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유학생 엄마(실화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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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주부였다.

치과의사 남편을 만나 딸 하나 아들 둘을 낳고 치과 일도 돕고 테니스도 즐기고 경기도 광주에 작은 별장도 있고.

남편은 고집이 세고 외골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착하고 열심히 일하고 잠자리에서도 좋다 나쁘다는 생각 없이 사이좋게 보냈었다.

가끔 남편이 치과의사들과 유흥업소를 다닌다는 것 정도는 눈치채기도 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남편 외에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져본 것은 그분이 처음이고 그리고 차 안에서 엉겁결에 관계를 했던 어린 남자.

한국에 있을 때 가끔 테니스 코치의 눈길을 받으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긴 했지만 그건 바람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그저 혼자만의 상상이었다.


그런데 뉴질랜드에 온 뒤로 그분을 만난 뒤에 섹스가 나를 이렇게까지 변하게 했다는 것이 놀랍고 두려웠다.

남편보다 더 오랜 시간 나를 흥분시키시고 또 저속한 말들과 노골적인 몸짓들.

그리고 나를 지배하려는 그분의 느낌들이 너무 기대되고 그분께 매달리고 싶다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내 몸이 수없는 많은 오르가즘으로 인해 전율에 떨고 이불이 다 젖도록 내 아래가 축축해지고

때로 기절도 하면서 그분에게 매달리게까지 되는 것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간절하기도 하다.


하지만 오클랜드 올라온 이후 잊고 지냈던 내 몸이 우연한 기회로 다시 그분을 향해 뜨겁게 불타오르는 것이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두렵고. 긴장된다.

난 한국으로 돌아가서 남편과 잘 지내고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남편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남편은 한국 여름휴가 때 뉴질랜드로 온다고 한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 남편과의 관계는 그분을 떠올릴만한 것이 아니었다.

오랜만이긴 했으나 일상이었고 똑같은 행위의 반복이었고 그리고 똑같은 몸짓.


차 안에서 또 다른 남자와의 관계는 허무했지만 다른 여자의 남자를 다른 남자의 여자인 내 안에 받아들인다는 긴장감이

나도 모르게 나를 그분에게로 끌고 갔다.


그분은 아이들을 지혜 씨에게 맡기고 온 나를 기특해하며 집안에 끌고 들어가자마자 현관에서부터 내 옷을 벗기고 알몸을 만든 채 거실 바닥에 나를 눕히셨다.

나는 채 어둠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간에 발가벗겨진 것이 창피했지만, 그분은 내 몸 위에 서서 옷을 벗고 내 가슴에 주저앉고 내 입에 그분을 밀어 넣으셨다.

채 커지지 않은 그분을 입에 물고 두 손으로는 그분의 두 엉덩이를 쥔 채 그분을 쳐다보며 그분의 요구에 응해 드렸다.

내 머리카락을 쥔 채로 내 입안에 비벼대던 그분이 점점 딱딱해져 갔고 숨쉬기가 불편해질 만큼 커지자

그분은 나를 돌려 엎드리게 한 채로 아무런 애무 없이 내 뒤로 거칠게 밀어 넣으셨다.


어느새 나는 이렇게 많이 젖어있었을까.

어쩌면 그분의 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젖었을까.

그분이 현관문에서부터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을 때부터 젖기 시작했을까.

난 왜 이렇게 쉬운 여자가 되었을까 하는 민망한 생각도 들었지만 쉬지 않고 내 안 깊숙이 넣으시는 그분의 몸짓에

나는 숨이 턱턱 막히며 발가벗겨진 채로 내 몸이 산 정상으로 차올라가듯이 빠르게 흥분되고 있었다.


"너 엉덩이는 진짜 맛있게 생겼어."


갑자기 내 엉덩이를 양손으로 번갈아 가며 때리셨고 나는 그때마다 엉덩이가 조여지며 참을 수 없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너 보지는 이제 내 맘대로 먹을 거야"


나는 그분의 욕지거리 섞인 말을 들으면서 머릿속이 터져나가는 듯이 두세 차례의 오르가즘에 도달했고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그저 울부짖다가 몸의 힘이 풀려, 엎드린 채로 널브러져서 그분이 끝내시기만을 기다렸다.

그분은 점점 빠르게 내 안으로 들어오면서 마지막 몸짓을 하시다 내게 돌아누우라고 말씀하셨다.


"입에다가 쌀 거야."


나는 허겁지겁 처음 자세로 엎드렸고 그분은 내 가슴 위로 올라오시길래 나는 입을 벌렸다.

손으로 여러 번 아래위로 그분은 스스로 그분을 만지셨고 이윽고 벌려진 내 입안에 그분을 토해내기 시작하셨다.

나는 내 입에 넣어주시는 그분을 입에 머금고 한 방울 남은 것까지 빨아 넣으려는 몸짓으로 그분의 마지막을 도왔다.


천천히 내 입에서 그분이 빠져나갔고 내 입과 코와 얼굴에 튄 그분의 흔적들은 그분의 몸짓이 다 끝난 뒤에 그분의 손에 의해 내 얼굴에 발라졌고

그 뒤에 그분의 손가락이 내 입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허겁지겁 그분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입으로 다 빨아서 씻어 드렸다.


"역시 네가 최고다"


내 위에서 내려가셔서 나와 같이 거실 바닥의 내 옆에 누우시는 그분에게 안겼다.

그분의 목과 어깨 사이에 내 얼굴을 묻고 그분의 팔베개를 받으며 아득하게 몸의 긴장을 풀었다.


"사랑해요."


그분은 내 얼굴과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시며


"넌 내 보지야"


라고 하셨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다시 아랫도리에서 뜨거운 물이 왈칵하고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고

그분을 올려다보며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었다.


한 손으로 그분은 만지작거리며 온몸이 뿌듯하고 나른한 행복감에 흠뻑 젖었다.


우리는 저녁을 그분 근처의 중국 식당에서 나가서 사서 먹었다.

왁자지껄한 소리로 대화가 잘 안될 지경이었지만 나는 저녁을 먹는 내내 그분의 손가락과 그분의 입술

그리고 그분의 어깨를 보며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소음에 섞여 다 이해할 수는 없었어도

나는 그분을 향해 최대한 예쁜 표정으로 웃어드리고 음식도 떠서 그분의 접시에 넘겨드리며 말할 수 없는 행복감에 빠져들었다.



저녁 식사 후 우리는 그분의 집에 돌아와 그분이 타 주시는 커피를 마시며 그분과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다.

그분은 남편이 오클랜드에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왜 연락을 하지 않으셨냐면서 농담을 하셨다.


"구멍 동서끼리 잘 지내야 할 텐데."


나는 가볍게 그분을 흘겨보며 너무 짓궂으시다며 나무랐다.

남편이 왔을 때 몇 번 했냐고 물으셔서 난 고개만 숙였고 그분은 크게 웃으시면서 내 얼굴을 만지작거리시면서 속삭였다.


"나랑 하는 게 더 좋지?"


나는 내 얼굴에 놓인 그분의 손을 내 손으로 감싸 쥐며 그분의 손에 대답 대신 키스를 여러 번 해드렸다.

그분은 맥주를 가져오셔서 내게 따라주셨을 때 내가 그분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요. 효는이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면 안되나요?"


라고 물었고 그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맥주잔을 나와 부딪히며 내게 말씀하셨다.


"효은이가 너무 예뻐~~ 너랑 할 때마다 효은이가 생각나고 너랑 하면서 효은이 가슴 만졌을 때가 생각나고 너무 흥분돼

그런데 내가 진짜로 효은이를 그렇게 하진 않을 거니까 신경 쓰지 마.

남자들은 다 어린 여자애들 생각하면 더 야해지는 거니까 이해하고 너도 같이 즐겨"


그분의 진심을 듣고 나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분은 효은이 남자 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난 없다고 하자 효은이 가슴은 좀 더 커졌는지 속옷을 어떤 거 주로 입는지 그런 질문을 해 대셨고

내가 아는 대로 이야기해드리자 그분은 바지 위로 불룩해진 그분의 아랫도리를 내게 보이시면서 내 손을 그분 바지 위로 얹으셨다.


"효은이 생각하니까 또 이렇게 되잖아...효은이 엉덩이도 너 엉덩이처럼 빨고 싶다"


나는 그분 이야기를 들으며 눈으로는 그분을 흘겨보았지만 내 아래도 축축해지는 낌이 왔다.


"그런데 화장실에 여자 물건들이랑 속옷이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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