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뜨거운경험담) 현실 NTR 시전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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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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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R이 뭔진 알지? 남의 여자 뺏어 먹는 거. 야동 장르라는데 친구가 알려줬음. 저런 장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친구는 대 꼴이라고 저런 것만 찾아보더라.

아무튼 각설하고, 작년 중순에 현실에서 남의 여자 뺏어 먹은 썰 풀어볼게.


작년 초에 수능 개망해서 재수학원 들어갔었어. 수능 여운이 아직 남아있었던 때여서 공부만 하고 다른 건 눈에 안 들어오더라.

특히 정규반은 2월 넘어서야 개강하는데 나는 겨울학교 맞나?

아무튼 선행 반부터 들었었거든. 그러던 와중에 여차여차 시간이 흘러서 정규반 개강하고 봄 되니까 공부하기 싫어지더라.

슬슬 다른 애들한테도 관심이 가고.


특히나 피 끓는 20살이다 보니 이쁜 애들한테 눈길 가는 건 어쩔 수 없었어.

그래서 연애했냐고? 아니. 학원이 좀 빡센 메이저 학원이라 연애 금지조항이 있었거든. 걸리면 ㅈ될까 봐 쫄아서 엄두도 못 냈었음.

물론 알게 된 남녀 친구들은 많았지.

정규반은 학교 교실 분위기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이기는 하다만 연애 할애들은 그 와중에 몰래 하면서 챙길 건 다 챙김.

내가 아까 이쁜 애들한테 눈이 갔다고 했잖아? 내가 올 초부터 이쁘다고 생각한 여자애도 연애하더라 씨발.


지금 생각해보면 잘릴까 봐 꼬실 엄두는 못 냈으면서 막상 연애한다니까 질투했다는 게 찌질했었긴 해.

아무튼 누가 꼰지르면 둘 다 잘릴게 분명하다만 다들 친해지기도 했고, 모두 그 커플을 축하해주는 그런 분위기였어.

그 커플도 쌤 눈치는 봤지만 애들 눈치는 보지 않고 연애했지.


페북에 간간이 데이트한 사진 올라오고, 난 그거 보면서 속으론 부들부들 했지만 겉으론 다른 애들처럼 축하하는척했었지.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방과 후에 학원 뒷문으로 나오면 있는 산책로에서 걔네 둘이 키스하고 있는 걸 봤어.

그리고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둘한테 안 들키게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었지.

그대로 학원에 보여주면 분명 둘 다 잘렸겠지만,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그냥 저장만 해두고 말았어. 아무한테도 얘기 안다고 말이야.


솔직히 그 남자애가 나한테 아니꼽게 굴었던 일만 없었어도 찍은 동영상 써먹을 생각은 안 했을 거야.

싸운 얘긴 다 적기는 너무 길기도 하고 대충 요약해보자면,

누가 봐도 내가 억울한 상황이었고 그 남자애가 일방적으로 나한테 성질내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내심 좋아하던 그 여자애는 남자애가 꼴에 자기 남친이라고 걔 편만 들더라.

거기서 내가 빡 돌았고 아마 재수 생활 중에 가장 머리를 굴려서 그 남자애한테 빅 엿을 먹일 계획을 세웠지.


6평 보기 얼마 전의 점심시간이었는데 나는 그 여자애한테 문제를 물어본다는 것을 빌미로 옥상으로 불렀어.

이전에 있었던 일은 일단 내가 맘 없는 사과를 해서 묻혔었음.

사과를 하면서는 속으로 나중에 두고 보자 이러면서 겉으론 정말 미안했단 표정을 지었었지.

걔도 내 사과에 감흥이 있었는지 자기도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이미 내 맘을 돌리기엔 늦었었지. ㅋㅋ


아무튼 옥상으로 불러서 대뜸 내가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여줬어. 정말 놀라더라, 그리고 약간 혐오한다는 듯이 날 쳐다보는데 말은 못 하고 가만히 서 있었어.

내가 씨익 웃으니까 당황해서는 집안 사정 얘기를 하더라. 형편이 어떤지, 아빠가 얼마나 엄하신지,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할 거라고.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데 난 콧방귀만 끼었어. 솔직히 잘릴 각오 안 하고 연애했냐고 되레 윽박질렀지.

그랬더니 졸아서 나한테 뭘 바라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6평치고 학원 방학하면 밖에서 따로 보자고 얘기했지.

안 나오면 학원에 그대로 보여준다고, 네가 관두더라도 네 남친은 내가 꼭 자른다고 차분히 설명했어. 그러니까 알았다더라.


그리고 계획한 대로 학원 방학 기간에 밖에서 그 여자애를 따로 봤어.

어차피 목적 달성을 위한 거였으니 영화 보거나 차 마시거나 하는 다른 데이트 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집으로 데려갔지.

집 앞에서 나한테 한 번만 봐달라고 비는데 솔직히 그때 즈음엔 약간 정복욕? 원하는 걸 억지로라도 얻는다고 생각하니까 전혀 안 미안하더라.

싫으면 나도 내 맘대로 할 테니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라고 윽박지르고 손목을 잡았지. 그러니까 울먹이면서도 순순히 따라 들어오더라.


오면서 사 온 맥주 몇 캔 따서 마시고 바로 그 여자애랑 섹스를 했는데 직감대로 그 여자애는 몇 번 안 해봐서 거의 숫처녀에 가까웠어.

나라고 많이 해봤겠냐마는 어차피 여자애를 내 맘대로 부릴 수 있었으니 내가 해보고 싶었던 온갖 체위는 다 해봤고 난생처음 빨아보라고 시켜보기도 했지.


처음엔 하루로 끝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흥분되다 보니까

일주일 방학 기간에 부모님 일 끝나고 돌아오시기 전까지 하루종일 그 여자애랑 잠만 잤어. ㅋㅋ

물론 틈틈이 알몸 사진이나 동영상도 찍었지. 물론 박아대는 와중에도 이 일은 비밀에 부치겠다고 약속했어.


그렇게 방학 기간 끝나고 학원으로 등원하니까 여자애 남자친구는 여자애부터 찾더라.

방학 기간에 그렇게 아팠냐면서 많이 걱정했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그 광경을 보면서 속으로 웃었지.

여자애는 그 와중에 내 눈치만 보더라. 그리고서 수능 칠 때까지 욕구가 쌓였다 싶으면 틈틈이 여자애를 불러서 집으로 데려갔어.

평일 조퇴를 하던 주말 자습 때 빠지던 걔 사정은 별로 개의하지 않고 틈 날 때마다 불렀지.


난 쌓인 것도 풀었겠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성적은 올랐고,

여자애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갈수록 말도 별로 없어지고 성적도 고만고만하게 유지만 하더라.

그러는 동안 걔 남자친구는 자기 여자친구가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짜증을 내니 덩달아 화냈고, 둘 관계는 소원해졌어.

처음엔 자기 남자친구 때문에 내 명령을 듣기 시작한 것도 일부분 있었는데, 그때부터는 거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나랑 자더라.

끝 무렵엔 서로 좋았다고 해야 하나?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나한테 덤볐어. ㅋㅋㅋ


원래 학원은 수능 보기 이틀 전쯤에 다음 학년도 학생들 모집하려고 정비에 들어가거든?

그래서 문 닫기 전날에 여자애를 따로 만나서 관계 청산하고 다시는 보지 않기로 약속했어.


재수 끝나고 나는 성적이 많이 올라서 올해 꽤 좋은 대학 다니고 있고 듣기론 그 여자애는 현역 때랑 비슷한 대학 간호학과 다닌다고 하더라.

걔 남자친구는 어떻게 됐냐고? 여자친구 관계 때문에 맨날 스트레스받더니 현역 때보다 오히려 점수가 떨어져서 삼수 중이라더라.

심지어 내가 제3자한테 사실 그동안 여자애랑 나랑 바람피웠다고 소문내서, 학원 출신 애들한테 여자애는 양다리 쌍년으로 기억되고

남자애는 호구 새끼로 불리고 있어.


결론은 재수할 땐 연애하지 말고, 할 거면 다른 친구들 비위 잘 맞추라는 거야. ㅎㅎ

뒷끝 쩌는 나한테 걸린 탓도 분명히 있지만 진작에 본인 잘못 인정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그럼 다들 수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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