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야설

(무협 야설) 폐륜겁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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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갈의독모와의 뜨거운 해후 


이곳은 숭산의 무저갱. 전대 마두들이 금제 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 마두가 감금되었는지도 공식적으로는 벌써 반백 년도 전의 일이라서 그런 것인가 경계를 서는 소림사의 승려들은 없었다.

그렇더라도 전의 소림사 같으면 철통과 같은 경계가 되어있을 텐데 요즘 백도의 몰락 때문인지 소림도 옛날 같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접근하는 두 명이 있었다. 한 명은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가진 미소부였으며 다른 한 명은 잘생긴 젊은 청년이었다.

조심스럽게 무거갱에 접근하던 둘은 경계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무거갱 입구로 다가갔다.


"이것이 천잠사라는 것이란다. 이것을 내릴 테니 바닥에 도착하여 갈의독모님을 모시고 와서 줄을 두 번 잡아당기거라. 그럼 이 에미가 끌어올리도록 하지."

"예, 어머니"


보통의 줄로는 무거갱의 깊이에 도달하는데 너무나도 많은 양이 필요하여서 가늘기는 거미줄 같고 질기기는 철사 같다는 천잠사를 거금을 주고 구해온 남궁혜와 이무극 모자였다.


이윽고 이무극의 모습이 사라지자 남궁혜는 안절부절못하였다.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살아 돌아왔는데 다시 위험한 곳으로 보내려니 안심이 되질 않았다.

게다가 남궁혜는 아들과의 사이에 뭔지 알 수 없는 벽 같은 것을 느꼈다.

음약 때문이었다고는 하나 아들과 몸을 섞기도 했으며 수천 명의 사내를 받아들여 더러운 몸이 되었다는 죄책감에 아들에게 옛날과 같이 다가설 수 없었다.

더 나쁜 것은 아들의 눈앞에서 다른 사내와 정사를 나누는 것을 직접 목격당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한때 자결을 생각해보았으나 아들이 살아있는 이상 아들이 복수하는 것을 보기 전에는 죽기 싫다는 생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여러 잡상으로 남궁혜가 고민하며 시간은 흘러갔다.


갑자기 손에 쥐어진 천잠사가 두 번 당겨졌다. 남궁혜는 공력을 일으켜 천잠사를 당겼다.

얼마나 당겼을까.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무거갱에서 이무극이 한 중년 여인을 안고 튀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남궁혜는 그 중년 여인이 갈의독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갈의독모의 옷차림은 거의 옷을 입은 것 같지 않게 중요한 부위만 겨우 가린 것이었다.

그런데 우연이었을까? 갈의독모를 안고 있는 아들 이무극의 손은 갈의독모의 엉덩이와 유방을 어루만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갈의독모는 얼굴을 붉히며 이무극의 가슴에 안겨 있었다. 이무극은 지면에 내려서자 갈의독모를 땅에 내려놓았다.


"갈의독모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남궁혜라고 합니다. 모자란 자식을 거두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사이에 뭐 그런 예를 차리시나요. 제가 조금 나이가 많으니 그냥 언니라고 불러 주세요."


이무극의 친모와 의모라는 사이가 이 두 여인의 나이 차이와 무림에서의 배분을 뛰어넘어 하나로 묶게 했다.

이렇게 두 모친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동안 이무극은 준비해두었던 옷을 갈의독모에게 입혀드렸다.


"우선 숙소로 돌아서 말씀을 나누시지요."


이무극은 숭산 밑에 잡아두었던 객잔으로 갈 것을 권했다. 이무극의 말을 따라 두 모친은 발걸음을 옮겼다.

이무극과 남궁혜 사이는 예의 바른 아들과 정숙한 모친으로 보였으나 경험이 많은 갈의독모의 눈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금화객잔. 숭산 밑에 자리한 객잔이다.

불교와 무도의 성지인 숭산 소림사가 근처에 있고 소림사가 아무 손님이나 재워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숭산 밑에 있는 이 객잔에 머물게 된다.

따라서 환락의 거리인 진회하 변에 자리한 금화 객잔은 크고도 화려하다. 십여만 평에 자리한 금화 객잔은 마치 황성 같다.


어스름한 달빛에 잠긴 금화 객잔의 한 방문 앞에 인영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 인영은 바로 이무극이었다.

그와 두 모친은 밤에 금화 객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었다.

금화 객잔의 후원에는 잘 가꾸어진 정원 사이로 몇 채의 독립된 별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조용하고도 화려하게 치장된 이 별채들의 하룻밤 숙박비는 서민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고가였다.

이 별채를 빌려서 세 사람이 각각 방을 따로 쓰고 있었다.


이무극은 별채 내에서 갈의독모가 머무는 방으로 다가섰다. 그 방에서는 흘러나온 불빛이 전혀 없었다.


`갈의독모님이 먼저 잠이 드셨나? 이 시간쯤 오라고 하시고서는.`


이무극은 조심조심 방문을 열었다. 

그와 함께 방안에서 흘러나온 한 가닥 그윽한 꽃내음. 관능적이고 절로 사내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그 꽃내음은 바로 갈의독모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이무극은 미소를 머금으며 창문을 넘어 들어갔다. 어스름 달빛이 흩어지고 있는 실내는 아늑하게 꾸며진 침실이었다.

창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널찍한 침대가 하나 놓여 있었고, 그 위에 중년의 여인이 곤히 잠들어있었다.

아름답고 그윽한 미모의 여인은 물론 갈의독모이었다.


얇고 보드라운 비단 잠옷에 휘감긴 갈의 독모의 여체는 탐스럽기 이를 데가 없었다.

불끈 솟은 가슴의 융기와 얇은 잠옷을 통해 드러나 보이는 미끈하고 포동포동한 두 다리, 무방비 상태로 누워 있는 갈의독모의 육체를 보자 이무극은 절로 하복부가 후끈해졌다.


`내가 너무 늦게 왔나. 이미 잠이 드셨군.`


이무극은 고소를 지으며 방을 나서려고 하였다. 그러나 여인의 향기와 시각적인 자극 때문에 몸속에 잠재해 있던 미혼산염분의 영향으로 그의 자지는 이미 강철처럼 단단하고 불덩이처럼 뜨거워져 있었다. 불끈거리는 그것은 빨리 식혀줄 여체를 원하고 있었다.


`오늘 밤에는 안돼! 옆방에 어머니도 계시고, 아무리 몸을 섞은 관계지만 이미 잠든 갈의독모님을 농락한다면 강간이나 다를 게 없잖아!`


이무극은 가엾은 자지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저었다.


`후유, 쉬게 잠들기는 어렵겠군! 오래간만에 자위나... 아이쿠!`


한데 갈의독모의 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막 방문을 나서려던 이무극은 질겁했다.


"으음!"


갈의독모가 나직하게 신음하며 돌아누웠기 때문이다.


돌아눕는 통에 잠옷의 치마가 허벅지 위로 밀려 올라갔다. 한데 그녀는 잠옷 속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었다.

그 바람에 눈같이 희디희고 포동포동 살찐 관능적인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그 탐스러운 허벅지가 모이는 곳에 자리한 깊고 어두운 계곡의 형상을 본 이무극은 가슴이 터질 듯이 쾅쾅거렸다.


`본능의 유혹에 져서는 안 돼!`


이무극은 필사적으로 본능의 충동과 싸우며 방을 나가려고 하였다. 한데 그가 막 방문을 연 순간이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뒤척이며 아예 등을 보인 자세로 엎드려 버렸다.

어느덧 잠옷의 치마는 허리까지 걷혀 올라갔다. 걷힌 치마 아래로 보름달같이 희고 탐스러운 둔부가 이무극의 눈앞에 확 들어왔다.

그 육감적인 한 쌍의 둔덕을 보는 순간 이무극의 인내는 한계에 이르렀다.


어디 엉덩이뿐이랴? 갈의독모는 엎드려 누우며 살짝 다리를 벌린 자세를 취했으며 자연히 풍만한 둔부가 갈라진 틈으로 은밀한 곳이 들여다보였다.

뒤에서 보이는 그곳은 너무도 자극적이었다. 그리 무성하지 않은 방초 사이로 살찐 둔덕이 보이고, 그 중앙으로 깊이 갈라진 틈이 자리하고 있었다.


'졌다!' 


이무극은 앓는 듯한 신음을 토해내며 방문을 닫았다. 그러나 너무 흥분해서인가 완전히 닫지는 못하고 살짝 열린 채로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 하의와 속곳을 벗어 던졌다.

그러자 이미 팽창할 때로 팽창한 그의 장대한 자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나왔다.`


나중에 혼나더라도 지금은 성난 이놈을 달래 줄 수밖에!`


이무극은 쓴웃음을 지으며 엎드려 누운 갈의독모의 하체로 조심스럽게 손을 가져갔다.

갈의독모는 잠옷 속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어서 달리 준비하고 어쩌고 할 것도 없었다.

이무극은 행여나 갈의독모가 깰세라 조심에 조심을 기해 그녀의 다리를 가능한 한 넓게 버렸다.

곧 갈의독모는 뒤에서부터 사내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었다.


`뜻밖인데? 이렇게 젖어 있다니.!`


갈의독모의 중심부를 더듬어 확인하던 이무극은 흠칫했다. 갈의독모는 이미 뜨겁게 젖어 있어 당장이라도 사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잘되었군!`


이무극은 허겁지겁 갈의독모의 등위로 올라갔다. 한 손으로는 갈의독모의 몸을 더듬어 확인한 그는 자신의 성난 실체를 그곳으로 가져갔다.

자고 있는 여인을 사실상 겁탈하는 것이다.

그런 각별한 느낌에 이무극은 더욱 흥분하며 자신의 자지를 서둘러 갈의독모의 몸에 밀어붙였다.

갈의독모의 벌려진 다리 위로 한 가닥 경력이 스쳤고 이무극의 신체는 비좁고 미끈둥거리는 곳으로 뻐근하게 진입해 들어갔다.

정상적인 체위로는 경험하지 못한 야릇한 긴축 감과 깊숙한 일체감이 이무극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이무극은 곧 욕정에 찬 뜨거운 숨결을 갈의독모의 등위에 토해내기 시작했다.

엎드린 갈의독모의 육감적인 뒷모습을 내려다보며 그의 하체가 물결치듯 일렁였다.

침실은 삽시에 후끈 열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일단 본능에 몸을 맡기고 몰입하자 이무극은 격정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갈의독모가 깨어났던 말던 격렬하게 갈의독모를 뒤로부터 공격해 갔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숨죽인 여인의 신음소리가 이무극의 가쁜 숨결과 어우러지고 있었다.


갈의독모는 이불을 입안으로 틀어넣으며 본능적으로 터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숨기려 애쓰고 있었다.

여체란 극히 예민한 것, 아무리 둔한 여자라도 자신의 비좁은 곳에 사내가 진입하는 것도 모르고 잠을 잘 여자는 없다.

하물며 갈의독모는 무림의 여인이 아닌가?


이무극은 비로소 갈의독모가 자고 있던 것이 아니고 단지 잠든 척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실 그녀가 돌아눕는 척하며 자신의 은밀한 곳을 드러낸 것도 이무극을 유혹하기 위한 계산된 행위였다.


이무극은 갈의독모의 육체를 짓누르며 그녀의 등위로 뜨거운 숨결을 토해내었다.

그와 함께 어느 순간부터인가 엎드려 누워 있던 갈의독모도 풍선같이 부푼 한 쌍의 둔부와 육감적인 허리로 미묘한 율동을 일으켜 이무극의 행위에 동조했다.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던 이무극의 눈에는 갈의독모와 친어머니 남궁혜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을 해독하기 위해서 자신과 정사를 벌인 어머니, 그리고 그 뒤에 자신의 능동적인 겁탈.

다시 만났을 때 전의 어머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요부가 된 어머니.

이 순간 이무극은 질투에 불타서 거칠게 갈의독모의 유방을 이지러뜨렸다.


"아앙! 좀 더 거칠게..."


이 말에 자극받은 이무극은 가학적인 쾌감이 느껴져 한 손으로 갈의독모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성적인 쾌락에 깊숙이 침몰해있던 갈의독모는 한 대 한 대 맞을 때마다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런 갈의독모의 반응에 이무극은 감정이 고조되어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남궁혜, 이 창녀야. 그렇게 사내의 맛이 좋더냐!"


순간 갈의독모의 몸이 얼어붙듯이 멈추었다. 이무극은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역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무극은 이제야 알았다. 아무리 부정하려고 했지만, 자신과 친어머니 남궁혜 사이의 보이지 않던 벽은 바로 질투라는 걸.

자신은 남궁혜를 어머니 보다는 우선 여인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관계했던 모든 사내를 질투하고 지금은 어머니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어머니와의 감정을 서먹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그러나 이 생각은 갈의독모의 말에 계속 이어질 수 없었다.


"그래요, 저는 창녀예요. 이 남궁혜를 학대해 주세요. 어때요? 이 어미의 보지가."


이무극은 불과 같이 흥분했다.


"불같이 뜨겁고.. 너무 좋아!"


이무극은 갈의독모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고 허리를 거칠게 찔러대었다.

복잡한 보지의 내벽이 자지를 물었다가 놓았다가 하며 마찰도 시키고 있었다.

게다가 친어머니 남궁혜와 정사를 상상하며 움직이고 있으니 곧 한계에 도달했다.


"엄마! 흑윽..싼다!!! 남궁혜... 나온다. 싼다. 아윽! 나와!!!"

"그래, 내 아들. 엄마 몸이 좋지?"


두 사람은 서로 몸을 경직시키면 절정감을 맛보았다.


갈의독모의 몸 위에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이무극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갈의독모는 엉덩이로 이무극의 허벅지의 감촉을 느끼며 몸을 떨고 있었다.

이때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한 인영이 떠나는 것을 갈의독모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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