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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넷 야설) 한(恨) 6부. 국회의원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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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술이 깨도록 찬물로 샤워하고 나오자 언제 준비를 해두었는지 입구에는 새로 산듯한 러닝과 팬티가 놓여 있고 감색 스타일의 양복과 와이셔츠까지 준비가 되어있다.
 


"어떻게 이런 거까지?"

"그럼. 반바지 차림으로 제사 지낼 거야?"


그녀는 잠바의 크기와 바지를 하나 들고 가서 급한 대로 양복을 기성복으로 마련해왔다고 했다. 종영은 다시 한번 감격하며 그 옷들을 정성스레 입었다.


선옥은 순간적으로 흠칫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양복을 입고 돌아서는 남자가 종영인가 다시 한번 바라볼 정도였다.

큰 키에. 떡 벌어진 어깨. 그리고 잘생긴 얼굴. 약간은 하얀 듯한 피부 결. 남자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걸 선옥은 그때 알게 되었다.


"아. 너무 멋있어."


당장이라도 달려가 그 넓은 가슴에 안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자. 빨리 시작해. 할머니 기다리시겠다."


선옥의 재촉에 종영은 제문을 급하게 짓고서 제를 올리고 그동안 선옥은 뒤에서 마치 손주며느리라도 된 듯 그 과정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쳤으면 음복해야지."


그 말과 함께 손수 음식과 술을 차려오는 선옥을 바라보며 종영은 또다시 그녀에 대한 이상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 감정이 나이 차를 극복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고 있었다.


한 잔이 두 잔 되고. 두 잔이 석 잔 되고 있었다.

종영은 사무친 원한과 한 여인에 대한 감사의 감정이 서로 복받치면서 그만 울고 말았다.

소리 없이 사나이의 눈에서 흐르는 두 줄기 눈물. 그 눈물을 바라보는 선옥은 그 눈물이 자신의 눈물인 양 얼굴과 눈자위가 빨개지면서 조용히 두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있었다.


"나. 이런 감정 처음이야. 누님. 오늘같이 기분이 더럽다가 좋아지기는."


그 말을 시작으로 종영은 자신의 감정과 그 한을 모두 선옥에게 틀어놓기 시작했다. 원수에 대한 복수까지. 그리고 자신을 불태워서라도 반드시 원수를 갚겠다는 각오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도와달라는 부탁까지.


선옥은 종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지는 않고 사내가 흘리는 눈물을 연신 닦아주고 있었다.

맞아 죽은 아버지에 대한 연민. 그리고 엄마가 그렇게 보고 싶어 우는 자식을 할머니가 집까지 찾아가 한 번만 자기 자식에게 얼굴을 보여주라고 했건만 냉정이 거절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람들을 시켜 두 번 다시 못 오게 할머니를 위협하면서 할머니를 넘어뜨리고. 넘어지며 손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사의 몸부림을 치다 왼쪽 어깨를 영원히 사용할 수 없게 된 할머니의 이야기까지.


그 모든 것이 선옥에게는 비수가 되듯 마치 자기 일인 양 가슴에 꽂히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짐했다.

갑자기 자신의 운명에 뛰어든 이 어린 사내.

예전에는 이 어린 사내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하루빨리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지게 하려고 했으나 이제는 이 어린 사내를 자신의 운명의 한편에 두기로.

아니 이 어린 사내가 자신의 운명을 원한다면 기꺼이 내어주기로.

그렇게 선옥은 비록 나이는 많이 차이가 나지만 이 어린 사내를 자기 남자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너무 들뜬 듯 했다. 거의 매일 해주는 애무이지만 오늘은 느낌이 다른 듯 선옥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었다.

이 사내를 나의 사내로 받아들여서일까? 선옥은 그 생각을 하며 사내의 몸짓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아흑....아.....아......"


사내의 혀가 목덜미를 지나 유방을 넘어 아랫배를 공략하고 자신의 중요한 부위인 보지에 다다랐을 때 선옥은 그동안 참았던 교성을 맘껏 터트려 버렸다.

종영도 언제 씻었는지 깨끗한 선옥의 보지를 두 손으로 조개 벌리듯 양옆으로 까발리면서 그 빨간 속살들을 마음껏 탐하며 빨아주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엄연한 부부처럼 그들은 그렇게 운우의 정을 통하고 있었다.


"아..아흑..그만...아...그만........"


종영의 손가락이 보지 구멍을 후벼파듯 쑤셔대며 혀와 입술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선옥은 경기들인 아이처럼 온몸을 경직시키며 눈동자를 뒤집고 있었다.


"아..아흑...그만...아.....미칠 거 같아..아...그만. ..."


남자의 머리를 다리 사이에 끼운 채 남자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듯이 잡아당기며 그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종영은 서서히 일어나며 우람한 좆대를 선옥의 입가에 내밀었다.

선옥은 지금 이 사내가 하는 행동이 무얼 의미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전에 한번 지금 바로 이 사내가 자기 입술에 이 우람한 좆대를 내민 적이 있었다.

그때는 너무 놀라 당황하며 더욱 입을 다물었었지만, 종영이 좆 대가리를 입술에 비비면서 빨아달라고 말해서 겨우 입술만 벌려준 적이 있었다.

결혼 후 한 번도 사내의 좆을 빨아보지 못한 선옥이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 행동이 변태 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또다시 이 사내가 그 행위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선옥도 그 일이 있은 후 책을 통해 오럴의 기본과 오럴이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또다시 사내가 좆대를 내밀고 머리를 잡아당기자 순간 당황을 하고 있었다.


"어서...빨아줘...아......이 좆대를......"


사내는 간절한 어투로 여인에게 눈빛을 보내었고 여인은 더는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이왕 할 바에는 잘해주자는 생각이 앞서고 있었다.

살며시 입을 벌리고 사내의 좆대를 입에 살며시 무는 순간.


"아.....흑.......너무 좋아........."


사내의 거친 저음이 선옥의 귓가에 들려오고 있었다.

종영은 자신의 좆대가 선옥의 입속 깊숙이 사라지기를 반목하며 특히 좆 대가리가 그녀의 잇몸과 닿자 더욱 흥분과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아..으헉...으헉.......아....."


천사 같은 여인이 입을 벌려 자신의 좆을 빨아 주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에 이르고 꼴려 죽을 것만 같았다.

실눈을 뜨고 혀와 입술과 잇몸을 이용해서 돌려주는 그 맛. 사내는 거의 홍콩을 두 번 갔다 올 지경이었다.

선옥도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었다. 자신이 사내의 좆을 이렇게 잘 빨다니.

마치 예전부터 많이 빨아본 것처럼 더욱 능수능란하게 사내의 좆을 요리하는 자신을 보고 스스로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사내의 좆을 입에 넣고 빨고 있다는 상황만으로도 선옥은 자신이 마치 창녀가 된 듯 더욱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은 뒤로할까? 누님? 어헉..으헉..."


그 말에 선옥은 얼른 자세를 바꿔 엉덩이를 뒤로 빼고 마치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다리를 벌리고 머리를 돌려 우람한 사내의 좆을 바라보고 있었다.

종영은 그런 선옥을 바라보며 좆대를 건들거리며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긴 웨이브한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한 손으로 좆대를 잡아 그녀의 보지 구멍을 맞추고 있었다.


"으헉....퍼..어억.....퍼퍽..............."

"아....아흑....아....너무..아파..아....자기 거는 들어올 때마다 아픈 거 같아. 하....아흑.. ."

"방금 자기라고 했어? 누님? 자기라. 듣기 좋은데? 앞으로 자기라 불러주든지, 아님 여보라고 불러줘. 누님. 헉..퍼퍽.."


무심코 한 말인데 종영이 그렇게 좋아하자 선옥은 얼굴이 붉어지면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하기야 지금 자신의 보지를 먹고 있는 아니 자기 몸을 먹고 있는 이 사내가 어찌 보면 자기 남자가 맞는 것이다.

그러니 자기라든가 여보라는 표현이 당연할지도.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종영의 좆대는 우람하게 선옥의 보지를 잡아먹고 있었다.


"아..아흑...아..흐흑...아........."


이제껏 섹스할 때 선옥은 이 사내의 행동 때문에 자신이 즐거워 교성을 터트린다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워 참아왔는데 오늘만큼은 더 참지 않고 소리를 내지르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지르기로 했다.

이제 이 사내는 자기 주인이자 남자이기에. 자기 남자에게 보지를 대주고 즐거워 소리를 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기에.


"우..으헉....아..조개 보지...으헉..퍼억..퍼걱..."


종영은 얼마나 보지에 떡을 쳐댔는지 이마에 땀까지 송골송골 맺히고 있었다. 그리고 선옥의 보지가 자신의 좆대를 또다시 오물오물 씹어대며 물어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완전 조개 보지의 원형이었다.

좆질을 할 때마다 갈린다는 느낌. 그리고 조여준다는 느낌이 종영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그럴수록 종영이 잡은 선옥의 탐스러운 엉덩이는 더욱 일그러지고 있었다.


"퍼퍽...퍽...퍼퍽...어억.....헉..으헉...."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터놓은 뒤에 하는 섹스.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마음에서 보지를 대주는 가운데 달아오르는 오르가즘은 선옥에게는 더 이상 참지 못하는 즐거움과 희열로 나타나고 있었다.


"으헉...퍼퍽...퍽...퍼퍽..."

"그만..제발..아..여보..아..아흑..그만요...아....."


그녀는 밀려오는 희열을 참지 못해 그만이라는 소리를 연발하며 보지는 더욱 종영의 좆대를 많이 받으려 벌렁거리고 있었다.


"헉헉....나도 쌀 거같아..으헉...자기 보지에..아....자기 보지에..헉헉..."


그 말에 선옥은 종영이 더욱 가까워짐을 느끼면서 누님보다는 자기라는 말이 더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순간.


"울컥. 울컥."


종영의 좆대 깊은 곳에서 자신의 보지와 자궁에 한 움큼의 액체를 뿌려대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그만 너무 좋아 보지를 가지고 좆대를 꽉 오므리면서 실신하듯 침대에 퍼져버렸다.


"아..흐헉....아.. 아학."


종영은 그런 선옥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원을 그리듯 부여잡고서는 그 위에 조용히 따라 누워버렸다. 여전히 좆대를 끼운 채 후희를 음미하면서.

여전히 종영의 좆대가리는 선옥의 보지에 박힌 채 그렇게 둘의 혀는 현란할 정도로 상대방의 입술을 탐하며 뒤엉켜 후희를 탐하고 있었다.


"아..흐흡..아.."


오랫동안 상대방의 몸을 탐하다 떨어진 둘. 선옥은 종영의 품에 안겨 있었다.


"내일부터는 피임하지 마!"

"네?"


그 말에 무심결에 선옥은 살며시 일어나 종영을 바라보았다.


"나 5대 독자야. 내 씨 하나는 두고 가야지."


그 말에 선옥은 뭔가 불길한 느낌이 머릿속을 스침과 동시에 지금 자신이 이 사람의 씨를 받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있었다.


"대답해!`


답이 없자 종영은 재촉했다. 엄마가 된다는 생각에 괜스레 미리 김칫국을 마시며 좋아하던 선옥은 종영의 재촉에 기어서 들어가는 목소리로 답을 했다.


"알았어."


다시금 종영의 품에 안긴 선옥은 조용히 그 편안한 품에서 잠이 들었다.


"음. 내가 정인그룹 사람들 좀 아는데 소개해줄까?"


아침을 먹다 만 종영은 선옥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줄기 서광이 찾아온 듯 얼굴이 펴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제 연구는 모두 다 했는데 접근하는 방법이 제일 힘이 들었다. 의도적인 접근은 어림도 없었고 자연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그런데 뜻밖에도 선옥의 입에서 실마리가 풀리고 있었다.


"어떻게 정인그룹을 알아?"

"응. 그쪽 사람들 급할 때 우리 돈 가끔 이용해."


하기야 사채업을 크게 하는 선옥의 입장으로서는 지하경제라지만 모든 정보가 모여들 거고, 그리고 기업체에 급한 돈을 빌려주는 것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정인그룹이 확장 추세여서 돈이 매우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아마. 경리 담당 상무가 올 거야. 몇 번 더 거절하면 아마도 정인 그룹 회장이 직접 올걸?"


그 말에 종영의 눈은 또다시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정인 그룹 회장이면 자신의 생모를 차지한 놈.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려가는 듯한 느낌이 전해오고 종영은 선옥이가 정인 그룹 총수를 소개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드디어 선옥은 그룹관계자를 만나러 가고, 종영은 외사촌 동생의 신분으로 위장하고서는 자연스럽게 동행을 했다. 일은 순조롭게만 미끄러져 갔다.


"저. 회장님. 얘는 내 동생인데 정치에 관심이 많은 아이예요."

"내가 듣기로는 회장님의 장인께서 국회 4선 의원이시고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이 아이 허드렛일이라도 정치 배울 수 있도록 회장님께서 배려를 좀 해주세요."


모든 일이 끝나고 선옥은 자연스럽게 종영을 소개하며 정치에 입문하여 정치를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회장은 그 말이 끝나자 종영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호탕하게 웃고 있었다.


"허허허. 젊은 놈이 눈빛 하나는 살아 있구먼. 그래. 허허허. 선옥 씨 부탁이니 내 장인어른께 특별히 청을 넣어 보지요."


정인 그룹 회장 정인성은 그렇게 종영을 바라보며 기특하다며 칭찬을 해주고 있었다.

자기 가족을 잡아먹을 악의 화신임을 모르는 채 그렇게 웃고 있는 정인 그룹의 회장을 바라보며 선옥은 불안한 눈빛을 애써 감추지를 않았다. 자신의 소개로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일을 이미 예상하고 있다는 듯이.


차를 타고 돌아오는 내내에도 선옥의 머릿속에는 산사 스님의 목소리가 맴돌고 있었다.


`풀건 풀어야지. 그게 인과응보여. 제 놈 한을 풀지 못하면 이무기밖에는 될 수가 없지. 암.`


그 말이 옆에서 하는 듯 선옥의 머리를 맴돌고 있었다.


말끔히 양복을 입고 출근했다. 장정식의 지역구 사무실에.

얼마나 빠르던지 부탁을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바로 연락이 왔다. 출근하라고.


들어가 보니 장정식은 보이지 않고 거만하게 생긴 사무장이라는 놈이 의자에 다리를 올린 채 빤히 바라보고는 사무실 아가씨에게 차를 부탁하더니 앉으라고 지시했다.


"시팔. 저거 뭐야. 여직원이 무슨 술집 잡부같이 해 다니고 있어."


종영은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잡부 같은 여인의 몸매를 힐끔 바라보았다.


"이야기는 들었다. 정인 그룹 회장님의 소개로 왔다고?"

"네."

"젊은 놈이 무슨 정치냐... 머리아프게시리."


사무장은 콧구멍을 후비더니 이내 차를 놓고 가는 여직원의 엉덩이를 툭 쳐대었다.


"아이. 사무장님. 왜 이래요."

"저 잡것이 젊은 사내 하나 왔다고 저렇게 바뀌어 버리네."


그렇게 말을 하며 혀를 차고 있었다.


"아야. 너.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라. 우리 의원님의 물건이다. 허허.""


히죽거리는 모습이 마치 간신배처럼 보이고 있었다. 배 나온 간신배.


"우리 의원님은 쭉쭉빵빵 아니면 절대 안 뽑아 버려. 사무실이고 회사고, 모두 아가씨들은 미인으로 뽑아버리지. 대가리에 좆도 든 거 없어도 인물만 바쳐주면 된당께. 히히히.


사무장은 히죽거리며 먹이를 바라보는 하이에나처럼 그 여직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점심을 한 그릇 사주더니 사무장은 이내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저. 사무장님은 어디 갔어요?"


오후 종영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여직원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오후에는 항상 없어요....오늘도 아마 들어오지 않을걸요?."


무덤덤하게 이야기하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잡담하기에 바빴다.

종일 하는 일 없이 앉아있는 게 얼마나 힘 들던지 종영도 입에서 연신 하품만이 나왔다.


"쓰발 잡년...몸매 하나는 죽이네......"


종영은 가제 눈을 해가며 옆의 않은 여직원의 다리를 훔쳐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쭈욱 빠진 다리에, 빵빵한 엉덩이. 인물이 조금만 바쳐주었더라면 탤런트 감인데.


종영은 눈을 감고 앞으로의 일을 꾸미기 시작했다.

일단은 정정식의 눈에 들어야 한다. 그래서 그놈의 곁에서 항상 있을 수 있는 보좌관 자리를 획득해야 하고.

그리고는 그놈의 비리를 하나하나 알아내고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

그러려면 저 여직원 등, 장정식의 부하들과는 친해야 한다. 특히 경리를 보는 여직원을 꼬셔두면.. 허허허....


그 생각까지 이르자 종영은 장정식의 눈에 들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어쩌다 지구당 사무실에 한 번 들린다는 그 양반의 눈에 들려면.


"아잉. 다음 주 화요일은 어려워. 그날. 의원님 오시는 날이야. 안돼."


눈을 감고 있는 동안 옆에 앉은 여직원이 누군가 통화를 하며 무심결에 이야기하고 있었다.


"응. 곧 선거철이 다가오잖아. 그래서 요즘 조금 날카로워. 이해해. 자기야."


여직원의 애인과 통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쓰발년.... 장정식의 물통인 년이 애인을 두고 있다니. 그 애인 누구인지는 몰라도 참 불쌍한 놈이다."


여섯 시가 조금 넘자 여직원은 퇴근하는 듯 부산을 떨고 있었다.


"퇴근 안 해요? 종영 씨."

"예. 먼저 퇴근하세요. 저는 할 일이 있어서요...."


그녀는 간단하게 목례만 하고는 얼른 자리를 비워 버렸다. 본격적으로 종영은 작업 하기 시작했다.

화요일이라. 화요일. 종영은 전부터 준비하던 문건을 꺼내 컴퓨터로 작업을 시작했다.


"장정식 의원 5선 달성 및 대선 도전 기획."


문건을 작성하면서 종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며칠이 지났고 그날은 금요일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사무실을 들러보니 사무장도 여직원인 서현옥도 없었다. 컵 앞에 앉아있자니 너무 졸음이 몰려 와 종영은 사무실 한쪽 탈의실에서 문을 잠그고 잠시 눈을 붙이려고 하고 있었다.

탈의실에는 현옥의 것으로 보이는 팬티스타킹과. 검정 스커트. 그리고 블라우스가 두어 벌 걸려 있었다.


"시벌년... 몸매 하나는 죽인단 말이야....시벌년...."


종영은 현옥의 몸을 생각하며 그 치마를 걷어 손에 쥐고는 자신의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는 우뚝 발기된 자지를 꺼내 들고는 치마의 안감 부드러운 부분으로 좆대가리를 감싸고는 그녀의 보지가 닿을 자리에서 딸을 치기 시작했다.

막. 사정의 기운이 임박한 순간,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헉...시팔.....조금만 늦게 오지."


탈의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니 배불뚝이 사무장과 미스 서가 동시에 들어오고 있었다.


"사무장님. 커피 한잔할래요?"


그날따라 현옥은 사무장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탈의실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둬. 그것보다는 이게 더 급해. 이리와."

"아잉. 사무장님."


그녀는 다시 돌아 사무장에게로 다가가는 듯 했고 종영은 얼른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헉. 시팔."


저게. 뭐야. 사무장의 시커먼 좆 대가리가 종영을 바라보고 있었고 현옥은 그 좆 대가리를 두 손으로 잡고 잡아당기고 있었다.


"아잉. 지금은 안돼. 종영 씨 들어 오면 어쩌려고?"

"야. 이년아. 의원님만 되고 나는 왜 안 되냐?"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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