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아내 스토리 59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나는 당황한 표정으로 살짝 고개를 숙인 아내에게 말을 했다.


"빈말 아니야. 내가 그 돈 대신 줄게 그런 짓은제발 그만두면 좋겠어 "


절규를 하는 심정으로 아내에게 말을 이어가고 있는 나였다.



"외국 사진 책 하나 번역해서 파는 게 베스트셀러까지는 아니어도 나름대로 꽤 팔리는 중이라서 돈이 곧 많이 들어올 거야. 

나 돈 많아. 혜연아. 그거 너 다 줄게 어디다가 쓰는지 묻지도 않을게. 

나한테 말 못 할 돈이 많이 필요한 구멍이 있으면 내 돈다 쏟아부어. 그래도 괜찮아 .

차라리 그때 그 이교도 의식이야 그냥 변태 놀음이고 회사 사람들하고 은밀하게 한다고 하니까 내가 모른 척 눈을 감을 수 있다고 해도 몸을 파는 건 아니잖아..

당신은 후커가 아니야. 창녀가 아니라고"



아내가 식탁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욕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궈버리는 아내였다.

작게 흐느껴서 우는소리가 들렸다. 문에 귀를 대야만 들리는 소리였다.

아내는 이를 악물고 우는 모양이었다.

주방으로 가서 과도를 가지고 왔다.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나는 군 생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적응을 참 잘 했었고 단 한 번도 낙오라는 것을 한 적이 없었다.

우리 훈련은 일반 유격훈련과는 차원이 달랐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하사들이 우리가 받는 훈련을 옆에서 보고서는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었다.

보통 행군을 하고 낙오를 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우리가 받는 훈련 중에 빡센 훈련은 전체 동시 참여 인원 중에 보통 40프로 정도는 낙오를 하는 훈련이었다.

사회에서 운동 좀 한다는 체대생이나 전공자들이 그렇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낙오율이 높으니까 낙오를 당해도 창피하고 그런 게 아니었다.


낙오를 한다고 다른 부대로 보내고 그런 건 아니었다.

낙오를 하면 훈련을 더 시켰다.

어찌되었든 사격 실력은 모두 검증을 받은 인간들만 따로 모아놓은 부대였기 때문에 사격이 아닌 다른 훈련은 낙오를 시키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더 강한 인간 병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계속해서 담금질을 시키는 것에 불과했다.

낙오를 하고 안 하고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낙오를 한 적이 없었다.

이유는 그냥 단순했다.

추가 훈련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낙오를 당하지 않으면 추가 훈련에서 열외가 되고 그러면 내무반에서 책을 읽을 시간을 조금이나마 확보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티브이는 안 보아도 책은 꼭 읽어야만 했었다.

그 당시 그건 나에게 생명줄 같은 것이었다.

그녀의 사진과 더불어서 그녀의 사진을 꽂아놓은 책을 읽는 것은 지옥과도 같았던 그 시절의 유일한 숨통이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나는 내 집게손가락을 스스로 분질러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집게손가락이 부러지면 총을 못 쏘니까 말이다.

부러졌다가 다시 붙으면 아무래도 감이 떨어질 것이고 일반 군인이야 상관없어도 스나이퍼는 절대로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총도, 권총도, 자동화기도 모두 백발백중이어야만 했다.

전시에 스나이퍼건이 충실하게 보급된다는 보장이 없는 한, 스나이퍼는 총알이 발사되는 모든 머신을 하나도 빠짐 없이 능수능란하게 다루어야만 했다.


나는 과도를 손에 잡으면 자꾸만 십수 년 전의 그 지옥이 생각난다..

나는 과도로 욕실 문을 너무도 쉽게 따버렸다.

군에서 배운 잡기술들을 이렇게 써먹으면서 나는 그 지옥을 저주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단검 하나로 모든 문을 다 따야만 했다.

사격 포인트를 잡기 위해서는 그 어떤 문이든 다 따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야만 하는 것이 스나이퍼의 숙명이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욕실 안에 쪼그려 앉은 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왜 울어. 나는 상황을 좋게 끌고 가자고 그런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거지 당신 아프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니야.

울지 마. 오늘은 그만하겠지만 나중에 다시 할 거야. 

그전에 제발 그렇게 몸 파는 건 못하겠다고 해. 

누가 시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더 깊숙이 들어가기 전에 제발 멈추어. 

미국 가면 끝날 것 같아? 절대로 끝나지 않아. 

나 당신이 미국으로 도망가면 나도 미국으로 따라 건너갈 거야  "


아내는 욕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었고 나는 아내의 앞에선 채로 말을 하고 있었다.

아내는 눈물을 멈추고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내 발아래 쪼그려 앉은 채로 내 페니스를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내가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아내는 어찌 되었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었다.

나는 아내가 오럴을 시작하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나는 아내에게 페니스를 맡긴 채로 눈을 감아버렸다.

침대가 아닌 욕실에서 말이다.


* * *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이 있었다.

인생 자체가 밀물만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썰물이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었다.

물이 빠지면 노를 젓고 싶어도 저을 수가 없었다.



인쇄소 사장님은 직원들을 주야 교대로 돌려가면서 책을 찍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책은 대형 서점에서 찍어내기 무섭게 출판사도 안 거치고 인쇄소에서 바로바로 실어 가고 있었다.

인터넷 도서 판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형서점에서 인쇄소 앞에 차를 세워놓고 아도를 치는 것이었다.

나는 소형 서점에도 물량을 풀고 싶었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그럴 수가 없었다.

나도 대형 서점에게 밉보여서 좋을 것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잘 안 팔리는 내 출판사의 오래된 구닥다리 서적들을 대형서점에 계속 꽂아놓으려면 최대한 그들의 비유를 맞추어야만 했다.

대형서점에 일단 꽂혀 있으면 그래도 간간이 그게 팔리기 때문이었다.


대형서점은 평일 낮에 가도 사람들이 많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절대다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소수의 서점 홀릭 마니아들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았다.

팔리는 대로 출판사에는 돈이 입금이 되었다.

나는 어음을 안 썼다.

쓸 이유도 없고 말이다.

인쇄소에도 한 달 기준으로 현금 결제를 해드렸고 인쇄소 사장님은 인쇄업계 불경기에 대호황을 누리고 계셨다.

책 단가가 워낙 비싼 책이어서 인쇄소도 남는 게 많았고

나는 따로 번역자를 쓴 것도 아니고 사람을 추가로 고용한 것도 아니어서 이래저래 돈이 많이 남고 있는 상황이었다.


돈이 많이 벌리니까 시간이 많이 생겼다.

다른 책을 기획하고 있던 것들을 잠시 뒤로 미루어 놓을 수가 있었다.


결국 난 연두의 노예가 되었다.

연두에게 부탁을 해서 그 한옥집의 위치를 알아내었다.


가만히 지나고 나면 연두가 한 말은 전부 팩트로 변해 있었다.

아내는 고급 창녀일 뿐이었다.

그리고 아내가 인정을 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돈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내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밀 요정같이 은밀한 영업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되었다.

아내가 늦는다고 하는 날 그곳에 가서 기다려볼 생각이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 안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아내의 회사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면, 내가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겠지만 회사가 아닌 그런 별도의 비밀 영업장에서까지 

창녀 짓을 하는 건 내가 직접 끼어들어서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당장 못하게 막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


나는 연두에게 알아낸 그 위치로 차를 몰았다.

밤 열 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다.



조금 의외였다.

당연히 도시 내부가 아닌 외곽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내 회사하고도 멀지 않은 시내의 유흥가 뒤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작은 야산의 위쪽으로 건물들이 듬성듬성 있었고 그런 건물들 사이의 넓은 구릉지에 한옥 건물이 멋들어지게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넓은 주차장까지 따로 있었다.



유흥가에서 차로 채 10분도 안 걸리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저런 곳이 숨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기가 막혔다.

사회부 기자 시절에 이 유흥가에 참 많이도 나왔었는데 저런 은밀한 멋진 한옥 건물이 저 언덕 위에 숨어 있는 건 꿈에도 상상을 못 했었다.


차를 근처에 멀찌감치 세우고 걸어서 그 한옥 건물 주차장 주변으로 몸을 옮겼다.

군 생활을 증오하지만 이렇게 몸 쓰는 일을 할 때면 진짜 의도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나이퍼 훈련을 했던 가닥이 튀어나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나는 사주경계를 하면서 주차장 주변의 으슥한 곳에 몸을 숨기고 완전한 은폐를 하고 있었다.

주차장에 외교관 번호판이 달린 고급 세단이 서 있었고 다른 차들도 몇 대가 서 있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담장이 높은 한옥 건물의 대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담이 너무 높아서 주차장에서는 한옥 건물의 안쪽을 들여다볼 수가 없는 구조였다.



전체 1,808/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