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뜨거운경험담) 팀장님 와이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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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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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워크샵 준비


 


어둠 속에서 갑작스레 울리며 빛을 발하는 핸드폰에 적힌 "남편"이라는 단어는 순간적으로 그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나와 엉켜있던 사모님은 몸을 풀며 그 빛이 새어 나오는 검정 비닐봉지로 손을 뻗어 뒤적뒤적 핸드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여..여보세요"

"으응... 여보. 아니에요~ 신호 이제 울렸는데요~"


사모님은 전화를 받으며 나에게서 등을 돌려 섰습니다.


팀장님이라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던 나도 사모님의 전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했고,

사모님과 나누는 통화 소리를 듣기 위해 사모님 뒤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아직 내 손가락 끝에 미끌미끌한 사모님의 보지 물이 채 마르지도 않은 채 끈적이고 있었고

그 감촉을 느끼며 나는 사모님의 뒤로 가 사모님을 뒤에서 안은 채 그 행위를 이어가기 위해 엉덩이에 손바닥을 얹었습니다.


사모님은 순간적으로 내 손바닥에 움찔하더니 나를 한 번 돌아보고는 학교 담벼락 쪽으로 몸을 옮겨 버렸습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스며든 달빛에 사모님의 얼굴과 몸 언저리가 조금씩 보여지자 팀장님과 전화 중 이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통화중인데.. 설마 소리라도 지르겠어..`



나는 다시금 사모님에게로 다가갔고 이번에는 놀라지 않도록 내가 뒤에 섰다는 것을 느끼도록 바로 엉덩이부터 만지지 않고 사모님을 뒤에서 안았습니다.

그러자 사모님은 왼손을 올려 핸드폰과 자기 입을 감싸 쥐며 통화를 하기 시작했고

나는 사모님을 안은 손을 내려 사모님의 골반을 잡아끌어 엉덩이에 자지를 비볐습니다.


"응, 반찬 사서 들어가는 중이었어요"

"그래요?? 나는 못 봤는데??"

"승호 씨가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아요~ 연락해도 당신한테 했겠죠~"


행위 중 사모님의 입에서 내 이름이 튀어나오자 등골이 서늘해지며 소름이 끼쳤지만

그런 소름에 내 자지는 더욱 까딱거리며 빳빳하게 사모님의 옷 위로 엉덩이를 찔렀습니다.

사모님을 뒤에서 안은 채 오른손을 사모님의 배에 대고 슬며시 미끄러져 내려가 바지 속으로 들어가자 손바닥 끝에 까슬까슬한 레이스 팬티가 느껴졌고

손가락을 구부려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손바닥에 사모님의 보지 털이 느껴지자 사모님은 내 손바닥을 저지하려는 듯 다리를 꼬았고 내 손은 보지 털만을 만지다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습니다.

골반을 잡고 있던 왼손을 사모님의 등에 대고 밀어 내리자 손바닥이 사모님의 엉덩이로 들어가는가 싶다가

보지 앞섬에 들어간 손바닥 때문에 공간이 없어 왼손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오른손을 빼서 사모님의 가슴을 움켜쥐고 왼손은 그대로 밀어 내리자 사모님의 엉덩이골 사이 뒤 보지에 곧장 왼손 가운뎃손가락이 닿았습니다.


"허헙..... 으응. 아니에요. 갑자기.. 꼬맹이가 앞에 끼어들어서...요..."


사모님은 고개를 살짝 뒤로 돌려 나에게 하지 말라는 듯 경고하였지만 나는 더 이상 멈출 수 없었습니다.



왼손 가운뎃손가락에는 팀장님과의 통화 때문에 긴장했는지 보지 물이 어느새 말라서 꾸덕꾸덕해진 보지 물이 느껴졌지만

손가락을 굼벵이처럼 꿈틀대자 다시 미끌미끌한 보지 물이 보지 샘에 가득 차고 있었습니다.


"흠... 아니에요... 거의.. 다.. 왔어요 여보.호...."


내 귓전에는 사모님의 통화 소리가 들렸지만, 우리가 엉켜 있는 주변으로는 아마도 사모님의 보지 속에서

내 손가락이 움직이며 내는 보지 물 마찰음이 더욱 크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찌꺽찌꺽 질컥찔컥질컥"


사모님의 보지 샘에서 내 손가락이 더욱 요동칠수록 보지 물 마찰음은 더욱 커졌고 사모님도 흥분을 참지 못하는 듯 몸이 점차 흘러내리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나에게 몸을 의지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사모님의 행동에 나는 더욱 용기를 느끼며 왼손 중지를 까딱까딱해 손가락 끝을 보지 구멍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고

사모님은 다리를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여보가 아아아 좋아하느..흥.. 반찬으로.. 샀어효오..."



그러다 갑자기.. 사모님이 나에게 몸을 급하게 떼어내며,


"네에?? 당신.. 어딘데요??"


사모님은 나에게서 몸을 떼어내더니 나를 돌아보았고, 갑자기 무슨 일인지 놀란 나도 사모님을 바라보고 섰습니다.


"저는... 여기 학교.. 근처에요"

"집에 거의 다 왔어요."

"네에?? 당신도 근처... 라구요?? 왜요..?"

"아... 그게.. 당신 피곤한데 집에서 쉬고 있지 뭣하러..."


팀장님이 근처에 마중 나왔다는 말에 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 했고 또다시 소름이 돋습니다.

사모님은 전화를 받으며 어둠 속에서 몸을 옮기더니 바닥을 주섬주섬하며 무언가를 찾는 듯 했고,

곧 비닐봉지 소리가 나더니 마치 도망가듯 뛰어서 교문 쪽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모님을 안은 채 보지를 유린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나는 멍~하니 사모님을 바라보고 섰을 수밖에는 없었고,,

그러다 혹시나 팀장님이 학교 근처에 와 있다면 나를 보게 되지는 않을까 겁이 나 더욱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잠시의 정적과 어둠이 나에게 적응이 되고 있을 때쯤 혼자 남은 내 귀에는 희미하게 사람들의 인기척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뿔싸...

이곳은 학교이다 보니 밤에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꼭 우리와 같지는 않았겠지만 무슨 목적이 있어서 온 사람들도 있었을 터...


흥분해서 미처 간과하고 듣지 못했던 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어둠 속에 수많은 눈이 있고 그 눈들이 나를 노려보는 듯한 두려움과 창피함이 몰려왔고

나는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겁이 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100M 계주 이후로 가장 빠른 달리기 속력을 내어 교문을 뛰쳐나오자 급하게 사라진 사모님이 걱정되기 시작한 나는...

어느새 팀장님 원룸 주차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팀장님 원룸 주차장이 보이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맞은편 원룸 주차장 어둠 속에 숨어 쭈그려 앉은 채 팀장님 원룸 주차장을 바라보며

사모님을 기다려 보았습니다….


그제야 느껴지는 축축한 팬티. 사모님의 엉덩이에 자지를 비비며 사정감이 왔기에 참았지만 그래도 좆 물이 어느 정도는 나와버렸나 봅니다.

손가락은 사모님의 보지 물이 굳으며 약간은 뻣뻣한 느낌이 들어 찝찝했고 쭈그려 앉아

그 손가락을 입에 넣어 빨아보니 비릿한 맛이 확~ 치고 들어와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게 어둠 속에 숨어 쭈그려 앉아 한참을 기다려 보았지만, 사모님과 팀장님을 만나지 못했고..

나는 그렇게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숙사에 돌아와 몸을 눕혀 보지만 쉬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사모님의 뒤 보지에서 자유로이 껄떡이던 손가락에는 아직도 그 보지 샘 감촉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고 그 미끈미끈한 느낌이 생생했습니다.


그렇게 사모님에 대해 걱정을 하며 잠이 들었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 되어 있었고 출근을 한 나는 항상 같은 일과를 시작합니다.


팀장님 책상에 커피를 올려 드리고 자리에 앉으려던 때 팀장님이 출근을 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괜스레 어젯밤에 사모님을 그렇게 짓밟았다는 죄책감이 들어 더욱 씩씩하게 인사했지만 그렇게 돌아간 사모님 때문에

내심 불안한 나는 팀장님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어~ 오늘 승호 기분 좋은가 본데??"

"예!?? 아.. 아닙니다!!"

"워크숍 준비는 다 되가??"

"아.. 네.."


뒤통수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으려던 찰나 갑자기 뒤통수 쪽에서 낯선 여자 목소리가 아침부터 들려왔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승호 씨"


고개를 돌려 바라본 쪽에는 사모님이 나를 향해 방긋 웃으며 다가오고 있었고,

뻥~하니 그런 사모님을 쳐다보고 있는 나를 지나쳐 사모님은 팀장님 옆에 섰습니다.


"아~ 승호 씨. 어제 차 가져다줘서 고마워요~"

"아.. 안녕하세요. 사모님..."


사모님은 프로였습니다.

나를 대하는 사모님의 표정은 여유로웠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시선 처리와 침착한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나는 자리에 앉아 그런 사모님을 훔쳐보자 어제 아무 일도 없이 잘 넘어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안도했습니다.

곧 사무실에 다른 선배들이 출근하자 팀장님은 사모님에게 회의실에 들어가서 기다리라는 말 후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승호 업무 있나 김 대리??"

"무슨 일 있으십니까? 팀장님??"

"승호 오늘 워크숍 마무리시킬까 하는데~"

"예. 그렇게 배정하겠습니다!"

"승호는 오늘 와이프도 아침부터 왔으니 오늘 내로 준비 다 끝내. 알겠어!?"

"예...."

"이상"


그렇게 회의가 끝났고 그동안 워크숍 준비는 없이 사모님과의 이벤트만 있었던 나는 부담감에 어깨를 늘어 틀이고 자리에 앉아 있자,


"승호~ 회의실 안 와!?"

"예.. 예!!"


팀장님이 어느새 사무실 옆 회의실 문 앞에 서서는 저를 향해 말씀하셨고, 나는 서둘러 자료들과 수첩을 들고 뒤따라 회의실로 들어섰습니다.

회의실에 들어서니 팀장님은 사모님 옆에 앉아 대화를 하며 오늘 회의해서 준비 다 끝내야 한다는 압박을 주고는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팀장님이 자리를 떠나시고 몇 분간의 정적이 흘렀을까...


"자, 음식 준비야 제가 다 알아서 할 것이..."

"사모님..... 괜찮.."

"여기서 그런 소리 하실 거면 저 바로 나갈 생각으로 온 거에요. 계속하실 건가요?"

".... 알겠습니다.."


그렇게 사모님의 주도하에 나는 파워포인트를 수정하며 기획안을 꾸며나갔고

군대에서 행정병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모든 양식을 단축키로 수정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풉... 정말...."


사모님이 정색을 하며 회의를 주도했던 것도 있고 정말 워크숍 까지, 기한이 없었기에 긴장한 채로 문서를 작성하던 나는

그런 사모님의 웃음에 사모님을 쳐다보았습니다.


"예..?? 왜...요.. 제가 또 실수를..."

"아.. 아니에요~ 계속 해요"


사모님의 말에 다시 문서를 작성하려던 나는 행동을 멈추었고,


"커피 한잔하시고 하시죠. 사모님.."

"그럴까요~ 나도 그럼 잠시 화장실 좀~"


그렇게 사모님이 먼저 나가 사무실에서 팀장님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 동안 나는 탕비실에 들어가 

그런 사모님과 팀장님을 훔쳐보며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고 있었고, 사모님은 몸을 옮겨 1층으로 내려가고 계셨습니다.

 


'잠시만.. 화장실이면....'


나는 커피포트를 눌러둔 채로 그런 사모님의 뒤를 쫓아가듯 따라 내려갔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점심시간이면 내가 드나들던 여직원 화장실로 들어서자 역시나 한 칸의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닫혀 있는 그 칸의 옆으로 들어가 조용히 문을 걸어 잠그고 변기에 조심히 앉아 숨죽여 옆 칸의 소리에 집중했습니다.


"촤아아아아~"


사모님이 소변을 보는 듯 변기 물을 때리는 힘찬 오줌발 소리가 들려왔고 잠시 후 오줌이 보지 끝에 맺혔는지 똑~똑~ 소리와 함께 소리가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사모님이 똥을 쌌습니다….


(이런 것에 페티시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표현은 하지 않겠지만, 아마도 이때의 일로 이런 쪽에 페티시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사모님이 바로 내 옆에 앉아 똥을 싸는 소리를 듣고 팬티를 무릎에 걸친 채 다리를 벌리고 있을 상상을 하자니,,

더럽다는 생각보다는 뭔가 이상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사모님보다 늦게 나간다면 눈치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나는 먼저 나가기로 결심을 한 나는

조용히 문을 열고 화장실을 나서서 2층으로 올라가려다 1층으로 내려오는 팀장님과 마주쳤습니다.


"어? 승호~ 언제 내려왔어??"

"아.. 비품실에.. 잠깐 가지러 올 것이 있어서요.."

"근데 왜 빈손이야.~?"

"아... 아.. 깜박 했네요.. 제 정신이.. 휴지를 가지러 온 다는 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빨리 다시 가지고 올라가서 회의나 마무리해!!"

"예... 예..!!"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계단을 내려가 여자 화장실 입구 맞은편 쪽에 있는 비품실 자물쇠를 만지작만지작 하고 있을 때

여직원 화장실에서 딱~ 소리와 함께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곧 내 뒤통수로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하.... 시팔....'


"스...승호 씨가...."


사모님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도 나는 죄책감 있었는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바로 사모님을 돌아보지 못하고 잠시 머뭇거리고 있다 고개를 돌려 사모님을 돌아보았지만,,

사모님은 이미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대처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들었던 나는 얼른 두루마리 휴지를 꺼내어 2층 사무실로 오른 나는

사무실을 한 바퀴 휘이~ 둘러보지만, 사모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회의실 문을 열었을 때, 테이블에 앉은 사모님은 낯익은 상기된 얼굴을 한 채로 앞을 노려보고 계셨습니다.

엉거주춤.. 내 자리로 앉은 나는 사모님은 쳐다보지도 못한 채 다른 곳만을 쳐다보며 그 익숙한 침묵을 맞고 있었습니다.


`눈치챘겠지…. 하... 병신...`

`그냥 비품 가지러 간 건데 마주친 거라고 둘러대야지. 바로 돌아볼걸....`


사모님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한동안 말이 없었고, 마치 그대로 회의실을 뛰쳐나가 집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거기 였어요..?? 하핫 정말......"

"예?? 무슨 말씀..."

"승호씨 진짜... 더럽네요??"

"아니 무슨 말씀을..."

"제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짜증나네요 정말!!! 변태..."


그때, 팀장님이 쟁반에 커피를 타서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자~ 커피들 한 잔 하면서 하세요~"

"티..팀장님..!!"


나는 그런 팀장님을 보고 놀라 몸을 벌떡 일으켜 팀장님께로 다가가 쟁반을 받아들여 했지만, 팀장님은 웃으며 저에게 종이컵을 건네셨습니다.


"자~ 승호 거~"

"죄송합니다.."

"죄송은 무슨ㅎ 아~ 이번엔 휴지 가지고 올라왔어??"

"예?? 아네.. 잘 챙겨서 올라왔습니다"

"하하. 회의가 길어지니 정신이 없지?? 커피도 한잔하고 찬 바람도 쐬고 하면서 해야 정신이 들지~"

"네. 알겠습니다."

"무슨.. 휴지요??"

"아~ 아니 아까 설비팀에 가는데 승호가 비품실에 휴지 가지러 갔다가 만났거든.~"

".... 아... 그래요...??"


사모님은 고개를 돌려 나를 한 번 쳐다보셨습니다.


 

"어디 준비한 기획안 좀 설명해봐~ 이제 3일 후면 가는데 하도 보고를 안 해 주시니 원~"


그렇게 그동안 준비했던 내용과 사모님과 아침부터 작성한 내용을 팀장님께 보고드렸고 팀장님은 내심 만족하는 눈치였습니다.


"잘 준비했네~ 내일 승호 군산 가니?"

"예. 금요일 이라서 다녀오려고 합니다."

"워크숍 OO으로 간다고 했나?? 군산에서 한 두어 시간 걸리나??"

"예. 아마 그 정도 걸립니다"

"그럼 내일 오전 업무만 하고 오후에 이 사람 태우고 거기 들려서 확인 한 번 하고 군산으로 좀 태워다 줄래?"

"예?? 아.. 그래도 될까요??"

"이이는?? 저 괜찮아요~ 내 차 놔두고 뭐 하러 승호 씨 신세를 져요~"

"내 차가 수리를 맡겨야 해서 그래~ 당신 차는 내가 내일 퇴근하고 끌고 가면 되지~"

"그래도. 자꾸 신세를 지니까 그렇지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렇게 그날의 회의를 마치고 사모님은 팀장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퇴근 후 기숙사 침대에서 다음날을 수없이 계획하고 수많은 애정 영화와 야설을 썼다 지웠다 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이 밝았고,,


오전 근무를 마친 나는 팀장님께 보고를 한 후 이제는 익숙해진 팀장님 원룸으로 향했습니다.

원룸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사모님은 나와 있지 않았고 사모님의 연락처도 몰랐던 나는

DM을 보내 재촉하기도 그렇고 해서 차에서 내려 주차장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계단에서 사모님이 커다란 캐리어를 낑낑대며 겨우겨우 끌고 내려오다 통유리 앞에 서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고,

그렇게 오름 계단을 사이에 두고 사모님의 치맛자락 아래로 보여지는 사모님의 허벅지를 훔쳐보며 서 있자

사모님이 캐리어를 두고 내려와 현관 유리를 열어 주셨습니다.


"미안하지만. 캐리어 좀..실어 줄래요??"

"아직 준비가 덜 돼서. 10분이면 돼요.."


나는 대답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 올라가 큰 캐리어를 번쩍~ 들어 올리자

팀장님 집이 2층인 듯 캐리어 조금 위쪽으로 문이 하나 열린 채 말발굽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큰 캐리어를 들고 내려오자 사모님은 서둘러 올라가 그 문이 열린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나는 내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 큰 캐리어를 뒷좌석에 싣고 난 후 현관문이 닫혀 버려 유리문 밖에 서 있었습니다.


"#6672#"


DM이 왔습니다...



그 짧은 메세지를 받았을 때 또다시 소름이 끼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무슨 야함이나 노출 아무것도 없었지만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고

팀장님 집에서 사모님 팬티를 훔쳐 나온 뒤로 사모님과 단둘이 있을 수 있는 공간에 입성한다는 기대감에 부풀게 했습니다.

서둘러 그 번호 키를 입력하자 유리문이 옆으로 열렸고 나는 성큼성큼 계단을 뛰어올라 그 열린 문, 팀장님의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신발장이 있는 좁은 현관에 서서 바라본 방 안은 투룸인지 사모님이 보이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드라이기 소리가 들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멀뚱멀뚱 서 있다 도둑놈처럼 신발을 조용히 벗고 방안에 들어서자 사모님의 향수 냄새와 보이지는 않지만

사모님의 기운이 나를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모님과 이 집에 단둘이 있다는 생각에 어젯밤 내 손가락 끝에 느껴지던 사모님의 미끄덩한 보지 구멍이 떠오르며 흥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흥분은 어젯밤 기숙사 침대에서 계획했던 많은 야설 중 하나의 장면을 연출할 용기를 주었고 집을 스캔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모님이 소리라도 지르면... 흠....'


드라이기 소리가 나는 방 옆으로 보이는 하나의 문을 보며 화장실이라고 직감한 나는 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화장실이었고

선반에 잘 개어진 수건들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소리를 지를 사모님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수건을 하나 집어들고는

이 방 안의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화장실에 난 작은 창문도 닫은 후 화장실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섰던 방 옆으로 반쯤 열린 밀 창문이 보였고 얇은 유리로 되었기에 혹시나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문을 밀어 닫았습니다.

점차 행위를 할 시점이 다가오자 심장이 튀어나올 듯이 뛰어대며 식은땀에 손바닥이 미끈거렸습니다.


연인끼리 서로 모텔에 들어가 자장면을 시켜 먹고 벌이는 합의된 정사 장면이 아닌,

팀장님의 아내를 팀장님 원룸에서 어쩌면 강간처럼 따먹어야 하는 장면 이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한 번도 경험이 없던 장면을 연출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사모님에 대한 불안감이 그렇게 만들었지요.


그렇게 행위를 위한 마지막으로 신발장 옆으로 열려진 현관문을 닫기 위해 신발장에 서 있을 때였습니다.

 


"이 캐리어도 좀 실어주세요~"

"네..?"


혼자만의 계획 속에서 긴장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던 내게 갑작스레 들려온 사모님의 목소리는 나를 깜짝 놀라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모님은 드라이기 소리가 나던 방에서 언제 나왔는지 아까 날랐던 캐리어와 비슷한 크기의 큰 캐리어를 밀고 나와 나에게 보여주고 말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문을 닫으려던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서 사모님의 앞에 놓인 캐리어를 들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나중에 사모님에게 물어보니 그때 내가 방에서 사모님을 강간하듯 따먹었다면 아마 그것도 흥분되었을 것 같다고 했네요.)

(다만 팀장님이 생활하는 원룸이었기에 내가 자신을 따먹는 것을 상상하지도, 그런 나를 기대하지도 못했다고. 아쉬운 부분이었죠)


계획을 실행하지도 못한 채 수포로 돌아간 듯한 허망함과 아쉬움에 나는 서둘러 캐리어를 들고 차에 실은 뒤

다시 큰 유리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을 때,

위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더니 이윽고 사모님이 계단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모님은 나를 향해 밝게 웃어 보이며 계단을 내려오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는 차에 올랐습니다.

아쉬운 마음과 방금전 방 안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한 번에 풀어지며 한숨이 나왔지만 지체하지 않고 차에 올랐습니다.

 


"몇 시간 정도 걸리죠??"

"아. 5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히에엑?? 정말요?? 오래 걸리네요. 피곤하면 말해요~ 나도 운전 할 수 있으니"

"아닙니다."


도착지 바닷가 주차장을 내비게이션으로 찍고 출발하자 잠시 정적이 찾아왔습니다.


"어제는.. 미안했어요..."

"예?? 무슨..."

"제가 오해를 해서. 저는 승호 씨가..."

"예??"

"아... 아니에요.. 아무튼 미안했어요~"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괜찮습니다!!"


사모님의 말 뉘앙스로 보아 모른 척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저는 끝까지 모른 척 했습니다.


"하하.. 고마워요. 이 구미도 그새 정이 들었는데~"

"사모님 오신 지도 2주가 지났죠??"

"그러게요. 아쉽기도 하네요"

"그럼... 가기 전에 그 호수라도 한 번 들를까요??"

"네에?? 지난번 그 호수요?? 시간이 될까요??

"음. 좀 더 밟죠. 뭐~"

"낮에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넵!!"


 

나는 그렇게 내가 사모님과 처음으로 키스를 했던 그날 밤의 호수를 향해 차를 몰았고,

그날과는 또 다르게 대낮에 방문하자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사모님은 차창 밖으로 늘어진 초록빛 숲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 듯..


"사모님 도착했습니다."

"그래요?? 낮에 오니까 하나도 모르겠다~ 어머 저기 봐요. 물 한 가운데로 다리가 있었네?"

"네에~ 그때 저 다리에서 넘어지셨..."

"앗하하. 저기였어요??"

"낮에 한번 가보실래요??"

"네에?? 시간이 될까요??"

"저한테 맡기신다고..."

"하하 그래요~ 가보면 저야 좋죠~"


그렇게 사모님은 신난 듯 차에서 내렸고 나는 트렁크로 가서 내 캐리어에서 보온병을 꺼내어 아이스커피를 가져왔습니다.

두리번거리며 어느새 다리로 진입한 사모님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짐을 느끼며 사모님의 뒤를 쫓아 거리를 좁히며 걷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다리 한 가운데까지 오자 적절한 공간에 벤치가 있었고 나는 사모님에게 보온병을 내보이며 커피를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우와~ 이런 걸 언제 준비하셨데요??"

"하하. 사모님이랑 바닷가 가서 마시려고 했는데..."

"풉.. 정말 섬세하시다니까. 이러니까 내가.."

"......"


다음 사모님 말을 기다렸지만, 사모님은 말을 잇지 않으신 채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그렇게 한 낮에 아무도 없는 호수 한 가운데 벤치에 앉아 한가롭게 아이스커피를 마시자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침, 우리어서 출발해요. 늦겠어요~"

"아. 그럴까요??"


사모님과 나는 커피를 마시고는 서둘러 차로 돌아왔고 멀리서 내 차 옆에 세 명의 남자들이 서성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굴까요??"

"글쎄요. 일단 가서 차 가져와 볼게요."


사모님의 어깨를 잡아 사모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뒤 나는 먼저 걸어 차를 향했고 점차 가까워졌을 때

그 남자들이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불량 학생들 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걸음이 느려지며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그 아이들은 점차 저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세 명의 불량 학생들은 저를 에워쌌고 사모님을 바라보자 사모님은 그 자리에 서서 핸드폰으로 어딘가 전화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 저 아줌마랑 불륜?? 이거??"

"야이씨~ 아줌마야 어디다 전화해. 이씨발년아!!"


나를 에워싸던 한 학생이 사모님이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지 쌍욕을 하며 사모님에게로 뛰어가려 하였고

나는 무슨 용기에서인지. 그 학생 와이셔츠를 붙잡아 끌어당겼습니다.


"사모님~ 도망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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