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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판타지야설) 배덕의 저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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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나서자마자, 피곤함에 지친 듯한 그녀의 두 눈에 늦은 오후의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동안 음의 세계에만 지내던 그녀의 두 눈이 밝은 양의 세계를 기억해 내듯 몇 번을 깜박이고 나서야!

서서히 정원 한가운데 위치한 풀 속의 남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왜소 하다못해 병약해 보이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피곤함에 지친 우나의 커다란 눈망울에 와락 눈물이 고였다.

어쩌다가. 이렇게...


눈물이 보일까 두려워서 현관 계단까지 못 내려가고 애써 눈물 흔적을 없애며 흐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성에 굴복한 지 오래되었지만, 그녀의 남편에 대한 사랑만큼은 여전했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런 그녀의 심리가 기토에게 이용당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사실까지 알 리 없는 순진한 우나는 남편 마쓰이의 뒤편까지 천천히 다가섰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마쓰이도 어렵게 고개를 돌리고 우나를 바라보았다. 남편의 얼굴에는 자상함과 미안함이 가득했다.


“미안.... 오늘 아침엔 늦게까지 잤잖아. 그래서 오후에 몸을 푼다는 것이 그만...”

“여보.. 울었어? 안색이 왜 그래? 어디 아픈 거야?”


자기 부인이 기토에게 철저히 즐겨진 것도 모르고 그저 피곤해 보이는 우나의 얼굴빛과 아직 남아 있는 눈물 자국을 수상히 여기며 물었다.

우나는 그런 남편에게 태연스럽게 입술을 삐죽 내밀며 단단히 삐졌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당신이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그렇죠 ! ”

“그런데, 당신 눈이 왜 그래?”


그제야 그녀는 자기 얼굴 가면을 포기한 듯 슬퍼 보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자신의 부인이지만, 철없다는 듯 웃어넘기는 마쓰이의 표정에는 안도감이 역력했다.

보살펴 주지는 못할망정, 항상 집에서 혼자 지내게 했다는 미안한 감정과 함께 언제 외출이라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호호... 당신도 한번 봐요. 맨날 저만 남겨두지 마시구요.”

“그래... 알았어... 그런데 여보...”

“네... 왜요 ?”


쌍꺼풀이 있는 이쁜 우나의 두 눈이 의아한 눈빛으로 바뀌면서 더욱 귀엽게 보인다.


“언제나 당신에게 미안해...”

“뭐가요?”


느닷없는 남편의 말에 우나는 내심 남편의 의도를 짐작했지만, 모른 척하고 되물었다.


“아니... 그냥..... 함께 있어 주지 못해서...”

“이이가... 언제 저랑 떨어져 있었어요?”

“으응... 아니, 그게 아니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남편 마쓰이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듯 귀여운 우나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했다.


“수상해욧...! 저 영화 보는 사이에 당신 바람 피웠어요?”

“어멋............!”


얼결에 내뱉은 말의 의미를 되새기던 그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하... 사람하고는...이쁜 처자라도 있어야 바람을 피지.”


자신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는 남편의 다정한 얼굴을 보고 나서야 우나의 굳어진 표정이 풀어진다.


(아, 내가 어쩌다가 그런 말을...    )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던 우나의 오뚝한 콧등에 땀방울이 맺힌다.

우나는 곧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애써 미소를 지으며 재치 있게 화제를 바꿨다.


“여보.... 이쁜 처자가 지금 배고프데요.”


순진한 우나의 재치에 말려든 듯 남편 마쓰이도 시장기를 느끼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 그래 ? 그게 당신이었구만.. 그러고 보니 벌써 그렇게 되었나... ”

“아참, 오늘 저녁은 야외에서 준비하라고 했어.”

“정말요? 정원에서?”


아이처럼 기쁜 표정을 짓는 우나의 미소에는 얼마 전까지 기토에게 안겨 있을 때 보이던 요염함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순수해 보였다.


“응. 한 번쯤 여기서 식사를 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유미한테 그렇게 준비하라고 일렀어.”


말과 함께 남편 마쓰이는 일어나려는 듯 풀의 난간에 한 손을 잡고 나머지 손을 우나에게 맡겼다.


“네.. 전 좋아요... 그런데 벌써 일어나시려고요? ”

“벌써라니.... ”


오후 내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이제야 몸을 일으키려는 마쓰이에게 엉뚱한 말을 던졌다.

내심, 기토에게 당하고 있을 유미를 걱정하며 겉으로는 엉뚱한 말을 하면서 남편을 곱게 흘겨본다.


“하하... 이 사람... 오후 내내 물속에 있었다고 구박하는 건가?”

“호호. 어떻게 아셨어요?”

“정말, 당신한테는 못 당하겠군. 어서..? 휠체어도 가져와야지..”


항복하는 마쓰이를 더욱 놀려주려는 듯 그녀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은 체 도톰한 입술을 모아서 삐죽 내민다.


“하핫.. 이 사람이 끝까지, 정말 이러긴가? 안 되겠군...”

“호호...어떻게 하시려고요? 저 아니면 누가 당신 쳐다보기나 한데요?”

“하하...그래? 우리 유미 양이 날 내버려 둘까? 아니지, 기토 군한테 도움을 청할까?”


귀여운 우나의 장난기에 맞서겠다는 듯 당장이라도 기토를 부를 기색이었다.

갑자기 우나의 표정이 굳어지며, 이제 재미없어졌다는 듯 뾰로통한 얼굴로 맞섰다.


“흥.......! 기토 씨까지 부르면 저 갈꺼에욧.. ”

“하하....! 그래 알았어...잘 알겠습니다요. 마님~! ”


남편 마쓰이도 자신의 아내가 보이는 귀여운 앙탈이 사랑스러운 듯 환한 미소로 백기를 들어버린다.


“마님이라구요? 호호호....”


그렇게 정원의 태양이 완전히 기울기 시작할 무렵, 남편 마쓰이를 놀리던 그녀는 개구쟁이가 된 것처럼 기뻐하고 있었다.


한편, 그 시간... 지하에서는.....

이번에 새로 가져다 놓은 듯한 푹신한 카펫 위에 발가벗겨진 유미가 에이프런 하나만을 두른 체 기토 앞에 무릎을 꿇고 굴욕스러운 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앵두 같은 입술은 더 이상 그녀 자신의 입이 아니라, 마치 성기의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빳빳한 기토의 살기둥이 뻔뻔스럽게 유미의 입 속에서 용트림하며 그녀의 입술을 헤집다 못해 목젖까지 쳐올리고 있었다.


“하읍...   으읍.. ”


목젖까지 일흔 살 기둥 아래쪽에 있는 전립선이 유미의 입 속살의 감촉을 한껏 음미하겠다는 듯 계속해서 벌떡거린다.

기토의 눈빛을 마주 바라보는 그녀의 귀여운 두 눈은 수치를 참다못해 눈썹 하나하나 곤두선 채 계속해서 잦은 떨림이 보였다.

기토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더욱 흥분한 듯 용트림한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자세를 유지한 듯 기토는 서서히 허리를 뒤로 빼기 시작했다.

곧, 유미의 달콤한 타액과 기토의 더러운 육수로 범벅이 된 기토의 살덩이가 유미의 입술 앞까지 빠져나왔다.


“하아.. 하아... ”


유미는 그 동안 막혔던 숨을 가쁘게 내쉬며 기토의 징그러운 살덩어리를 촉촉이 젖은 눈빛으로 응시했다.

유미는 조금 전에 자기 입 속을 농락하던 기토의 물건을 보며 다시 한번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후훗... 좋아. 이번엔 쫄깃한 아래쪽 구멍을 맛볼까?”


아직도 자신의 혀에 엉겨있는 기토의 더러운 육수를 느끼며 유미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하아.... 제발... 기토씨, 이제 저녁을 준비해야 해요.”


유미는 간절하게 애원하듯 말은 했지만, 이미 성숙한 자신의 아래쪽 꽃잎은 벌써 애액이 방울져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난, 너부터 맛봐야겠는데 어쩌지? 유미양도 벌써 아랫도리가 축축해졌잖아...?

아직 멀었어. 그대로 엎드려봐. 그 이쁜 엉덩이를 이쪽으로 하고 말이야.. 후훗.. ”

“대신, 기토씨 빨리 끝내셔야 해요..”


끝없는 기토의 음탕한 요구에 억지로 포기한 듯 자신을 합리화 시켰지만, 이미 기토에게 충분히 길든 유미의 내면 깊은 곳에는

앞으로 자신에게 주어질 쾌감을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열흘 남짓한 시간을 기토와 보낸 유미의 몸은 더 이상 요조숙녀가 아니었다.

잠시 후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유미는 기토가 요구하는 데로 엎드린 체 자기 엉덩이를 뒤로 한껏 내밀며 음란한 자세를 취했다.

곧 유미의 하얀 엉덩이가 적당히 올라간 상태로 기토의 시야에 들어왔다.

기토의 한 손이 그녀의 에이프런을 가볍게 허리 위까지 걷어 올려 버리자, 반질거리는 핑크빛 조개 사이로 작고 쫄깃해 보이는

속살의 입구가 흥분에 떨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부끄러움에 떨고 있는 유미의 꽃잎을 바라보던 기토의 시선과 동시에 아래쪽 살덩어리가 위로 직립하듯 발딱 선체 떨어질 줄 몰랐다.


“호오...! 아가씨. 요조숙녀는 못 되겠어. 응? 벌써 이렇게 젖어 있었구만.”


기토의 음란한 양손이 천천히 그녀의 보드라운 엉덩이 전체를 쓰다듬으며 한껏 음미하기 시작했다.


“언제 느껴도 부드러워... 특히, 허벅지 안쪽 말이야...”


유미는 자신의 몸을 평가하는 듯한 기토의 말에 몸서리가 쳐졌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의 몸은 기토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되새기며 예민해져 갔다.


“오옷...! 여기 숨어있던 돌기도 발딱 섰는데?”

“기토씨, 제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흑...”


계속되는 기토의 저속한 말을 참다못해 어렵게 꺼낸 말이었지만, 내심 그의 말에 대답할수록 자기 몸이 더욱 민감해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왜 그래. 사실이잖아... 여기..”


가정부 유미는 부끄러움과 수치스러움에 몸을 떨며 그의 말로 더럽혀지면 더럽혀질수록 더욱 예민해지는 감각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어쩌면, 항상 그랬었으므로 언제나 기토의 요구를 거절할 수가 없는지도 몰랐다.


“후훗... 유미양... 천천히 느끼게 해줄께.....”


아예 유미의 측면에 자리를 잡듯 주저앉은 기토는 언제나 그렇듯 돌기를 살짝 집어서 천천히 굴려주면서

대음순과 소음순의 꽃잎을 좌우로 벌려서 천천히 비벼주었다.


“어멋...!! 기토씨이..!!! 어멋.. 아앗.. 아앗...”


처음부터 기토는 강렬하고 집요하게 그녀를 다루기 시작했다.


“아앙, 아앙.... 저 이상해져요.”

“후훗.. 또 시작이군. 언제까지 그렇게 앙탈을 부리다가 이렇게 늦게 서야 고분고분해질 거지?”

“하아...안 그럴께요. 잘못했어요.”


기토가 심어주는 지나친 자극으로 유미의 동그란 엉덩이가 씰룩거리며 벌써 꽃잎 안쪽에서 고이기 시작했던 애액이

드디어 허벅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앙..! 기토씨... 난 몰라...! 하아... 그렇게 하면 어떡해요.. 흐응....”


반항이라도 하듯 기토를 바라보기 위해 돌린 유미의 얼굴이 기토에게는 너무나 귀엽고 섹시하게 보였다.


“후훗... 자꾸 벌름거리고 있잖아... 여기서.. ”

“아앙, 아앙... 맞아요. 하아.. 기토씨이... ”

“흠... 좋은 반응이야... 계속해봐.”


기토에 의해서 물이 오를 만큼 잔뜩 성숙해진 유미는 직접적인 자극에 약했다.

언제부턴가 일단, 본격적인 자극이 시작되면 그녀 자신도 모든 상황이나 분위기를 접어두고 매달리는 버릇이 생겼다.

그녀 자신도 그게 차라리 마음 편했고, 기토도 그런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는 것을 즐거워했다. 이제부터가 유미에게는 그런 상태였다.

음식이 다 익었다는 듯....

기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오래전부터 욱신거리던 고기 막대를 천천히 유미의 꽃잎 입구로 이동시켰다.


“유미양... 넣을까 ?”

“아앙, 넣어주세요…. 어서요.. 하아... ”


제정신이 아니었다. 색스러움이 넘치는 두 눈에 도저히 그녀의 이성에 의한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 이제야 시작이군.”


기토도 그런 유미의 반응에 익숙하다는 듯 천천히 그녀의 엉덩이를 안았다.


“하아아악.!!   하악...  아학...   기토씨.. ”

“후훗...  왜 그러지?  그렇게 좋은가 ?”

“네..!!  네..!! 그래요... 지금 막... 좋아요.  하악..”


질 벽 안쪽까지 부딪치는 감각이 그녀의 머리끝까지 솟구쳐 올랐다.


“하앙... 기토씨... 저, 정말.. 너무 좋아요.”


기토는 그런 그녀의 반응이 우습다는 듯 비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알고 있어. ”


그런 유미에게 이제부터라는 뜻 미친 듯 짖어대는 자신의 고기 막대기를 휘두르며 보드라운 속살의 감촉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우나의 몸을 통해서 놀라운 반응을 맛본 기토는 벌써 잔뜩 기대한 듯 미리 준비한 말을 은밀하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유미양....? 아가씨도 남자친구가 있겠지 ? ”

“하악...! 하아... 그건... 그런걸...왜.. 하악...”

“이런 좋은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남자친구가 없다면 말이 안 되지... 안 그래?”


처녀의 몸이나 다름없는 자신을 범하면서 마치 자신이 그녀의 주인인 양 태연스럽게 물어본다.

기토의 엉뚱한 질문에 잠시 멈칫하던 유미는 질벽 깊숙한 곳까지 쑤셔대는 감각에 이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대답해버린다.


“하악!!   흐응... 있어요.  네.. 네...  흐윽...  그건 왜... 아앙...”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기토의 뱀같이 찢어진 두 눈이 흥분으로 인해 붉은빛을 띠기 시작했다.


“후훗.. 그래... 그래... 아가씨를 안았는가?”

“아니요... 하앙, 아앙.. 아니에요.”

“오호... 그래 ? 그랬던가..”


이제야 자신이 처녀의 꽃잎을 처음 맛보았다는 것을 알고 대단히 흡족했다.

사실, 유미는 여고 시절부터 아담한 키에 귀여운 미모만큼이나 그녀에게 대시할 기회를 엿보는 남자들이 많이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녀의 고지식함 때문일까...

그동안 남자를 사귀면서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보디 터치 외에는 그 어떤 성적 접촉을 해보지 못했다.

그것도 몇 안 되는 남자를 가깝게 만나면서부터 남몰래 자신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을 뿐 자기 몸 어디에 성감이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이미 성숙해질 대로 익어버린 그녀의 몸은 여고를 졸업하고 1년의 여의 공백 후에야 저택과 인연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도 몰랐던 성감을 기토를 통해서 발견하고 있었다.


“하아... 하악.. 저 이렇게 하는 거... 기토씨가 처음이에요.”

“으음.. 그래야지. 어쩐지 처음부터 입구가 너무 좁았어. 그치?”


말과 함께 칭찬이라도 하듯 한 손을 밑으로 내려서 애액으로 떨고 있는 그녀의 돌기를 굴려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기토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더욱 은밀하고 낮게 속삭였다.


“여기 쫄깃하게 조이는 것을 뭐라고 부르지 ?”

“하아.. 거긴... 거긴.. 몰라욧..”


이미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 유미가 반항할 리는 없었지만, 어쩐지 기토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

그런 유미의 반응에 기토는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하체의 빠른 움직임으로 대응한다.

유미의 꽃잎은 애액과 육수로 범벅이 되어 기토가 한 번씩 그녀의 하체를 공격할 때마다 그녀의 꽃잎과 둔부에서 기묘한 마찰음이 났다.

계속해서 굴려지는 클리토리스의 짜릿한 감촉과 질벽 안쪽 깊숙이 부딪치는 기토의 첨단으로 온몸이 저려 왔다.


“아앙, 아앙.... 기토씨... 저 어쩌면 좋아요... 어멋...”


거듭되는 절정으로 인해 유미의 귀여운 얼굴에 이쁘게 자리 잡은 눈썹이 흥분으로 한껏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섹시하고 요염해진 얼굴이 음흉한 기토의 욕정을 부추긴다는 것은 몰랐다.


이상하게도 유미는 기토가 자신을 더럽힌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온몸의 신경이 솜털처럼 곤두세워지며 짜릿한 흥분으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얼마 전까지 남편 마쓰이와 다정하게 사랑을 속삭이던 우나가 지하의 입구에서 고개만을 빼꼼히 내민 채 머뭇거리고 있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그들을 지켜보며 기다린 듯 그녀의 입이 어렵게 열렸다.


“저기.... 유미양, 남편이 유미양을 찾는데... 어떻게... 저녁을.... ”


그제야, 기토의 차가운 눈빛이 우나를 향했다.

기토의 검붉은 살덩어리를 바라보던 우나는 그의 느닷없는 질문에 자신이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홍당무가 되었다.

기토는 우나 부인을 품을 때도 이렇다 할 절정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부인이 나타나자 나름대로 화가 난 듯 우나를 쏘아보는 눈빛이 만만치 않았다.

그런 기토의 눈빛에 발그스레했던 우나의 얼굴빛이 갑자기 차갑게 얼어붙었다.


“저기... 기토씨... 어떻하죠? 남편이 파라솔도 준비해야 한다고....”


잔뜩 겁먹은 듯 기토의 눈치를 보던 우나의 목소리가 잦아든다.


“그렇지... 밥은 먹어야지...? 오늘 한번 두고 보자고.... !”


기토의 말 한마디에 한창 기토에게 하얀 둔부를 맡긴 채 즐겨지던 유미와 잔뜩 겁을 집어먹던 우나의 표정이 사색이 되어 버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법이나 다름없었는데, 이렇게까지 협박조로 나오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무섭게 느껴지는지도 몰랐다.


“기토씨... 잘못했어요. 그러니 어서 하세요...”

우나의 말에 기토에게 몸 속 깊숙이 꿰뚫려졌던 유미도 용서를 구하듯 자신이 앞장서서 스스로 허리를 움직인다.


“필요 없으니까.... 둘 다 저녁 준비나 하시지. 오늘 저녁에 보자고....!”


말과 함께 그동안 유미를 탐하던 물건을 거칠게 뽑아 버렸다.

지금의 두려운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라며 기토의 눈치를 살피던 저택의 부인 우나와 가정부 유미도 천천히 일어나서

옷가지를 집어 들고 지하를 나서기 시작했다.

기토의 화난 듯한 눈에 두 여인의 미끈한 종아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막 지하를 빠져나가는 그녀들의 귓가에 기토의 음성이 들려왔다.


“후후.. 뒤처리는 알아서 하라는 얘기구만... 어디 두고 보자고...”


기토의 음성에 맞장구라도 치듯 그녀들에게 봉사 받지 못한 육욕에 불만을 품은 그의 남근이 끄떡거리며 유미의 애액과 기토의 육수로 번질거리고 있었다.

기토는 그런 상태로 다른 뒤처리도 없이 그대로 반바지를 입었다.


잠시 후......

어두운 저택의 정원을 밝히던 한낮의 해가 완전히 기울기 시작할 무렵, 교수 부부가 이곳으로 이사를 온 이래 처음으로

정원의 모든 외등이 켜지고 저택 전체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풀의 가장자리...

오후 동안 마쓰이 교수가 온천을 즐기던 풀의 난간 한편에는 작은 식탁이 차려졌다.

물론 기토에 의해서 늦게 준비된 테이블이었지만, 그는 지금 이곳 정원에 없었다.

그는 지금, 지하 어두운 구석에 있는 대형 TV의 채널을 정원 쪽으로 맞추어 놓고 미모의 부인 우나와 가정부 유미를 주시하며

어떤 못된 장난으로 그녀들을 애태울 것인지 생각하며 자기 하체 일부를 한껏 부풀리고 있었다.


기토가 그렇게 골몰해 있을 때....

정원에서는 식탁 위를 가득 채울 만큼 맛깔스러운 저녁 식사가 차려지고 있었다.

좀 전에 기토와 있었던 일로 내심 걱정하면서 저녁을 준비 중인 우나와 유미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마쓰이는

이번에는 자기 부인과 함께 있어 준다는 기분으로 마냥 흐뭇해하며 옆에서 도와주기까지 한다.


“당신, 이제 나한테 황송하게 생각해야 돼.”


휠체어에 앉은 체 연신 팔을 움직여서 그릇이며 수저를 준비하는 남편의 말에 우나도 짐작이 간다는 듯 방긋 웃어준다.

그제야 가쓰오브시(참다랑어 요리)를 한창 요리 중이던 유미가 배시시 웃어 보이며 그들의 사랑싸움이 부럽다는 듯 입을 열었다.


“교수님이 너무 무심하시니까 그렇죠... 뭐...!”

“허....!  유미양까지? 그 동안  이쁜줄만 알았더니.. 이제 보니, 두 사람 모두 여우였네..!”


사실, 우나는 결혼 직전에 한동안 소속 항공사에서 모델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깔끔한 외모에 현대적인 미모까지 두루 갖춘 우나는 스튜어디스로 근무한 지 3년도 안 되어 모델로 발탁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나는 평범한 항공사 모델보다는 AV 분야에 종사하는 예능인에 가까우리만큼 선정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결혼 전부터 D컵에 가까웠던 풍만한 가슴과 보통 여성의 평균 키보다 조금 넘는 168센티미터의 신장은

그녀의 풍만한 둔부와 어울려 멋진 각선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빼어난 미모와 교육가 집안에서 성장한 우나의 지적인 이미지가 결혼 전 마쓰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그런 우나에 비해 유미는 158센티미터의 아담한 키가 흠이었지만, 미모나 몸매에 있어서는 결코 우나에 뒤지지 않았다.

게다가 여고 시절의 젖살을 그대로 간직한 귀여운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본의 아닌 애교까지 느껴지게 한다.

그런 두 여인의 멋진 몸매를 바라보던 마쓰이가 기발한 생각을 한 듯 수줍은 미소를 띠며 어색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 다 이쁜데?”

“어머...! 그걸 이제 아셨단 말이에요? 당신은 눈도 없어요? 호호...”


우나는 여전히 비꼬는 듯한 애교로 맞섰다.


“그래서 말인데... ”


애정이 담뿍 담긴 우나와 귀여운 유미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마쓰이에게 그녀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쏟아졌다.


“왜요? 유미 양이 더 이뻐 보이세요? 흥...! 이젠, 마누라도 보이지 않나요..? ”

“아이참... 교수님도... 지금 누가 더 좋다고 말할 분위긴가요? 부인이 무섭지도 않으세요?”

“하하하.! 그게 아니고. 저기... 당신하고 유미 양하고 말이야...」

“네? 뭐가요?”


궁금해서 못 참겠다는 듯 우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당신 수영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적 없는 거 같아서... 유미양도...”

“이왕 이렇게 말이 나온 거... 두 사람 다 비키니 한번 입어 보는 게 어때? 응?”

“호호호호...! 그렇게 뜸을 들이시더니…. 호호... 결국 비키니였어요? ”

“호호호...... 정말 그렇네요.”


약속이라도 한 듯 두 여인의 자지러지게 웃음에 마쓰이는 엉큼한 생각을 들킨 것처럼 얼굴이 벌게진다..

스스로 말을 꺼내 놓고 난감해하는 남편의 솔직한 모습에 우나는 애틋한 감정이 느껴졌다.

이 순간, 그녀는 평소보다 더욱 남편을 배려해 주고 싶었다.

항상 기토에게 안기면서 느껴야 했던 죄책감 같은 감정과 그동안 남편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생각을 하며 시원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거야 뭐 어려울 필요가 있나요? 여기 풀도 있고 이렇게 이쁜 색시도 있는데. 안그래요?”


뜻하지 않은 그녀의 적극적인 대답에 기토의 얼굴이 활짝 피었다.


“그렇지? 이렇게 같이 생활하면서 한 번도 같이 수영해볼 생각을 못 했잖아?”

“어머... 부인, 전 싫어요... 아니, 안돼요... 수영복도 없고....”


완강히 거절하는 듯한 유미의 말에 우나가 남편을 대신해서 배려하듯 나섰다.

“유미양,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한번 찾아봐야 하지만, 비키니라면 저한테 두벌 이상 있어요.”

“아니.. 그래도... 전 수영도 못하고...”


그 동안 흥겨운 분위기를 거들던 유미가 갑자기 난감한 얼굴을 했다.


“아이참. 같이 해요... 우리... 뭐 수심이 깊은 것도 아닌데 무슨 수영이에요?”

“네? 그렇게 해요. 안 그래요? 여보?”


계속 수줍은 듯 망설이는 유미를 설득해 보라는 듯 노골적인 눈빛으로 남편 마쓰이에게 물었다.

그런 우나의 노골적인 눈빛에는 비키니 차림의 몸매를 보기 원하는 장본인이 알아서 설득하라는 의도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는 교수 부부의 설득에 마지못해 동조하듯 고개를 떨군 유미가 어렵게 대답한다.


“네에... 대신, 저. 한번 입어 보고 안 맞으면 그냥 관둘게요.”

“하하... 그럼, 그렇게 하는 것도 좋지.. ”


어렵게 받아낸 유미의 호응에 마쓰이의 벌어진 입이 다물 줄을 모른다.


“호호홋... 당신 나한테 고맙게 생각해야 해요... 유부남한테 이런 기회가 자주 오나요?”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끝까지 생색이구만...”

“호호호.. 당연하죠. 그런데 어쪄죠? 전에 입던 것들이 전부 야한 거라... ”

“헛.... 그래? 어떤 건데..?”


잔뜩 기대에 부푼 마쓰이는 헛바람까지 들이켰다.


“보시면, 알아요... 호호호...! 유미양? 말이 나온 김에 우리 지금 가서 갈아입어요.”

“어머... 벌써요? ”


우나는 유미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약속이나 한 듯 그녀의 팔을 잡아끌고 현관으로 향했다.


“아이참... 생선이 익었단 말이에요... ”

“괜찮아요. 저기 우리를 대신해 줄 머슴 있잖아요... 호호...”


재잘거리는 그녀들의 뒷모습이 사라질 즈음 정원으로 오르는 지하 계단에서 기토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기토를 마쓰이가 먼저 발견한 듯 반겼다.


“허어... 기토 군, 어서 오게... 오늘은 저녁이 좀 늦겠어. ”

“예... 저도 기다리다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깍듯이 대답하는 기토의 말투가 변조된 것처럼 공손하기 그지없다.


“하하... 그래... 극성스러운 두 여자 때문에 정신이 없네 그려....”


그녀들에게, 비키니 입은 가정부 유미의 모습을 보고싶다는 요구는 자신이 먼저 꺼내 놓고서 괜히 쑥스러워졌는지 말꼬리를 흐려버렸다.

저택에서 은밀히 활동하며 자기 부인과 가정부 유미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 기토의 생활을 알 리 없는 마쓰이는

그저, 자신이 그녀들에게 요구했던 일을 감추고 싶어질 따름이었다.


“어때?  이제 자네도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가나?   음..  유미양은 벌써 적응이 된 것 같은데... 워낙에 도심하고는 동떨어진 곳이라 불편한 점이 많을 거야...”

“별 말씀을...  교수님. 저는 이곳에서 자랐는데, 불편할 것까지야 있겠습니까... ”


기토는 항상 저택의 주인 마쓰이를 호칭할 때마다 깍듯이 교수님이라고 불렀다. 언제나 마쓰이에게 제자와 같은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비열한 수단과 같았다.


“허..... 이런...! 그렇군. 내가 깜박했네. 이런 벌써 나이 탓인가....”


당혹해하는 마쓰이의 표정은 이어지는 기토의 말로 풀어져 버린다.


“그건 아닙니다.. 저도 요즘 이곳이 하도 많이 변해서 제 고향 같지 않았습니다.”


교수 부부가 이곳 저택에 들어오기 전부터 도시의 투기꾼들이 몰리기 시작한 탓인지,

저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벌써 토지개발이 시작되고 있었다.

자동차가 드나들기도 힘들었던 곳이 지금은 거의 저택 부근까지 도로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얼마 있으면 가까운 지하철까지 대중교통이 생긴다는 소문이 있었다.


“흐음... 그래... 그 마음 이해하네... ”

“얼마 안 있으면 이곳 앞까지 도로가 뚫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시끄러워지겠죠...”

“하지만, 그건 다행스러운 일이야... 여긴 너무 외떨어졌어.

집사람도 운전이 미숙해서 쇼핑 한 번 할 때마다 차를 가지고 나가지 못해서 30분을 걸어야 하니.... 이거 원... ”

“아.. 네. 도로공사가 끝나면 괜찮아질 겁니다.”


기토는 대답을 하면서도 내심 그 덕분에 비천하기 그지없던 자신이

아름다운 교수부인 의 몸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흡족해하며 은밀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비포장도로를 미숙한 운전실력으로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걸어서 쇼핑을 다녀오는 우나를 자기 여자로 길들일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의 자신이 이곳 저택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까지 만들 수 있었다. 기토로서는 평생 가장 흡족한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아 참, 이거 또 한 번 신세를 져야겠는데.”


보이지 않게 미소를 짓고 있는 기토를 바라보며 마쓰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예? 신세라뇨? ”

“다름이 아니고 말일세...전부터, 운전할 만한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데....

여기까지 출퇴근하면서 일할 사람이 없어서 구하지 못했다네... 어디 마땅한 사람 없겠나?”


근래에 들어서, 마쓰이는 자신이 항상 기토에게 부탁하는 것 같아서 진정으로 미안해했다.


“가능하면 이곳 사람이었으면 좋겠네. 여기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으면 더 좋겠고.. ”

“아... 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그래.. 고맙군.. 번번이 신세만 지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아닙니다... 신세라니요.”



마쓰이는 기토의 비뚤어진 내면은 짐작도 못 하고 그에게 사람까지 구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그런 중요한 문제를 기토에게 맡긴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었지만, 그만큼 기토에 대한 신임은 컸다.

모든 것이 가증스러운 기토의 뜻대로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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