 뿐,

내가 서두른다면 자칫 지난번처럼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군산에 가도 사모님을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가진 채 군산을 향했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 일찍 사모님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메세지가 왔습니다.


"아직 자려나. 오늘 팀장님 업체 출장 있나요?"

"팀장님 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신입사원이라서요."

"미안해요~ 쉬세요"

"무슨 일 있으세요??"


답이 없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걱정도 되었습니다. 마치 내 연인 걱정하듯. 무슨 일 때문에 팀장님 일정을 물어보신 거지?


가뜩이나 만나고 싶은데 만나주지도 않고, 이런 질문으로 나를 심란하게 하자 나는 무턱대고 씻고 사모님을 처음 만났던 그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그 시간이 오전 10시.

놀이터 가로등 아래, 딱 그날의 그 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나는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차에 앉아 바지 위로 자지 귀두 아랫부분을 문지르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했고,,

무척이나 지루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몰래 본다는 것이 흥분도 되고 사모님을 기다리는 설렘에 지루한 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러다가 아마 이때부터 차 안에서 사람들을 훔쳐보며 자위하는 버릇이 생겼나 봅니다..


`하.. 집이 어디야.. 그날 아파트 이름이라도 봐둘걸.`


그렇게 30여 분을 멍~하니 그곳을 응시하다 나는 차에서 내렸고, 그날 밤 내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사모님이 어둠 속에서 나타났던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아마 사모님이 사시는 그 아파트일 거라.. 아파트 단지 입구에 들어섰고 여느 아파트 단지처럼 경비실이 보였습니다.


술에 떡이 된 돌덩이 같은 팀장님을 업은 채로 겨우겨우 힘겹게 걸어와 가로등 조명 아래로 보았던 시설들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나는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라도 사모님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무모하게도. 나는 경비실로 향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지난주 토요일 새벽에 술에 취한 아저씨 업고 오고, 아주머니 한 분이 경비 아저씨께 부축해 달라고 부탁드렸던.. 기억나세요??"

"아 무슨 소리 하는 거요!? 아파트 들어갈 거요?"

"그게 아니고요, 지난주 토요일......"

"아 무슨 소리냐니까?? 난 아니요~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된통~"

"아 죄송합니다. 수고하세요~"


터덜터덜 경비실을 나왔고, 그날 내가 팀장님을 업고 왔던 방향을 향해 걸었습니다.

걷다 보니 그날의 사모님이 내 가방 물건들을 떨어뜨렸던 즈음의 위치가 보였고, 나는 기억을 되새기며 까투리, 그리고 참치 집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곳들이 팀장님, 사모님의 단골집이라면 여기서라도 나중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내가 마치 스토커라도 된 것 같아 무서웠고 한심했습니다.

40대 유부녀 그것도 팀장님 사모님을 만나기 위해 이런 짓까지 해야 하나....


나 자신에게 혀를 한 번 `쯧~` 차고는 내 차가 있는 놀이터를 향했고, 돌아갈 때에도 나는 일부러 아파트 단지 앞을 거쳐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라도 마주치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어도.. 그 메세지 이후 오지 않는 연락에 나는 무척 답답했고 초조했습니다.

금요일 밤 이후는 사모님의 가정이 있기에 연락을 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이 있어 연락할 수도 없었고,

그것을 만약 내가 깬다면 사모님은 도망갈 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그날의 사모님을 생각하며 다시 자위를 하고자 바지를 내리고 자지를 잡았고,

사모님의 허벅지와 팬티 그리고 젖가슴을 생각했지만, 자위가 그리 즐겁지도 흥분되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아디다스 저지 추리닝을 걸치고는,, 다시 그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이쯤 되니 내가 정말 스토커 같고 병신 같았지만, 너무 걱정이 되고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

단지 섹스가 목적이 아닌 그냥. 무언지 모를 그냥 만나고 싶었습니다.


놀이터 그 가로등은 그날도 주황빛 가득했고, 마치 사모님이 그날의 주름치마 안에 가로등 불빛을 가득 품고 나를 기다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놀이터가 아닌 내가 낮에 봐두었던 곳을 향해 차를 몰았고 참치 집 주변에 차를 주차한 뒤 내려 참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모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모님은 그날 우리가 앉았던 자리가 아닌 참치 집 카운터에 앉아 술을 마시고 계셨고,

그날 팀장님이 대화하던 그 참치 집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 걱정과는 달리 웃고 계셨습니다.. 검정으로 코팅된 가게 유리의 가게명 글자 사이사이 틈새로 보여지는 사모님...


`하아.. 시팔.. 나를 하루 종일 걱정시키고 여기서 저놈 한테 웃어주고 있네...`


정말 한심하고 분노가 끓어올랐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도 나는 본능적으로 사모님을 스캔했고,

그날은 골프 연습을 다녀왔는지 골프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뭐지.. 토요일 인데 골프 연습을 갔나..`


물론 속바지로 반바지가 있겠지만 의자에 앉은 사모님은 허벅지가 전부 드러나 가게 조명에 빛나고 있었고,

참치 집 사장과 밝게 웃으며 맥주를 마시고 계셨습니다.

그런 사모님이 나에게는 마치 웃음을 파는 창녀처럼 느껴졌고, 당장이라도 가게로 쳐들어가 사모님을 끌고 나와 성질이라도 내던,,

아니면 그 웃고 있는 입에 내 좆을 박아 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아....'


가게 주변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한두 명 있었기에 나는 가게 안을 뻔히 계속해서 지켜볼 수 없었고,

더구나 동네 가게 이기에 아는 사람이 본다면 낭패일 것 같았습니다.



일단 나는 차로 돌아갔고, 차근차근 생각을 했습니다.


`골프 하는 날이 아닌데 골프 연습을 갔다. 그리고 밤 10시 혼자 술을 마신다. 저 사장이랑은 무슨 관계..??`

`나에게 하루 종일 연락도 없고. 역시나 나는.. 그냥 가끔 연락이나 하는 심심풀이였던가..`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차 안에 앉아 사모님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는 사모님이 나오면 뭘 덮친다거나, 사모님을 붙잡고, 얘길 한다거나. 그런 계획은 없었지만 무작정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다린 지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고,,

자정이 되어 사모님이 가게에서 나왔을 때 가게 간판 조명에 의해 빛나는 사모님의 얼굴은 발그레 빛나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나오는 한 남자. 간판은 아직 불이 들어와 있었지만 가게 불이 꺼지고 나오는 이 남자..

거리가 꽤 있는 차 안에서 보았지만 나는 그가 참치 집 사장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차 안에서 그들을 응시하는 동안 사모님과 참치 집 사장은 가게 저편으로 사라져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나는 차에서 내려 그쪽으로 따라붙으려 와다다~ 참치 집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나는 불 켜진 간판 앞에 서 있었지만 내가 바라본 그곳은 어둠이었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았기에

나는 선뜻 그 어둠 속으로 몸을 실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갈등하던 몇 분이 지났을까..

가게 간판 불이 갑자기 꺼지며 순간적으로 어둠과 적막이 찾아왔고,

잠시 후 그 어둠을 가르는 강렬한 라이트에 나는 서둘러 몸을 숨긴 채 반사적으로 가게 반대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을 때. 이미 나에게 섹시함을 어필하듯 붉은 불빛을 내보이며 고급 승용차 한 대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었고,

그 붉은 불빛은 점차 사라져 내 시야에 짙은 어둠이 가득해지도록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로 멍~하니 차량이 빠져나간 방향만을 응시할 뿐이었습니다.


`씨발년... 저놈이랑 붙어먹으려고...`


그 고급 차량에 사모님과 참치 집 사장이 타고 있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느낌으로 알 수는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는, 저 두 연놈이 모텔을 가는지, 뭘 하러 가는지 따라붙어 알아볼까,, 카메라로 찍어두고 협박이라도 해볼까 하는 충동을 느꼈지만,,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을 열어 옅은 조명에 의지하며 내 차로 향했고, 차에 올라 의자를 뒤로 눕힌 채 목뒤로 깍지를 끼고 누워

한참을 그 자리에서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을 곱씹고 곱씹다 보니..


`지난번 술자리를 생각해보면 팀장님과도 아는 사이이니 사모님이 오늘 술도 한잔했고 해서 집에 태워다 준 걸거야...`


나에게 스스로 편안한 결론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아까 허벅다리를 가게 조명에 내보이며 참치 집 사장이랑 환히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은. 

지금 딱 모텔에서 떡을 칠 상황이라 그냥 미칠 것 같았습니다.


사모님이 골프 연습을 하지 않는 날인데 골프를 친 것,, 

그리고 오늘 참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것,, 그리고 참치 집 사장이랑 같이 차를 타고 간 것..

어느 것 하나 사모님께 아는 척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물어볼 수도 없는 것들이기에 더욱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새벽이 되어서야 집으로 차를 몰아 돌아갔고,,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느 봄날의 몹시 화창한 일요일 아침, 어젯밤의 스토커 짓을 마치고 피곤했는지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났지만 일어나자마자 찾은 내 핸드폰은 고요했습니다.


`역시.... 시팔....`

`그날처럼 또 나 혼자서 오바한거지....`


부모님도 외출을 하셨는지 조용한 집안, 혼자 라면 냄비에 물을 받아 올리다 보니 무척이나 나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하. 40대 아줌마가 뭐가 좋아서. 내가 미쳤지. 쯧쯧`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어제 사모님의 그 복장으로 참치 집 사장에게 따먹힐 상상을 하니 자지에 힘이 들어가며 내심 부러웠습니다.

혼자 상을 펴고 라면이나 먹는 내 팔자가 갑자기 한심스러웠고. 그렇게 나는 사모님을 포기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포기라는 단어가 우스울 정도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그날 밤 구미로 차를 몰았고, 대전을 막 지났을 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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