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아내 스토리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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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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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기 어미와는 다르게 행동을 하겠다고... 끝까지 금전적으로라도 아이를 도와서...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아내였다... 

타고난 미모와 육체를 이용해서... 영어 외의 다른 전문지식은 없지만... 그냥 미모와 육체를 이용해서 많은 돈을 벌어서... 그 아이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으로 넘어온 아내였다.


나에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놓은 이상... 아니 그 전에 모든 것을 다 걸린 이상... 한국에서 계속 생활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것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나는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아내의 뒷모습을 넋을 잃은 채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그냥 거의 반쯤 넋을 놓고... 아내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내가... 뭔가 낌새가 이상했는지... 갑자기 고개를 돌리는 것이었다. 

바로 뒤를 본 게 아니라... 옆쪽 차도를 보다가... 뒤를 힐끗 돌아본 것 같았고... 나는 황급히 돌아서 몸을 숨겼다. 아내와 눈이 마주치지는 않았다... 황급하게 나는 몸을 돌렸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잠시 후...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누 군가...빠르게 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일부러 뒤를 보지 않고 빠르게 걸었다... 빠르게 걸어서 그곳을 벗어나고 있었다... 내 모습을 아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저기요 "


한국 여자의 목소리... 아니 한국말소리... 아무리...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라고 해도... 번화가에 한인들은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너무 익숙한 목소리였다...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나는... 그냥 계속 걸었다... 절대로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다...


"오빠. 저기."


나는 뒤를 보지 않고 그냥 걸었다... 인도가... 꺾이는 부분이 있으면 좋으련만... 울창한 가로수가 길게 뻗어 있는 도로는 그냥 스트레이트였다... 오십 미터는 더 가야만 사거리가 나오는 길이었다.


"여보"


저기요가... 오빠가 되고... 그래도 내가 멈추지 않자... 결국은 여보라는 호칭까지 나왔다... 그것도 작은 목소리가 아니라 목청껏 아주 힘껏 부르는 목소리였다... 

나도 모르게 그냥 발바닥이..땅에 달라붙은 것 같았다... 발걸음을 더 이상 옮길 수가 없었다... 여보라고 부르는 아내의 목소리에... 나는 더 이상...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어서...

그자리에 우뚝 서버렸다... 그리고 타타다닥 빠르게 뛰어오는 여자의 운동화 발걸음 소리... 과거 달리기를 아주 잘 했다던... 그 여자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누군가 뒤에서 내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여보... 당신 맞네요... "


아내가... 얼굴을 내 등에 기대고... 내 허리를 뒤로 꽉 끌어안은 채로... 백허그를 하고 있었다...


"보고 싶었어요..."


내 몸이 부서져라... 강하게 날 끌어안은 채로... 아내가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뒤를 돌아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눈에 눈물이 잔뜩 고였지만... 아내를 보고 싶었다... 돌아섰다... 

아내의 얼굴이 보였다... 아내 역시 눈에 눈물이 한 가득 고여있었다... 아내가 내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아내의 입술이 내 입술을 감싸기 시작했다...


* * *


LA에서 파는 밀크쉐이크는 더 많이 달고 더 많이 부드러웠다. 밀크쉐이크가 너무 맛있었다. 아내와 카페테리아에 마주앉아 있었다. 아내는 같은 사무실의 동료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오늘 급한 손님이 와서 조퇴를 한다는... 보스에게는 이따가 따로 전화를 하겠다는... 그런 전화를 내 맞은편에 앉아서 하고 있는 아내였다... 전화를 끊은 아내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언제 왔어요?"


나는 아내의 질문에... 바로 대답은 하지 못하고... 잠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런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


"미안해... 마음이 좋지 못했어... 그냥 잘 가라고 한 마디 해 줄 수 있는 건데... 그렇게 눈도 한 번 안 마주쳐주고... 당신을 보내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 정말 미안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냥 얼굴 봤으니까 이제 됐어... 당신 바쁠 텐데... 당신 인생에 간섭하려고 온 거 아니고 그냥... "


나는 더 이상 말을 맺지 못했다. 맞은 편에 앉아 있는 아내가 내 옆으로 와서... 내 손을 잡고 다시 한 번 내 입에 키스를 해주었기때문이었다... 짧은 키스가 끝나고 아내가 나에게 말을 했다...


"짐에게 남편이 왔다고 말을 하고 며칠 휴가를 낼 게요... 며칠만 같이 지내다가 가요... 나도 당신 많이 보고 싶었는데... 우리 호인이... 오빠... 많이 보고 싶었는데... 

염치가 없어서... 연락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내는... 내 손을 꼬옥 잡은 채로 말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냥... 가슴이 벅차 올라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다른 것보다... 아내의 그 어떤 말과 행동보다... 

그 느낌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 아내의 키스보다... 나를 더 미치게 만드는 건... 여전히 그 느낌이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 아내의 체취였다... 향수를 뿌리든... 화장품을 바르든... 

아니면... 주말에 아무 것도 뿌리거나 바르지 않든... 항상 아내의 몸에서 풍기던 마치... 아기 피부에서 나는 것 같은... 그런 은은한 체취... 나는 아내의 체취가 너무나 좋았다... 

아내가... 먼저 내 손을 잡았지만... 내가 그걸 놓기 싫어서 꽉 쥐고 있었다...


"그냥... 몰래 얼굴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그러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커졌다..."


나는 살짝 민망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내에게 말을했다.


"잘 지내죠? 다시 글 쓰기 시작했어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성인 소설은 이제 안 쓰고 대신에 오로라에 대한 글을 쓰고 있어... 사진책 하나 내려고... 오로라를 찍은 사진들에 에세이를 가미해서 책을 내려고 준비 중이야... "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찾아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당신 생각 정말 많이 했어요... 내 인생에서 가장 미안한 사람... 그리고 날 가장 많이 좋아해준 사람... 그냥... 그래서 항상 미안해요... "


아내가 다시 내 품에 안겼다... 한국이라면... 카페테리아에서 이렇게 계속되는 포옹과 키스를 한다면... 사람들이 다들 힐끗 대고 쳐다보겠지만 미국은 미국이었다. 

너는 키스해라... 나는 커피를 마시겠다... 이런 분위기가 그냥 참 자연스럽고 좋았다.


* * *


아내가 오럴을 해주고 있었다... 아내와... 그 여름날에 헤어진 후에... 자위행위 한 번 안 했었다... 아내와 헤어진 후에... 처음 여자와 육체관계를 맺은 것이...작년 말에 술김에... 

전연두와 관계를 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전혀 육체관계가 없었다.


아내는... 현란하게 내 페니스를 입에 넣은 채로 빨아대고 있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었다... 내가 너무 심하게 꿈틀거려서 그런지... 아내는 오럴을 멈추고 내 몸 위로 올라와서... 

내 페니스를... 한 손으로 잡고서... 자신의 몸 안으로 천천히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런 후에... 내 위에서 방아를 찧어대고 있는 아내였다... 내 입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터지고 있었다...

아내와의 섹스는... 판타스틱이었다...


나는... 아내가 처음 내 몸 위에 올라와서... 키스를 해주고 관계를 했었던... 학교 후문 번화가에 있었던 내 자취방에서의 그날 밤... 

비가 아주 많이 내리던 그날 밤과... 지금... 정신적으로 연결이 되어버리는 것 같았다... 동정을 떼던 그날 밤으로 나는 돌아가고 있는 것같았다...

눈을 감은 채로... 아내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고 있다가... 그만...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의 몸 위에... 한 번...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나는 아내의 몸 안에 뜨거운 사정을 했다...


"안 잘 거에요?"


아내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을 했다... 나는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아내의 몸 안에... 세 번이나 사정을 한 후에도 ... 나는 널브러지지 않고... 아내의 가슴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마치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처럼... 자신의 젖을 빨고 있는 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잠은...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자도 돼... "


나는 잠시 입에 물었던 아내의 유두를 뱉어낸 후에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당신... 시간 괜찮으면... 며칠 더 있다가 가요... 나 휴가 며칠 더 낼 수 있어요... "


아내가 말을 했고 나는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     "


정말로 그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내와 침대에서 서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붙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전연두와 술김에 잠자리를 한 것을 아내에게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런 후에 당신이 더 그리웠다고... 당신의 육체가 더 그리웠었다고... 내 모든 감정들을 아내에게 낱낱이 털어놓았다. 아내는 잘 했다고... 전연두하고 조금 더 가까워지면 좋을 텐데... 

너무 그러지 말라고... 당신을 진짜 좋아해 주는 건... 전연두같이... 헌신적인 여자라고... 자꾸만 내 등을 떠미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그때 이야기를 했었던... 그 십 년의 이야기는 아직도 유효한 것이냐고 말이다... 아내는 나에게 대답을 했다... 

그건... 당신이 결정할 문제이고... 십 년 뒤에 받아주든 아니든... 나이가 든 후에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그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만 한국으로 가서... 

남은 생을 살고 싶다는... 그때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나에게 했었던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하고 있는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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