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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야설) 집사람을 만나게 된 사연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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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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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만 형님과 난 사우디 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친해진 사이였다.

형님은 내게 의지할 곳 없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친형 이상으로 대해주었고, 난 그런 형님에게 고향의 냄새를 느꼈었다.

형은 중장비 기사로 근무했었고 난 발전기를 담당하는 일이라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가끔 휴일이 되면은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서로를 찾는 사이였었다.

그런 내가 3년간의 사우디 현장 생활을 끝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하자 형은 내게 가족을 한번 찾아 주라고 부탁했었다.

난 그러겠다고 답하며 고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이렇게 형의 집을 방문하게 된 것이었다.


사우디에서 형의 가족사에 대해서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다.

형의 나이는 우리 나이로 48세였었고.

첫째 아내는 10년 전에 사별한 후 당시 봉제공장에 다니고 있던 지금의 둘째 애 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첫째 아내와의 사이에 난 17살짜리 고1 딸아이가 하나 있다고 했었다.

나와 형의 나이 차이는 사실 아버지와 아들뻘인 22살이나 차이가 있었지만 중만이 형님은 내게 그냥 형으로 불러 달라고 하고

나도 그냥 형이라는 호칭으로 불러주는 사이였다.

(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하여튼 그런 형님의 아내를 보고 발칙한 상상과 함께 불끈 솟은 아랫도리를 보자니 괜히 미안해지고 죄스러움이 앞섰지만

몇 년간 품어보지 못한 여자의 가슴과 검은색을 띤 젖꼭지를 보자니 숨이 목에까지 차기 시작했다.


"상당히 덥지요. 미안해요. 본의 아니게 옷을 젖게 해서."

"우선 이 옷으로 갈아입고 계세요. 날이 좋아 금방 마를 거예요."


여자는 내게 여자들이 즐겨 입는 몸빼 바지를 내주며 옷을 갈아입기를 권했다. 난 어떻게 할지 몰라 주춤거리자 여자는 다시 한번 재촉한다.


"뭐해요. 어서 갈아입으세요. 그리고 팬티는 남자 것이 없으니 그냥 바지만 입으세요."

"아니. 저. 괜찮은데."

"괜찮긴 뭐가 괜찮아요. 어서요."


난 할 수 없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멀쭘하게 일어서며 어디서 갈아입어야 할지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렇게 당황하는 내가 웃긴지 여자는 살며시 방을 빠져나가며 입가에 미소를 띤다.

옷을 갈아입고 조금 있자 여자는 조그만 수라상에 맥주와 과일을 가지고 들어와서 앉으며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남편과 같이 일하는 사이라고 그랬지요. 전 중만 씨 아내 되는 사람입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이름이 어떻게 되지요?"


" 예..덕구라고 합니다. 이 덕구요."


내 이름을 듣더니 여자는 웃음을 터트린다.


"촌스러운 이름이지요?"

"아. 아니에요. 정감이 가는 이름인데요. 호호.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마치 오래전에 알고 지낸 사이 같아요."

"예. 실례가 안 된다면 형수님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호호. 그렇게 하세요. 덕구 씨 이름은 그이 편지로 많이 접했어요.

건실하고 부지런한 총각이라고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보니 그이 말이 거짓은 아닌 것 같네요.

우선 더운데 맥주 한잔 쭉 들이키세요."


형수는 내게 맥주 한잔을 따라주며 마시기를 권한다.

난 한숨에 맥주를 들이켠 후 형수에게 한잔 따라주며 마시기를 권했다.

형수는 내가 따라준 맥주를 받으면서.


"그럼 저도 한잔할까요?"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구석에 있는 선풍기를 가지고 와서 틀기 시작했는데

선풍기가 방향 전환이 될 때마다 바람에 나부끼는 상의 사이로 형수의 젖꼭지가 보일 듯 말 듯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후 형수는 선풍기 바람이 몸에 좋지 않다며 선풍기를 바닥에 대고 돌리기 시작했는데

형수가 입은 월남치마가 바람에 들썩거리며 형수의 허벅지가 나의 시선을 고정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맥주 5병이 바닥을 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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