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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야설) 집사람을 만나게 된 사연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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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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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사정 후라서 그랬을까?

허리 근육이 뻐근해지도록 힘차게 피스톤 운동을 했지만, 예전의 나 같지 않게 꽤 오랜 시간 동안 삽입 운동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나....나..,죽....어..어......죽을....것...같아.....


형수의 외침과 함께 아랫도리 깊숙한 곳에서 둑이 무너지고 말았다.


“흐으...윽.......아....아.......”


우린 한동안 그렇게 엎드린 채로 아무 말이 없었다.

윙.....선풍기 소리만이 온 방 안을 감쌌다.

나의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있었으며 밑에 깔린 채로 누워있는 형수는 알 듯 모를듯한 한숨만 조금씩 새고 있었다.


“너무 좋았어.”


한참의 정적을 깨는 형수의 목소리.

조금씩 이성을 되찾은 난 형수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형수는 나를 밀치고 일어나더니 대충 옷을 추스른 후 수건에 찬물을 묻혀와서 나의 젖은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난 섹스 후에 창피함으로 인해 몸을 움츠렸지만, 형수는 거부하는 나의 손을 치운 후 나의 가슴부터. 등을 거쳐 이제는 풀이 죽어있는 좆까지 닦아주었다.


“언제 사우디로 돌아가?"


형수는 나직이 물어왔다.

사실. 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 언제 사우디로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형수와 몸을 섞은 후라 중만이 형님을 뵐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어졌다.


형수는 나의 몸을 닦아 준 후 대답이 없는 나에게 “저녁밥 먹고 가.!”라는 말을 남긴 채 방문을 나섰다.

난 나의 바지가 마를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형수가 나간 후 난 조금씩 피로감에 쌓여 눈꺼풀이 스스로 감겨 잠이 들어버렸다.


꿈속에서 난 넓고 넓은 들판을 달렸다.

용모가 수려한 말을 타고 끝이 보이지 않는 들판을 계속해서 달렸다.

얼마나 달렸을까.? 아니. 얼마나 잠이 들었었나.?


밖에서 조그마한 인기척 소리가 났다.

형수가 시장에 갔다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 인기척의 주인공은 최대한 소리를 죽인 채 작은방으로 몰래 들어가는 것이었다.


순간 난. 도둑이라고 생각했다.

낮에 빈집만을 터는 좀도둑이 성행한다고 했는데 그런 좀도둑이라고 판정을 나 스스로 내리고 있었다.


난 조용히 들만한 것을 찾았다. 그리고 소리 없이 그 좀도둑이 들어간 작은방으로 살며시 다가갔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난 방문을 박차고 몽둥이를 든 채로 들어갔다.


“꼼짝...마....아...아...!”

“꺄아아...악.....”


날카로운 비명소리.

난 그 자리에서 몽둥이를 든 채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방안에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낯선 여자아이가 팬티만 걸친 채 서 있었다.

얼마나 놀랐던 지 손에 들고 있던 브래지어를 바닥에 떨어뜨린 채 멍하니 여자아이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 또한 놀라서 그렇게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누. 누구세요.?”


우린 서로가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전 이 집 딸인데 누구세요.?”

“난. 이 집 주인과 사우디에서 같이 일하고 있는 덕구라는 사람인데요.”


우린 동그랗게 눈을 뜨고 서로를 쳐다보며 말하다가 현재 자신들의 복장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여자아이는 얼마나 놀랐던지 바닥에 브라를 떨어뜨린 채 팬티만 걸친 모습으로 서 있었고, 나 또한 상의는 걸치지 않은 채 몸빼 바지만을 입을 채 서 있었다


난 화급히 작은방을 나섰다.

얼마 후 여자아이는 옷을 갈아입고 내가 있는 안방으로 들어왔다.

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희 엄마가 던진 물벼락을 맞아서 옷이 마를 때까지 잠깐 이러고 있는 거야..“

“정말 아빠하고 같이 일하시는 분이에요.?”

“정말이야. 믿어 줘.“


안방에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편지와 선물을 보여주었다.

편지와 사진을 읽고 난 후 비로소 여자애는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고 나를 쳐다보았다.

아직 어린 얼굴. 풋풋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입술. 동그랗고 하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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