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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넷 야설) 한(恨) 19부. 남편과 아내의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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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은 의아하게 바라보는 현정의 얼굴을 바라보고서는 얼른 얼버무리기 시작했다.
 


"저. 실은 나의 첫사랑이 막내 이모였는데 현정 누나가 이모랑 조금 많이 닮았거든.. 그래서. 싫음 말고."

"아냐. 괜찮아. 나도 오히려 색다른데. 호호. 조카에게 보지를 따먹힌다? 생각만 해도 짜릿해. 어서. 해줘."


현정도 종영의 제안에 그리 기분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아직 자신의 보지를 속 시원히 박아 줄 조카는 없지만, 종영이 그렇게 제안하자 색다르다는 생각과 함께 조바심이 났다.


"알아서. 어서 넣어줘. 나속이 타서 미칠 것 같아. 어서. 아...."


건들거리는 좆대를 주물럭거리던 현정은 더 이상 기다릴 맘이 없었고 종영의 좆대를 잡고서는 자신의 보지에 끼우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이모. 조금 전처럼 보지 벌려줘. 이모가 직접 두 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조카야. 이모 보지에 박아줘. 라고 해봐."


그녀는 종영의 그 말에 책상 위에 발라당 눕더니 두 다리를 홀짝 벌리고는 두 손으로 시커먼 보지 털을 가르더니 이내 보지를 벌리고 있었다.


"아..흐흑...조카야. 이모 보지에...보지에...아.....몰라...어서 박아 줘...꼴려 죽겠어...허헉..."


순간 종영의 좆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보지를 관통하여 자궁까지 밀려들어 가고 있었다.


"하........너무 좋아...아흑...헉헉. ..."


그녀는 이제 다리를 종영의 허리를 감아 돌라며 잡아당기고 있었다.

두 남녀의 좆질 소리와 철퍽 이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흐흑..자기야...넘 좋아...아.....미칠 거 같아...."


그녀는 정말 미친 듯이 종영의 좆대를 탐하고 있었다.

어느덧 자세는 그녀를 벽에 밀어붙이고 뒤치기를 하고 있었다.


"자기야. 너무 훌륭해..헉헉......."


현정은 연신 종영의 좆대와 테크닉에 감탄하며 자신의 보지를 돌리고 있었다.


"바보 같은 년. 조카에게 보지 대주는.창녀 같은 년."

"아..흐흑...그래..나 창녀야..자기야...아흑..아..."


종영도 진짜 이모의 보지를 짓뭉개고 있다고 생각하자 스스로 흥분되고, 그녀의 허옇고 둥근 엉덩짝을 바라보자 미치고만 싶었다.

현정도 더욱 이상스러운 소리를 하며 마지막 보지에 안간힘을 주고 있었다.



아침마다 찾아와 또다시 자기 보지를 먹어달라는 현정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종영은 회사 일을 거의 매듭 짓고 있었다.

그렇게 종영의 의도대로 회사 일이 마무리되자 장정식은 종영의 능력을 더욱 높이 보았고 자기 사람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전무님. 사장님 호출입니다."


종영은 느긋이 일어나 사장 방으로 가자 장재현은 종영을 반기며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자네. 내 조카 서연이 어떤가?"

"네? 서연이라면 그 정인 그룹의 외동딸?"

"그래. 아버지가 자네를 많이 생각하는 듯해. 자네에게 소개해 줬으면 하던데. 자네는 어떤가?"

"저야. 뭐......."


종영은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머리를 긁적였다.


"나도 대찬성이네. 자네라면 괜찮을 듯도 한데 말이야...."


갑자기 종영의 머릿속은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던 인물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에.



종영은 자기 방에서 내내 정서연을 생각하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래. 주는 보지 마다할 이유는 없지. 크크..."


갈피를 잡지 못하는 통에 종영은 점심시간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비서는 벌써 점심 먹으러 간지 오래된 듯하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설마 이 인간이 자리에 있을리는 만무했지만, 그러나 혹시나 해서 사장실에 들린 것이다.

사장 비서도 점심 먹으러 갔는지 안보인다. 여기 있는 이 비서도 장의원의 물통이다.

종영의 사무실 비서 보다도 더욱 여성스러운 게, 그리 썩 미인은 아니지만, 졸라 남자를 꼴리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년이다.

무심코 사장실의 문고리를 잡던 종영은 안에서 들려 오는 이상한 소리에 그 안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


"헉. 저런 시팔 놈이...저 새끼가 제 아버지의 물통을 건드리는구먼....."


방안 소파 위는 벌써 난장판이나 다름이 없었다.

여자가 남자 좆을 빠는지 고개가 흔들리고 있었다.

하는 재미 보다 보는 재미가 더 좋다고 했던가? 종영은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다.

뒤에 누가 다가오는 것도 잊어버린 채.


"저...."


누군가 종영을 부르며 허리를 잡자, 얼른 고개를 돌려 보았다.


"헉. 수현 씨."


거기에는 장재현의 마누라 수현이가 와있었다.


"뭐 하세요....거기서?"


김수현은 자기 남편의 방을 엿보고 있는 종영을 불편하게 바라보며 사장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저....잠시만........"

"왜요?"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수현은 왜 종영이 말렸는지를 알고서 얼굴이 붉게 물들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연녹색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남편 직장에 나온 그녀.

그런데 남편은 지금 방안에서 다른 년이랑 신나게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고, 그 불륜 현장을 남편 이외 유일하게 자신이 보지를 대주었던 사람과 같이 보고 있었다.


"저. 가시죠....."


종영은 그런 수현을 반강제로 데리고는 자기 방으로 갔다.

소파에 않아 멍하니 바깥만 바라보는 수현. 그렇게 우울하고 고독하게 보이는 수현이 왠지 종영은 안쓰러워 보였다.

수현을 위해 직접 커피를 타서 그녀의 앞에 놓고서는 바로 옆자리로 이동해서 살며시 허벅지가 맞닿게끔 않았다.

그러나 수현은 미동도 하지 않고 멍하니 커피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더욱 안쓰럽다는 생각과 동시에. 거기에서 풍겨 나오는 여성미에 또다시 좆이 꼴리기 시작했다.

이미 두 번이나 먹은 보지지만, 이상하게도 약간 부담스러운 여인이다


종영은 모르는 척...쭉 잘 빠진 다리 위에 한 손을 살며시 갖다두고는 조금씩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수현의 쫄깃한 보지 맛을 생각하며.


전에 같았으면 반항해도 벌써 했을 년인데 오늘은 가만히 있다. 치마가 들친 종영의 손이 허벅지를 지나 보지 입구에 다 닿는 데도.

수현이 그렇게 나오자 종영은 오히려 재미가 더욱 없어졌다. 그래도 약간 반항이 있어야 재미가 있는데.


"저. 저를 갖고 싶으세요?"


갑자기 난데없이 다가오는 질문.

종영은 그녀의 난데없는 질문에 순간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그런 종영을 바라보는 수현은 그냥 피식 웃고 말았다.


"문 닫고 오세요. 저는 바람피우는 걸 저렇게 들키고 싶지 않아요."


수현의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에 종영은 내심 고개를 저으면서도 수현의 말대로 문을 잠그고 돌아섰다.

그러자 수현이 천천히 재킷을 벗기 시작했다.


"우...시팔...뭐야.....이거...."


비록 비서 년하고 바람피우고 있지만, 그래도 위층에 남편이 있는데..시팔. 지금 여기서 나에게 주겠다는 말인가. 그것도 남편의 회사에서.

종영은 지금까지 봐 왔던 수현을 생각하면 믿어지지 않는 듯 고개를 갸웃했고, 수현은 민소매 상의마저 벗어 던지면서 종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오늘은 싫어요? 그럼, 어쩔 수 없고."


그러면서 그녀는 다시 벗었던 상의를 주워 들기 시작했다.


"그게 아니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얼굴이 붉어진 종영은 얼른 그녀 앞으로 다가갔다.


"헉.........허헉............수현 씨...헉..."


다가가자마자 그녀는 종영의 바지를 잡더니 이내 종영의 허리띠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내려버렸다.


"우..헉....수현 씨.....허허.....헉..."


종영의 좆대는 어느새 수현의 입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남편의 직장에서, 그것도 버젓이 남편이 바로 위층에 잇는데 그녀는 다른 사내의 좆대를 잡고 그렇게 열심히 빨고 있었다.


"우,..허헉.....미칠 것 같아..허헉...시팔...아...."


종영은 두 다리를 흔들면서 수현의 머리를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수현은... 오랜만에 빨아보는 남자의 좆대를 정말 정성스럽게 빨아주고 있었다.

남편에게 배운 좆 빠는 실력을 다른 남자를 위해 사용을 할 줄은 그녀도 몰랐다.

두 손으로 불알을 감싸 쥐고 주물럭거려주면서, 입으로는 성난 사내의 좆대를 뿌리까지 넣어 목구멍이 막힐 지경이 되어도 빼지 않고 빨아주고 있었다.

혀로 부드러운 종영의 좆대를 말아 가면서.....


`허헉....미치겟다...나..허헉..쌀 거 같아..헉헉....빼..헉헉..`


종영은 그렇게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수현의 입에다 좆 물을 그냥 싸버리고 말았다.

수현도 적잖이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부라리며 종영을 바라보다가 좆 물을 그냥 삼켜버렸다.

그리고는 조용히 눈을 감고서는 좆 물의 맛을 음미하듯 서서히 다시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종영의 좆대가리는 다시 서서히 일어나고 있었다.

종영도 이제 그녀의 스커트를 벗겨내라고 있었다.

스커트를 내리자 드러나는 그녀의 엉덩이, 그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비취색의 레이스 팬티는 종영을 자극하고 있었다.

얼른 손바닥을 그녀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어 보지 털과 보지를 동시에 부드럽게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아..흐흑......아..."


수현은 그때까지도 좆 맛에 미친년처럼 종영의 좆을 입에 물고는 열심히 빨아주고 있었다.

종영도 그녀의 보지를 빨려고 허리를 숙였다.


"아..흐흡....냄새가 너무 좋아. 당신 보지 냄새는 나를 미치게 만들어..시팔."


종영은 그 말과 함께 두툼한 보지 회음부를 벌리고는 혀를 최대한 길게 밀어 넣어 보지를 탐하기 시작했다.


"하...악..............."


그녀는 마치 경련을 일으키는 듯이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아...몰라.......아..하앙..."


그녀는 지금껏 잘 내지 않던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아...흐흡...너무 좋아..시팔...허업...허헙.....아..시팔 년."


종영도 미친 듯이 그녀의 보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따르릉.....따르응.........."



"어? 사장님....."


장재현의 전화였다.

이제 그 짓이 끝났는지 점심 먹으러 가자고 전환을 한 것이었다.

지금 종영은 점심보다 몇 배 더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데. 그것도 전화한 장본인의 마누라 보지를.


"저..먹고 왔습니다. 지금 피곤해서 잠시 쉬는 중이에요..."


수현은 자기 남편의 전화가 왔는데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계속 종영의 좆대를 만지작거리며 종영을 자극하고 있었다.

종영은 다시 수현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아..허헉..그만...그만......아..어서...이제 넣어줘.."


수현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소리. 수현은 그렇게 자신의 보지에 좆대를 넣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정숙하고 교양있는 여자의 입에서 사내의 좆대를 자신의 보지에 넣어달라고 애원하다니.

종영은 갑자기 천군만마를 얻었는 듯한 기쁨에 빠져들면서 드디어 이 여자를 정복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이리 와...."


종영은 소파에 앉아서 좆을 하늘로 세워 놓은 채 수현을 불렀다.

수현은 다가와 종영의 위에 올라타 좆대를 한 손으로 잡더니 이내 자신의 보지 구멍에 맞추고 엉덩이로 내려앉기 시작했다.


`아..하학. 들어왔어...."


종영의 좆대는 수현의 보지 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춰져 버렸다.

수현은 두 팔을 종영의 어깨에 걸친 채 엉덩이를 아래위로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퍼퍽....퍽...퍼...퍽..."



수현은 웨이브진 긴 머리를 흔들면서 열심히 엉덩이를 찧어댔고 종영은 그런 수현의 엉덩이를 붙잡은 채 열심히 허리를 돌리고 있었다.


"헉헉.....수현 씨 보지가 또 수축을....."


종영은 왠지 자신의 좆 물을 바닥에 버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순간 종영의 좆 물은 수현의 질벽을 다시 한번 가득 채우면서 자궁으로 밀려들어 가고 있었다.

수현도 눈을 감은 채 몸을 떨어대고 있었다.


"미안해요. 안에다 사정해서."


종영은 아무래도 사무실이라 얼른 좆을 빼고 바지를 치켜올렸다.


"저기. 휴지 좀 줄래요?"


그녀는 종영에게 휴지를 받아서 자신의 보지에 묻은 좆 물과 보지 물을 닦고 옷매무새를 고치더니 종영을 한번 바라본 후 아무 말 없이 그냥 나가버렸다.

오히려 종영이 무슨 귀신에 홀린 듯 나가는 그녀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종영은 담배 한 개비를 물었다.

아무리 그렇다지만 왠지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듯한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종영도 일찍 사무실을 나왔다.

아쉬움과 허전함을 달래려 무작정 차를 몰았다.

차는 언제나 늘 그랬듯이 한 집의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백선옥의 집...

종영은 언제나 그랬다. 자신이 힘들 때면 언제나 그녀를 찾는 게 버릇이 되었다.

선옥도 그런 종영을 언제나 반기어 주었고.


주차장에 들어서고 차에서 내릴 때쯤 낯선 장면이 종영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이 오매불망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여인이 다른 젊은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장면. 그것도 백선옥의 집 현관에서.


너무 충격이었다.

자신은 많은 여자를 건드리고 다니지만 백선옥 만큼은 도도하고 고귀하고 순결한, 적어도 정조 있는 여인이라고 생각하던 터였다.

그런데.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 있는 이 광경. 종영은 눈이 앞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벌겋게 충혈되었다.

얼마나 강하게 안았는지 종영이 바라보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듯했다.

눈물이 종영의 눈가에 고이고, 종영은 돌아섰다.

그때...


"종영 씨"


뒤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자신의 영원한 안식처라 자부했던 그 여인의 목소리였다. 종영은 무작정 차로 내달렸다.


"종영 씨.....종영 씨...."


황급히 들려오는 여인의 목소리와 자신을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리었다.

그러나 종영은 차 문을 열고는 그대로 시동을 걸었다.

선옥은 다급히 종영의 차 문을 열려고 잡아당겨 보지만 이미 잠겨져 있었다.


"종영 씨...문 열어 봐.. 종영 씨....."


차 문을 치며 애타게 자신을 부르는 선옥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종영은 그렇게 그냥 내달려 버렸다.

백미러 뒤로 길가에 쓰러지듯 퍼져있는 선옥의 모습을 뒤로한 채로.



선옥은 그렇게 길가에 퍼져 멍하니 하늘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필이면 그때 자신의 하나뿐인 남자가 그 광경을 목격하다니.


그 남자는 아주 어릴 적부터 자신을 좋아하던 동네 친구였다.

자신이 그렇게 홀로된 뒤에도 그 남자는 결혼을 하지 않고 선옥의 주위를 맴돌았고.

그렇게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제 다른 여자와의 결혼식 날을 잡고서 선옥에게 찾아왔던 것이었다.

지금도 그 친구는 자기만 허락한다면 선옥과 결혼하겠다고 하였지만, 선옥은 이미 자신에게 남자가 있다는 말로 거절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 하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선옥을 한 번만 안아보자는 제의에 선옥은 자신의 오랜 친구의 부탁이기에 현관에서 그저 가볍게 그 친구를 안아준 것인데..


하필이면 그걸 보다니. 억울하다는 생각보다는, 선옥은 자기 남자가 날아가 버릴까. 그것이 걱정되어 그렇게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하기야 결혼도 안 했는데..허허...."


종영은 그렇게 선옥의 행동을 이해하려 했지만 그럴수록 남자의 품에 안겨있는 선옥의 모습이 떠올라 마냥 불편하기만 했다.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종영은 자꾸만 선옥이 미워지고, 그런 자신을 원망하며 자학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충격이 컸으리라.


어찌 보면 선옥에게 사실 피해만 주었지, 도움 준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런데 이렇게 배신감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도 어느새 선옥을 사랑하고 있었음을 종영은 알 수 있었다.


네온사인이 하나둘 불을 밝히고,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때 종영의 눈가에 들어오는 한 개 네온사인 간판.


"정인미술관...."


그 간판이 종영의 눈에 크게 클로즈업이 되면서 종영을 사로잡고 있었다.


"정인미술관...."


거기에는 자신의 생모이자 다음 복수 대상자인 장수정이 관장으로 있는 곳.....

말이 관장이지 알고 보면 고가미술품 경매장이나 다름없는 저곳.


갑자기 종영의 차는 유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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