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유학생 엄마(실화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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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가고.

어지러운 집을 치우며 오랜만에 지혜 씨와 차를 마시기도 하고 가까운 카페에서 브런치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지혜 씨는 노래방에서의 남자와 가끔 만난다고 고백을 하며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남자가 지혜 씨에게 매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부럽기까지 했다.

지혜 씨 남편도 고등학교 선생님이라 방학을 맞아 곧 뉴질랜드로 오게 된다고 이야기하길래

조용히 남편과 지금 만나는 남자와 비교해보면 어떤지를 물었더니

남편은 편안하고....지금 만나는 남자는 스릴있고 재미있고 긴장감이 넘쳐서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 남자도 결혼한지라 자주 보지는 못하는 게 아쉽다고.....


그분은 남섬에 내려가신 후에 문자에 답도 늦으시고....

남편이 갔다고 말씀드려도 그저 기다리라는 답만 보내실 때는 속상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보채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남편이 가고 난 뒤 허전함은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에 특히 심했다.


지혜 씨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어린 남친과 시간을 보내느라 늘 자투리 시간만 내게 내어주었고 나는 집안 정리를 하거나 산책을 하곤 했다.

지혜 씨가 어느 날 저녁에 식사 후 술상을 차렸다며 문자가 왔고 나는 후다닥 뛰어갔더니 그 자리에는 지혜 씨 남친과 그 흰색 BMW(흰색) 가 함께 있었다.


잠시 멈칫했으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땅콩과 통닭을 안주 삼아 나는 맥주를 그리고 남은 세 사람은 소맥을 하며 시답잖은 음담패설을 주고받았다.

흰색은 옆자리에 앉아 가끔 내가 눈치채도록 손으로 무릎으로 치근덕거렸으나 난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술이 조금씩 취해갈 즈음에 되어서야!

지혜 씨와 지혜 씨 남친은 노골적으로 스킨십을 하며 깔깔거렸다.


그분이 그리웠다.

흰색이 내게 지나치듯 손으로 내 무릎을 건드릴수록 그랬다.

모르는 척 내 허벅지에 한 손을 올릴수록 그분이 생각났다.


전화기를 꺼내 그분에게 문자를 보내도 보았으나 그분은 아마도 밤이 늦어서야 답장을 할 것 같았다.

내 심정도 모르고 흰색은 내게 땅콩도 입에 넣어주고 내 가슴에 팔꿈치를 들이대기도 했다. 

난 그날 차에서의 기억 때문에 무시한 채로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술이 좀 들어가고 지혜 씨의 한쪽 가슴에 젊은 남친의 손이 들락거릴 때쯤 내 허벅지에는 흰색의 손이 얹어졌고

난 지혜 씨의 반응과 지혜 씨 남친의 손길에 주목하던 차에 흰색의 손이 점점 깊게 내 허벅지 안쪽으로 밀려들어 왔다.

조용히 흰색의 손을 떼어내고 맥주잔을 들어 흰색에게 말했다.


"술이나 한잔해요~"


흰색은 건배를 마치고 한입에 소맥을 들이키고는 다시 내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넣었고 난 마땅치 않았지만 그대로 두었더니

내 속옷을 손가락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난 더 이상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왔고 그사이에 지혜 씨는 반쯤 남친에게 안겨 키스를 하고 있는 야릇한 분위기.

난 자리를 피해주기 위해 조용히 손가방을 들고 자리를 빠져나왔고 바로 옆의 집으로 들어 가려던 차에 흰색이 내 손을 잡고는 네게 말한다.


"보고 싶었어요."


그날 일은 잊어달라며 한마디 뱉고 집으로 들어가려는 차에 흰색은 내 뒤에서 나를 안았고 양손으로 내 가슴을 움켜쥐며 내 귀에 속삭인다.


"잠깐 시간 내주시면 안 돼요?"


난 시간이 늦었다며 이만 집에 가라고 달래도 보았으나 그는 실랑이 중에도 가슴에서 손을 놓지 않은 채로 내 뒤에서 나를 달랜다.


"잠깐만요. 조금만 같이 있다 들어가세요."


가슴이 유독 예민한 나는 흰색이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남편도 갔고 그분도 남섬에 있는 지금 내 처지가 떠올랐다.

나는 아무 대답도 없이 그저 흰색의 손에 갇힌 채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차에 흰색을 나를 돌려세우고는 내 얼굴을 들어 키스를 시작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생각보다 달콤한 키스.

그리고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는 와중에 내 아래로 들어오고 있는 흰색의 손...

난 결사적으로 흰색의 손을 붙들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결국 흰색은 내 팬티 안에 손을 넣었고 나는 이미 젖은 내 아래를 그 아이에게 들키고 말았다.


"제 차로 갈까요?"


흰색은 내 아래에 손을 넣고 내 귀에 물어보았지만 나는 그의 차는 싫었다.

지난번 그 안 좋은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았다.


나는 그의 손을 붙들고 현관문을 열어 입구의 작은 방으로 그와 함께 들어갔다.

그리고 침대 위로 그의 손에 밀려 눕혀졌고 그는 내 아랫도리는 다 벗기고는 이미 젖어있는 아래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키스.


흰색은 섹스보다 키스를 잘했다. 그의 키스에 쉽게 몸이 뜨거워졌고 그는 키스를 하면서도 쉬지 않고 내 아래를 손으로 비벼주었다.

키스를 하던 그가 내 귀에 묻는다.


"이름이 뭐야?"


갑작스러운 반말이 낯설었지만 "주영이에요" 라고 대답하고는 다시 그의 입술을 찾아 그의 혀를 입안으로 당겼다.


흰색의 손이 점점 빨라졌고 난 쉽게 그의 목을 붙든 채로 허리를 들어 올리며 절정을 맛볼 수 있었다.

그는 숨을 내쉬고 있는 내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그를 안에 넣었다.


그 순간에 떠오르는 그분...

그리고 그분과의 비교....그분처럼 꽉 차지 못하는 허전함....

이미 한참 젖어있는 내 아래를 들락거렸지만 나는 점점 정신이 맑아 왔다.

그리고 그에게 빨리 싸라고 시켰다.


그는 몇 번의 움직임을 이어가더니 내 아래에 사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내 위에 엎드려 가쁜 숨을 이어가는 그를 나는 그대로 둔 채로 그분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휴지를 건네주고는 인제 그만 나가달라고 하고는 샤워실로 달려갔다.

 

다음날 지혜 엄마는 커피를 사 들고 우리 집을 찾았다.

내 눈치를 살피는듯하더니 내가 크게 개의치 않자 남친과 좋았던 시간을 나름 절제해가며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흰색은 어땠는지 묻는다.

나는 그저 웃음으로만 대답했고 지혜 씨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

흰색에게 문자가 왔으나 대답을 안 했지만 밤 11시 가까이 되어 그가 집으로 찾아왔다.

나는 너무 놀라서 문밖에 선 그에게 돌아가라고 말라고 문을 닫았으나 그가 다시 문을 두드렸다.

계속되는 노크 소리가 부담되어 할 수 없이 문을 열자 그는 들어와서는 어제의 그 방으로 나를 끌고 들어갔다.


"뉴질랜드 계실 때까지 저 만나주시면 안 돼요?"


나는 그의 말에 대꾸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 채로 묵묵히 대답했다.


"아이들이 깰 수도 있어요. 이만 돌아가 주세요."


그는 내 말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내 손을 잡고는 내게 재촉한다.


"문자에 답이라도 해주세요. 저 누나 첫눈에 반했어요."


딸이 셋이 있다는 그가 내게 반했다고 한다.

내게 관심을 주는 것이 싫지는 않았지만 내겐 이미 그분이 계시고 그는 그분보다 내게는 한참 부족하다.


"그러지 말고 돌아가 주세요. 문자 답장을 할게요"


내 말을 들은 그는 나를 안았고 나는 그저 흰색의 품에 안긴 채로 내 귀에 내뱉는 그의 숨소리가 간지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나 오늘은 그냥 갈게요. 대신 내일 인 시간에 와도 돼요?"


나는 일단 내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그러겠다고 약속하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그분에게서는 문자도 없고 흰색은 아침부터 저녁이 기다려진다는 문자를 보냈다.

성의 없는 내 답장에도 그는 만족한지 연이어 문자를 보냈고 나는 잔다고 하고는 한동안 그의 문자를 보지 않았어야 했다.

저녁이 되어도 그분에게서 문자가 없어 나는 전화를 했다.


"저 주영이에요..."


핸드폰 너머로 그분의 목소리가 조용하게 들려왔다.


"내일 아침에 전화할게"


끊어진 전화기를 보다가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흰색이 올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샤워를 시작했다.

그분과 짧은 통화로 기분은 우울했지만 나도 모르게 보디로션을 바르면서 시계를 쳐다보게 되었고

그리고 옅은 향수를 가슴과 아래에 뿌리면서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가 왔다.

그리고 입구의 작은방에 들어가 나를 안았고 나는 그의 입과 손에만 한 시간여를 만져졌다.

흰색은 다정다감했고 천천히 나를 다루는 바람에 간질거렸지만 나름 달콤하게 느껴지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가 짧은소리와 함께 내 안에 사정을 시작하고 내 위에 엎어졌을 때 나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그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분이 왜 전화를 급하게 끊었을까...궁금해졌다.

혹시 다른 여자랑 있는 것은 아닐까..여자랑 같이 간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랑해요"


숨소리가 잔잔해진 그가 내 귀에 속삭이자 내 아래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누구 것인지 모를 물이 쏟아졌다.

그는 나를 뒤집어 엎드리게 하고는 내 등과 어깨 그리고 허리를 입술로 적셔주었다.

그분으로 인해 속상한 마음도 점점 사라지고 그의 입술의 감촉과 입술을 따라 내려오는 그의 손가락들이 내 등과 허리는 스칠 때마다

전기 온 것처럼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가 내 엉덩이를 물었을 때....나는 그를 돌아보았고 그는 내 엉덩이 사이로 입술을 옮겨갔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깊게 내 엉덩이 사이로 들어올 때쯤 나는 다리가 쭉쭉 펴지며 엉덩이에 힘을 주고 그를 밀어내고는 울컥울컥 뭔가를 아래로 토해내었다.

그는 그런 내게 속삭인다.


"울 마누라보다 누나가 훨씬 맛있어요."


나는 그의 그런 말이 싫지는 않았지만 그분이 오기 전에 그와 관계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그럼 열흘만 애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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