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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야설) 부하직원의 아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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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출근은 했지만 아직 팔이 떨리고 다리가 후둘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벌어진 박대리 아내와의 초야를 생각하면 가슴 뿌듯한 느낌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 쯤 되었을까요?

조과장이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부장님, 아까 말씀 못 드렸는데요,

원래 박대리가 오늘 저녁에 도착하게 되어 있었는데

일이 잘 마무리 되서 아침에 본사에 들렀다가 바로 출발 한답니다.

아마 점심시간 전에는 도착할 것 같다고 하네요.]

 

순간 가슴이 살짝 덜컹 합니다.

혹시 박대리 이 녀석이 엊저녁에 자기 아내가 부장에게 따 먹힌 걸 알고 서둘러 내려 오는 건가?


하지만 이내 실없는 제 상상에 스스로 실소를 하고 말았습니다.

박대리는 역시나 우직한 모범 사원이었습니다.

왠만하면 일이 일찍 끝났어도

대충 시간을 때우다가 늦게 출발해서

오늘은 사무실에 안 들어와도 될 터인데 말입니다.

 

조과장이 제 방을 나간 뒤에도 은근히 박대리가 돌아 오고 있다는 사실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박대리와 얼굴을 마주치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

박대리가 출장 결과 보고를 할 때 눈을 어디에다 두어야 할까...

도둑 제 발 저린 식으로 이런 저런 궁리를 해봅니다.


그 사이...정말로

12시쯤 되자, 박대리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기척이 들렸습니다.

괜스레..아니 당연히 가슴이 두근 두근 대며 방망이질 칩니다.

정말 눈을 어디에다 둬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 정말로 박대리가 성큼 성큼 걸음걸이로 제 방에 들어 섰습니다.

뭐라 뭐라 얘기하는 박대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저는 눈을 내리 깐 채 건성 건성 알았다고 대답합니다.

 

당장이라도 저 우람한 덩치가 주먹으로 저를 내리 칠 것 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느낌도 잠시, 제 맘 한 구석에는 저 친구의 아내의 몸을 정복했다는 뿌듯함이 스멀 스멀 피어 오릅니다.

 

저는 굳이 박대리의 눈을 피하며 마침 점심시간이 되었으니 같이 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박대리가 출장 다녀오느라 수고 했으니 근처의 괜찮은 음식점으로 가자고 선심까지 씁니다.

 

다들 삼계탕을 먹고 싶다네요.

저도 어제 박대리의 아내에게 뺀 기력을 회복할 겸 흔쾌히 동의 합니다.

삼계탕 집은 사무실에서 차로 10여 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왕 선심을 쓴 김에 제 차로 가기로 합니다.

밖에 나오자 화창한 햇살이 가득합니다.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른 다더니, 진짜로 가슴이 덜컹하는 순간이 몇 분 앞에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먼저 제 차에 시동을 걸고 직원들이 타기를 기다립니다.

잠시 후 과장 둘과 박대리 세사람이 사무실에서 나와 제 차의 문을 열었습니다.

 

“박대리 출장 다녀오느라 수고 했으니 앞자리에 앉아”

 

저는 그에게 짐짓 웃는 얼굴로 어서 타라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그가 차를 타려다 말고, 고개를 숙이고는 자기가 올라 타려던 차 시트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러더니...

“부장님, 여기에 뭐가 묻었네요 ....”

하면서 손으로 뭔가를 툭툭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저는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어제 있었던 일이 머리에 떠올랐던 겁니다.

호텔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 말입니다.


그때 차안에서 박대리의 아내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양다리를 벌려 논 채 제 손가락이 들락거릴 때

제 좆물과 박대리 아내의 애액이 뒤엉킨 채

보지에서 조금 흘러나와 천으로된 카시트를 적셨고, 그게 밤새 말라 붙었던 겁니다.

 


그렇게 하얗게 한줄로 말라 붙은 자신의 상사와 자신의 아내가 분탕질한 흔적을

박대리가 잘도 발견한 거였습니다.

 

당연히 박대리는 그걸 알 턱이 없었지만 순간적으로 제 심장은 덜컥 내려 앉고 방망이질 쳤습니다.

박대리는 “이거 잘 안 지워지네요..” 하며 흰 자국을 툭툭 몇번 더 쳐 내더니.

“이제 됐네요” 하며 그 자리 위에 털썩 앉습니다.

자기 와이프와 부장님의 사랑의 흔적 위에 말입니다.

 

그런데 저란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인지

처음의 박대리에게 미안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오묘 복잡한 기분이 들더군요..

하여간 그때 이후 제가 얻은 한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매사에 조심 또 조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때 부터 박대리 아내와 저 사이에는 연분홍 빛 꿈과 같은 나날이 계속됩니다.

 

적어도 두 사람간에는 이제 밀당할 필요도 없고 내숭 떨 일도 없어졌으니까요.

하루 몇차례씩 전화로 목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제가 전화할 때가 많았지만 박대리의 아내가 전화 할 때도 간혹 있었죠

그리고 삼사일에 한번 정도는 만남을 이어 갑니다.

 

대부분 아이가 없는 오전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직원들은 아마도 요즘 들어 부쩍 부장님의 외부 점심 약속이 많아 졌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부장님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박대리의 아내와

열띤 정사를 나누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라도 상상을 하지 못하겠지요.


물론 박대리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향락에 지친 몸으로 사무실에 들어설 때마다

제일 먼저 우렁차게

[부장님, 식사 잘 하셨습니까?] 하고 인사하는 직원이 바로 박대리였으니...

 

설마 부장님이 지금 방금

자기 아내의 몸에 물을 빼고 들어오시는 참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거겠죠?


그럴 때마다,

[응, 잘 먹고 왔어] 하고 대답하는 제 입가에는 뿌듯한 만족의 미소가 떠 오릅니다.

 

처음이 힘든 거지..

일단 한번 뚫리니 그녀와 저 사이에 뜨거운 욕정이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상 시에는 그지없이 차분하고 쌀쌀 맞게만 보였던

박대리의 아내는 일단 제게 한번 몸을 주더니, 그렇게도 보드랍고, 살가운 여인으로 변할 수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섹스에 한해서는 제 몸종이나 다름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섹스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적극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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