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아내 스토리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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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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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화 〉



"당신이 여기 있을지는 몰랐어…. 하…하지만…난 오늘 당신하고 이야기를 하려고 온 게 아니야…"


나는 아내를 보면서 말을 했다.

아내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또 완전히 알몸이라고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뭔가 윙윙하는 소리가 아주 작게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다.

아내의 음부는…. 아까 잘생긴 흑인의 페니스가 연신 박음질을 하고 있었지만…가까이서 보니까…아내의 항문에…분홍색 전선이 하나 나와 있었다.

아내는…내가 그쪽을 쳐다보자…. 그 전선을 잡아당겨서…항문 안에 있는 것을 빼내기 시작했다.

작은 기구였다.

계란처럼 생긴…. 작은 자위 기구가…. 아내의 항문 안으로 아예 들어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아내의 유두에…. 집게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유두를 빨래집게가 아닌 메탈 재질의 집게로 꽉 집어놓은 상황이었고….

그 메탈 집게에 달린 끈들이 아래로 늘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온갖 변태 짓은 다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내는 자기 입에 저렇게 지저분하게 피넛 버터가 묻은 것을 알고 있을까….

아니…알고 있을 것이다.


고소한 냄새를…

느끼지 못할 리가 없었다.

토스트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피넛 버터를 듬뿍 바른 후에…모닝커피와 함께 즐기던…아내의 지난 모습들이 떠올랐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과거를 생각할 시기가 아니었다 내가…. 지금 이 순간…이곳에 왜 왔는지를…. 집중해야 할 순간인 것 같았다.

아내가 상체를 조금 들면서 말을 했다.


"여기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여기는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에요…우리…나가서 이야기해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난…당신이 여기 있을 것은 상상도 못했어…난….오늘 저기….조나단 크레이들과…대화를 하러 왔어…당신…. 자리 좀 피해…나…. 저 남자하고…. 이야기 좀 하게…."


나는 아내에게 말을 한 후에…몸을 휙 돌렸다. 아내에게 어떤 대답이 나올 것인지 뻔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의 대답을 기다릴 수가 없었다.

아니…아내의 대답을 일부러 피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걸어서….조나단 크레이들 앞으로 갔다.


"하지…. 마요…. 당신 정말 왜 그래요…."


아내가 급하게 말을 하는 것이 등 뒤에서 들리고 있었지만…나는…아내를 돌아보지 않았다.

아내와 말이 길어지면…내 마음이 약해질 것만 같았다. 나는…오늘…마음이 너무 자주 변하고 있었다.

오늘처럼…줏대 없이…계획 없이…그렇게 행동을 하는 날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나는…오늘…. 정말…. 내키는 대로…좌충우돌하면서…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다.

조나단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있는 실크 가운으로 아래를 완전히 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말 못해요? 영어로 할까요?"


나는 조나단 크레이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면서 말을 하고 있었다.

"…………."

조나단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한국말을 못 알아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솔직히 모친이 한국 여자이면…한국말을 모를 수가 없었다.

원래…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모친 쪽 언어는 자연적으로 익히게 된다는 것을…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꼬치꼬치 따지고들 상황은 절대로 아닌 것 같았다.


"미스터 크레이들…. 난 저기 있는 여자의 남편입니다.

혜연 사 매니저…. 아니…아내의 영어 이름은 애니죠… 애니의 남편이 바로 나입니다.

당신과 지금 긴히 할 이야기가 있는데…시간을 좀 내주겠습니까?"


나는 영어로 조나단 크레이들을 보면서 말을 했다.

조나단 크레이들은 몹시  당황한 얼굴이었고….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능숙한 영어로 말을 하고 있는 나를 피할 도리가 없음을…. 깨달은 것 같았다.

한국말은 모르는 척을 하면 그만이지만…영어를 하면서 들이대는데…그건 피할 도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안절부절못하는…그런 표정으로…. 의자 옆에 있는 녹색 단추를 계속해서 누르고 있었다.

몹시도 다급한 표정으로 말이다.


그때였다.

문이 덜컹 소리까지 내면서 급하게 열리고…한 남자가 들어왔다.

조나단과 비슷하게 생긴…. 하와이 원주민처럼 생긴 남자였다.

검정 슈트에 선글라스까지 쓰고 있었다.


"헤이…. 당신 뭐야? 여기 어떻게 들어온 거야?"


남자가 나를 보고 영어로 말을 하고 있었다.


"미안해요…난 미스터 크레이들과 긴히 할 이야기가 있어요…. 방해하지 말아주면 좋겠습니다."


나는 검정 슈트를 입은…. 외국인 경호원처럼 보이는 남자에게 공손한 말투…. 그렇게 영어로 말을 했다.

그러자 남자는 슈트 품에 손을 넣더니…뭔가를 꺼내고 있었다.

남자가 품에서 뭔가를 꺼내는 동시에 나는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내 팔꿈치가 남자의 턱과 목 사이에 들어가고 있었다.

정확한 타격은 아니었지만 남자는 몸을 기우뚱했고, 나는 남자의 팔을 주먹으로 후려치면서 남자가 품에서 꺼내려고 하던걸…. 잽싸게 빼앗았다.

심장이…뛰고 있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총이었다.

총이…. 다시 등장을 했다.

나는 총이 보이면…. 미쳐버린다. 내 신체 최고의 퍼포먼스는…. 총을 잡을 때 나온다. 총은…. 사고가 나면 죽는다. 총은…내가 적을 맞추지 못하면…내 이마에 구멍이 뚫린다.

그런 정신교육을 받으면서…. 총을 배웠다.


조금 전 마주쳤던 상사를 통해서…짐승과 같은 야수의 훈련을 받았다면…. 그렇게 만들어진 야수의 신체에…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사격에 대한…선천적인 소질은…

나를…최고의 스나이퍼로 만들었고…. 사격훈련에서 언제나 탑의 퍼포먼스를 분출하던 나의…. 훈련 성적은….

다른 동기들에 비해서…. 더 많은 휴식시간을 보장받을 수가 있었다.

나는…. 그 시간에…. 스탕달과…톨스토이를 만났었다. 스탕달과 톨스토이에게 진지함을 배웠고…

그런 후에 틈틈이 에릭 시걸과 시드니 셀던의 글을 보면서… 남몰래 미소를 지었던 나였다.

그래서…. 나는 총만 보면…. 심장이 뛴다.

사격훈련에서 완벽을 기하면…

나는….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면서…지옥 생활을 슬기롭게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손에 들어온…. 총을 내려다보았다.

그때 고과장에게 빼앗은 그런 권총이 아니었다. 소음기가 장착되어 있는 글록 자동권총이었다.

총을 빼앗긴 남자는 당황스러워하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문으로 또 한 명이 들어오면서….품에서 총을 꺼냈고, 그걸 나에게 겨누면서 영어로 소리를 쳤다.


"손들어…."


하지만 안전장치도 풀지 않은 그보다…내가 두어 박자는 빨랐다.

나는 안 전장치를 품과 동시에 트리거를 당겼고…텅 소리와 함께…. 남자는 총을 손에서 놓쳤다.

정확했다.

인체 모형의 이마 한가운데를 맞추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이…. 바로 상대방이 들고 있는 총을 맞추는 것이지만….

나는…. 단 한 번에 그걸…. 했다.

물론 예전에 훈련은 수도 없이 많이 했었다.

십수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시간은 내 본능을 잠재우지 못했다.


"손들고…옆으로 비켜…."


남자는 몹시 당황한 얼굴로 손을 들었다. 소음기가 장착되어 있지만….

글록 자동권총이 발사하면서 내는 소리는…둔탁하고…. 낮게 깔린다. 소음기의…. 그 익숙한 소리도…정말 오래간만이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내가 지금 발사한 글록 자동권총과 똑같이 생긴 권총을 집어 들어서 탄창을 바로 분리시켰다.

나는 총을 들고 뛰어들어온 남자에게 손을 들라고 시킨 건데…. 이 공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화들짝 놀라서…. 전부 손을 들었다.

심지어 아내의 앞과 뒤에 붙어 있던 흑인들까지 모두 손을 들었고…. 조나단 크레이들까지 손을 든 상황이었다.


나는 문을 닫고 바닥에 떨어진 총을 마저 분해했다. 총열을 아주 뜯어냈다.

그런 후에 바닥에 던지고…. 내가 들고 있던 소음기가 달린 글록 권총은 뒤춤에 찼다.

안전장치를 잠근 채 말이다.


"다들 손 내려요…


소동을 일으켜서 미안합니다.

그 누구도 다치는 걸 원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하지 않으면 미스터 크레이들과 대화를 할 기회를 못 잡을 것 같아서 온 겁니다. 미스터 크레이들…. 대화를 할 기회를 주세요…."

나는 점잖은 목소리로…하지만…아주 또랑또랑한 발음으로 영어를 하고 있었다.

미스터 크레이들은 내가 손을 내리라고 했음에도…아직 손을 완전히 못 내리고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까 총을 들고 달려들어왔다가…내가 발사한 총알에 총을 놓친 남자는….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한 손으로 다른 한 손을 쥔 채로…. 완전히 얼이 빠져서 바닥에 앉아있었다.

외상은 없지만…. 순간적으로 발사한 총알이 총에 맞아서…. 손에 전해진 그 진동은…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조나단 크레이들에게 다가갔다.


"이야기 좀 합시다. 아내에 대해서…당신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난….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는 겁니다."


아내가…. 그제서야….. 그 무대에서 내려와서 나에게 걸어왔다.


"여보…. 하지 말아요…. 제발…."


맨발로…. 젖가슴에 대롱대롱 흔들리는 게 매달린 채로…저렇게 유두를 집게로 집으면…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으로 미스터 크레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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