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아내 스토리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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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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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화 〉



"믿을 수가 없습니다…이게 정말 맞는 건가요?"


나는 조사 결과를 보고 너무 놀라서…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거의 99프로입니다. 하지만…제가 감히 100프로라고는 말씀을못 드리겠습니다.

1퍼센트의 휴먼 에러는…항상 인간이 하는 모든일에 존재하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나는….그와 헤어졌다.

그리고…그가 준….서류들을 들고서…정말 한동안….말을 하지 못했었다.

기가 막힌 일이었다.

내 아내 사혜연의 친부라는 사람이…내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니…어쩌면 아내도 알 것이다.아니…분명히 알 것 같았다.티브이에도 나오던 사람이니까 말이다.


믿을 수가 없었다.


* * *


캠퍼스로 갔다.

이미 정년이 지났지만…

그는 학교에서 제공해준 연구실에서 글을 쓴다고 했다.

정년이 지난 노교수들에게 제공되는 연구실에서거의 하루 종일 집필을 하거나 특강 준비를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그의 연구실로 가서 노크를 했다.


"교수님….

실례 좀 하겠습니다.

저는 국문학과 XX학번 백호인이라고 합니다.지금은….00출판사라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있습니다."


"이 책….제 출판사에서 만든 책인데…그냥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사진책이니까…시간 나실 때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노교수의 테이블 위에 파충류 새끼 사진집을내려놓았다.

그는 돋보기 안경을….벗고 나를 보았다.


"국문학과라구요?


나한테 수업을 들은 적이 있나요?"



"아뇨….없습니다..

교양과목에서 교수님 과목을 수강할까말까 고민을했었던 적은 있었지만…학점이 짜다고 소문이 나서신청을 안 했었습니다."


노교수가 웃었다.

소름이 끼쳤다.

확인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내….예상….내 촉은….정확했었던 것 같았다.정말…그런 것 같았다.

칠순이 넘은 노인이었지만…상당한 미남이었다.

내가….저 교수를 오십 대 때 보았었는데…그때…저 교수는…티브이에도 자주 나오던….유명한 교수였었다.

베스트셀러 인문 서적을 몇 권이나 집필을 했고…


또….교수 치고는 상당히 잘 생긴…미중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비쥬얼 때문에 티브이 교양 프로에도 자주출연을 했었던 기억이 분명히 남아 있었다.

그의 얼굴에서…아내의 얼굴이 보였다.

진짜….너무 정확하게 찾은 것 같았다.

아내의 외모….몸매….그런 타고난 비쥬얼은…저 노교수의 우월한 디엔에이를….그대로…물려받아서 그렇게 된 것 같았다.


"나에게 단지 책을 주러 온 것인가요?아니면 다른 무슨 볼일이라도…."


노교수는…뜬금없이 찾아온….내가…조금 의아한 모양이었다.

나는 일어서서…노교수에게로 다가갔다.


"교수님….제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요…정확해야 합니다.

한 사람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백호인입니다…"


나는 말을 하면서….진짜…번개같이 노교수의 머리카락몇 가닥을 뽑은 후에…

황당하게 벙찐 표정을 하고 있는 노교수에게빠르게 인사를 꾸벅 하고….

연구실에서 도망을 쳤다.

감은 감이고…팩트는 팩트였다.

과학적인….증거가 필요했다.

아내에게 뭔가를 이야기 하려면 말이다.

나는….집에서 아내의 머리카락도…뽑았다.


아내는…내가 머리카락을 뽑자….뭔가 낌새가 이상했는지….나에게….진행사항을 묻고 있었다.

나는 아내에게 딱 이틀만 기다려달라고…말을 했다.

아내는 조금 변했다.

내가 시험관 아기 이야기를 한 이후에…뭔가 다시….

아주 조금의 기력을 되찾은 것 같기는 했다.

사람에게….꿈과 희망이라는 것은…그만큼…중요한 것이었다.

아내는….나에게 정말 많이 미안한 모양이었다.그런 걸로라도…나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면…물론….정말 어려운 것이겠지만…

그걸….정말….도전하려고…기운을 차리는 것 같았다.

다음날….바로 결과가 나왔다.


역시나였다.

아내의 미모는….

부계 쪽 디엔에이를 받은 거였다.

당시 교대생이던….아내의 친모는….

삼십 대 초반의….교대 보따리 강사였던….아내의 친부와….불장난을 했었던 것이었다.그래서 아내를 낳은 것이었고…

결국…아내는 엄한….다른 사람이 키우게 된 것이었다.

교대 보따리 강사를 하던….아내의 친부는….결국….그러다가 마흔이 되기 전에…교수로 임용이되었던 것이었다.

운명의 장난이었다.아내의 친부는…

아내와 내가 나온…대학에서…

우리가 당시 그때…대학을 다닐때…교양과목을 가르치던….철학과 교수님이셨다.


아내와 같이 그 교수님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아내에게 그 결과를 이야기 했을 때, 아내는 많이놀랐었지만…

솔직히 나는 아내가…직접 그 교수님을 찾아가뵙겠다는 말을 먼저 꺼낼 것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 교수님에게 교양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 것 같았지만, 아내는 그 교수님의 얼굴을 알기는하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던 적은 단 한 번도없었다고 했다.


아내는 나에게 정확한 거냐고 재차 물어보았고….나는 그 교수님의 머리카락도 내가 뽑은 것이고….아내의 머리카락도 내가 직접 뽑았으니까…

틀릴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는 이야기를 했다.

첫 번째 결과나 나온 이후에…너무 미심쩍어서

남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다른 업체에도 의뢰를 했었다.

두 군데 모두 결과는 동일했다.

99.99프로 친생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결과였다.

아내는 인터넷으로 그 교수님의 얼굴이 크게 나온…비교적 젊은 시절의…

그 교수님의 40대 시절…

그러니까 약 30여년 전의 사진을 검색해서…그 사진을 띄워놓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학교를 나온 선배였고….

영국의 유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텔리였다.그리고 여러 대학에서 보따리 강사를 하다가,모교에 교수 임용이 되어…

오랜 세월 모교에서 교수를 하신 프로필이…인터넷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었다.


유명 교수이기 이전에….

인문서적분야에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집필한…베스트셀러 작가였다.

나도 아내의 옆에서 그 교수님의 젊은 시절 얼굴이디스플레이 된 모니터를 같이 보고 있었다.

참 미남이었다.아내가…누구를 닮았는지…정확하게  알 것 같았다.

아내 얼굴의 정확한 남자버전이었다.

선명한 이목구비에…늘씬한 몸매…

남자가… 여자처럼 목이 길었다.

아내가 공부를 잘한 건…교대생이었다는 아내의친모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보다 훨씬 더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영국에서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친부의 영향이 더 큰 것 같았다.

게다가….그 지식을 바탕으로 집필한 인문학 서적들이여러 편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적도 있고…그냥….뭐랄까….

아내는….유전자 하나는 너무 우수한….그런 여자인 것 같았다.


나는 원래 계획은…..이런 게 아니었다교수님에게 찾아가서….

조심스럽게 아주 조금씩 이야기를 꺼내서…아내와의 만남 자리를 만드는 것…

그게 원래 내 목표이자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내에게 털어놓자마자…아내는…그 남자를 보러 가겠다고…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한 것이었다.

어찌되었든….

나는….목적 하나는 정말 제대로 달성한 것 같았다.

완전히 넋이 나간 여자처럼…..그렇게 지냈었던 아내는…미국 생활과 짐 크레이들의 기억을…다 잊고…

친부 생각만 하는 것 같았다.완전히 표정이 바뀌었다.

밤에 매일같이…정성스럽게 나에게부부관계 봉사를했었던 아내가….넋을 놓고…..뜬 눈으로 밤새 누워있는 것 같았다.


어찌되었든….

이슈로 다른 이슈를 덮는 건 성공했지만…그 다음이 문제였다.

나는 아내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친부를 먼저만나겠다고…할 줄은….몰랐었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든 그래서…

나는 아내를 태우고 모교로 향했다.

일부러 캠퍼스 내에서….야외무대가 있는 쪽으로차를 몰았다.


"기억나? 옛날에…당신 저 위에서…응원할 때….난…아직도 그때가 생생한데…"


나는 무대를 보면서 말을 했지만…

아내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일단 상황 설명을 하고…교수님에게 이야기를 먼저 좀 할 게…"


교수님의 연구실이 있는 복도에서 나는 아내를 잠시세우고 말을 했다.


"내가 할 게요…


내 핏줄이라고 했잖아요…그러니까 내가 하는 게 맞아요…

당신 불편하면….밖에 있어도 괜찮아요…."


나는 솔직히 무표정한 얼굴로….말을 하는 아내의얼굴을 보면서….살짝….뭐랄까…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설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생각에 일단부딪혀보기로 했다.

노크를 하고….연구실의 문을 열었다.


"아니….그때….그….."


교수님은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족보를 따지면…장인어른이 되시는 상황이지만…그게…참…뭐랄까….애매한 상황이었다.

교수님은 내 얼굴을 보고 웃으셨다.


"우리 출판사 사장님께서….내 머리털을 다 뽑아서대머리를 만들려고 또 방문을 하셨나?"


교수님은 나와 아내의 얼굴을 보시면서 농담을 하시고우리를 테이블에 앉게 하셨다.


"그래….이번에는 진짜 무슨 일로?

나에게 그때도 할 말이 있었던 것 같아서….내가 동문회에 슬쩍 좀 알아보니까…

우리 백사장님….유명하신 분이시더라고….00일보 기자 출신이죠?"


"네…교수님 그렇습니다…."

"내가 00일보만 거의 50년 가까이 보는 독자인데…그 신문사 기자님 출신을 몰라 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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