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착한 아내를 늪으로 이끌다. 2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6개월 정도 그렇게 흘렀을까?  나는 그동안 섹스할 때, 술 먹을때(분위기 좋을때) 수 없이 아내가 진짜로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설득하고 달랬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던 아내도 나의 끝없는 회유에 지쳐갔고, 독하게 한 달여를 아내와 섹스 없이 참으며 달랜 끝에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는 말과 함께 OK 사인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정말 어렵게 아내를 설득했지만 난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누가 좋을까?" 


처음은 아내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나의 사회생활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날 가장 흥분시키는 아내와 처조카 형준이와의 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간 단계가 필요했다.


"박민수 감독!"  


난 내년에 회사내 지점 이동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떠나면 다시 볼 사람은 아니다. 

또한 박감독은아내가 제법 호감을 가진 사람이었고, 아내의 말을 빌리면 사람 됨됨이도괜찮아 보였다.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생각보다 많았지만 그게 오히려 좋을 것 같았다. 

젊은 사람도 아내가 유혹하면 쉽게 넘어오겠지만, 이제 웬만한 여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50대 남자는 아내 같은 미모와 몸매를 가진, 성숙한 여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그 날밤. 난 박민수 감독으로서 아내와 관계 갖은 후, 아내에게 박민수 감독과 만나 그를 유혹하라며 내 계획을 설명했다. 

내 계획은 진로상담을 핑계로 자연스럽게 저녁식사 대접후, 술자리와 노래주점에 들렀다가 모텔까지 연결하는 것이었다. 

물론 노래 주점까지는 내가 같이 있으면서 리드해 갈 것이고, 난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중간에 나올테니 내가 나온 후 미리 잡아 놓은 모텔로 감독을 유혹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아무말 없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이틀 후, 평소 소심한 성격을 뒤로하고,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망설이는 아내 대신 내가 직접 박민수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을 요청했다. 

박민수 감독은 진로 상담이며, 아내와 함께라는 나의 말에 알겠다고 답하며 약속 날짜를 정했다. 


드디어!  

약속 당일 나는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불안감? 설렘?  내가 정말 잘 하는 것인지 자신에게 다시 물어봤지만, 본능이 승리했다. 

그리고 아내의 욕구를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서 약속을 잡은 날 이후, 일부러 피곤하다며 아내와의 잠자리를 피해왔다. 

며칠 전부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박민수 감독의 SNS 등을 뒤져가며 취미 등을 파악했고 그 내용을 상기하며, 회사에는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조퇴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 현실감이 느껴졌다. 아내는 긴장한 듯했지만, 결심이 선 듯 곱게 화장을 마친 상태였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난 아무 말 없이 뒤에서 아내를 안아주며, "사랑해"라고 귀에 대고 속삭였는데 나를 돌아보던 아내의 눈빛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런 아내를 보며 약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는 아내가 골라 놓은 단정한 옷대신, 몸매의 굴곡이 잘 드러나는 짧은 흰색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건낸후 "팬티는 입지마"라고 짧게 한마디 하고는 방을 나섰다. 


약속 장소로 가는 차로 오르기 전, 난 숨이 멎을 것 같은 떨림을 느꼈다. 아내는 단아한 자태와 달리 좋은 비율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드러났고, 짧은 원피스를 뚫고 들어오는 석양 사이로 아내의 비너스 둔덕이 언 듯 검게 비쳐 보였기 때문이다.

단순한 음영이 아닌 그런 느낌? 원피스가 너무 얇아 속치마가 소용없는 듯했다. 

그래도 와이프는 불안한 듯 쇼퍼백을 앞쪽으로 가리고 조심스레 걸었다. 

와이프의 가방 속에는 이틀 전 직접 구매한 고성능 캠과 열쇠고리형, 그리고 볼펜 형태의 스파이 캠이 들어 있었다. 

내가 노래방 중반 이후와 모텔에서의 상황을 알 수 없는지라 비상금을 털어 준비한 것으로, 열쇠고리(차 키) 형과 볼펜 형태의 캠도 생각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음성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촬영 시간이 문제였는데 그 시간도 충분해서 만족했다. 와이프에게도 작동법을 알려주어 모든 녹화 준비는 마쳤었다. 

예약해 놓은 장소로 가는 내내 아내는 사시나무 떨 듯 떨며, 긴장하고 있었고 난 손을 꼭 잡아 줄 뿐이었다. 

약속했던 일식 집에 도착하니, 박민수 감독은 아직 도착 전이어서 우리 부부가 먼저 예약한 룸으로 안내받아 들어가 기다리기로 했다.  


난 좌식의자 배치를 일부러 박감독의 맞은 편에 아내를 앉게 했고,  절대로 앞치마나 가방 또는 손으로 하체를 가리지 말라고 주문했다. 

아내는 체념한 듯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안녕하셨냐는 인사와 함께 박민수 감독이 들어왔다. 

와이프와는 구면이지만 나와는 초면인 관계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의례적인 칭찬이 오갔다.  

실제로 내가 본 박민수 감독은 생각보다 뚱뚱한 편이었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건장한 체구에 50대로 보이지 않은 외모인 반면, 최근은 운동을 소홀히 했는지 사진보다 많이 살이 쪄 있었다.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 자이 사람이 운동만 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스마트하고, 유머러스하며 합리적이었다.

이런저런 진로상담이 끝나고, 사전에 파악한 박민수 감독의 취미, 가정사 등의 화제로 넘어갔고 유쾌한 대화와 술이 오고 갔다. 

아내도 술이 몇 잔 들어가자 긴장이 풀렸는지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했고 자세가 불편했는지 내 쪽으로 접어 놓은 다리를 움직이며 반대쪽으로 넘기려 하다 테이블 반대편의 박 감독을 치고 말았다. 


"어이쿠..." 


때마침 박감독이 마시려던 술을 바지에 쏟았고, 아내는 놀라 몸을 일으키며박감독의 옷에 묻은 술을 물수건으로 닦으려고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박감독은 손사레를 치며, 괜찮다고 아내를 만류하며 안심시켰다. 

잠시 대화가 중단되고 아내는 본인의 자리에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테이블 측면으로 자리했고, 젖은 바닥을 닦으며 주변을 정리했다.  

그 순간, 난 박민수 감독의 눈길이 아내의 짧은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잘 뻗은 다리와 그 안쪽의 깊은 공간으로 이동하는 걸 알 수 있었다.  

박감독은 처음에 테이블에 가려져 와이프의 옷차림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그 이후부터 나와 아내의 눈을 피해 와이프의 다리 사이를 힐끗 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내는 신경을 못썼겠지만 내 자리에서 보면 짧은 치마로 인해 아내의 허벅지 위쪽까지 보이고 있어, 박감독 자리에서 보면 더 깊은 곳까지 보일 것 같았다. 

아내는 박 감독에게 미안하다며 술을 한 잔 따라줬고, 갑자기 붉게 얼굴이 달아오른 박 감독은 단번에 술을 들이켜고는, 아내에게 술잔을 건넸다.

아내는 자리로 돌아왔고, 다시 대화가 이어졌지만 왠지 박감독은 아까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아내를 통해 들은 사실이지만 그때 박감독은 아내가 노팬티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한 시간쯤 시간이 흘러, 술병이 늘어갔고 나는 박 감독과 형, 동생 하는 사이까지 발전했다. 남자인 내가 봐도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었다.

술자리를 마치고 이제 가봐야겠다는 박민수 감독에게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으니 2차를 모시겠다고 말하며, 뿌리치는 박감독을 끌고 노래 주점으로 향했다. 내 계획대로 차츰 진행되고 있었다. 


이미 예약된 룸은 세팅이 되어 있었고, 꽤 넓었다. 박감독과 아내가 자리잡기 전에 화장실에 들린 사이에 아내의 가방 속에있던 몰카들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미안했지만, 아내의 술을 먼저 따라놓았고. 그 안에는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한 흥분제를 넣어 놓았다. 

모두 자리를 잡은 후, 난 건배를 제의했고, 아내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술을 들이켰다.  

내가 먼저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고, 박감독, 아내 순으로 돌아갔다.

몇 번 돈 술잔과 댄스곡, 트로트로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나는 느린 곡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박감독에게 노래를 불러달라며 양해를 구했고 마이크를 넘겼다. 

난 아내를 끌어안으며 박 감독 앞에서 블루스를 추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귓 속말로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으나, 아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일부러 나는 취한 척 비틀거리며 아내의 치마 엉덩이 쪽을 살짝 들추었고 박감독을 주시하고 있던 나는 그의 동공이 커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노래 한 곡이 끝나고, 난 자리에 앉으려던 두 사람을 테이블 앞쪽으로 끌어냈고 "우리의 화합을 위해서 두 분이서 한 번 땡기시죠!"라며 자연스레 아내를 박감독의 품으로 넘겼다. 



엉거주춤한 두 사람의 자세를 거의 끌어 안게 하다시피해 주고 연달아 노래를 불러갔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박감독이 노래가 한 곡이 중간쯤 갔을때, 긴장이 풀렸는지, 아내의 귀에다 뭐라고 속삭이자 아내가 미소를 지으며 수줍게 고개를 숙였다. 

내가 일부러 두 사람을 모른 척하며, 눈을 감고 열창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민수 감독의 손길은 아내의 목, 등, 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슬쩍슬쩍 그의 중심을 아내에게 밀어부쳤다 떼었다를 반복했다. 

그 때마다 아내가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고, 박감독은 미소를 흘렸다. 

두 번째 노래가 끝나갈 무렵, 술 때문인지 약기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내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박감독과 상체는 물론, 하체도 서로의 다리 사이로 밀착되어 있었다. 

박감독은 나를 등지고 있었고, 손의 위치를 볼 때 아내의 엉덩이에 있는 것으로 보아 나를 별로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았다.  

노래가 끝나고 조명이 켜지자 박민수 감독의 아쉬운 듯한 표정이 스쳤지만, 금세 표정을 정리하고 웃으며, 나와 아내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자리에 앉아 술을 털어넣었다. 아내는 내 옆에 앉았지만, 왠일인지 내 눈을 마주보지 못했다. 


미끌거리는 감촉!  수고했다는 의미로 아내의 허벅지를 잡으며 위로해 주겠다고 내 손을 올린 순간, 내 육봉은 단단하게 발기했다. 

아내의 허벅지는 물이라도 쏟은 것처럼 젖어 있었고, 미끌거리는 점도로 보아 애액임이 분명했다.  

박감독이 전화를 받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아내는 갑자기 나의 목에 매달려오며, 키스를 퍼부었다.


"하아..자기야.. 나 못참겠어..어떻게 좀 해줘.. 우리집으로 가서 해 주면 안돼? 하아.." 


아내는 가쁘게 뜨거운 숨을 몰아 쉬며 말했지만, 난 냉정하게 아내를 밀어냈고, 모텔 주인에게 사정해서 미리 하나 더 받은 카드키를 건내주며 말했다.


"내가 계획했던 대로 해줘. 사랑해!" 

아내는 원망스럽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지만, 나의 냉정한 모습에 더 이상 아무말도 없었다. 

박민수 감독이 돌아왔고 나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다. 미리 다운로드한 앱을 실행해 나에게 전화가 온 것처럼 했고, 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통화하는 척했다.


"응.. 알았어...뭐..할 수 없지..그래..금방 출발할께" 


나의 연극에 박감독은 무슨 일인지 물어봤고, 난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 회사로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많이 늦을 수 있으니 나 기다리지 말고 자라고 했다.

또한 분위기를 깨는 것 같아 박감독님에게 미안하니 아내가 박감독님과 조금 더 있다가 가라고... 박감독은 흐릿한 미소를 지었고, 아내는 고개를 떨궜다. 

나를 배웅하는 박감독과 아내를 뒤로하고 룸을 나서며 가슴 한 쪽이 시려오는 것을 느꼈다.



전체 1,808/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