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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야설) 아내 스토리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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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화 〉



나는 더 이상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지 않았고 그 모든 장면들을  거의 경악 수준으로 놀라고 있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아내에게 다가가서 입을 열었다.


"가. 이 차 말고 내 차 타고 가자 "


나는 아내 손을 잡고 말을 했다.


"나, 나는 지 집으로 바로 가면 안 돼요. 나 어디 들렀다가 내 차 가지고 가야 하는데 "


아내가 작은 목소리로 내 귀에 대고 말을 했다.


"그냥 오늘은 같이 가자. 나도 많이 피곤해 "


진심이었다. 부끄럽고 창피했다.

나이 서른여덟에 툭탁툭탁 주먹질이나 하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게다가 민간인들한테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는데, 물론 너무 오래 지나서 아무런 구속력도 없고 법적 효력도 없는 각서였지만 그 당시 보안부대에서는 

순진한 청년들에게 이 각서 어기면 무기징역이라고 어디 법적 근거도 없는 황당한 거짓말을 치면서 겁을 주고는 했었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쓴 각서인데 

나는 오늘 그 각서를 어긴 것이었다.



폭력이 아닌 자기방어라고 내 스스로에게 자위를 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사람을 친 건 친 거였다. 이종태에게 악감정은 없었다.

아까 손가락을 부러트리지는 않았지만 살짝 꺾었던 경호원도 내 어깨를 두 번이나 밀쳤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으로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다. 

많이 씁쓸하고 마음이 지쳐버렸다.


나는 아내의 손을 꽉 잡았고 나에게로 끌어당겼다.

아내는 고개를 숙인 채로 나를 따라왔다.

그때였다. 세단의 운전석이 열리고 중년의 남자가 내렸다.

나 정도의 그냥 중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인 50대 정도로 보이는 중년 남자였다.



"사과장님 "



남자가 아내를 불렀다. 남자는 굳은 표정이었다. 남자가 나와 아내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다 하다 저런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까지 힘으로 우격다짐 식으로 누르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는 지금 무척이나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이었다.

내 앞을 가로막으면 전부 그냥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고과장님. 저 그냥 먼저 갈게요. 오늘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요. 들어가셔서  이야기 좀 잘 해주세요. 제가 내일 해명한다고 "



아내가 중년의 운전기사에게 말을 했다. 아내와 서로 존대를 하는 중년 남자의 정체가 뭔지 짐작이 안 되었다. 아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공식적으로 외국계 회사이고 아내의 직위는 매니저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내와 중년 남자는 서로의 직위를 과장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매니저는 한국말로 과장 정도의 관리자 직위를 통칭하는 단어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조금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왜 외국계 회사에서 한국 회사의 직위로 부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요새 외국계 회사들은 한국식 직위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걸 생각할 상황은 아니었다. 중년 남자는 뭔가 분위기가 정말 이상한 것 같았다. 아내가 그런 식으로 사정하듯이 말을 하자 남자가 옆으로 조용히 비켜섰다.


* * *


집에 도착을 하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내의 옷을 모두 벗겼다. 아내의 티팬티 아래에서 끈적한 액체가 늘어지는 것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나이 든 서양남자랑 같이 잤어?"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    ."


아내는 아무런 말도 안 했다.


"그 남자, 외교관인가 보더라.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고 해도 성매매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 좋을 게 없을 텐데 "


나는 아내의 몸에 샤워코롱을 발라서 샤워를 시켜주었다. 질 세척제를 사용하면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냥 손으로 아내의 음부를 박박 닦아주었다.



"한 번 하고 자자. 나 오늘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꿀꿀해. 아까 그녀석 내 군대 동기야. 너무 후회가 된다. 가슴을 때리지 않아도 되었는데, 손을 충분히 멈출 수 있었는데 너무 어린애처럼 대응했어. 난 폭력이 너무 싫어. 기분이 너무 이상해  이런 기분 정말 싫어 "



나는 말 없이 나에게 몸을 말긴 채로 서 있는 아내에게 마치 넋두리를 하듯이 말을 하고 있었다.


"당신 거기 가는 날은 내가 꼭 갈 거야. 당신 데리러 갈 거야."


아내는 한참 후에 입을 열었다.


"결혼하기 싫다고 했었잖아요. 당신 마음대로 계속 결혼 밀어붙인 거잖아요. 난 결혼 전에도 몸이나 팔던 여자였다구요 "


아내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만해. 울지마 "


나 역시 서둘러서 샤워를 마치고 아내를 데리고 침대로 올라갔다. 나도 알몸이고 아내도 알몸이었다. 누워서 아내에게 몸을 내맡겼다. 다 잊고 싶었다. 

이름도 기억 못하고 있었던 이종태와의 기분 나쁜 재회도, 그냥 나이값 못하고 그렇게 치고 받은 그런 모습도 다 잊고 싶었다.


아내가 오럴을 해주기 시작했다. 아내의 오럴은 나에게는 마약 같은 것이었다. 마약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그 흔한 담배도 안 피지만 그냥 마약을 하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온 몸이 뜨거워지니까 말이다. 머리는 찌릿찌릿하고 말이다. 

아내가 오럴을 해줄 때는 말이다.


* * *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아내는 내가 그렇게 하고 난 이후에 거의 일주일 정도는 매일 아홉 시 이전에 퇴근을 했다. 역시나 적극적인 개입은 뭔가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틀린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다.

요리를 아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군 제대 후에 그리고 기자시절에 쭈욱 자취를 했었다. 그래서 요리를 어느 정도는 할 수가 있었다.


나는 퇴근시간이 조금 빨라진 아내를 위해서 아내보다 더 먼저 퇴근을 해서 요리를 했다. 오늘 하고 있는 요리는 마파두부와 동파육이었다.

엊그제 크림소스 스파게티와 훈제오리볶음 요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중식 위주로 달리는 것이었다. 뭐든지 잘 먹는 아내는 내가 만들어주는 요리를 웃는 얼굴로 

잘 먹는다. 나는 그냥 그것에 만족을 했다. 아내가 퇴근을 했다.



"일찍 오니까 좋다. 맛있는 거 해놨으니까 얼른 같이 먹자 "

 


나는 옷을 갈아입는 아내를 보면서 말을 했다.

아내는 속옷을 벗지 않고 욕실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내를 따라가서 엉덩이 쪽으로 아내의 팬티에 손을 넣었다.

오늘은 티팬티가 아니라 엉덩이 윗부분만 가리는 반바지 스타일의 팬티였다. 어떤 면에서는 티팬티보다 더 야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런 속옷이었다.

내 손가락이 아내의 음부에 닿았다. 마치 아내가 낮에 무슨 짓을 하고 들어왔는지 검사를 하는 것처럼 내 손은 아내의 음부 입구를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손을 뺐다.



"    "


아내는 등을 보이고 우두커니 서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씻고 나온 아내가 집에서 입는 편한 원피스로 갈아입고 식탁에 앉았다. 

아내와 마주 앉아서 마파두부와 동파육 반찬을 해서 식사를 했다. 아내는 배가 고팠는지 내가 한 음식들을 잘 먹고 있었다. 준비한 요리들을 절반 정도 먹었을 때 

아내가 조심스럽게 나를 쳐다보면서 입을 열었다.


"검사 결과 .합격이에요?"


아내가 말을 했다.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점점 집착이 심해지나 봐. 미안해 "


나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뭐가 미안해요. 내가 원래 그런 여자인데, 당신을 그렇게 오래 속였는데, 그 그런데 살짝 뭐랄까 사육 당하는 느낌이 들기는 했어요. 당신이라는 울타리 안에 내가 사육이 되는 그런 느낌 말이에요 "


"   ."


나는 말을 하지 않고 비계가 많이 붙은 동파육 한 조각을 집어서 입에 넣고 씹었다. 그걸 다 씹어 삼킨 후에 입을 열었다.



"회사 그만두었으면 좋겠어. 당신 다른 거 하고 싶은 일 있으면 그렇게 해. 돈 대줄 테니까. 혹시 회사하고 금전 채무관계 같은 거 있으면 내가 다 해결해 줄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돈 문제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내 추측으로는 말이야 "



"회사 그만둘 수 없어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지만 우린 이제 법적인 부부가 아니에요. 난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에요. 날 사육할 생각은 하지 말아요. 

내 일은 내가 결정할 거에요."



"죽어도 미국에는 안 보내. 아니 나 몰래 도망간다고 해도 당신을 찾으러 미국으로 갈 거야.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마음을 먹으면 당신을 못 찾을 이유가 없어. 당신과 헤어졌었던 그 십 년의 시간들 동안 당신을 못 찾은 게 아니라 안 찾았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어. 

정말 그렇게 다시 만난 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어. 당신을 우연히 만나지 못 했으면, 아니 아니야. 그런 일은 없었을 거야. 

우린 정말 잘 맞는 부부고 남은 인생 같이 하는 게 우리 운명이야. 내가 다 갚아줄 게. 돈도 갚아주고 차도 새 걸로 바꾸어줄 게. 돈 이제 많이 들어올 거야. 

미국 간다는 생각 이제 그만 포기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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