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무협야설) 무림맹의 미망인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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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군께서 사망했다.

그는 무림의 유일 지존이며 무림 맹의 맹주이자 정파 무림의 수호자였다.

나는 그런 주군의 호위무사로 영호천이라고 한다.

내가 주군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것은 그의 사망 사흘 전이다.

당시 나는 주군께 이런 명을 하달받았다.


“오늘 밤 상춘관 백 보 안으로 아무도 들이지 말라. 자네 외에는...”


상춘관은 그의 다섯 처첩 중 한 명인 조미현의 거처다.

조미현은 올해 나이 서른 살로, 한때 강남 삼미로 불릴 만큼 절세의 미모를 자랑하는 미인이었다.

그녀는 스무 살의 나이에 주군의 여인이 되었고 그때 난 겨우 열 살 어린 소년이었다.

깊은 밤. 나는 주군의 명을 받아 상춘관 백 보 밖으로 모든 호위 병력을 물렸다.

그리고 오직 나만이 상춘관 지척에서 주군의 호위 임무를 맡았다.


사실 이런 식의 명은 낯설거나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주군께서 그분의 여인들과 뜨거운 밤을 보내실 때면 늘 행하는 명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날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임무에 충실했다.

하지만 그날 나는 주군과 조미현의 음란한 방사를 본의 아니게 목격하게 된다.


날이 유난히 더웠고, 두 사람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나는 주군의 벌거벗은 나신과 눈부시게 아름답고 풍만한 조미현의 육체를 모두 시야에 담았다.

조미현은 아름다운 옥용을 붉게 물들이며 주군의 육체를 음란하게 빨며 애무를 하고 있었다.

특히 내가 충격을 받았던 장면은 바로 조미현의 입속으로 사라지는 주군의 육봉이었다.

조미현은 사내의 육봉을 입으로 빨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는데 그녀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주군은 움찔거리며 몸을 떨었다.

하지만 이날의 방사는 결론적으로 주군의 자존심에 제법 큰 상처를 안겨주고 말았다.


“으흥... 가가.. 더.. 더...”


사내의 육봉을 자신의 옥문으로 깊이 받아들인 조미현은 쾌락에 몸부림을 치며 더욱더 뜨겁고 강렬한 사랑을 갈구했다.

하지만 주군은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으..으...”

“안 돼요 가가.. 벌써....성은을 주시면...”

“아... 버.. 버는 버티지 못할 것 같소 부인...”

“으흥.. 싫어....좀 더.. 더....더 힘껏....박아줘요...”


조미현은 애원하듯 말했다. 하지만 주군은 그 순간 여인의 몸속에서 토설을 하고 말았다.

나는 주군을 이해했다. 그분의 나이 그때 벌써 쉰을 넘기고 있었으니까.

큰 폭풍이 지나친 후 주군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조미현은 채 풀지 못한 욕망을 은밀하게 수음을 하며 몰래 달래기도 했다.

부끄럽지만 그때 내 아랫도리도 미친 듯이 발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내로서의 본능이었을 뿐 주군을 향한 다른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아무튼 당시 주군은 사내로서의 위엄을 상당수 잃어갔고 조미현 외에 다른 부인들과의 방사에서도 그녀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하였다.

그리고 조미현을 품은 지 사흘이 지나서 그분은 사망했다.

무림맹이 공식 발표한 사인은 무리한 무공 수련에 의한 주화입마.

그렇게 정파 무림은 그들의 수호자를 잃었고 무림맹은 맹주를 떠나보냈다.


***************


주군 사망 6개월 후...


현재 나는 여전히 무리맹에 소속된 제일 호위대 질풍대의 대장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여섯 달 전과 지금의 내 처지는 하늘과 땅처럼 변했다.

우선, 질풍대의 위상이 전보다 약해졌다.

맹주 사후 부 맹주인 남궁세가의 가주 남궁경은 신임 맹주 선출 전까지 임시 맹주로 무림맹의 전권을 휘둘렀다.

그는 주군의 사망 책임을 물어 질풍대를 제일 호위대에서 제삼 호위대로 격하시켰다.

제삼 호위대는 주로 외곽 호위를 담당하는 한지다.


그리고 두 번째의 변화...


사실 이게 핵심이기는 하다.

바로 내 신체의 변화다.

나는 주군 사망 후 그분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었고, 마침내 한 권의 이상한 무공서를 발견했다.

그 무공서는 맹주 전 주군의 침소 침상 아래에서 나왔다.


제목도 없던 무공서...

나는 그 무공서를 들여다봤고 약간 놀라게 된다.

전형적인 마도의 연공 비법이었기 때문이다.

하면 주군께서 마공을 연마하시다가 돌아가셨던 것일까?

나는 이 일을 맹에 고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가는 맹주님의 명예에 큰 상처가 날 것이 뻔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덮을 수도 없었다. 마도의 마공이 맹주 전까지 전해졌다는 것은 그들의 손속이 맹 깊이까지 닿았다는 뜻이니까.


결국 나는 그것이 정말 진짜 마공의 연마서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몇 달간을 오직 연공에 집중해봤다.

지존의 목숨까지 앗아간 물건이니 연마에 신중을 기하며 조심하여 진도를 나아갔다.

그러나 여섯 달이 지난 지금도 주화입마의 낌새는 없다. 대신... 몸이 변하고 말았다.


어떻게 변하였냐고?

양기가 과하게 충만하게 되어 수시로 열기가 치솟는 것이 그 첫 번째 변화다.

그리고 그로 인한 두 번째는 다소 민망한 일로서, 바로... 정욕의 치솟음이다.


나는 매일 밤 꿈을 꾼다.

꿈속에서 나는 매번 다른 여인들과 난잡하게 침상에서 뒹굴고 있다.

내 육봉은 더없이 강인하게 발기되어 치솟고, 여인들은 그것을 입으로 품고 빨아준다.

놀라운 것은 그녀들이 종종 내가 아는 여인들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바로, 무림맹의 절세의 미모를 지닌 미망인들...

주군의 여인들이다.


나는 이런 내 자신의 변화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언젠가 감당하지 못할 큰 사고를 칠 것만 같은 두려움...

그런데 그 두려움은 너무 빨리 내게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그날은 바로 주군이 사망한 지 딱 일곱 달이 지난 어느 여름날의 밤이었다.

 

질풍대가 외곽으로 밀려난 후, 무림맹 내당의 호위는 상룡대에게 맡겨졌다.

상룡대는 제 이 호위대로서 질풍대에 늘 밀려나 있었지만 부 맹주 남궁경의 사람들로 채워진 덕에 이제는 그들이 무림맹 제 일 호위대였다.

그리하여 나 역시 내전으로의 출입이 차단되었다.


그러나 이날은 특별히 내전 근처, 더 정확하게는 상춘관에 머무를 수 있었다.

상룡대의 대장 장한수에게 꽤 모욕적인 제안을 받고 돌아가는 길이었으니까.


“이봐 영호대장. 질풍대가 외곽 경비나 맡고 있을 대대는 아니잖아. 어때?

지금이라도 우리 상룡대와 합치는 게. 밑에 애들 위해서라도 빨리 맹 안으로 들어와야지, 안 그래?”


말이 합치지 흡수를 하겠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그 자리를 박차가 나왔다. 그런 내게 장한수가 말했다.


“부 맹주님께서 언제까지 그 자리에 만족하실 거라고 보나? 곧, 강호에 새로운 무림의 시대가 펼쳐질 텐데 자네만 고집을 부린다고 될 것 같아?

검황의 시대는 이미 막을 내린 것이라고.”


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그러나 상춘관 근처를 지날 무렵 상룡대의 호위무사들이 수군거리는 말은 결코 흘려들을 수 없었다.


“흐흐흐... 자네가 오늘 마님 침소 담당인가?”

“그렇다네.”


“운이 좋구만 운이 좋아. 아우... 나는 열흘 전에 내전 호위를 담당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랫도리가 후끈거린다는 말이지.

그 간드러진 교성 말이야... 아주 사람을 죽이더란 말이야.”


“이미 상룡대에는 소문이 파다해. 상춘관 조부인이 남편 없는 독수공방을 수음으로 몰래 달래고 있다고... 흐흐흐흐...”

“내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 침소로 뛰어들어 그분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싶지 뭔가.”

“그랬다가는 경을 치겠지. 아쉽지만 그분의 음란한 신음소리 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아... 조부인은 확실히 젖가슴도 크겠지? 걸을 때 온통 출렁거리는 것을 보면 말이야.”

“부럽군 부러워. 돌아가신 주군 말일세. 생각해보게. 원하면 얼마든지 그런 절세 미녀의 젖가슴을 원 없이 주무르고 맛보았을 게 아닌가.”


상춘관 주인 조미현을 향한 음담패설...

누군가 듣게 된다면 기겁을 할 만한 내용들이 분명하다.

천하의 검황의 여인인 그녀가 남몰래 수음을 하고 이를 호위무사들에게 들켰다?

감히 쉽게 믿을 수도 없을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하면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러운 일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결코 놀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이 떠들어대는 조미현의 음란한 수음은 사실 거짓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그녀의 그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주군 사후 두 어달 정도 뒤였다.

그때는 아직 질풍대가 외곽으로 밀려나기 전이라, 내가 직접 상춘관 및 내당 전체를 호위했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마침내 듣고 보고야 말았다.

상춘관 조미현의 침소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신음성을 말이다.


나는 처음에 내 귀를 의심했었다. 하지만 곧 놀랄만한 장면과 만나게 된다. 활짝 열린 창문 사이로 보이는 조미현의 침소 안 풍경...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몸으로 침상에 누워 안타깝게 몸을 비비 꼬고 있었다.

그녀의 한 손은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깊이 묻힌 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으흥...으으으으응... 가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일까?

조미현은 간간히 검황을 찾으며 눈부신 여체를 떨었다.

그리고 곧 그녀의 두 다리가 활짝 벌어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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