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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리 야설) 아내의 비밀스러운 직업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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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다녀올게.”

“이번엔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

“어. 한 삼사일 정도.”


아내는 간단한 짐을 꾸리고 집을 나섰다. 나 역시 아내 몰래 미리 준비해둔 가방을 둘러메고 아내를 따라나섰다.

며칠 전 사둔 스포츠 모자와 옅은 색의 선글라스를 끼고 운동복을 입은 내 모습은 가까이에서만 아니라면 잘 알아보기 힘들 것이다.

렌터카 회사에서 미리 빌려놓은 아반떼 승용차를 끌고 아내가 잡아탄 택시를 따라갔다.


신사동 부근의 5층짜리 건물 속으로 사라진 아내는 10분이 채 못되어 일행으로 보이는 남자들과 다른 한 명의 여자와 나타났다.

내 또래 정도로 보이는 빨간 모자를 쓴 한 남자의 지시에 따라 대여섯 명의 남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각종 카메라 장비를 한 쪽에 세워둔 스타렉스에 싣더니 차가 곧 출발했다.


‘드디어 시작이군.’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스타렉스를 멀찌감치 떨어진 채 미행을 시작했다.

차는 다시 영동고속도로 쪽으로 빠지더니 속력을 내어 달렸다. 미시령고개를 지나 설악산 대명콘도로 진입해 들어갔다.

차가 서자마자 아내와 사내들이 내리고 각종 장비를 들춰 메고 콘도 안으로 들어갔다. 아마도 예약을 해둔 것 같다.

나 역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들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 들어갔다.


한 남자가 데스크로 가서 무어라고 하자 2개의 방 열쇠를 쥐여주었다. 아내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머무르는 것을 확인하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콘도전화번호를 알아낸 다음 전화를 걸었다.


“네. 대명콘돕니다.”


상냥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안도감이 들었다.


“아 네. 저 뭣 좀 물어보려고 하는데요.”

“네. 손님 말씀하십시오.”

“지금쯤 제 일행이 그곳에 도착했을 텐데요. 제가 좀 늦어서 30분 뒤쯤 도착하거든요.”

“그러신데요?”

“핸드폰을 꺼 났는지 연락도 안 되고 해서 예약한 방이 몇 호인지를 모르겠거든요.”

“아. 그러세요? 예약자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 그게 누구 이름으로 예약하였는지를 모르겠어요. 우리 직원 중의 하나일 텐데.”

“죄송합니다만 그러면 도와드리기가.”

“제가 방을 2개를 잡으라고 했거든요. 혹시 데스크에 조금 전쯤에 도착한 일행이 없나 물어봐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남자가 5명에 여자가 2명이거든요. 좀 부탁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전화기에서 대기음이 들려왔다. 1분이 채 못되어 여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아. 손님. 찾은 것 같네요. 손님이 말씀한 분들과 일치하시는 분들이 조금 전에 투숙했답니다.”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네 511호실과 512호실에 투숙하셨네요.”

“그렇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는 데스크로 향했다.


“어서 오십시오. 예약하셨습니까?”

“아니요. 예약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네. 그러시군요. 하지만 지금은 비수기 때라 방이 좀 남아있습니다.”

“아 그래요? 잘됐군요. 저 그런데 부탁 하나 합시다.”

“말씀하시죠.”

“기왕이면 내가 예전에 아내와 묵었던 방이 있는데 남아있을는지 모르겠네요.”


나는 머릿속에 510과 513을 떠올렸다.


“아. 그러세요? 몇 호 시죠?”

“네. 510호였는데 남아있습니까?”

“잠시만요.”


안내원은 잠시 장부를 들여다보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남아있네요. 현재는 예약된 사항이 없습니다. 며칠 정도로 묵으실 거죠.”

“글쎄요. 한 2, 3일 정도 있을 겁니다.”

“카드로 하시겠습니까?”


시설은 오래되어 낙후되었지만 제법 이름에 걸맞게 깔끔하게 정돈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내가 여기 오기까지는 정말 많은 생각을 거쳐야 했다. 그렇다고 어떤 결정을 얻은 것도 아니다.

내가 우유부단한 것일까? 하지만 이런 일을 어떻게 단정 지어놓고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지금 옆방에선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까 보니 그 빨간 모자가 감독 같던데 느물거리는 그놈의 얼굴이 내 머릿속에 또렷이 떠올랐다.


무슨 소리라도 들어보려는 심산으로 귀를 벽에 바짝 대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가 난감해져 왔다. 그날 하루를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오후가 되어서야 밖으로 나온 나는 콘도 내 식당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담배를 하도 피워댄 탓에 목구멍이 부어 음식이 잘 넘어가지도 않았다.

식사를 대충 끝내고 로비로 나오는데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한 남자가 눈에 띄었다. 난 재빠르게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분명히 어제 아내와 함께 있던 일행 중 하나였다.

대략 나이는 30대 초반쯤으로 보였는데 인상이 불량해 보이는 것이 안 좋아 보였다.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일단 부딪혀보기로 결심이서자 자연스럽게 대화가 붙여졌다.


“아네. 저 누구시죠?”

“저 혹시 JC프로덕션에서 영화화하시는 분 아닙니까? 잘 못 봤나?”

“어? 맞는데요. 어떻게 절 아시죠?”

“하하. 역시 제 눈이 틀림없군요. 이런. 제 명함을 차에 놓고 왔네. 전 비디오 저널의 김무영 기자라고 합니다.”


나는 전에 봤던 잡지에서 떠오르는 대로 이름을 갖다 붙이며 소개를 했다.


“아. 그러세요? 전 초면인데?”

“그러시겠죠. 아무튼 전에 한번 뵌 적이 있는데 인사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아. 그렇군요. 전 JC프로덕션 기획 이사로 있는 소재덕이라고 합니다.”


기껏해야 조연출 정도로 봤는데 이사라면 일이 제대로 풀리고 있는 듯했다.


“안 바쁘시면 차나 한잔하시겠습니까?”


잠시 뒤 그와 나는 커피잔을 놓고 마주 앉았다. 주로 이런 사람들은 기자라고 하면 깜빡 죽는 것을 엉겁결에 이용한 것인데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리고 있었다.


“그래. 여긴 영화 촬영하러 오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여배우가 있다던데. 그 배우인가 보죠?”

“하하.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하나 섭외한 애가 있는데 아주 괜찮아요. 인기가 있어요.”

“대박이군요. 잘 키우면 전도희 정도는 되겠네요.”

“아유. 그야 그렇게만 된다면.”


남자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입이 벌어져 다물지를 못했다.


“그러잖아도 제가 요번 기사로 JC의 그 여배우에 관한 기사를 써볼까 하는데요.”

“아. 그래요? 잘 좀 부탁합니다. 김 기자님.”

“에이~그게 맨입으로 됩니까.”

“아. 저 그럼 어떻게?”

“하하. 농담입니다. 농담. 제가 오히려 이사님께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말씀만 하시죠. 뭐든지 들어드려야죠.”


드디어 내가 원하던 대답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저. 그럼 지금 찍는 영화도 취재도 할 겸 작업 현장에 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작업 현장을요?”

“왜 어렵습니까?”

“그건 아니지만, 감독도 그렇고...”

“그럼 이렇게 하시죠. 제가 그곳에서는 참석만 하고 보기만 할 때니까 이사님하고 저하고만 아는 거로.”


이사는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곧 고개를 들고 말했다.


“좋습니다. 감독한테는 제가 알아서 말하죠.”

“고맙습니다.”


일부러 이사와 약속한 시각에서 10분 정도가 지나 방문을 살짝 두드렸다. 이사가 방문을 열어주자 안으로 살며시 들어갔다.

예상한 대로 방안은 촬영 준비로 딴 곳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좁은 방안에 대여섯 명의 인원이 움직이다 보니 안에는 서 있기에도 비좁은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선 아내가 모자를 쓰고 옅은 선글라스를 낀 내 모습을 본다 해도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내는 다른 방에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곧 작은방의 방문이 열리자 배우는 아닌 것 같은 작은 키의 여자가 아내를 데리고 나왔다.

아내는 가운을 입은 상태였는데 속에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민정이. 가운 벗고 침대 위로 가.”


빨간 모자의 말에 아내는 가운을 벗어버리고 침대 위로 향했다. 팬티 하나만을 걸친 채로 아내는 침대에 누웠다.


“모두 준비...레디 액션!”


감독의 말이 떨어지자 지금까지 대기하고 있던 남자배우가 팬티만을 걸친 채 아내에게로 다가갔다.

남자가 아내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덮었다. 아내와 남자의 K 키스가 시작되었다.


“컷. 아니야. 아니야. 혀가 보여야지. 혀가 될 수 있으면 카메라에 잘 보이게 내밀란 말이야. 자 다시 레디 액션!”


감독의 말대로 아내가 혀를 내밀자 남자의 혀가 밖으로 나와 뒤엉켰다.

감독의 손이 빨리 돌아갈수록 아내와 남자의 혀는 더욱더 사납게 뒤엉키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이 아내의 유방을 움켜잡으며 유두에 자극을 가하기 시작했다.


“아~”


아내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 나왔다.


“컷. 좋아 좋아. 카메라. 이쪽 다시 액션!”


카메라의 위치가 이동하고 이번에는 남자의 손이 아내의 팬티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아내의 무성한 보지 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카메라는 교묘하게 음모를 살짝살짝 비춰가며 촬영했다.


“저. 작업을 안 하나요?”


이사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묻자 그가 빙그레 웃더니 나에게 설명했다.


“예전에나 그렇지요. 물론 요즘도 까탈스러운 애들은 작업을 하지만 대부분 안 합니다. 잘못해서 청색 테이프가 화면에 찍히면 안 좋거든요.”

“그렇군요.”


다시 감독의 사인이 들어가자 남자배우의 손이 아내의 가랑이를 손으로 움켜잡았다.

카메라가 남자의 손으로 가려진 아내의 가랑이를 클로즈업했다.

자세히 보니 남자의 손이 아내의 질 입구를 문지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자 황홀한 듯 두 눈이 감긴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시발. 이거 완전히 포르노잖아.’ 


계속해서 남자배우의 손은 아내의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남자의 팬티를 밑으로 내리자 남자배우의 성기가 드러났다.


“아니. 남자도 작업을 안 하는군요.”

“리얼리티를 위해서죠.”


이사가 조용히 대답했다.


아내가 남자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감독의 사인이 빠른 속도로 들어가고 자세는 곧 바뀌어 아내가 남자의 좆을 빠는듯한 자세가 되었다.

실제로 빨지는 않았지만, 아내의 손이 남자의 좆을 살짝 잡을 수밖에 없는 꼴이 되어버렸다.

아내의 얼굴 아래쪽으로 살짝살짝 남자의 좆이 부딪혔다.

어느새 남자의 좆이 서서히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 새끼. 정말로 흥분하고 있잖아.’


남자는 정말로 흥분한 듯 아내의 유방을 마구잡이로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시발. 깽판을 놔버릴까?’


나의 가슴은 쿵쾅거리며 요동칠 치고 있었다. 성질 같아선 당장 아내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이곳을 깽판 내고 싶었지만, 일단은 참고 있었다.

이어 남자가 일어나 아내를 개처럼 엎드리게 한 후 뒤로 돌아갔다.

남자의 사타구니가 아내의 엉덩이 쪽으로 바짝 붙었다. 삽입은 하지 않았지만, 아내의 성기와 남자의 성기가 맞닿아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남자배우의 엉덩이가 앞뒤로 움직이며 아내의 엉덩이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시발 저러다 정말 들어가는 거 아니야.’


사실이 그랬다. 남자의 성기가 아내의 엉덩이에 대고 문지르는데 자세히 보니 남자의 좆에서 약간의 정액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언제부턴가 나는 내 좆이 한껏 서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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