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서희의 신혼 -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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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도 가을이 왔다, 여름에 오겠다는 희문이는 훈련과 임무 때문에 오는 것이 미뤄지다가 드디어 오늘 오게 되었다. 

내배도 이제 제법 불러서 누가봐도 임산부다. 

임신초기에는 카페도 하지 못하게 하고 그저 날 집에 두려고 하는 그이 때문에 난감했다, 

그래도 전처를 잃었던 그이이기에 그부분은 당연히 이해가 되었지만 문제는 나의 임신소식이 이틀도 안되서 동네에 퍼진 것이다. 

좋은 일이 퍼진 것이니 좋다고도 할 수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조금은 부끄럽고 창피했는데 그것을 퍼뜨린 사람이 다름아닌 그이였다. 

아내가 임신해서 당분간 카페는 못연다느니 동네의 일도 못한다느니 하면서 한사코 집에서 나와 붙어 있었고 

그 때문에 카페를 닫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간혹 팬션으로 찾아와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였다, 

고마운 일이긴 했지만 그렇게 왔다가 가면서 묘하게 웃으며 갔으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는 아예 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호호,,,다방이쁜이 아줌마,,,뭐야? 호호,,아저씨가 나이도 있던데,,하긴,,일할때보니 힘이,,호호호`

`아,,네,,후우,,,,`

 

지금은 안정이 되어 카페도 다시 열고 동네도 가끔 산책을 하며 다녔고 이제는 사람들이 놀리는 듯한 웃음보다는 진심으로 격려해주고 도와주게 되었다.

 

`쪽쪽,,누나,,쪽,,,`

`쪽,,자기,,,`

 

우리는 발가벗고는 그이가 나를 뒤에서 안으며 침대에 옆으로 누운채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이는 내얼굴을 돌려서 진하게 키스를 하면서 임신으로 더욱 커진 내 가슴을 주물렀고 한손은 내 배를 쓰다듬었고 

난 그이의 물건을 쥐고는 천천히 흔들어 주었다.

임신후 초기에는 관계를 하지 않고 욕구가 심하게 쌓이면 종종 입으로 그이를 달래주곤 했지만 

3개월 정도 지나자 서서히 그 음란한 본심(?)을 드러내더니 결국 임신전처럼 매일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달라진 점은 배가 불러오니 할 수 있는 체위는 내 뒤에서 삽입을 하는 정도고 거칠게 나를 다루지 않고 최대한 부드럽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였다.

 

`쪽쪽,,,자기,,,음,,,넣고 싶음 넣어요,,,`

`음,,쪽쪽,,,`

 

그이는 나를 안고는 자신의 물건을 쥐고 내 그곳에 대더니 천천히 삽입을 했다. 

여전히 크고 단단한 그이의 물건이 내몸속에 들어오자 움찔하면서 이번에는 내가 먼저 키스를 해주었고 

그이도 나를 더욱 안으면서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여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솔직히 그이가 밝히기는 하지만 이제 오히려 그게 좋았다. 그만큼 나를 많이 예뻐하고 사랑해주는 것이니 말이다. 

나 역시 오진규...이남자만의 음란하고 요염한 색녀가 되고 싶었다. 

그이만의 성노리개가 되어 다뤄지는 것이 어쩌면 그이와 나의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였다.


 

`으음,,,쪽쪽,,,음,,,,`

`쪽쪽,,,읍,,,`

 

그이의 물건이 내 몸속에 들락거리는 것이 점점 빨라졌고 그 때문에 내몸에 자극이 오게 되었다. 

내 밑에서는 사랑을 나누게 되면 나오는 꿀물이 분비되고 있었고 정신이 아득해지며 절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이도 더욱 진하게 키스를 하며 움직임을 더 빨리 했고 몸이 덜덜 떨리면서 그이의 육중한 물건을 받아내었다.

 

`욱,,누나,,,으,,,`

`쪽,,,자기,,앙,,하,,하,,아아,,하악,,,`

 

내 몸속에 정액을 사정하기 시작했고 왕성한 성욕때문인지 항상 많은 양의 정액을 내 은밀한 곳 안에 사정을 하였다.

 

`후우후우,,,,`

`쫍..쫍,,꿀꺽꿀꺽...`

 

그이의 물건에 있는 정액을 입으로 빨아서 삼켜주고는 다시 그이에게 안겼다.

 

`하아하아,.,,자기,,나 좀 추워요,,이불좀,,,`

 

그이는 이불을 덮어주며 나를 꼭 안아주었다.행복했다.사랑하는 남자와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그품에 안겨있는 지금이 말이다.


`쪽,,,누나,,오늘 희문이 온다고 했지?`

`네,,,여친도 데려온데요.`

`그래?아,,근데,,,머프형도 온다고 하고...참,,오늘 무슨 날이야?`

`그러게요.그래도 반가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돼서 좋아요.훗`

 

(똑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이모일 것이다.

 

`서희야,,,아직 자?`

`네,,이모,,다 잤어요.`

`이모님,,곧 나갈께요.`

 

그렇게 서둘러 옷을 입고는 나갔다. 지금 입는 옷 뿐아니라 가지고 있는 입산부복은 전부 그이가 고른 것이다. 

한결같이 상체는 단추로 열수 있는 형태로 샀는데 그건 그이가 내 몸을 탐닉하기 수월한 형태였다. 

하여간....색골남편이다..호호,,

 

`오늘 희문이 온다며? 오서방 자네는 나랑 장보러 가야지..`

`네,,,누나.,..집에서 쉬고 있어..`

`카페에 있을께요.`


`야채나 이런거는 다 있으니까 고기나 술등등 먹을거 좀 사면 될거야.가자구,.,

근데,,자네는 언제까지 누나라고 할건가?`


`그게,,,저 굳어져서,,,,바꾸기가,,`

`그래,,,그래도 좀,,암튼 알아서해.`

 

그렇게 이모를 모시고 그이는 나갔고 나는 집과 카페를 오가며 이것저것 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3팀정도 예약이 되었고 전부 가족단위였다. 

게다가 그이의 친한 형인 머프씨 가족들과 희문이가 여자친구와 같이 온다고 하니 아무래도 조금은 시끄럽고 요란한 날이 될 듯했다.

 

`누나...여기다 그릴이랑 준비하면 되겠지?`

`네,,카페가 아무래도 좋죠?`

`이모님은 여기서 알게된 또래 친구분한테 놀러가신다고 모셔다 드리고 왔어.`

`그래요? 잘했네요. 여기보다는 거기가 더 재미있으시긴 하죠.`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저녁때가 되자 차한대가 들어섰다.

 

`오오,,,존만,,,아니 진규야!`

`형,,,,그리고 형수님,,,와 오랜만이네요.`

`안녕하세요.삼촌..`

`안녕하세요.`

 

머프아저씨와 그 부인되는 사람에게 그들이 묶을 방을 안내해서 짐을 놓게 하고는 카페로 데려갔다. 

그이는 가장 좋은 방을 예약받지 않고 이사람들에게 주었다.

 

`형...나 결혼하고 이게 얼마만이야?`

`그러게,,우리 존만,,,아니 진규,,,잘사는지 이형이 와봐야 하는데 취객들이 형을 필요로 하니,,,`

`안녕하세요. 강서희에요.`

`안녕하세요. 진경숙이에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는 그이와 머프아저씨는 같이 붙어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두사람은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티격태격하며 고기를 굽고 있었다.

 

`서희씨 처음 뵙네요. 나이가 저랑 동갑이신데,,아주 미인이시네요..`

`뭘요,,아니에요,`

`어머..부끄럼타는거 봐,,,삼촌이 많이 좋아하죠?`

`네? 네,,,그냥,,뭐,,,`

 

날보고 연신 미인이라고는 했지만 머프아저씨의 아내인 이분도 상당한 미인이였다. 

약간은 통통하면서 큰 눈망울과 갸름한 얼굴에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육감적인 스타일의 미녀였다.

 

`형. 수연이는 안데려 왔어?`

`아,,이따 올거야. 지남친이랑 온다고 하더라,,왜 데려오는건지 모르지만,.,,`

 

머프아저씨에게는 딸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어,,딸,,,응,,언제와,,그래,,다왔어? 남친은? 옆에? 그래,,,`

`형,,뭐래...? 보고 싶다,,수연이가 형이랑 달라서 내가 아주 이뻐하잖아,,,`

`그래,,잘났다,.,이 존만,,아이,,,진규,,,후우,,,`

`헤헤,,형 알지?`

`그래,,내가 제수씨 때문에 너 봐주는거야.`

 

그렇게 티겨태격하는 사이에 차한대가 와서 섰고 그곳에서 젊은 남녀가 내렸다.

두사람은 손을 잡고 다정하게 오고 있었는데 점점 다가오자 희문이인 것을 알 수있었다.

아,,,왔구나,,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옆에는 사진에서 보았던 희문이의 여친이라는 아가씨였다. 

홍수연,,,응? 홍수연? 아까 머프아저씨 딸도 수연이라고 했는데,,,설마,,,

내가 생각한게 맞다면 정말 무슨 일일드라마같은 상황일 것이다.

 

`엄마...`

`희문아,,,훌쩍,,

 

희문이는 나에게 달려오더니 나를 꼭 안았다, 고기를 굽고있던 그이는 그모습을 보고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이는 안고서 있는 우리모자를 웃으며 토닥였고 난 너무 기뻐 눈물이 나고 행복했다, 

내아들,,내 착하고 귀여운 내아들,,

 

`아빠,,,,,`

 

그렇게 희문이와 상봉에 좋아서 있는데 뒤에서 수연이라는 아가씨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렸고 뒤이에 머프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연아,,,왔구나,,,`

 

응? 일일드라마,,,,,아,,,,,도대체 설마라고 하는 예감은 언제나 이렇게 맞아 드는 건지,,,

난 잠시 멍하니 서있었는데...머프아저씨도 뒤늦게 이상황이 뭔가 하는 눈으로 멍하니 일동을 바라보았다.

가만...생각해보니 머프아저씨의 본명이,,홍성,,,,봉,,,아,,,,홍씨였지?

 

`후우,,,형,,,`

`진규야.,...`

`서희씨,,,,`

`네,,수연어머니...`

`엄마,,,`

`아빠,,,`

 

6명은 이렇게 각자 부르고 싶은 사람을 부르고는 다시 말없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문제는 어른들의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은 좌불안석인 듯 했다. 

그저 말없이 있다가 침묵을 깬사람은 그이였다.

 

`아니...그니까,.,,수연이가,,,내아들,,,희문이하고,,,그렇고 그런?`

`그치...정리하자면.,..그렇게 되는거지.`

`여보,,,나 희문이라는 청년 괜찮은데,,,,서희씬 어때요?`

`저도 뭐,,,따님이 좋은거 같아요.`

`그럼 되었네요?이리 된거 약혼식이든 날짜를 잡든 해요.우리,,호호호`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그래도 그것을 해소하려는 수연이의 어머니의 노력이 보였다.

그러한 말때문인지 아이들은 안도의 눈빛을 보였는데 그걸 갑자기 깨는 사람이 있었다.

 

`아니 당신 그게 무슨 말이야...그래,,내 저 청년 괜찮은거 같아.근데..`

`근데..근데 뭐에요?`

`사돈자리가 영....`

 

그말에 난 멍해지며 눈물이 돌기 시작했다. 사돈이라면 나를 지칭하는 것이리라. 

안그래도 머프아저씨는 그 지옥의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이고 나라도 그걸 알면 꺼려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희문아,,엄마가 많이 미안해,,,아,,자식의 일에 도움이 못될망정,,,난,,,

 

`저인간이 문제라고..,.저인간!!`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은 곧 착각이였다.머프아저씨는 그이에게 삿대질까지 해가며 말하고 있었다.

 

`그래,,,저 청년 보니까 그어머니도 좋은 사람인거 알겠는데.,..문제는 시아버지.,,아니지 시애비가 될 저인간이!!!`

`형!! 선 세게 넘네? 뭐,,저인간? 시애비? 지금 뭐하자는 거지?`

`제수씨. 내 진짜 이번만은 봐주세요.,.야이 존만아!`

`어어,,형 드디어 나왔네.,,나 수연이 시아버지 될 사람이야. 이거 왜이래?`

`시끄러!! 어디 형한테...`

 

두사람이 격한 어조로 다투자 아이들은 얼굴을 찡그리며 불안해하였고 그러면서도 둘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그런데 그모습을 한심하다는 듯 수연이 어머니는 바라보고 한숨을 쉬었다.

아마도 두사람이 저러는 모습을 한두번 본게 아닌 듯했다.

 

`수연어머니,,,,괜찮을까요?`

`휴우,,,한두번이어야 말이죠,,,놔둬봐요.`

 

둘의 다툼은 점점 유치하게 전개가 되어 뭔가 좀 웃기기 시작했다.

 

`희문이.,..그래 내 사위가 되는건 맞는데 수연이한테는 니놈 시아버지 대우해주지 말라고 할거다..`

`와아,,잘한다 잘해,,,희문아,,,이사람 니 장인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사람을 장인으로 하면 넌 내아들 아니야!`

`아니 근데 이 존만이가...말이면 다인 줄아나!! 얌마!`

`거 누가 먼저 말을 함부로 한건데..엉? 그리고 애들 불안해 하는거 안보여? 이거 다 형때문인거 알지?`

 

애들은 불안해하면서도 둘의 대화는 뭔가 자신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 한편으로는 안심하는 듯 했다. 

내가 봐도 저건 그저 두 남자의 유치한 싸움일 뿐이였다.

 

`형 진짜 그러는 거아니다..내 진짜 형수님 지난번에 형수님 차에 누가 오줌 눈거 있죠? 그거 형이 그런거에요..`


`야!!! 그렇게 나오시겠다? 제수씨! 얘가 제수씨 만나기 전에 한창 술먹고 다닐 때 거리에서 모자 벗고 자고 나니까 모자 안에 사람들이 돈 넣고 갔거든요?

한 17000원 정도? 너 그걸로 또 술먹었다며?`


`진짜 형 오늘 선넘네?`

 

이때 가만히 듣고 있던 수연어머니가 결국 소리를 쳤다.

 

`이제 좀 그만들 좀 해요..애들 앞에 두고 뭐하시는 거에요? 애들 불안해하는거 안보여요?`

`그래 형..형이 문제라니까`

`진규씨도 잘한거 없네요.`

 

나도 수연어머니의 말을 거들었다, 이렇게 두남자의 유치한 싸움을 멈추고는 자리에 앉혔다.

수연어머니는 말을 이어갔다.

 

`당신,,,그래서 얘들 반대할거에요?`

`아니,,뭐,,그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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