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유학생 엄마(실화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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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밥을 먹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난 챠트웰 그분의 집으로 가기 위해 분주한 몸짓을 해야 했다.

효은이에게는 유 카 아줌마네 놀러 간다고 했고 좀 늦게 올 테니 걱정 말고 자라고 일러두었다.

9시 즈음 도착하신다고 하니 아직 시간은 좀 남아 난 샤워를 하고 보디로션을 몸에 바르면서도 흥분된 몸이 느껴진다.


그분 집에 가서 그분에게 안기려면 어떤 속옷이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속옷을 보지도 않는 그분을 생각하고는 이내 맥이 빠졌다.

그래도 나름 예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굳이 골라 입고 화장대에 많아 4단계까지 얼굴을 바르고 입술은 약한 분홍색으로 마감시켰다.

그분을 만날 때 바지를 입을 수 없는지라 딱 붙는 원피스를 챙겨입고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왔다.


로토투나에서 챠트웰까지는 대략 15분....

차에서 잔잔히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몸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을 느끼며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즈음 그분은 이미 현관 앞에서 전화 통화 중이셨다.

나를 보고 성큼성큼 걸어오시더니 전화기를 막고 내게 말씀하신다.


"센터플레이로 가자"


내 옆자리에 타신 그분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셨고 나는 챠트웰에서 센터플레이스로 운전을 해갔다.

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묻지 못한 채 중심가 근처에 차를 주차하는 동안 그분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시더니 이내 전화를 끊으셨다.


"오늘 술 한 잔 하자"


내가 술을 잘 못 마시는 거 아시는데 하필 오늘 같은 날 술을 마시자고 하실까....

나는 그분을 뒤따라가서 들어간 곳은 우리가 첫 키스를 했던 그 pup이었다.


야릇한 감정으로 한쪽 구석의 테이블에 앉았고 그분은 tap beer 큰 걸 두잔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내 옆에 앉으시며 내 귀에 속삭이신다.


"여기 기억나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맥주로 입술을 적셨고 그분은 한 손으로 내 어깨를 감사며 줄곧 맥주를 드시면서 간혹 그분의 입술로 내 입술을 만져주셨다.


"오늘 같이 자자"


내 귓속에 집어넣듯이 말씀하셔서 갑자기 얕은 흥분이 온몸에 퍼져왔지만, 내일은 일찍 오클랜드 공항에 가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이 자리 잡았다.


"저 아침에 일찍 공항에 가야 하는데요."


그분은 새벽에 일찍 집에 가면 되지 뭘 걱정하냐고 하시며 두 번째 맥주를 가지고 오셨다.

잔을 탁자에 두자마자 내 얼굴을 당겨 키스를 시작하셨고 나는 그분의 혀를 내 안에 받아들이면서

들고 있던 맥주를 조심스레 탁자에 올리고 내 얼굴을 감싼 그분의 손위로 내 손을 얹었다.


아~ 이곳에서 그분과의 첫 키스 이후 처음 와본 이곳에서 또 다른 맛의 키스는 황홀했다.

첫 키스의 그날은 첫 키스가 끝나자마자 쏟아졌던 키위들의 박수 소리가 아직도 생생한데

난 오늘 그날과 또 다른 감정으로 달아오르며 이분과 같은 장소에서 키스를 나눈다.

오늘은 박수 소리는 없었지만, 키스 끝나고 나는 그분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 하염없이 그분의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고 있었고

그분은 두 잔째 맥주를 다 끝내시더니 내 남은 잔까지 비우셨다.


"주영아 오늘 너희 집으로 가자, 집에 딸내미가 친구들 데리고 와서 시끄러워"


나는 유카네 집으로 간다고 했는데 어찌 아이들에게 설명하나 싶었지만 일단 그분을 모시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아침에 공항에 가야 하는데....


11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집에 들어왔을 때 집은 조용했다.

난 그분을 작은 방으로 모시고 전기장판에 불을 켜고는 재떨이를 준비해서 방으로 들였다.


"옷 벗고 와서 내 옷 좀 벗겨"


그분은 담배를 피우시면서 내가 벗는 모습을 보고 계셨고 나는 왠지 모를 쑥스러움이 있었으나 정성스레 준비한 속옷까지 벗어 한쪽에 개어두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분의 허리띠를 끄르고 바지를 벗겨 개어두고 팬티도 벗겨드렸다.

절반 정도 커져 있는 그분을 보며 지나치듯 손으로 만지고는 이내 위의 남방 단추를 풀어 옷을 벗겨드렸고

그분이 담배를 다 피우시고 자리에 눕자 나는 그분의 팔을 베고 그분의 옆에 누웠다.


"내일 남편 오면 같이 자고 싶어?"


나는 세게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그분을 바라보았다.


"그럼 남편이 하자고 하면 할 거야?"


나는 물끄러미 그분만 보며 곤란한 얼굴을 짓자 그분은 다시 물어왔다.


"남편이랑 할 때도 넌 물이 쏟아지듯 많이 나오냐?"


나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너 지금도 물 많이 나왔냐?"


나는 그분을 쳐다보기가 민망해서 그저 저절로 고개가 숙어졌다...


"너 원래 색골이냐?"


다시 그분을 보면서 억울한 표정으로 아니라는 눈빛을 보냈고 그분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이 붙어 있으려고 몸을 붙였다.


"내가 시키면 뭐든지 다 할 거야?"


난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입술을 꼭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너 남편이랑 하지 마라"


나는 그분을 올려다보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분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네가 딴 놈한테 다리 벌리는 거 나 못 참으니 그리 알고 몸간수 잘해라"

어떤 방법이 있을지 몰라 걱정되었지만 나를 생각해주는 그분의 마음이 느껴져서 고개를 끄덕이며 그분께 어깨를 기대었다.


"너 많이 젖었지?"


나는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했고 그분은 "맛 좀 보자"하며 나를 일으켜 누워있는 그분의 얼굴 위로 돌아앉게 하셨다.

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 아래를 그분의 입에 맞추었고

그분은 나를 늘 흥분시키는 그분의 입과 혀로 내 아래를 적신 축축한 물들을 다 빨아 들고 계셨다.

그리고 급기야 내 안으로 들어오는 그분의 혀.


난 그분의 배꼽에 얼굴을 묻고 두 손을 그분의 엉덩이 아래로 밀어 넣은 채로 천천히 그분이 이끄시는 세상에 몸을 맡기었다.

점점 아래가 뜨거워지고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창피해 아랫도리에 힘을 주려 했으나 결국 여러 번을 울컥거리며 쏟아 내고 말았다.

그분의 배에 얼굴을 붙인 채 가쁜 숨을 내쉬고 있을 때도 그분은 계속 나 아래를 희롱하셨고

얼마 안 지나 또 아래가 뜨거워지며 온몸을 덜덜 떨며 머릿속이 하얗게 돼버린 채로 한 번 더 물을 쏟아 내고 말았다.


온몸에 힘이 빠진 채로 늘어져 있는 나를 그분은 내버려 주지 않으시고 내 아래를 들어 올리신 채로 이곳저곳을 다 핥아 드셨고

나는 아랫도리가 떨리는 것을 더는 참기가 힘들어. 이제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렸으나 그분은 아랑곳없이 내 아래를 빨아 재꼈다.

제발 그만하라고 미칠 거 같다고 중얼거렸지만 내 목소리가 마치 멀리서 들리는 메아리처럼 내게 돌아오는 환상으로

다시 내 입속에서 맴도는 것인지 말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채 또다시 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나는 결국 그분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도 모르고 두 다리를 뻗으며 그분 위에 거꾸로 엎드려 있는 채로 온몸을 떨어대며 울기 시작했다.


그분은 나를 옆으로 제치고는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는 나를 눕히고 내 안에 다시 들어왔다.

나는 그분은 밀어내려고 두 손으로 그분의 가슴을 밀어냈지만 이미 그분은 내 안에 깊게 또 깊게 그리고 천천히 들어오셨고

나는 턱을 하늘로 들어 올린 채로 숨쉬기가 힘들어 눈을 뒤집은 채로

내 뱃속에서부터 우는 소리인지, 신음 소리인지 구분이 안 되는 소리를 밖으로 토해내고 있었다.


"난 이제 시작이야. 나 쳐다봐라."


나는 그분 말씀대로 하려고 눈을 그분에게 맞추려고 했지만, 그분이 밀어 넣으시는 동작이 내 몸을 칠 때마다

나는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고 급기야 욕지거리가 나와버렸다.


"씨발 놈아 나 죽을 거 같다고! 그만하라고! 엉엉"


눈물과 콧물과 침이 범벅이 되어 그분이 내 몸에 박아 넣을 때 마다 나는 엉엉 소리를 내다가

갑작스레 내 아랫배에서 뭔가 밀려 올라오더니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온몸과 머릿속이 터질 것 같아

나는 머리를 감싸고 온몸에 힘을 주어 밀려 나오는 모든 느낌을 몸 밖으로 터트려 버렸다.

그리고 나는 온몸이 꿈틀거린다는 느낌만 가진 채로 서서히 내 머릿속의 끈이 끊어져 나간다고 느끼면서 기억을 잃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 채로 나는 효은이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겨우겨우 뜨고는 주변을 보니 그분은 없었다.

시간은 아침 6시 반.


"효은아, 엄마 금방 나갈게"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몸을 꿈틀거릴 때 깔아놓은 이불이 축축이 다 젖어있었고 내 아래는 욱신거리는 느낌과 통증이 남아 있었다.

속옷을 찾아 입고 후들거리며 다리를 지탱하며 일어나 얼굴을 보니 얼굴 전체에 뿌려진 그분의 흔적.

무슨 일이 있었고 그분은 언제 가신 걸까. 차도 없이...

손으로 얼굴과 눈썹 머리들에 붙은 그분의 흔적을 대략 뜯어내고는 밖으로 나가니 효은이가 문밖에 서 있었다.


"엄마 좀 씻을게"


효은이를 본체만체하고 샤워실로 들어와 보니 어지럽게 헝클어진 머리와 아직 얼굴에 남아 덕지덕지 붙은 그분의 흔적들.

머리부터 뿌려지는 물을 온몸으로 받으며 천천히 내 온몸을 닦아내다가 깨달았다.


"아 남편이 도착하는구나."


샤워하고 나와 간단한 아침을 아이들에게 차려주는 동안 밥을 먹으면서도 효은이는 한시도 눈을 내게 떼지 않고 있었다.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는 동안 효은이가 들어와 문을 닫고는 내게 말한다.


"엄마 괜찮아?"


영문을 몰라 아이를 보고 있자니.


"새벽에 밤새도록 아픈 소리를 내서 걱정했는데 아저씨랑 같이 있는 거 같아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어"


나는 고개를 돌리고는 내 뒤로 들리는 효은이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지만.


"응 엄마 괜찮고 시간 늦겠다 빨리 준비하고 공항에 가자."


아이들을 챙겨 한 시간 반여 만에 공항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나니 그분에게서 문자 두 개가 왔다.


"어제는 맛있게 잘 먹었고 마무리는 네가 정신을 못 차려서 얼굴에 했다."


"나 며칠 해밀턴에 있을 거니까 부르면 나와라."



칭찬 받은 것 같아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그분이 부르면 남편한테는 뭐라고 하고 나가나 하는 핑곗거리를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공항.

입국장에는 벌써 남편이 도착해서 아이들이 달라붙었고 나도 가벼운 포옹으로 남편을 맞았다.



남편과 잠자리를 어찌 피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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