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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야설) 섹스에 눈을 뜨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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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시작했다.

내가 민서를 속으로 좋아했던 만큼 민서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고백이 나를 설레게 했다.

내 가슴에 혀를 갖다 댄 민서의 행동이 충격이었지만 나쁘지 않았음이 놀라웠다.

여자끼리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민서의 혀를 못 잊어 이틀 만에 이브까를 찾아갔다.

젖통 사건이 있었던 후라 서먹할 줄 알았는데 민서는 더 친근하게 맞이했다.

나도 이제 격식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민서를 좋아했고 민서가 나를 좋아했다지 않는가?

이미 내 젖통은 민서에게 점령을 당해 버렸다.

브래지어를 찰 때마다 민서의 입술이 떠올랐다. 가슴이 출렁일 때마다 민서의 혀가 느껴졌다.


평소에 마주 앉아 대화만 했던 우리가 젖통 사건 이후로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입은 부지런히 재잘거리면서 손은 잠시도 가만히 잊지를 못했다.

서로의 손을 깍지 끼고 팔을 쓸고 치마 밑을 들락거렸다.

민서의 손은 이제 양해도 구하지 않고 내 브래지어 속을 스스럼없이 들락거렸다.

뒤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 끈을 풀고 제거해 버리기도 했다.


좋았다. 민서의 손길이 내 몸을 뜨겁게 달구었다.

나도 줄기차게 민서의 몸을 더듬었다.

서로의 몸을 더듬다가 마주 보고 입술을 부딪쳤다.

입안에 혀를 넣어 타액을 핥아먹었다. 만지고 더듬고 빨고. 우리는 만날수록 연인처럼 진해져 갔다.


우리는 사랑 이야기도 했다.

학창 시절 서로를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고백했다.

학창 시절 서로에게 얼마나 부러움을 느꼈는지도 토로했다.

학창 시절 얼마나 서로를 갖고 싶었는지도 이야기했다.

이제라도 만나서 정을 나누고 서로의 몸을 허락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서로를 아껴주고 위해주는 사이가 되기로 언약했다.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만지다가 우리는 몸이 뜨거워지면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면 각자 홀라당 벗고 뜨겁게 껴안았다.

껴안고 나면 뭐랄까. 처음엔 서로의 체온을 느낀다.

온몸을 밀착하고 서로의 숨결을 느낀다.


곧이어 껴안은 체 얼굴을 비비고 서로의 입술을 찾는다.

혀를 집어넣어 타액을 주고받으며 손은 부지런히 젖통과 음부를 달군다. 그리고는 미리 깔아둔 담요 위에 쓰러진다.

담요 위에 쓰러진 두 나체는 약속이나 한 듯 69자세로 돌입한다.

나는 모로 누워 민서의 발가락부터 입에 넣는다. 민서의 엄지발가락부터 입 안에 넣고 혀를 굴리면 민서는 자지러지듯 섹을 쓴다.

동시에 내가 무릎을 약간 굽혀주면 내 발가락도 민서의 입에 들어간다.


민서의 뜨거운 입김과 보드라운 혀 놀림은 내 몸을 마비시킨다.

우리는 좋아서, 좋아서 더욱 발광한다.

저절로 흘러나오는 비음을 참지 않으며 서로의 몸을 달구어준다.

서로가 상대방 듣기 좋아하라고 괴성을 질러 주기도 한다.

정말 좋다. 민서와 내가 붙어 있으면 세상이 온통 자유다.

서로서로 즐겁게 해 주고 느낌대로 뱉어낸다.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둘만 서로 좋으면 그만이었다.


혀가 발 등을 거쳐 무릎을 유린하고 보지 물을 핥아먹고, 젖꼭지까지 자근자근 깨물고 나면 우리는 방이 좁아서 나란히 눕게 된다.

우리는 자기가 흥분하기 위해 상대를 흥분시켰고 격정의 시간이 지나면 온몸이 탈진 한 듯 기운이 하나도 없다.

우리는 음부에서 쏟아진 애액을 한 방울도 바닥에 흘리지 않았다.

서로가 교대로 사타구니에 머리를 박고 깨끗이 핥아서 삼켰다.

내 몸에서 나온 애액은 더럽게 느껴졌지만, 사랑스러운 민서의 애액은 내 입에 꿀맛이었다.


내 젖통을 먼저 탐했던 민서가 우리의 레즈플에 훨씬 적극적이었다.

인터넷을 뒤져 여성 동성애 동영상도 구해서 보여주고 동성애 카페도 소개해 주었다.

우리의 사랑은 점점 진화되어 진동 딜도를 허리에 차고 서로의 보지에서 물을 빼 주었다.

진동 딜도도 민서에게 내가 남자이게 했고 나에게는 민서가 남자이게 했다.


세상에 남자가 필요 없었다.

무기력하고 포악한 남자들을 챙겨 주느라 여자들만 진이 다 빠진다.

차라리 여자들만 있어도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며 평화롭게 잘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 종족 보존을 해야겠구나.

말 잘 듣는 남자 몇 명만 씨줄이 하고 여자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사는 것이 좋겠다고 민서와 나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민서와 나의 애정 행각은 날이 갈수록 대범 해졌다.

가게 테이블에 앉아서도 서로의 치마 속에 머리를 디밀고 혀로 사타구니 속을 후볐다. 흘러나오는 애액을 빨아 삼켰다.

그러다가 손님이 오면 치마 내리고 시침을 뚝 따기도 했다.

손님을 보내고 나면 또 엉겨 붙었다.

서로를 탐닉했다.


우리가 새로 만난 지 어언 석 달. 우리는 어느덧 한 몸이 되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신랑에게 두들겨 맞은 민서를 보고 나면 내 마음이 더 아팠다.

이빨이 갈려서 며칠씩 잠을 못 자기도 했다.


오늘 내 입술 때문에 또 두들겨 맞는다면 내가 복수를 해주리라 마음먹었다.

제발 민서가 잘 둘러대서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빌고 또 빌었다.

집에 들어서니 남편은 컴퓨터를 하느라 사람이 와도 눈길도 주지 않는다.

나도 남편을 본체만체 혁의 방문을 열었다.

침대에서 공부하다가 엎드린 채 잠들어 있었다.

나는 아이를 바로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고 불을 끄고 방문을 닫았다.


거실에 TV를 켜놓고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샤워를 했다. 쏟아지는 물줄기가 민서의 손길인 양 부드럽다.

비누칠을 하고 내 손을 민서의 손이라 생각하고 가슴을 주물렀다.

기분이 괜찮다. 손으로 사타구니를 비볐다. 민서의 손이라 상상하며. 기분이 좋다.

나는 물 없는 욕조에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았다.

쏟아지는 샤워기 아래서 빈 욕조에 양다리를 걸치고 벌어진 사타구니를 손가락으로 후볐다.

좌 33,우33.


싱거워서 그만두었다.

민서를 만나고부터 자위가 재미없어졌다. 실감이 안 난다.

남편과의 관계가 시들해지고 나서 혼자 하는 손장난은 꿀맛이었다.

온갖 상상을 하며 내 손으로 씹물을 짜내며 흥분했었다.

민서를 만나고 나서 자위를 해도 민서 생각만 나고 흥분 대신 그리움만 밀려왔다.


나는 일어나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세면장을 나왔다.

혹시나 담배 냄새 팍팍 풍기는 남편이 나를 맞이할까 두렵기도 했고 기대도 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남편은 자기 방에서 컴퓨터에 신경을 꽂고 있었다.


발뒤꿈치를 들고 아들 방으로 향했다.

남편 방문은 열려 있었지만, 남편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 간섭 안 하고 투명 인간처럼 있어 주는 게 좋았다. 있어도 없는 것처럼. 아들 방문을 열었다.

불은 켜지 않았다.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면 충분했다.

아들 옆에 조용히 엎드렸다. 스마트폰을 열었다.


"민서야. 뭐해?"


곧장 답장이 왔다.


"집에 가고 있어."

"혼자?"

"신랑하고 둘이서 애들 먹일 통닭 사들고^^"


다행이다. 나 때문에 두들겨 맞지는 않은 모양이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 느낌 그대로 카톡에 적었다.


"휴우~~"


민서의 글이 날라왔다.


"왜? 또 맞았을까 봐?""


나는 간단하게 답했다.


"큭 큭"


민서에게서 똑같은 답이 왔다.


"쿡 쿡..."


민서의 행복한 모습에 나는 마음의 평안을 찾으며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바쁘다. 아들 챙겨 먹여서 학교 보내고 남편이 먹든지 말든지 반찬은 만들어 놔야 하고.

내 출근 준비도 해야 한다.

항상 하는 일이라 거침은 없다.

숙달된 조교처럼 아침을 부산하게 보내고 나는 아들 손잡고 집을 나선다.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출근부에 도장을 찍고 팀원들과 미팅을 했다.

미팅이 끝나고 나면 모두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 하고 하나라도 실적을 더 올려야 하는 전쟁이 시작된다.


나는 수영장으로 향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다.

수영을 2시간 정도 하고 나면 집에서의 갑갑함이 해소되고 상쾌한 기분으로 고객들을 찾아 나선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일단은 내 기분이 좋아야 하고 상대에게 호감을 주어야 한다.

나는 수영장에서 몸매관리와 기분 관리를 하며 일상을 시작한다.

집에서는 맨얼굴로 나오지만 수영이 끝나면 애마 큐브에서 룸미러를 보며 화장을 한다.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나?

일단은 선입감이 좋아야 한다. 내가 상대에게 호감을 주어야 대화도 수월하다.

나는 너무 진하지 않게 화장을 했다.

그런데 룸미러에 내 얼굴을 민서의 얼굴이 자꾸 가린다.

머릿속에 온통 민서의 얼굴이 가득 차서 내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화장을 하다 말고 민서에게 카톡을 보냈다.


"출근했어?"

"응. 지금 가려고."

"가게로 갈게. 보고 싶어."

"알았어. 10분 후에 가게 문 열거야."


나는 화장을 대충 마무리하고 시동을 걸었다.

어제 정말 아무 일 없었는지 카톡으로만은 부족했다.

직접 만나서 보아야 할 것 같았다.

내 입술에 쳐 발렸던 민서의 루주를 보고 민서 신랑의 반응은 어땠는지. 정말 화목하게 치킨 사 들고 집에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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