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학창물야설) 그의 대학생활 72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다음날 윤하는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는 듯 철하에게 자연스럽게 대했다. 

오히려 철하가 어제 술김에 저지른 일이 너무 후회스러웠지만 막판에 가서 잘 참은 걸로 위안을 삼았다. 

인터넷을 하며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 거리던 둘은 윤하가 철하에게 오늘 저녁을 사준다며 집을 나섰다. 

윤하는 어제 철하가 예쁘다고 말한 블라우스와 정장치마를 입고 롱코트를 걸쳤다.


철하는 윤하와 함께 나가며 먹고 싶은거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하라는 윤하의 말에 한 번도 가보지 못 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보기로 했다. 

윤하도 비싸다는 얘기만 들었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해 메뉴판을 보던 윤하와 철하는 경악을 했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하는 애써 철하에게 미소 지어보이며 말했다.


“하, 하, 하…. 너 먹고 싶은거 다 시켜라.”

“으, 응….”


철하는 윤하의 따가운 눈빛을 피하며 메뉴판을 들여다봤다. 

철하는 역시 패밀리레스토랑에 왔으니 스테이크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싼 스테이크를 골랐다. 

가장 싸다고 골랐지만 역시 고가였다. 윤하도 다른 종류의 스테이크를 고른 뒤 샐러드를 하나 더 시키기로 했다.

잠시 후 기다리자 스테이크가 나왔다. 

철하는 처음 먹어보는 비싼 스테이크에 정신이 없었다. 

고기를 잘라서 살짝 입에 넣자 소스의 맛과 함께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 맛있다…. 누나 고마워. 되게 맛있네.”


윤하는 철하가 맛있게 먹자 씨익 웃어 주었다.

잠시 후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다 먹은 둘은 후식으로 나온 커피를 홀짝 거리며 마시고 있었다. 

철하는 커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비싼 돈 내고 먹었으니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하에 열심히 마셨다. 

그러나 윤하는 커피를 마시지도 않고 애꿎은 커피 잔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누나. 왜 안 마셔? 아까우니까 다 마셔!”


자꾸 커피 잔만 만지작거리는 윤하를 본 철하가 이상하다는 듯이 묻자 윤하는 짧은 한숨을 내신 뒤 조용히 입을 열었다.


“철하야…. 어제…. 나 술에 취했을 때 왜 그랬어?”

“어, 어?”


철하는 윤하의 말에 너무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커피 잔을 떨어뜨릴 뻔했다. 

아찔한 현기증까지 느낀 철하는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조용히 이어지는 침묵. 철하는 죽고만 싶었다. 

술기운과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못된 짓을 되돌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잠시간의 침묵이 흐르고 사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철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을 꺼냈다.


“미, 미안해…. 누나…. 화났어?”

“화 안났어….”


의외로 담담하게 말하는 윤하. 그리고 둘은 어색함을 간직한 채 레스토랑 문을 나섰다. 

자취방에 돌아오면서 한마디 말도 없는 윤하를 보며 철하는 속이 타들어갔다. 

그러나 아무리 후회해도 어제의 일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자취방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다시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상황에 난감한 철하는 책상 의자에 가만히 앉으며 컴퓨터를 켰다.

괜히 아직 켜지지도 않은 컴퓨터의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어색한 자세로 앉아있는 철하에게 윤하의 목소리가 조용한 들렸다.


“철하야…. 너 여자친구랑 해봤니?”


윤하의 의외의 말에 철하가 깜짝 놀라며 윤하를 바라봤다. 

아직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색의 정장치마를 입은 채 가만히 서서 진지하게 철하를 바라보는 윤하의 얼굴…. 

철하는 어제 그런 잘못까지 저질러놓고 거짓말을 하기도 뭐해서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윤하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누나는 한 번도 안 해봤어….”

“으, 응….”


철하는 그 말에 더욱 더 큰 죄책감이 들었다. 어제 누나가 처녀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만두지 않았던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침묵…. 그리고 다시 조용히 이어지는 윤하의 목소리.


“남자들은…. 그거 계속해서 하다가 안하면 힘들다며…. 철하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좀 됐으니까…. 힘들었겠구나…. 누나가 이해해줄게.”


윤하의 말에 철하는 조금 안심이 되었다. 윤하가 이해해준다니 다행이었다. 철하는 다시 한번 사과하기로 했다.


“누나…. 미안해….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을거야.”


철하의 말에 윤하가 웃었다.


“괜찮다니까. 그럼 철하 요새 여자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 했겠구나….”


잠시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 윤하의 목소리….“


“그럼 누나가 가슴만이라도 만지게 해줄게….”

“어, 뭐?”


철하는 너무 놀라 윤하를 바라봤다. 그러자 윤하는 부끄러운 듯이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힘들어하는 동생 위로해주고 싶은 것도 있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내 가슴을 남이 만져 본적이 없거든…. 

그래서 어떤 느낌일까 하고 호기심도 조금 생기기도 해.”


윤하의 말을 들은 철하는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해야해서는 안 될 일 같은데 거부하기가 미치도록 힘들다. 

19년 동안 자신에게는 실제로 본 가장 예쁜 여자였고, 철없는 학생시절에 가끔 자신의 자위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누나…. 

그리고 어제 자신이 그토록 섹시하며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정장풍의 옷을 입고 있으니 철하는 그 말을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철하는 결국 마른침을 한번 삼킨 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윤하는 자신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터프한 이미지의 윤하였지만 이쪽에서만큼은 완전 쑥맥이었다.


단추를 하나씩 풀러 내릴 때마다 드러나는 윤하의 하얀 가슴언저리, 브래지어, 군살 하나 없는 배…. 

그리고 이윽고 단추를 다 푼 윤하는 자신의 블라우스를 정장치마에서 빼며 살짝 양 옆으로 벌렸다.

철하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이제 어느 정도 여자에 눈을 뜬 철하였지만 자신의 누나와 이런 행동을 한다는 금기시된 욕망에 미친 듯이 흥분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얀 블라우스를 벌려 자신의 가슴을 드러낸 윤하는 등 뒤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렀다. 

그리고 자신의 브래지어를 살며시 올려 뽀얀 가슴을 드러냈다.

철하는 어제 본 윤하의 가슴이었지만 이렇게 맨 정신으로 보니 턱하고 숨이 막혀왔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하얀 가슴. 의자에 앉아있는 철하는 자신의 앞에 브래지어를 들추고 서 있는 윤하의 하얀 가슴을 살며시 쥐었다.


“아….”


윤하는 자신의 가슴에 철하의 손이 닿자 흠칫하고 몸을 떨었다. 

철하는 아기 피부를 만지 듯 너무나도 부드러운 윤하의 가슴에 숨이 멎을 것 같았다. 

조금씩 윤하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하자, 윤하의 숨소리가 서서히 거칠어지고 있었다. 

가끔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도 하였다.


“누나. 왜 그래?”


윤하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던 철하가 짓궂게 물었다. 그러자 윤하는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하아…. 모르겠어.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조금씩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해….”


윤하는 이 상황에서 자신을 흥분케 하는 것이 가슴에서 전해져오는 자극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남자의 손이 남동생이라는 이 금기시된 장난을 즐기고 있다는 이 짜릿한 순간 때문이라는 것을 몰랐다.

윤하의 뽀얀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던 철하는 이윽고 양 엄지손가락으로 윤하의 젖꼭지를 살짝살짝 건드리기 시작했다.



전체 1,808/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