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NTR야설) 아내 스토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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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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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화 〉



알몸에 커다란 수건 한 장만을 걸치고 있던 그녀의알몸이 드러났고 나는 그녀를 눕힌 후에  샤워 후에 욕실 안에서 허겁지겁 대충 주워 입었던 옷가지들을 다시 벗기 시작했다.


"선배 불 좀 "


그녀가 알몸 상태로 침대에 눕혀져서 나에게 말을 했다.

나는 옷을 다 벗자마자 황급히 방의 조명 스위치로 걸어가서 불을 끄고 다시 그녀의 위에 포개지듯이 올라갔다.

두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음부 위에 손을 댄 후에 급하게 흥분되어 있는 내 성기를 그녀의 몸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충분한 애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스물네 살이나 서른네 살이나 그녀의 앞에서 버벅대기는 마찬가지였다.

스물네 살 군대를 전역하고 몇 달 안 지났었던 그 초겨울날 밤으로부터 무려 십 년이나 지난 후에 다시금 그녀를 안는 것이었다.

삽입이 이루어졌고 이어서 피스톤 운동이 천천히 시작되고 있었다.

그녀의 긴 두 다리가 내 몸통을 감쌌다.

그녀와 다시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몸에 거침없는 저돌적인 삽입을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신호가 오고 있었다. 지난 십 년 간의 마스터베이션, 아니 군 시절의 그것들까지 포함하면 그 많은 그것들의 중요한 레퍼토리가 되어 주었던 그녀, 나는 그녀를 상상하면서 마스터베이션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했었기에, 그래서 더 그녀를 직접 품에 안는 것이 감격스러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위를 한 번 바꾸고 싶었지만 그녀의 몸 안에 들어가 있는 성기가 완전히 빠져나오면 나는 그냥 그 자리에서 사정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성기를 그녀의 몸 안에 머물게 한 채로 박음질을 이어가고 있었고 이윽고 그녀의 몸 안에 뜨거운 사정을 해버렸다.

스물네 살의 내가 그 날 밤에 그녀의 몸 안에 사정을 했었던 것은 정말 몰라서 그런 것이었다.

성에 대해서 나이에 비해서 너무 무지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은 그녀가 임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해서라도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는 그런 심정으로 그녀의 몸 안에 뜨겁게 사정을 한 것이었다.


사정을 한 이후에도 나는 그녀의 유방을 입으로 빨고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졌다.

그리고 그녀에게 계속해서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다시는 이제 절대로 다시는 이런 뜨거운 정사를 나눈 후에 내가 잠이 들고, 아니...내가 잠이 든 사이에 그녀가 어디론가 사라져서, 그렇게 오랜 시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녀의 몸을 탐닉하고 있었다.


그녀가 내 몸을 밀어내었다. 거의 반강제로 말이다.

그런 후에 우리는 침대 위에 몸이 서로 닿은 채로 아주 딱 붙어서 나란히 눕게 되었다.


"가끔 이렇게 같이 자요 


한 명의 상대와 계속해서 같이 자다 보면 남자들은 상대방 여자한테 질리는 순간이 있어요. 

내가 그 순간이 올 때까지 선배랑 같이 자줄 테니까,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나에 대한 환상 같은 건 이제 다 지워요. 선배가 너무 좋은 남자 같아서 내가 주는 선물이에요 "

그녀는 나란히 누워서 내 한 쪽 손을 가볍게 깍지를 껴서 잡은 채로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 * *


"오빠 며칠 전에 00아트홀에서 같이 있던 여자, 혹시 사혜연이에요? 맞아요?"


지방경찰청 앞에 있는 설렁탕 집에서 설렁탕을 먹다가 말고 전연두가 나를 보고 물었고, 나는 조금 놀란 얼굴로 연두를 보면서 대답을 했다.


"어? 날 봤어? 난 너 못 봤는데.. "


연두는 내 대답에 다시 대꾸를 하지 않고, 그냥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숟가락을 든 채로 말이다.

안경알 너머로 보이고 있는 그녀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나를 빤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쓸데 없는 대답은 하지 말고 묻는 말에 얼른 대답을 하라는 의미였다.


"응 맞어. 연두 너, 아직 혜연씨 얼굴 기억하는구나 하하 "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조금 멋쩍은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전연두, 내가 근무하는 신문사의 라이벌 신문사에 근무하는, 그것도 나와 같은 사회부 일을 하고 있는 기자였다.

하지만 전연두는 라이벌 신문사의 기자이기 이전에 나와 대학 동창이었다.

그냥 동창 정도가 아니라, 내가 대학생활 내내 열심히 활동을 했었던 문학동아리의 1년 후배였다.


전연두. 그러고 보니, 서른네 살 이전의 삶을 살펴보았을 때, 그녀는 내가 그녀를 처음 보았던 스물한 살 이후로 연속해서 십수 년을 계속해서 보면서 지낸 후배인 것 같았다.

나는 다른 후배들보다 그녀가 특별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건, 그녀가 단지 문학동아리 후배여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사실 전연두가 영문과였기 때문에 나에게는 더 특별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나는 군에 가기 전도 그렇고, 군에서 전역을 하고 나서 복학을 하고 난 이후에도, 영문과에 뭔가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항상 전연두에게 물어보곤 했었다.


전연두는 사혜연과 같은 과였지만, 두 사람은 사적인 대화를 단 한 번도 나누어본 적이 없다고 했었다.

공적으로 수업 과제 때문에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어도 사적으로 같은 학년 동기임에도 대화를 나눈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건 학교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언제 다시 만난 거에요? 여름까지만 해도 사혜연 이야기를 했었던 적이 없었잖아요."


"그냥 오래 되지는 않았어. 정말 우연히 만난 거야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업체 소속으로 참가 했더라고, 만 십 년 만에 다시 본 거야.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었다."


그러려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그녀의 이야기를 연두 앞에서 하다가 보니까 저절로 얼굴 한 가득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전연두는 그런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다시 설렁탕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설렁탕을 먹던 전연두는 그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뚝배기를 싹 비운 후에 나를 다시 쳐다보았다.


"사혜연 명함 같은 거 있어요? 받았을 거 아니에요 "


"응 뭐 명함이 있긴 한데 저기 연두야 괜히 뒷조사 하고 그러지 마라 "


나는 십 년 전의 기억이 떠올라서 연두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십 년 전에 그녀가 정말 아무런 말도 없이 내 동정을 가지고 사라진 후에, 전연두가 그녀에 대해서 정말 많은 악담과 낭설들을 이야기 했던 것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냥 그 때 뿐이 아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동아리 선후배들의 모임이 있을 때면, 술을 마시다가 내가 조금이라도 넋 나간 모습으로 멍을 때리고 있으면, 전연두는 가차없이 내 앞에서 또 그 애 생각을 하냐면서 사람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다고, 그녀를 깎아 내리면서 나에게 핀잔을 주었던 전연두였었다.

이건 그리고 그때가 아니라, 내가 그녀와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그녀의 마음까지 천신만고 끝에 돌린 후에, 그러니까, 청첩장이 나간 후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아주 오래 전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나는 알 수가 있었다.


전연두가 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 있었다.

내가 군대에서 영문과 과사무실로 보냈었던 그 편지들, 그녀의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영문과 과사무실로 보냈었던 그 편지들 열여섯 통 중에, 열한 통은 자신이 빼돌렸다고, 그냥 이유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잘 모르겠고, 자신이 빼돌렸었다고, 빼돌려서 찢어버렸다고 나에게 솔직히 털어놓는 전연두였었다.

내 청첩장이 나오고 결혼을 한 달 정도 앞두었던 그 시점에 나에게 그렇게 고백을 한 전연두였다.


나는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연두에게 말을 해주었다.

내가 그녀와 결혼을 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 그런 고백을 했더라면 아마 화가 났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녀는 이제 내 사람이 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 과정에 그런 헤프닝이 있는 것은 나는 충분히 이해를 할 수가 있었다.

다른 여자 후배들은 나를 선배라고 불렀어도, 연두는 스무 살 그 시절부터 나를 한결같이 오빠라고 불렀었다.

그러고 보니 전연두가 나를 선배라고 불렀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이 드물었다.

항상 나를 오빠라고 불렀었던 전연두였다.


연두가 스무 살 시절부터 나를 좋아했었던 것은 나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그 정도를 눈치 못 챌 둔한 놈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 * *


일요일이었다.

일요일 낮에 짜장면 두 그릇과 깐풍기 하나를 시켜서, 아내와 식탁에 마주 앉아서 조금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린 둘 다 늦게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중이었다.

짜장면을 먹던 아내와 눈이 딱 마주쳤다.

아내의 입술에 춘장소스가 번들거리면서 묻어있었다.

화장기가 하나도 없는 아내의 맨얼굴이었다.

눈이 딱 마주치자마자 아내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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