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아내 스토리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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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화 〉



"정부장 이야기는 갑자기 왜 하냐? 00일보 출신 중에 정지연 부장 모르면 간첩이지 뭐…특별히 친하고 그랬다기 보다는…그냥 나랑 같이 일을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기는 해….

뭐 개인적으로 가까운 건 아니고….업무적으로 친밀하게 접근을 했었던 적이 여러 번이야..정부장이 워낙에 마당발이잖아…00일보 최연소 부장 타이틀 단 사람인데…그것도 남자도 아니고 여자의 몸으로…

진짜 대단한 여자지…진짜 똑똑한 여자야…우리 학교 선배야…너도 알잖아…신방과 XX학번이야…"


"아니…그냥 물어본 거야…그 여자 독신 아니지? 정확하게 뭐야? 돌싱이야? 아니면 이혼녀야? 그런 거 알아?"


나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같은 정보통이 그걸 모르고 있네? 하긴….아주 오래된 이야기니까…뭐…결혼은 했었어.

아마도 일 년도 못 살고…헤어졌나 봐…그런데 혼인신고를 안 하고 결혼식만 했었기 때문에…법적으로는 처녀지 뭐…아직 혼인신고 기록이 없으니까..

정말 오래 전 이야기야…나도….신입 때 들은 이야기니까 말이다. 갑자기 그건 왜? 정지연 부장과 관련되어서 뭐 파볼 거 있어?" 


"사람 괜찮은 여자인데…야망이 크고…입이 걸어서 그렇지…사람은 참 좋아…인정도 많고…"


나는 신문사 시절….기억이 남아 있는 정지연 부장에 대해서…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그만둘 무렵에는 부장이 아니었다. 부장은 2년전인가 단 것이었다. 내가 그만 둔 이후에 말이다.

사십 대 초반에 메이져 신문의 부장 타이틀을 단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그때 정말 난리가 났었던 기억이 있었다.


"아니야…그냥…뒷조사 이런 게 아니라..오빠가 느끼는 평판은 어떤 여자인지…그게 그냥 궁금했어…"


전연두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술잔을 들었다.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았지만…나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지가 말을 하고 싶으면 더 말을 할 것이고…이쯤해서 이 주제를 덮고 싶으면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걸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 * *


저녁에 자정이 다 되어 집에 들어갔지만 아내는 아직 귀가를 하지 않았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침대에 누워서 아내를 기다리다가 그만 잠에 들어버린 것 같았다.

눈을 떴다. 시계를 보았다. 오전 여덟 시였다.

아내는 벌써 옷을 다 입고 화장을 하고….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일어났어요? 어제 술 많이 마셨나 봐요…술냄새 많이 나던데…"


"어 그래…샤워하고 양치를 했는데도…술 냄새가 안 가셨나 보네…"


나는 웃으면서 말을 했다.



"여보…미안해서 어쩌죠…나 다음 주에 미국에 또 가야 할 것 같은데…이번에는 좀 길어요…2주 정도…."


"아니 싱가포르 다녀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러게 말이에요…나도 힘들어서 가기 싫은데….벌써 스케줄이 다 잡혀서….항공권 예약까지 다 들어갔어요…"


"할 수 없지 뭐…."


나는 가벼운 한숨을 쉬면서 말을 했다.

얇은 검정 스타킹 위로 타이트한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그레이 체크 무늬의 기장이 짧은 자켓을 걸친 아내였다.

나는 일어나서 아내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여보….옷 구겨져요….너무 꽉은 말고…."


"알어…"



나는 살짝 아내를 놓아주었다.



"며칠째 못하고 있는 거 알지?"


나는 아내에게 넌지시 말을 건네었다.


"오늘까지만 늦으면…..주말이잖아요…주말에…같이 시간 보내요…우리 어디 교외에 바람이나 쐬러 가던가요…."


아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토요일 오전에 우리는 늦게까지 늦잠을 잤다.

나는 먼저 눈을 떴지만 아내는 여전히 곤히 잠들어 있는 상황이었다.

거의 정오 가까이 다 되어 일어난 후에 나는 아래가 빳빳하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아내와 나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짧은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곤히 자고 있는 아내는 굳이 깨워서 부부관계를 가질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다.


두 시가 넘어서 아내와 나는 빵과 우유로 대충 허기만 면한 후에 차를 타고 목적지인 호텔로 향하고 있었다.

어디 아주 멀리 긴 여행은 못 가는 상황이었다.

주말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갈 수는 없지만, 간단하게 멀지 않은 호텔로 호캉스를 떠나기로 한 아내와 나였다.

가족 단위보다는 연인들이 많이 오는 호텔이었고, 그 호텔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호텔 수영장의 야간 타임에는 미성년자는 출입금지인 호텔이었다.

저녁식사 전까지는 가족단위의 어린이들까지 출입이 허용이 되지만 저녁시간 이후로는 성인들만 입장이 가능한 인피니티 야외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호텔은 보통 아이가 어린 가정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노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아이들 데리고 놀기에 안전하고 먹을 것도 많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들을 보는 아내의 마음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그런 것을 신경 써서….호텔을 정한 것이었다.

아이들이 눈에 띄지 않는 성인 전용 시간대에….그냥 편하게 즐기고 싶은 것이 사실이었다.

여름은 아니었지만, 따뜻한 온수의 야외 수영장이 밤 늦게까지 개장을 하는 곳이라서 꽤나 인기가 좋은 곳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차를 천천히 운전해서 저녁 시간이 되기 전에 호텔에 도착을 해서 체크인을 하고 아내와 같이 호텔 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가격은 비쌌지만, 아내와 이런 호사를 자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상당한 만족감이 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뷔페 식사를 한 후에….객실로 가서 침대에 누워서 각자 스마트폰을 보면서 휴식을 취했다.

배가 불러서 꼼짝도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저녁 타임에 물놀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수영복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저녁을 많이 안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금 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일 뿐이었다.

아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배불리….그리고 충분히 집어다가 포식을 한 것 같았다.


나는 아내가 비키니 수영복을 챙겨온 것을 본 상황이었다.

아니….그게 아니라…아내는 래쉬가드 같은 몸을 많이 가리는 수영복 자체가 없었다.

실내수영장에 운동을 하러 갈 때 입는 원피스 수영복도 일반 원피스 수영복이 아니라 뭐랄까 노출이 조금 더 야하게 되는 원피스 수영복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런 아내가 오늘은 비키니 수영복을 챙겨온 것이었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먹고 객실에서 한 시간 정도 누워서 휴식을 취하다가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다.

일부러 성비를 맞춘 것은 아니겠지만, 진짜 남자 반 여자 반의 아비규환이었다. 무슨 클럽 분위기가 나는 수영장이었다.

실내와 야외 수영장이 이어져 있어서 야간 시간대의 수영장은 완전히 인산인해였다. 아무래도 주말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았다.


나는 펑퍼짐한 트렁크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 탈의실 쪽에서 아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내의 모습이 보였다. 연주황색의 비키니를 입고 있는 아내였다.

살색보다  조금 진한 정도의 색이기 때문에….아내의 몸매는 멀리서 보면 발가벗고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휴….노출이 너무 심하지 않나….."


나는 아내의 다른 비키니는 예전에 보았지만, 이 연주황색 비키니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아내가 실착용을 한 모습을 말이다.

내 말에 아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다 늙은 아줌마 몸 볼 게 뭐가 있다고….그래요…


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보라고 해요…당신도 알잖아요…난….내 몸을 남자들이 흘낏거리면….오히려 더 기분이 우쭐해진다는 것을…."


하긴….아내는 옛날부터 그랬었다.


아내가 응원단 시절에….치어리더 복장인 짧은 치마를 입으면 항상 안에는 반바지를 입는 것이….당연한 일이었다.

거들 같은….타이트한 반바지를 입는 것이 대부분의 응원단 여자 단원들의 일반적인 복장이었는데…아내는 그 안에 입는 반바지를 너무 당겨 입어서 마치 팬티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내가 그런 것을…..뭐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나는…아내의 그런 과거 생각을 하면서….군 시절에….수 없이 많은 자위행위를 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니…솔직히 군에 입대하기 전에도 그랬었고…군에서 전역을 한 후에도 그랬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내의 그런 옷차림과 노출 하나하나를 회상하면서 자위행위를 했었다.

그러던….내 자위행위의 레파토리는….아내에게 동정을 바친 후에…그날 밤….그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밤에 있었던 그 뜨거운….그 사건 이후로 완전히 바뀌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내의 몸과 노출을 상상하면서 자위행위를 했었던 것이….그 사건 이후로는….완전히 양상이 바뀌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아내와의 그 관계를 생각하면서…자위행위를 했었다.


아내와 헤어지게 된 이후에…아니 서로 사귀었던 건 아니니까 헤어졌다는 표현은 맞지 않을 수가 있었다.

그냥 아내와 그렇게 타의에 의해서 십 년이나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았던 그 시간들 속에서…나는 아내의 생각을 하면서….그렇게 혼자 욕구를 풀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었는지…이젠 기억도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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