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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리 야설) 아내의 비밀스러운 직업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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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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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생활고 


우리는 한때 많은 이들로부터 질투와 부러움을 한눈에 받는 동갑내기 CG(캠퍼스 연인)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웬만한 여성 탤런트는 찜쪄먹을 정도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를 가진 그녀와 나 또한 그녀에 걸맞게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에 우리는 어디를 가든 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우리에게 가장 자유롭고 행복했던 때인 것 같다.

그녀도 그렇고 나도 몰래 바람을 몇 번 피긴 했지만, 그녀와 나는 그런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해 주었기에 결국 결혼까지 할 수가 있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섰고 예전에 별스러운 감정은 우리에게는 더 이상 없었다.

IMF를 겪으며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당하고 나니 우리의 생활은 점점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나마 결혼할 때 집에서 장만해준 전셋집도 월세로 옮겨야 했고 시간이 갈수록 피폐해져만 가는 생활고에 우리의 싸움도 잦아졌다.

직업을 찾아보려고 여기저기 찔러보고 다녔지만 일은 쉽게 찾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빈둥대고 있는데 초저녁부터 아내가 술에 취해 들어왔다.


“아니. 시간이 몇 신데 어디서 술을 그렇게 마시고 다녀.”

“후후. 여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일이라니. 무슨 일인데?”


아내는 아주 들떠있는 듯 보였다.


“이제 우리 돈 걱정 할 필요 없어.”

“무슨 말이야. 그게.”

“놀라지마. 나 내일부터 영화 찍어.”

“뭐. 영화라니.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동안 아내가 여기저기 직업을 구해보려고 싸다녔던 것이 기억이 났다.


“오늘 기획사하고 계약했어. 내가 주인공이야.”

“말도 안 돼. 네가 뭘 할 줄 안다고 주인공을 시켜?”

“지금 내 말을 못 믿겠다는 거야?”


아내가 얼굴을 찌푸리며 손가방에서 서류뭉치를 꺼냈다.

나는 재빨리 서류를 뺏어 들고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JC필름 기획사.....


“이거 처음 들어보는 회산데 혹시 사기꾼들 아냐?”

“사기꾼이 이걸 주냐?”


움켜쥔 아내의 손에는 편지 봉투가 들어있었는데 그 속엔 100만 원권 수표가 몇 장들에 있었다.


“세상에. 진짜잖아.”

“그럼 이게 장난이니? 나 그 회사 전 속 배우 됐어. 3년 계약이야.”

“그렇다고 계약을 막 하면 어떡해. 잘 알아보지도 않고.”

“지금 우리가 이것저것 따질 형편이야?”


사실 그랬다. 수중에 돈은 고사하고 카드빚에 여기저기 구걸하다시피 생활을 연명해 왔었다.


“여보. 우리 오랜만에 외식하자. 괜찮지?”


아내가 오랜만에 활짝 웃으며 윙크를 했다. 어느새 나의 입가에도 환한 미소가 그려졌다.


다음날부터 아내의 일과는 무척 바빠졌다. 어떤 날은 며칠씩 지방 촬영으로 집에도 들어오지 못할 때도 있었다.

아직은 멀었지만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자 우리의 생활도 조금씩 윤택해져 갔다.


오늘도 아내는 지방 출장으로 며칠 후에나 집에 올 것이다. 가게에서 맥주 몇 병과 안줏거리를 산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디오 가게가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영화나 한편 때릴까. 그나저나 아내가 출연한 영화는 언제나 나오려나.’


아직 누구한테도 아내가 영화를 찍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개봉할 때에 친구들을 끌고 가 깜짝 놀라게 해 줄 심산으로 비밀로 하고 있었다.

비디오 가게에 들어가자 가게주인이 활짝 웃으며 반긴다.


“아이고. 김 선생 왔어? 어서 와.”

“안녕하세요.”


비디오를 고르고 있는데 자꾸 가게주인이 나를 힐끔거렸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액션물 한편을 빌리고 조금 아쉬워 애로 물 코너로 향했다. 신작 코너에는 무더기로 쏟아져나온 선정적인 자세의 여인들이 나를 반겼다.

그중에 유난히 많은 편수의 비디오테이프가 눈에 들어왔다.


‘어쭈. 이거 대박인가 보네? 많이도 갔다 났군.’


애로 비디오는 고를 게 없다. 그냥 많이 가져다 놓은 거 뽑으면 장땡이다. 다 빌려 나가고 다행히 딱하나가 남아있었다.

테이프를 살짝 뽑아 들고 표지를 보는 순간 눈에 별이 휭 돌았다. 어디서 많이 본 여자가 반라의 차림으로 선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나는 몇 번 눈을 깜박이며 다시 그 여자를 살폈다. 분명히 내 아내였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온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그랬나? 그래서 비디오 집 주인이 나를 힐끔거리며 본 거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내 손에는 꽉 움켜쥔 그 비디오가 들려있었다.

뛰다시피 집으로 들어온 나는 치솟는 분노에 어쩔 줄을 몰랐다. 물을 한잔 들이켜고 잠시 망설이다가 테이프를 꽂았다.

-JC 프로덕션- 회사의 로고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화면을 빠르게 돌려 나갔다.


-쇼킹 출장 마사지-


제목이 나오고 출연자들의 이름이 나왔다. 하지만 어디에도 아내의 이름은 없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건가? 하지만 가명을 쓸 수도 있지.’


영화가 시작되고 한 남자가 모텔 같은 곳에서 혼자 있었다. 잠시 후 누군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미니스커트는 거의 엉덩이까지 드러날 정도로 짧았다. 여자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아내다.’ 


곧 대화 같지도 않은 대화를 하더니 남녀의 옷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몸이 되자 남자를 눕히고 아내가 그 위에 올라타서 오일을 바르기 시작했다.

음모만 안보였지 아내의 유방과 엉덩이 모든 것이 화면에 가득 잡혔다.


몇 번 마사지를 하는척하더니 남녀의 섹스가 시작된다. 누워있던 남자가 아내의 팔을 끌어당기더니 K 키스를 시작했다.


‘연기가 아니다.’


한동안 서로의 혀가 오가며 진한 키스를 하더니 남자의 손이 아내의 유방을 움켜잡았다.

아내의 입에서 끈적한 탄성이 튀어나왔다. 남자가 혀로 아내의 유두를 핥아대었다. 유방 언저리에 사내의 타액이 묻혀 끈적거린다.

다시 화면이 바뀌며 사내의 손이 아내의 가랑이 사이를 움켜잡고 비벼댔다.

아내가 흥분에 겨워 온몸을 비비 꼬여댔다. 신음이 점점 커졌다. 

곧 아내가 개처럼 엎드리자 사내가 뒤로 돌아가 아내의 엉덩이를 공략해 나갔다.

아내의 엉덩이와 사내의 사타구니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개...개같은... 날 속여?” 


어느새 내 입속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한참을 그런 자세로 섹스를 하더니 사내가 바닥에 등을 대고 눕고 아내가 그 위에 올라탔다.

아내는 사내의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사내가 신음소리를 내며 아내의 유방을 움켜잡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시발.”


언제부턴가 내 좆이 커져 있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아내의 섹스 장면을 보며 자위를 시작했다.

처음 분노의 감정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지금은 자위를 하며 즐기고 있었다.

1분도 안 돼 좆에서 하얀 정액 덩어리가 쏟아져나왔다.

화면에서는 계속해서 아내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틀 뒤 출장갔다던 아내가 돌아왔다.


“여보. 별일 없었지?”

“...............”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소파로 가서 TV 버튼을 눌렀다.


“뭐야. 나 지금까지 고생하다 왔는데.”


‘그래 고생하다 왔겠지. 다른 새끼 품에서 섹 쓰느라고...’


나는 미동도 하지 않고 TV 화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삐진 거야? 기다려. 나 금방 씻고 와서 풀어줄게.”


아내가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지난 이틀간 난 무척이나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아마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날들보다 지난 이틀간 더 많은 생각을 한 거 같다.

처음엔 오자마자 폭력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내가 못나서 내 아내가 저렇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아내의 행동이 이해되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 내 머릿속은 카오스의 상태가 되어있다.

뭘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난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기다리기로 했다. 지금으로선 그것이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

목욕을 끝낸 아내가 수건만을 걸친 채 욕실에서 나왔다. 슬쩍 아내의 모습을 봤는데 순간 욕정이 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나는 방으로 들어가는 아내의 몸을 덮쳤다. 수건을 벗겨내자 늘씬한 아내의 각선미가 드러났다.


“뭐야? 왜 이래?”


아내의 당황한 외침을 무시하며 침대 위로 그녀를 쓰러뜨렸다. 허겁지겁 하의를 벗고 무작정 아내의 가랑이를 벌렸다.

손가락을 아내의 보지 속으로 휘저어 넣고 쑤시기 시작했다.


“미친 새끼. 너 왜 이래? 미쳤어?”


‘그래 시발 년아. 나 미쳤다.’


아내의 욕을 들으면서도 난 오로지 내가 하려는 일에만 집중했다. 한참을 쑤시다가 손가락을 꺼내고 그 자리에 빳빳이 서 있는 내 좆을 집어넣었다.

처음에 반항하던 아내도 이제는 내 행동에 순순히 따랐다. 피스톤 운동을 하며 아내의 유방을 움켜잡고 입술을 갖다 댔다.

비디오로 보던 그 유방이 지금 내 입안에 가득 차 있다. 다른 사내놈의 침이 번들거리던 그 유방이다.


‘개 같은 년, 걸레 같은 년, 좋았냐?’


난 속으로 아내에게 욕을 하며 있는 힘껏 보지에 박아댔다. 서서히 아내의 몸이 열리더니 나의 등을 힘껏 움켜잡았다.

아내가 가랑이에 힘을 주는지 좆에 조여짐이 느껴졌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다.

마지막 박차를 가하며 있는 힘껏 아내의 보지 속으로 내 정액을 분출시켰다.


“당신 오늘 이상해.”

“뭐가?”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무슨 일 있었지?”

“없었어.”

“빨리 말해봐.”


아내는 옷을 입을 생각이 없는지 알몸으로 화장대에 걸어앉아 화장품을 찍어 바르며 말했다.


“당신 영화 언제 나오지?”

“영화? 아. 곧 나오겠지.”


‘가증스러운 년. 끝까지 속이겠다 이거지?’


울컥 치솟는 분노를 간신히 삭이며 추궁을 시작했다.


“그래. 영화제목이 뭐더라?”

“아 저 그게...”

“아니 당신이 주인공이면서 영화제목을 모르나?”

“피곤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아내의 얼굴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히 나타났다.


“지금도 기억 안 나나?”

“아 그게 지금은 ‘가제’고 정식제목이 나중에 지어지니까 그때 말해줄게.”

“그렇군. 그런데 혹시 그 당신이 한다는 거, 이상한 영화는 아니겠지?”


화장을 끝낸 아내가 옷을 입지 않은 채로 침대로 들어왔다.


“무슨 소리야. 이상한 영화라니.”

“아. 아니야. 요즘에 주부들이 포르노 같은 저질 에로물을 많이 찍는다고 해서.”

”뭐. 뭐야. 저질 에로물이라니. 이 양반이 정말.“

“왜 그렇게 정색해? 그냥 해본 소리야.”

“몰라. 잠이나 자.”


등을 돌리며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쓴 아내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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