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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섹스 야설) 이카루스 비밀 클럽 시즌1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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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첫 번째 게임 


실내로 들어가자 화려한 내부가 펼쳐진다.

길고 커다란 창은 사방으로 나 있어 별장 안은 자연광으로 가득 차 있고 천장은 높고

목재 계단은 2층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자 대형조명 2개가 각종 비즈들로 치장된 체 금빛 외줄에 매달려 있다.

내부에는 음악 소리를 포함한 어떠한 소리도 향기도 없이 그 공백을 자연광으로만 채우고 있다.

노신사와 그의 와이프 그리고 스타이너의 아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를 맞아 준다.


"일전에는 경황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오늘은 서로 정식으로 소개하죠."


스타이너가 먼저 말을 꺼낸다.


"우선 저는 마티아스 스타이너라고 합니다. 미스터 정의 회사 동료이고 이카루스 클럽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계속 말을 이어간다.


"그리고 이쪽은 제 아내 마티아스 애나입니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그 대상은 당연히 우리 커플이다.

그녀는 탐스러운 금발에 웨이브를 살짝 넣은 머리를 어깨까지 늘어뜨리고, 얼굴은 살짝 주름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이목구비가 확실한 전형적인 서구형 미인이다.

키는 아내와 비슷한데 복장은 캐주얼하게 몸에 꽉 끼는 청바지와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소매는 팔꿈치까지 접어 올렸다.

남방은 타이트하진 않았지만, 가슴 부분에는 두 개의 봉긋한 가슴이 있고, 그로 인해 그사이에는 두 개의 옷 주름이 잡혀 있다.


다음은 우리를 소개한다.


"이쪽은 제 회사 동료이자 이카루스클럽 신입회원인 미스터 정"


이런 어색한 자기소개는 정말 질색이지만 티 내지 않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그 옆에 계신 여성은 부인 되시고 성함은 아직 저도 모릅니다. 흐흐"

"이수인이라고 합니다."


아내는 말하고 나서 나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한다.

스타이너는 잠시 시간을 두고 노신사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쪽은 미스터 박. 이카루스 클럽 창단 맴버이자 무역회사 CEO입니다"

"저번에 뵙는데 이제야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박 성렬이라고 합니다."


노신사 아니 박성렬 씨는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그려진 하얀 면티와 황색 면바지를 입고 있다.

머리는 여전히 백발이며 올백으로 뒤로 넘겼고 면도는 깔끔하게 했다.

아내를 힐긋 바라본다.


"자 마지막으로 미스터 박의 부인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지혜입니다."


그녀는 핑크색 셔츠에 무릎까지 오는 검을 스커트를 입고 있다. 그 스커트는 앞부분에 큰 트임이 있다.

이렇게 소개를 간단히 한 후에 저녁 식사를 하기 전까지 모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시간이 6시 반이 되자 왼쪽 테라스 쪽에서 한 젊은이가 들어온다.


"식사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우리 6명 이외에 또 다른 사람이 있는 줄은 미처 몰라서 나는 약간 놀랐다.

그는 깔끔한 웨이터 복장을 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을 갖고 있었다.

스타이너와 노신사가 워낙에 덩치가 큰 사람들이어서 그의 체격은 상대적으로 더 왜소해 보인다.

특징적인 것은 눈이 가늘고 길게 찢어진 타입이어서 눈을 감고 있는지 뜨고 있는지 도저히 분간되지 않는다.

우리는 그의 안내에 따라 테라스로 자리를 옮긴 후 차려진 저녁 식사를 함께 먹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차려져서 취향에 맞게 접시에 담아 먹게 되어 있는데 나는 특히 오리고기를 위주로 먹었다.

아내는 농어 요리와 셀러드 위주로 식사를 한다.

식사 중에는 우리는 주로 스타이너의 아내와 별장의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세심하고 예의 바르고 메너가 있어 처음 보지만 어색하지 않고 즐겁게 대화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자 우리는 자리를 옮겨 별채로 이동했다.

별채는 옆에는 작은 Bar가 설치되어 있고 앞에는 테이블이 그 양쪽 끝에는 긴 소파가 있다.

Bar에는 아까 식사를 안내한 젊은이가 얼음을 열심히 부수고 있고 우리는 소파에 앉았다.


"그런 사람도 다 모이고 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놀아볼까요?"


스타이너의 한마디로 모두 그를 바라본다.


"미스터 첸. 구슬을 부탁해."

"네. 마스터"


첸이라는 이름을 가진 젊은이가 고개를 약간 숙이더니 위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검은 나무 상자를 하나 들고 온다.

다시금 정중히 고개를 숙인 후에 상자를 스타이너에게 전달하곤 다시 본래의 자리로 들어간다.


"이제부터 즐거운 성인들의 놀이를 시작해 봅시다. 우선 부부끼리는 뭐 매일 집에서 보니까, 여기까지 와서도 붙어 있을 이유가 없겠죠? "

"당연한 얘기지."


노신사가 한마디 거든다.


"잠시 설명을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클럽의 모토는 "체인징 파트너"입니다.

이 중에 이게 싫으신 분은 없으시겠죠? 이걸 위해서 클럽의 맴버가 되셨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파트너를 바꾼다고 해서 거기에는 강제성이 없습니다. 싫은 사람과 억지로 파트너가 될 이유는 없지요.

하지만 오늘은 신입회원이 있으므로 재밌는 밤을 위해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합니다.

이 상자 안에는 빨강, 파랑, 노랑의 세 가지 색깔에 구슬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한 쌍씩 들어있지요. 같은 색깔이 뽑는 두 분이 커플이 되는 겁니다.


"커플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내가 갑자기 말을 꺼낸다.


"음~ 글쎄요. 아무래도 같이 실뜨기한다거나 하지는 않겠죠? 커플이 되시면 가볍게 키스를 한번 하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갑작스럽게 키스는 좀 그렇지 않을까요?"

"부인. 갑작스러운 수줍음은 당황스럽습니다. 지난번에는 좋아하셨잖아요."


스타이너가 짓궂게 아내를 놀리자 아무 말도 못하고 이내 얼굴이 붉어진다.

나는 그런 아내의 손을 꼭 잡아 주어 안정시켜준다.


"후후 농담입니다. 농담. 후후. 그냥 게임일 뿐이니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키스만 한번 하고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갈 겁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그냥 워밍업이지요. 부인. 그런 의미에서 먼저 뽑아주세요."


상자가 아내 앞으로 왔고 잠시 망설인 후 가느다란 팔을 뻗어 상자 안에 손을 넣곤 구슬을 집고 꺼낸다.

손에는 파란 구슬이 들려 있었다.


"파란 구슬이 나왔습니다. 아 나도 파란 구슬이 나와야 할 텐데. 히휴~"


스타이터가 이야기하자 그의 아내가 팔꿈치로 옆구리를 찌른다.


"윽. 농담이라고. 사실 난 파란색을 싫어해. 흐흐 그럼 다음은 미스터 정 "


스타이너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상자를 내 앞으로 내민다.

나도 상자 안에 손을 넣고 약간 휘저은 후 부디 파란색 구슬이 아니길 바라며 한 개를 꺼냈다.

노란색 구슬이 나왔다.

나는 속으로 너무 기뻤으나 겉으론 아내와 다른 구슬이 나와 아쉬운 것처럼 연기를 했다.


"미스터 정의 연기는 너무 형편없어. 늘 그게 문제야. 기뻐하는 게 너무 티 나잖아. 흐흐"


스타이너가 나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짚어낸 후 노신사에게 상자를 건넨다.

그가 꺼낸 구슬은 빨간색이다.

그때 순간 남자끼리 같은 걸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이거.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같은 게 나오면 어떻게 하죠?"

"간단해. 다시 하면 되는 거야. 걱정도 많아. 미스터 정은. 그럼 다음 미시스 리(지혜) 순서입니다."


그녀가 뽑은 구슬은 빨간색이었다.


"이건 말도 안 돼. 다시 해야 해"


노신사는 그의 아내가 본인과 같은 색을 뽑으니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음. 약간의 문제가 생겼네요. 우선 계속 진행해 봅니다. 이번엔 제가 뽑죠."


스타이너는 파란 구슬을 뽑았다. 그가 바라는 대로 아내와 커플이 된 것이다.

알 수 없는 야릇한 웃음이 스타이너에 얼굴에 번진다.


"음.. 그럼 제 와이프는 자연스럽게 미스터 정과 커플이 되겠군. 그런데 문제는 미스터 박이란 말이야"

"그래. 다시 해야 해."

"나는 좋은 줄 알아요? 나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요. 크크"


노신사가 말하자 그의 와이프도 지지 않고 바로 되받아친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첸만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첸이 지혜 씨와 커플이 되고, 홀로 남은 미스터 박은 나와 함께 수인 씨와 커플이 되는 거지."

"차별이로군요."


노신사의 아내가 기가 찬다는 듯이 말했다.


"이건 신입회원에 대한 배려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시작만 이럴 뿐 다음 게임에서는 본래의 짝과 다시 이어지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나와 아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다.

더군다나 나는 내 아내를 두 남자가 함께 가지겠다고 하는데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오히려 설정이 주는 흥분에 내 다리 사이가 뜨겁게 부풀어 오른다.


"헤이 첸. 괜찮겠어?"

"마스터의 뜻대로 하시지요."

"오케이. 그럼 결정됐습니다."


스타이너의 이 말을 신호로 안나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온다.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바라본다. 심장이 마구 떨린다.

이렇게 가까이서 서양 여자를 보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느껴지는 살냄새가 미묘하게 아내와는 다르다. 그 냄새에 심장은 더 크게 뛴다.

더군다나 아내가 보는 앞에서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 보는 앞에서 키스를 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남자답지 못하게 위축되는 게 창피해져 왼손은 그녀의 허리에 오른손은 목을 감싸 안고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미스터 정은 멋진 남자야. 저 저돌적인 자세를 봐"


그녀의 입술은 아내보다 약간 두꺼웠다. 하지만 너무 부드러웠다.

서양 여자와는 처음 해보는 키스라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떨렸다.

그런 떨림이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그녀를 끌고 가고자 했다.

그녀를 잡은 왼손에 더 힘을 주어 내게 더 가까이 끌어당겼고, 혀를 그녀의 입속에 밀어 넣었다.

그녀는 양손으로 내 머리를 부여잡고 자기 안으로 들어온 내 혀를 입술과 혀로 빨기 시작했다.


"음 ---"


그녀의 목구멍 깊은 곳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새어 나온다.

나는 그 소리에 자신감이 한껏 고조되고 흥분되어 뜨겁고 딱딱하게 부풀어 버린 음경을 그녀의 둔부에 대고 비벼댔다.

그녀의 입술과 혀는 너무 따뜻하고 부드러워 나는 더 거칠고 소리가 날 정도로 마음껏 빨아들였다.


"아이고. 내 아내 허리 부러지겠네. 키스 처음 해보는 건가요? 미스터 정??"


스타이너에 말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려 눈을 떴다.

나는 그녀와의 키스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린 것이었다.

스타이너는 가는 미소를 띠며 나를 보고 있었고 바로 옆에 아내는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속으로 뜨끔했지만, 아내의 질투는 오히려 오늘 밤을 불태우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스타이너가 아내에게 다가오면 말한다.


"남편분이 너무 신났네요. 부인.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스타이너가 내민 손을 잡고 아내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다.

스타이너는 아내의 허리와 등을 잡고 서서히 떨리는 입술을 향해 고개를 내민다.

이때 스타이너의 아내가 손으로 나의 시선을 가려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는 한 손으로 나의 부풀어 오른 음경을 움켜쥔다. 나는 안타까운 신음 소리를 내고 만다.

나는 순간적으로 창피해서 얼굴이 뜨거워짐을 느끼곤 뭔가 만회하고자 그녀의 양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어 바지 위로 그녀의 성기를 느껴본다.

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다소 놀란 듯 그녀는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내 혀를 그녀의 혀에 강하게 걸고 빨아 댄다.


"쩝 흐읍 으응.. 쩝 쩝"


강한 키스로 인해 혀를 빠는 소리와 그녀의 안타까운 신음 소리가 방을 작게 울린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서 바지 위로 성기를 비비고 있는 나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작은 신음 소리를 토해내고 미간이 찡그려진다.

그녀는 허벅지를 너무 세게 조여서 나의 손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 지경이지만 그녀의 이런 반응에 묘한 승리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입술을 뗀다.


"아. 하아 하아 "


그녀가 나에게 매달린 채 뜨겁고 거친 숨을 몰아쉰다.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니 아직도 미간은 약간 찡그린 상태이고 입술은 내 침으로 번들거린 채 부풀어 있다.

나는 그녀에게 가볍게 안고 시선으로는 다시 아내를 찾는다.

Bar 쪽에서는 이미 첸이 노신사의 아내와 키스하고 있다. 혀를 쓰지 않고 입술만 탐닉하는 가벼운 키스이다.

나는 다시 시선을 돌려 아내를 찾는다.


방안에는 별도의 조명을 켜지 않았기 때문에 해가 지고 있는 방안은 서서히 붉은 빛을 띠며 어두워지고 있다.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한 줄기 빛 속에서 아내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아내는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체 고개만을 들어 스타이너의 키스를 받고 있다.

혀를 쓰지 않고 가볍게 입술만을 접촉하며 키스를 이어간다.

괜히 처음부터 나 혼자만 지나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내 창피해진다.

이때 스타이너가 아내의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고 아내는 고개를 가로저어 거부한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노신사가 아내에게 다가가서 다시 한번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인다.

그러자 아내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내 쪽을 바라본다.


나는 여전히 스타이너의 아내를 안고 있고 그녀의 손은 아직도 바지 위로 음경을 만지고 있다.

아내는 그 모습을 잠시 무표정하게 바라본다. 희로애락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무채색의 표정이다.

이윽고 고개를 돌려 스타이너를 바라보더니 입을 약간 벌리더니 그 사이로 혀를 천천히 내밀기 시작한다.

백태 하나 없이 깨끗한 핑크빛 아내의 혀는 이내 스타이터의 입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는 두 손으로 아내의 얼굴을 잡고 정성들여 아내의 혀를 열심히 입속으로 빨아 대기 시작한다.

아내는 여전히 고객만 들어 입을 벌려 혀를 내밀고 양팔은 아래로 늘어뜨린 채 바로 서 있다.


"으 으음 음"


아내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눈이 감긴다.

작은 신음 소리를 신호로 하여 노신사가 아내의 뒤로 다가가서 양손으로 어깨를 잡고 흰색 재킷을 천천히 벗긴다.

재킷이 벗겨짐에 따라 하얗고 가녀린 아내의 어깨가 드러나고 민소매 크림색 원피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벗겨진 아내의 재킷은 아내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 작은 소리를 내고 바닥에 떨어진다.


두 남자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재킷이 벗겨지고 있는 아내를 보니 나는 극도로 흥분하게 된다.

이미 스타이너의 아내도 나에게서 떨어져나와 그 모습을 함께 바라본다.

첸과 노신사의 아내 역시 어느새 가벼운 키스를 끝내고 바에 기대 함께 아내를 바라본다.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아내와 두 남자에게 시선을 맞춘 것이다.


재킷이 벗겨진 아내는 크림색 민소맨 원피스와 그 밑으로 뻗은 다리에는 검은 스타킹과 검은 힐을 신고 있다.

아내의 혀를 빨던 스타이너가 입을 떼 놓자 타액이 실이 되어 늘어났다가 이내 끊어진다.

스타이너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입술과 턱에 묻은 타액의 실을 부드럽고 자상하게 닦아 준다.

그리고는 나를 살짝 바라보고 살짝 윙크한다.


나에게 하는 것인지 그의 아내에게 하는 것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거칠어진 호흡에 맞춰 위아래로 작게 흔들리던 아내의 하얀 어깨가 거구들 사이에 있으니 한층 더 가냘파 보인다.

아내는 스타이너에게 빨리던 핑크빛 혀를 다시 입 안으로 넣고 입술을 닫는다.

아내의 감은 눈이 떠지자 이번에는 스타이너가 입을 벌려 혀를 내민다.

뒤에 서 있던 노신사의 양손은 이미 아내의 어깨 위에 올려져 있다.


아내는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입술을 벌려 노신사의 혀를 입속에 넣고는 천천히 음미하듯이 빨기 시작한다.

아. 아내가 스스로 남편 앞에서 다른 남자의 혀를 빨기 시작하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침조차 삼키지 못한 채 계속 바라본다.

노신사의 혀는 계속해서 아내의 입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고

양어깨에 올려진 노신사의 손은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더니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와 가슴을 살포시 움켜쥔다.

양손에는 강한 힘이 들어가고 아내의 젖가슴이 그 손놀림에 맞춰 형태가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크게 원을 그리며 아내의 가슴이 노신사의 크고 뭉툭한 손위에 주물러지고 있다.


"아 . 아 하아 "


스타이너의 혀를 빨던 아내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며 작은 신음을 계속 토해내기 시작한다.

노신사의 손놀림은 비록 원피스 위에서긴 하지만 점점 정교해지고 강하게 아내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젖가슴을 가운데로 모았다간 이내 양옆으로 그리고 위로 아래로 현란하게 주무른다.

이때 스타이너가 내밀었던 혀를 꼿꼿하게 세우더니 그대로 아내의 입속에 강하게 집어넣는다.


아내의 입술은 벌려지고 그 강렬한 혀와 입술을 모두 받아들인다.

이내 아내의 미간이 쾌락으로 구겨지기 시작한다.

스타이너와 아내의 혀는 서로 강하게 걸려 서로의 입속에서 빨아대기를 반복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아내의 안타까운 신음은 점점 소리를 더해가고 있다.


"읍 으 으으읍 "

"아 아 아 응 으읍 아 하아"


앞으로는 스타이너의 강렬한 키스가 뒤에서는 노신사의 양손이 젖가슴을 만지고 있지만.

아내의 양손은 자기 원피스의 옷자락을 강하게 부여잡을 뿐 행동을 제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젖가슴을 주무르던 노신사의 오른손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왼손을 그대로 젖가슴에 머물러 있고 오른손은 가슴 아래 아랫배 부분을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뭔가를 눈치챈 듯 스타이너가 아내의 입술에서 떨어져 나오더니 한걸음 뒤로 물러선다.


지금 아내는 모두가 바라보는 가운데 뒤에서 노신사가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한 손으로는 아랫배 부분을 만져지고 있다.

옷 위로 만지는 게 성에 안 차는지 노신사는 아랫배를 어루만지던 손을 들어 원피스의 등에 난 단추를 두 개 푼다.

그리곤 다시 아랫배로 손을 가져간다.


"하아 하아. 저. 이제 그만 해요."


아내가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노신사에게 부탁한다.

"부인. 생각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사람들의 시선과 몸이 전해오는 쾌락을 느끼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하곤 왼손을 겨드랑이에서 빼내어 어깨 위로 팔을 돌리더니 단추가 풀려 넓어진 원피스의 목 부분으로 손으로 집어 넣는다.

아내의 원피스 속으로 노신사의 손이 들어가자 필연적으로 원피스의 한쪽 어깨가 내려가게 되어 가녀린 어깨와 브래지어 끈이 드러난다.

그리곤 아내의 원피스 속에서 그의 손이 꿈틀거리는 것이 옷자락을 통해서 비친다.

이와 함께 아내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미간을 찌푸린다.

노신사의 굵은 팔뚝 밑에 보이는 쇄골이 더 드러나 보이고 입에서는 안타까운 신음이 다시 터져 나온다.


"아. 하아 아 아 "

"부인의 젖가슴은 역시, 옷 위로 만지기보다는 속살을 맛봐야 제대로군요"

"아. 아하 하아 으 으음. "

"너무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가슴을 만지다 보니 저도 점점 참을 수가 없게 됩니다."

"아. 하 아아 하아 하아 아- "

"부인. 신음 소리를 그만둬 주세요. 그 소릴 듣고 있으면 제가 자제력을 잃고 맙니다."

" 아 하 하 하지만.. 그렇게 만지면. 하 하아 "


아내의 복부를 어루만지던 노신사의 오른손이 밑으로 내려가더니 아내의 치마 밑단을 잡아 올린다.

그로 인해 탐스러운 허벅지가 룸에 있는 모두에게 보인다.


"하아.. 안 돼요"


아내가 황급히 노신사의 오른손을 잡고 행동을 저지시킨다.


"흐음"


스타이너가 헛기침을 하여 시선을 끈다.

노신사가 스타이너를 바라보자 고개를 살짝 가로 저으며 행동을 저지시킨다.

그 사인에 맞춰 노신사는 아내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고 놓아준다.


아내는 숨을 잠시 고른 후 내게 다가와 옆에 선다.

그러자 애나는 나를 보고 미소 짓더니 스타이너 쪽으로 이동한다.

나는 아내의 등 뒤에 풀린 두 개의 단추를 다시 채워주곤 안아준다. 아내는 별다른 말이 없다.


방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져 있다.

첸이 입구 쪽으로 다가가 조명을 켜서 방을 밝힌다.

갑자기 방 안이 밝아지자 모두 살짝 눈을 찌푸린다. 아까와는 달리 방은 인공적인 색채를 가득 머금게 된다.


"그럼. 우선 여기서 오프닝을 끝내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헤이 첸. 카드를 준비해줘."

"네. 마스터"


첸은 짧게 대답하고 방을 빠져나간다.

나는 옆에 서 있는 아내에게 조용하게 묻는다.


"자기 괜찮은 거지?"

"네. 나는 괜찮아요. 자기는 괜찮아요?"

"나야 당연히 괜찮지"

"금발의 미녀와 키스하고 애무해서요?"

"그. 그게 뭐 나쁘진 않았지만"

"나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저 남자의 키스와 애무가 싫었어?"

"...."

"괜찮으니까 말해봐. 나는 솔직히 애나와의 키스가 좋았어. 그리고 나처럼 자기도 즐거웠으면 좋겠어.

만약 오늘 자리가 나만 즐겁고, 자기에게 고통만 있다면 그런 건 원치 않아"

".. 단지 느낌만을 말한다면 싫은 느낌은 아니에요."

"단지 싫지 않을 뿐인가?"

"난 정말 모르겠어요. 내가 자기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이상한 느낌을 받아도 되는 건지.."

"그런 건 걱정하지 마. 오늘뿐이니까. 늘 이럴 순 없잖아. 오늘 하루만은 우리 같이 즐기는 거야."

"그래도 난..."


아내의 말이 여기까지 되었을 때 첸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손에는 카드가 들려 있다.

공손히 스타이너에게 카드와 칩을 전달한다. 칩은 검은색으로 50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크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오늘 밤의 즐거운 모임을 시작합니다."

"글쎄. 도박을 하는 거라면 남자분들끼리 하시죠. 저는 취미가 없어서."


노신사의 아내 이지혜 씨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한다.


"후후. 물론 남자들끼리 할 겁니다."


스타이너가 웃으며 말한다.


"여자는 구경을 하는 거라면 저는 잠깐 정원에서 바람을 쐬고 올게요."


아내가 주위의 눈치를 보며 말을 꺼낸다.


"노노.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애들도 아니고, 단순히 돈이나 걸고 카드를 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상상력이 부족한 놀이에 즐거운 오늘 밤을 낭비할 생각은 없습니다. 간단한 룰을 설명해 드리지요.

카드는 첸이 배분합니다. 남자 세 명은 각자 두 장씩의 카드를 받게 됩니다.

받은 카드의 합에서 십 단위를 제외한 숫자의 크기로 승패를 겨루게 됩니다."


나는 족보 없는 섰다라고 생각했다. 끝으로만 승패를 가르는 스타이너는 잠시 숨을 고른 후 말을 이어 간다.


"순서대로 돌아가며 배팅하게 됩니다. 판마다 게임의 승자는 패배한 두 명의 칩 한 개씩과 아내에 대해서 성적 권리를 얻습니다.

시간은 5분이고, 성기 삽입. 즉 섹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용합니다.

이제부터는 부인들이 잘 들으셔야 합니다.

승자에 요구에 대해서 칩 한 개를 이용해 부인들은 거부권을 가지시게 됩니다.

칩의 수가 다섯 개이니 다섯 번은 거부를 할 수 있겠지요. 칩을 더 잃지 않으려면 남성분의 요구를 들어주시면 됩니다. 5분 동안.

그리고 한 명이라도 모든 칩을 잃게 되면 거기에서 게임은 끝이 나게 됩니다.

패자는 거기에 맞는 벌칙이 기다리고 있고, 거부는 두 번까지입니다. 즉, 두 번을 거부하시면 세 번째는 무조건 허락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섯 판이 지나도 결판이 안 나면 그 상태에서 가장 칩이 적은 사람이 패배하는 것입니다."


스타이너는 게임 룰을 설명하고 나를 쳐다본다.

나는 이해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벌칙이란 무엇입니까?"

"어차피 미스터 정이야 행운의 사나이니까 해당하지 않겠지만, 벌칙은 첸이 담당하게 됩니다.

2층에 마련된 방에서 최종 패배자의 아내는 첸과 함께 벌칙을 수행하게 되는데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첸과 무엇을 하는지는 그때 가서 알게 됩니다."

"첸과 함께 단둘이 있으면 그건 벌칙이 아니라 포상이 아닌가?"


이지혜 씨가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건 당신이 이상한 거지. 그럼 모두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게임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 판*


마티아스, 칩 5개

박성렬(노신사), 칩 5개

나, 칩 5개


기다란 테이블과 양옆에 소파에서 우리는 창가 쪽에 있는 정사각형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긴다.

창가 쪽은 스타이너와 안나, 실내 쪽으론 딜러인 첸, 첸의 왼쪽에는 우리 커플, 오른쪽에는 노신사와 이 지혜 씨가 자리한다.

드디어 첫 번째 패가 돌려진다. 나는 바닥에 패를 쥐고 서서히 본다.


"A"


이윽고 첸의 손에서 두 번째 카드가 내 앞에 던져진다.


"6"


7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다. 잘하면 첫판을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내 옆에 앉아 유심히 패를 지켜보더니 귀에 대고 살짝 말한다.


"이 정도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노신사부터 패를 펼쳐 보인다. 6이고. 스타이너의 패는 2가 나왔다.


"역시 미스터 정은 스타이너의 말대로 행운의 사나인가 보고만"


노신사가 투덜거리며 말하며 칩을 한 개 나에게 준다. 스타이너도 나에게 칩을 한 개 준다.


"미스터 정. 그럼 내게 원하는 것을 말해 봐요."


이 지혜 씨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나는 속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다. 생각 같아서는 일전에 받았던 팰라 치오를 요구하고 싶은데 처음부터 너무 세게 나가는 것 같아 망설여진다.

고민 끝에 입을 연다.


"두 명 모두에게 요구해야 하는 건가요?"

"상관없어. 두 명 모두에게 요구해도 되고, 한 명에게만 요구해도 돼"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길에는 내 결정에 대한 호기심이 느껴진다.


"그럼 이번이 첫판이니까 좀 약한 거로 하겠습니다. 두 분께 키스를 요구하겠습니다."

"정말 소박한 소원이로군."


스타이너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애나의 고개를 오른손으로 들어 올리고 가볍게 입을 맞춘다.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창피해서 적극성을 가지고 키스하기 힘들다.

특히 오른편에서 아내의 시선이 강하게 날아와 꽂힌다.

혀조차도 이용하지 않는 키스가 이어지고 입술을 땐 뒤에 다시 앞쪽으로 걸음을 옮겨 이지혜 씨에게

다가가 애나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계속해서 아내의 강한 시선이 느껴진다.


아내와의 키스만큼 따뜻하고 좋은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그것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 입술에 번진다.

이내 입을 때곤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시간은 2분이 경과 되었다.


"뭐야? 끝인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우리 아내가 맘에 들지 않는 거야?"


스타이너가 심드렁하게 말한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이번이 첫판이어서 짧게 했습니다. 약간 창피하기도 하고요."


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선택은 미스터 정의 마음이지만, 나나, 스타이너도 그런 동화적인 요구를 할 거라곤 생각하지 말라고.. 후후"


노신사가 말을 하곤 작게 웃는다.


"첸. 두 번째 판을 시작하자고"

"예. 마스터"


*두 번째 판*


마티아스, 칩 4개

박성렬(노신사) 칩, 4개

나, 칩 7개


다시 첸의 손에서는 카드 패가 돌려지고 두 장의 카드가 내 앞에 놓인다.

나는 침을 삼키며 카드를 꺼내 든다. 이번에도 합계가 7이다 크게 나쁘지 않다.


"모두 카드 체크 하시죠?"


노신사의 말에 모두 카드를 앞에 꺼내어 놓는다. 스타이너는 5, 노신사는 8이 나왔다.


"하하 이번에는 제가 땄군요. 그럼 뭘 요구하면 좋을까? 여보. 뭘 하면 좋을까? 자기가 얘기해봐"

"글쎄. 아무래도 초장부터 너무 세면 그렇고 하니, 가슴 애무 정도가 좋겠네요,"


노신사의 물음에 이 지혜 씨가 아내를 보며 천천히 이야기한다.


"그럼 아쉽지만, 아내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가슴 애무로 하겠습니다. 당연히 입으로 하는 것입니다.

두 분을 모두 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니 이번에는 수인(나의 아내)씨만 하기로 하죠"


나는 고개를 돌려 아내를 바라본다.


"저. 저는 이번에 거부할게요"

"아니. 부인. 이정도 요구에 거부하시는 건가요?"

"전 판에 따서 칩이 많으니까 그냥 이번에는 칩을 써서 거부를 할게요."


아내는 노시사를 보며 황급히 이유를 설명하며 거부한다.


"뭐. 정 그러시다면 좋습니다. 대신 칩을 하나 더 주시지요. 그리고 거부는 2번까지만 허용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럼 수인씨가 거부하니 저는 애나 씨에게 성적 권리를 행사하겠습니다."


"꿩 대신 닭인가요? 자존심이 상하네요. 저도 거부할 거예요."


애나 씨가 약간 토라진 표정으로 말한다.

결국 두 번째 판은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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