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해밀턴에 다녀간 뒤에 거의 매일 낯 시간을 그분과 지내며 주변의 볼만한 곳은 모두 다닌 것 같다.

자전거를 빌려 캠브리지로 자전거도 같이 타고 외진 도로만 찾아서 드라이브도 하고 라글란의 바닷가에서 내가 직접 만든 김밥도 그분에게 먹여드렸다.

그분은 내가 준비한 여러 가지의 낯 시간 동안의 피크닉을 즐기셨고 우리는 때로는 차에서

그리고 때로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없는 집에서 그분과 격렬한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는 동안 그분이 내게 말하는 방식대로 나도 말하기조차 쑥스러웠던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좀 더 은밀하고 좀 더 대담한 시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나는 그분과 격렬한 섹스가 끝난 뒤에 알몸인 채로 그분의 품에 안겨 나른한 낮잠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방 문이 열리면서 효은이가 들어왔다.

나는 너무 놀라서 효은이에게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고 놀란 이제 겨우 프라이머리 6학년인 효은이도 엉겁결에 문을 닫은 채로 거실로 나갔다.

그분과 나는 서둘러 옷을 입고 거실로 나갔고 나는 효은이에게 노크도 하지 않고 문을 열었냐고 핀잔을 주자 효은이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내방 들어오는데 노크해?"

나는 어이가 없어서 효은이에게 이유 없이 화를 냈고 그분은 울고 있는 효은이를 달래면서 내게 진정하라고 시키셨다.

나는 효은이에게 사실 뭐라 말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고 효은이는 울면서 그분의 뒤에 숨어 있다가

그분을 따라 안방으로 들어갔고 둘은 한참을 방에서 나오질 않았다.

잠시 후 그분이 나오셨고 따라 나온 효은이가 죄송하다고 말하며 몸이 안 좋아 일찍 학교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나는 그분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했으나 아이에게 괜찮다고 하고는 효은이에게 시선을 두지 못하고 부엌으로 가버렸으며

그분은 조용히 집 밖으로 나가셨다.

그분은 내게 나오라고 손짓을 하시더니 엄마가 아파서 안마를 해드렸다고 효은이에게 말했더니 효은이가 알아듣더라고 하셨다.

나는 어이없는 그분의 설명에 어안이 벙벙했으나 어쩌면 어린아이들이라 그렇게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분이 가신 뒤에 아이들과 저녁을 먹는 내내 효은이와 서먹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아무것도 모르는 효승이와 성우는 장난을 치며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녔다.

평소와 확실히 다른 효은이의 모습에 내심 긴장하며 설거지를 끝내고 안방에 누웠는데 효은이가 쭈뼛거리며 들어와서 내게 하는 말이

"그 아저씨 좋아하지?"

나는 너무 당황해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다그쳤고 효은이는 그동안 엄마와 아저씨가 너무 친해 보였고

오늘도 엄마가 아파서 안마해주는 건 좋지만 둘 다 옷을 벗고 있는 게 이상해서 그렇다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효은이에게 할 말이 없어 그저 노려보기만 했는데 효은이는 나를 보더니 다시 한마디 한다.

"나는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 안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

그러고는 내 품으로 들어와 안긴다.

이 아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으나 일단은 아이를 재웠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을 못 이룬 채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다음날 효은이는 가벼운 몸살기가 있어 학교를 쉬겠다고 했고 나도 그러라고 하고 효승이와 성우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니

그분이 효은이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분은 아무 연락을 못 받은지라 당연히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간 줄 알고 평소대로 우리 집을 온 것이고 

엉겁결에 만난 둘 다 서로 당황한 채로 나를 맞이했다.

나는 효은이에게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고 그분에게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효은이는 내게 아저씨가 매일 집에 오는 거냐고 물었고 나는 오늘만 온 거라고 둘러댔지만

아이의 의심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할 수 없이 먼저 효은이에게 부탁했다.

"엄마가 너무 외로워서 아저씨랑 친구가 되기로 했어"

효은이는 알겠다고 엄마 힘든 거 이해한다고 어른스럽게 나를 위로했고 나는 당분간 그분과 거리를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부터 효은이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나갔지만, 며칠을 그분은 우리 집에 오시지 못했고 나도 선뜻 오시라고 하기에는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일요일을 맞아 교회에서 다시 그분을 뵈었다.

그분은 우리를 보고 반갑게 맞이했고 효은이에게 몸은 괜찮냐고 위로까지 해주셨지만 나는 왠지 모를 서먹서먹한 감정이 드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교회가 다 끝날 때까지 내 시선은 그분을 쫓았으나 그분은 내게 눈길을 주지 않으셨고

가끔 고개를 돌리고 그분은 보고 있자니 효은이가 허벅지를 툭툭 치며 장난기 어린 눈으로 주의를 준다.

그분은 이곳저곳을 다니시며 사람들과 어울렸는데 유독 내 시선을 끄는 한 부분에서 신경이 곤두섰다.

지혜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 하나를 데리고 온 유학생 엄마인데

영어 강사 출신이라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을 소문이 돌고 있는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였다.

그분이 지혜 엄마와 가벼운 스킨쉽까지 하는 것이 눈에 거슬렸고 급기야 지혜를 안아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교회에 있고 싶지 않아 제대로 사람들과 인사도 하지 않은 채로 서둘러 빠져나왔다.

그분은 지혜 엄마와 어떤 사이일까를 생각하자 갑자기 온갖 상상이 다 들었고 운전하는 도중에 나도 모를 서러움에 눈물이 핑 돌았다.

겨우겨우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온 나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서 그분과 지혜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펴며 진저리치고 있었다.

혹시 내가 요 며칠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건 절대로 현실이 아닐 거라면서 자위를 했고 내일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그분을 만나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아이들이 잠이 들고 나서 그분으로부터 집 밖에 와있다고 문자가 왔다.

나는 쏜살같이 튀어 나가 그분의 차에 올랐고 그분은 우리가 자주 가던 근처의 강가에 주차를 하셨다.

그분에게 따져야 하나 물어봐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을 때 그분이 내 어깨를 당겨 키스해주셨고

나도 모르게 내 혀는 그분의 입속으로 들어가서 그분의 모든 것을 빨아먹을 듯이 헤집고 다녔다.

그리고 그분이 옷 안으로 내 가슴을 쥐고 내 꼭지를 희롱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다리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그분은 의자를 젖히고 아래로 내려가셔서 내 치마 속으로 들어오셨다.

나는 눈을 감은 채로 아래쪽에서 그분의 입술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을 즐겼고

다리를 벌려 그분이 편하게 나를 애무하도록 양 무릎을 벌린 채로 두 손으로 잡아당겼다.

그분은 소리를 내며 내 아래를 빨았고 나는 가끔 감은 눈을 벌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별들을 보며

아래쪽에서 시작되는 뜨거운 그분의 입술을 느끼며 허리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분의 혀가 내 속으로 들어와서 헤집고 다닐 때 나는 입을 벌린 채로 턱을 들고 눈을 위로 치켜뜬 채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넣어주세요"

나는 다시 그분께 사정했고 그분은 의자를 젖힌 채로 누워있는 내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내 속으로 들어오셨다.

나는 가끔 보이는 별을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눈을 똑바로 뜬 채 그분에게 몸을 맡기고 그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중얼거렸다.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빨리빨리 깊게 넣어주세요. 제발"

그분은 내 위에서 나와 시선을 맞춘 채로 천천히 그러나 깊숙하게 들어오셨고 나는 헛바람을 내며 그분의 눈을 노려봤다.

그분은 계속해서 내 안으로 박아 넣으며 나를 보셨고 나는 애원의 눈초리와 증오의 눈초리를 섞어 보내며

온몸의 신경은 다리 사이에 모은 채로 그분을 조이고 있었다.

그분에게서 시선을 놓치기 싫어서 그분을 똑바로 보며 엉덩이에 힘을 준 채로 그분의 동작에 맞춰 조이기 시작했을 때

그분이 갑자기 눈을 감으며 사정을 시작했다.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내 속에 그분의 정액이 꿈틀거리며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는 몸을 떨며 그 느낌을 몸속에 가두고 싶어 다리를 조이며

그분과 보조를 맞추고 그분의 엉덩이를 끌어안고 허리를 꿈틀거리며 최대한 밀착하며 그분을 맞이했다.

드디어 그분은 내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내 목을 핥았고 나는 왠지 모를 승리감에 그분의 엉덩이를 두들기며 말했다.

"아 뿌듯해"

그분이 내 몸에서 나가는 것이 싫었으나 차 안이라는 점을 생각해 그분은 천천히 내 안에서 나가려고 했고

그분이 빠져나가는 그 느낌 때문에 나는 다시 한번 가볍게 떨어야 했다.

그리고 그분은 운전석으로 가셨고 나는 허리를 숙여 그분과 나의 액이 섞인 그곳을 입으로 빨며 닦으며 생각했다. `

나중에 남편에게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남편은 내가 이렇게 하면 미쳤다고 하려나?`

격정적인 섹스가 끝난 후 그분은 담배를 물었고 나는 그분께 낮부터의 궁금증을 여쭤보았다.

"지혜 엄마하고 친한가 봐요?"

그분은 나를 잠시 보더니 질투하냐면서 웃으셨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더 물어보고 싶었으나 구차해지는 모습도 보이기 싫었고 설령 지혜 엄마와 친하다고 한들 나와 그분과의 관계를 넘어설 수는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은

그동안 그분과 수많은 섹스도 그 이유였을 것이다.

그분은 담배를 다 피신 후에 나와 키스를 하셨고 나는 이상하게 담배를 피운 그분의 향이 포근해서 정성껏 그분의 혀를 애무하고 빨며

그분의 여자가 된 만족감을 느꼈다.

키스를 하시는 중간에 그분은 차에서 섹스는 아무래도 불편하다고 하셨고

나는 다시 그분을 모시고 우리 집으로 들어가서 우리만 쓰는 그 방으로 그분을 모셨다.

그분은 내가 샤워하고 오는 동안 잠시 잠이 드셨고 나는 선잠이 든 그분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갠 채로 그분의 팬티 안에 손을 넣었다.

그리고 그분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옷을 다 벗기고 나도 알몸으로 그분의 다리부터 그분을 애무했고

그분의 아래를 지나 배와 목을 빨며 그분을 흥분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분은 천천히 다시 발기하셨고

나는 그분의 귓불을 빨며 그분의 귓속으로 숨을 불어넣으며 말했다.

"나 물 너무 많이 나왔어요."

그분이 나를 더 올려 당기시는 바람에 내가 그분의 얼굴에 주저앉은 모습이 되었고 그분은 내 아래에서 나오는 물을 빨아 드시기 시작했다.

쩝쩝 소리를 내며 내 아래를 빨고 있을 때 나는 그분의 얼굴에 주저앉아 누워있는 그분의 애무를 받으며

황홀감에 젖으며 두 손으로는 젖꼭지를 비틀기 시작했다.

그분의 얼굴을 다 적실만큼 나는 물을 쏟아내고 있었고 그분은 내 아래의 콩알과 구멍을 혓바닥과 손가락으로 희롱하고 계셨다.

참기 힘들어진 나는 그분께 다시 넣어달라고 울부짖었고 그분은 나를 엎드리게 한 채로 뒤에서 내 속으로 들어오셨다.

이번에는 한 번에 깊게 내 안으로 들어와 자궁에까지 그분이 닿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고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분과의 섹스는 전과는 전혀 다른 격렬한 그것이었다.

나는 두 손을 바닥에 짚은 채로 얼굴을 점점 바닥에 닿을 수 밖에 없었고 그분은 점점 세게 나를 점령하면서

그분과 내 몸 안에서 나온 액으로 인해 철퍼덕거리는 소리가 걱정될 정도로 방안을 울릴 때 즈음,

갑자기 거실에 불이 켜지는 바람에 우리는 잠시 온몸을 고정한 채로 긴장하고 있었다.

잠시후,

"엄마. 그 방에 있어?"

나는 너무 놀라 그분으로부터 떨어지려 했으나 그분은 내 허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고 나는 엉겁결에 효은이에게 엄마 여기 있으니 걱정 말고 자라고 했다.

그때 효은이가 재차 물었다.

"아저씨랑 같이 있어?"

나는 너무 놀랐으나 이내 침착하게 대답했다.

"응.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다시 오셨어. 금방 들어갈게. 방으로 들어가 있어"

효은이는 아무 대답 없이 거실의 불을 껐으나 안방 문이 닫히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분은 뒤에서 박은 채로 효은이와 대화를 끝냈고 문 닫히는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이내 그분은 내 허리를 당기시며 내 속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셨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내 속에서 잠시 줄어든 그분은 천천히 다시 내 몸 안에서 커지는 것이 느껴졌고

나는 효은이가 어쩌면 방문 밖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했으나 그분은 아랑곳없이 나는 희롱하셨다.

나는 입을 꾹 담고 그분이 다시 빨리 사정할 수 있도록 아랫도리에 힘을 주며 그분을 조이기 시작했으나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내 몸 안에서 떨림이 시작되었고 다시 방안에서는 내가 쏟아내는 물로 인해 질퍽거리는 소리가 메아리치기 시작했다.

그분도 철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 속으로 깊숙하고 빠르게 들어오셨고 가끔 너무 깊어 자궁에 닿는 느낌일 때는 신음소리가 터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 온몸에 힘을 주어 섹스에 몰입하던 나는 속 깊은 데서 시작되는 작은 떨림이 곧이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이 느껴졌고

효은이가 밖에 있을지도 몰라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입에서 박하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때쯤이면 이성의 끈이 서서히 놓인다는 것을 아련하게 느끼면서 나는 그분의 몸짓에 맞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분이 뒤에서 내 국화꽃을 문지를 때 즈음 나는 속에서 폭발하는 느낌으로 온몸을 떨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분도 내 안에서 뜨겁게 폭발했고 우리는 동시에 본능적인 동물 울음소리를 내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 내는

열정으로 최대한 몸을 밀착한 채로 거친 숨소리를 내며 포개어졌다.

땀으로 범벅이 된 그분과 나는 알몸으로 미끈거리며 비비며 후희를 즐기다가 효은이가 떠올랐다.

서둘러 허겁지겁 나 혼자 옷을 걸친 채로 문을 열었으나 효은이는 안보였지만 안방 문은 활짝 열린 그대로였다.

효은이는 잘 거라고 생각하면서 효은이 상태를 살폈고 효은이는 몸을 돌린 채로 눈을 감고 있었고

나는 나오면서 문을 닫고 그분에게 효은이가 안자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효은이도 이미 사춘기가 시작되어서 다 이해할 거야"

나는 무슨 말씀인지 이해되지 않았지만 효은이가 나를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