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학창물야설) 그의 대학생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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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그동안 난 뭐 했냐….’


그러나 철하는 금방 신경을 껐다. 

지희와 이슬이의 수영복 입은 모습이 잔뜩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리자 잠시 후, 화장실 문이 열리며 지희와 이슬이가 나왔다. 

이슬이는 허리에 손을 척 올리며 자신만만한 포즈를 취했지만, 지희는 조금 부끄러운 듯 손을 모으고 서 있었다.


둘의 모습을 바라본 진원과 철하는 둘 다 탄성을 터트렸다. 

우선 지희는 파란색의 비키니를 입고 왔는데 아래쪽에는 레이스가 달려 사타구니 부분을 살짝 가려주는 디자인이었다. 

가늘고 길면서도 새하얀 팔다리와 가느다란 몸매 때문에 시원한 파란색의 비키니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철하는 지희의 하얀 배꼽을 처음 봤다. 바닷가가 아니라 방안에서 여자의 배꼽을 본다는 건 이상하게 흥분이 되는 일이었다. 

지희의 가슴은 조금 빈약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슬이의 옆에 있어서 빈약해 보였지 지희의 가녀리고 하얀 몸매에는 잘 어울리는 예쁜 가슴이었다.


문제는 이슬이였다. 

진원이 조차도 이슬이를 보며 놀랍다는 듯, 입을 벌리고 쳐다보았다. 

이슬이의 몸매는 TV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의 몸매를 보는 것 같았다. 

이슬이는 빨간색의 비키니를 입었는데 지희와 달리 굉장히 과감한 사이즈였다. 

윗쪽은 목에다 거는 형식의 비키니였는데 등 쪽으로는 얇은 줄 하나만 연결 되 있어서 등은 거의 다 벗은거나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아래쪽은 지희처럼 레이스가 달려 가려주는 것이 아닌 중요한 부분들만 살짝 가려주는 사이즈였다. 

따라서 골반쪽도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이슬이의 가슴은 지희와 달리 글래머 스타일이었다. 

그렇다고 보기 싫게 큰 사이즈 아니라 정말 딱 섹시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봉긋한 크기였다.


“….”

“….”


철하와 진원이는 둘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있었다. 

그런 둘을 바라보며 이슬이는 깔깔 웃었고, 지희도 옆에서 조용히 따라 웃었다.


*


바닷가에는 해수욕장 개장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놀러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지희는 진원이에게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걸어 다녔고, 이슬이 역시 철하의 팔에 바짝 달라붙어 걸어갔다. 

철하는 자신의 팔에 느껴지는 가슴의 감촉이 완전 맨살이 닿는 느낌이 나 죽을 지경이었다. 

자신의 자지가 커지지 않기 위해 이슬이쪽도 최대한 바라보지 않았다.

그러나 바다에 들어가 놀다보니 지희와 이슬이의 수영복 차림에 신경 쓰이지 않게 되었다. 

처음보는 수영복차림이었기에 처음에만 놀랐지 바닷가에서는 정말 당연한 차림이었기 때문이다.


넷은 바닷가에서 요란스럽게 놀았다. 

지희와 이슬이의 빼어난 미모와 몸매에 많은 남자들이 다가왔지만 진원이와 철하를 보고는 돌아갔다. 

아니, 진원이를 보고 돌아갔다고 함이 옳았다.

진원이는 허리쯤 오는 물속에 서서 지희를 잡고는 무등을 태워주었다. 

지희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소리를 질러대며 좋아했다.

이슬이가 그 꼴을 보고 있을 리가 없었다.


“으…. 저것들이 정말….”


철하는 슬슬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슬이가 분명 자기도 해달라고 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 철하의 생각은 곧 현실로 드러났다.


“철하야 나도 좀 타자…. 그리고 저것들 쓰러뜨리러 가자….”

“뭐?”


철하가 놀라 외쳤지만 이슬이는 막무가내로 철하를 숙이게 한 후, 목에 올라탔다. 

이슬이는 지희보다 살이 약간 있는 편이었지만 키에 비해 날씬한 몸매여서 꽤 가벼운 것 같았다. 

그런데 막무가내로 내 목에 올라탄 이슬이의 과감한 행동에 어리둥절한 건 물론이고 올라탄 이슬이의 어딜 잡아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고 있자.


“얌마! 뭐해! 빨리 다리 잡어!”


이슬이가 다급하게 외치자 철하는 얼떨결에 이슬이의 다리를 잡았다. 

물이 묻어 미끈하게 미끄러지는 길고 하얀 다리…. 

그리고 자신의 볼과 목에 느껴지는 이슬이의 허벅지 깊숙한 안쪽과 사타구니의 감촉은 정말 돌아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야! 돌격이다!”


이슬이는 손가락으로 지희를 가리켰고, 그것을 바라본 지희도 이슬이를 가리키며 돌격하라고 소리쳤다. 

힘 좋은 진원이는 첨벙거리며 가볍게 다가왔지만 철하도 다리를 움직이려고 했지만 

올라탈 때와는 달리 무등을 태우고 물 속에서 걷는 다는게 무척 힘들었다. 

거기다 이슬이가 내 목에 매달려 돌격하라고 외치며 발을 동동구르며 요동을 부리자 중심이 흐트러져 몇 발자국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비틀거렸다.


‘으…. 나 죽네….’


진원이가 바싹 다가오며 위에서 둘이 부딪치려는 찰라, 철하는 물속에서 발을 잘못 움직이고 말았다. 

그리고는 이슬이와 함께 요란한 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말았다.


“푸하! 야! 김철하 이 자식아! 뭐 이리 힘이 없어!”


이슬이가 물속에서 나오며 소리 지르자 철하도 지지 않고 소리쳤다.


“진이슬 네가 무거워서 그래! 지희만큼 가벼워봐라!”

“뭐? 이자식이!”


이슬이는 철하에게 뛰어들며 헤드락을 걸었다. 

철하는 이슬이에게 헤드락을 걸리면서도 자신의 눈 바로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며 행복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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