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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야설) 운수 좋은 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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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머리가 노련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비바람은 거칠었지만, 그녀의 입놀림은 부드럽고 미끄러웠다.

그녀의 혀가 그 예민한 살덩어리를 감아서 핥아 올릴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머리에서 울려댔다.


그녀의 두 손이 영민의 엉덩이를 감쌌다.

그리고 깊이 물건을 빨아들였다.

그녀는 입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그의 물건을 깊숙이 빨아들였다가 놓아주기를 반복했다.

표피가 뒤로 밀려나며 귀두가 목구멍 깊숙이 박힐 때마다 영민은 힘겨운 신음을 내뱉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쾌감이 절정이 영민을 힘겹게 하고 있었다.

그녀도 그것을 감지했는지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기라도 하듯 그의 양 허벅지를 단단히 잡은 채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침으로 번들거리는 물건이 그녀의 입 속을 드나들며 팽창했다.

영민이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헉.. 흐윽.. 안돼.. 잠깐만요.. 잠깐만… 흐으으으윽..”


영민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그녀의 머리를 밀어내려 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의 물건을 빨아댔다.

난생처음으로 받아본 여자의 애무에 영민이 느끼는 쾌락의 깊이는 너무도 깊었다.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잡은 그의 두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절정에 이른 그의 물건이 그녀의 입안에서 울컥거리기 시작했다.


“흐으으으윽… 헉..헉.. 흐억..”


그가 쏟아낸 정액들이 그녀의 입천장을 치고 떨어져 내렸다.

그녀는 숨을 내쉴 때마다 밀려 나오는 역한 밤꽃 냄새를 느끼면서도 그의 물건을 뱉어내지 않고 아주 세심하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빨아주었다.

여자로 인해 처음으로 절정을 느껴본 영민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아주 많은 양의 정액을 쏟아냈다.


물건이 안으로 깊이 파고들 때마다 그녀의 입술 사이로 하얀 정액이 밀려 나왔다.

그녀는 그의 물건과 정액을 함께 버거워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거부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최대한의 황홀함을 선사해주려고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남자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물건을 빼내며 뒤로 물러나자 그녀는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정액 줄기를 손으로 훑어 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면서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는 그녀의 노력이 영민을 묘하게 자극해왔다.


영민은 정자 난간에 등을 기대앉은 채 거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아직도 두 발목에 벗겨진 바지를 걸치고 있었다.

너무 짜릿한 쾌감을 얻어서인지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도 없었다.


그녀는 입 안에 그의 정액을 한가득 머금은 채로 그를 바라보았다.

영민은 그녀의 매혹적인 눈을 쳐다보다가 입술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의 도톰한 입술은 약간 힘을 주고 오므려져 있었다.

그녀는 입 속의 정액을 흘리지 않으려 그렇게 버티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마치 무엇인가를 보여주려는 듯했다.

영민은 그녀의 눈과 입술을 번갈아 보며 숨을 죽였다.


그녀가 입술을 벌렸다.

순간 희멀건 액체가 그녀의 입술 사이로 밀려 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용암처럼 진득하게 턱을 타고 흘렀다.

그리고 턱 끝에서 길게 이어지며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힘없이 고개를 숙였던 영민의 물건이 다시 고개를 쳐들었다.

자신의 정액을 뱉어내는 여인의 모습에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의 정액을 모두 뱉어내고는 여전히 매혹적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자세를 고쳐 앉는가 싶더니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다.

바닥이 차가울 만도 한데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우면서 양 무릎을 세웠고 M자 모양을 만들었다.

그녀의 두 다리는 그를 향하고 있었다.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벌어져 있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그녀의 음부가 보였다.

영민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내밀며 그녀의 다리 사이로 초점을 맞추었다.

그녀의 은밀한 곳은 습기를 머금은 채 촉촉한 빛을 내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가 두 다리를 한껏 벌렸다.

그리고 손을 가져가 자신이 음부를 마사지하듯이 비벼 만졌다.

그녀가 고개를 앞으로 들면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그를 향해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경험이 없다고 해도 그 정도 눈치가 없지는 않았다.

영민은 벌떡 일어나 몸에 걸친 옷을 벗어 던졌다.

그녀와 똑같이 알몸이 된 것이었다.

사방이 트인 그 공간이 두 사람만의 무대처럼 느껴졌다.

어딘가에는 관객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영민은 그것까지 걱정하려 들지는 않았다.

오직 눈앞에서 자신을 원하고 있는 그녀만을 생각할 뿐이었다.


영민은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젠 그동안 성인사이트의 동영상으로 섭렵한 것들을 써먹을 기회가 온 것이었다.

영민은 주저 없이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허리를 바짝 숙이면서 그녀의 음부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러자 그녀가 음부를 만지던 손을 치우며 두 다리를 더욱 벌려주었다.


이미 흠뻑 젖어버린 그녀의 음부는 입을 벌린 채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닭벼슬처럼 자라난 음순의 갈래가 열대 바닷속의 산호처럼 보였다.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보이는 작은 구멍은 너무도 수줍게 입을 벌린 채 영민을 유혹하고 있었다.

영민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그녀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그의 혀와 입술은 처음부터 거칠게 그녀의 민감한 곳을 자극했다.

그녀도 그의 거친 애무가 감당하기 힘들었는지 두 손으로 그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쩝쩝거리는 게걸스러운 소리가 그들 두 사람의 귓전을 울렸다.

그 소리가 거칠수록 그녀의 두 손에 힘이 더 들어갔다.

그녀의 음순은 완전하게 벌려진 채로 그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그 속살 역시도 그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버렸다.

입술을 깨문 채 버티던 그녀가 신음을 뱉어냈다.


“하아.. 하아.. 흐으으응..”


그녀의 신음 소리가 마치 영민을 응원하는 소리처럼 느껴졌다.

그녀의 신음소리에 영민의 혀는 더욱 거칠게 오르내렸다.

영민은 그 야들야들한 속살의 맛을 깊이 기억시키고 있었다.

난생처음 초콜릿을 맛볼 때도 그런 느낌이었을까? 영민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만큼 속살의 맛은 신선했다.


“하아..하아.. 이제 넣어주세요. 제발.. 당신의 그것을..”


영민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입 주변은 그녀의 애액과 자신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영민은 입 주위를 닦지도 않은 채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너무도 애절했다.

진심으로 자기 몸 속으로 들어와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영민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영민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바짝 들어가 앉았다.

그녀는 골반이 아플 정도로 두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손을 길게 뻗어 다리 사이에 머무는 그의 물건을 잡았다.

그녀의 손이 영민의 물건을 인도하여 구멍 앞으로 조준했다.

빨리 들어와 주기를 닦달하는 듯한 그녀의 행동이 영민을 더욱 흥분시켰다.

영민이 엉덩이를 들면서 앞으로 밀었다.

그러자 귀두 끝이 그녀의 구멍을 벌리면서 안으로 밀려들었다.

부드러운 모래 속으로 사라지듯이 귀두가 빨려 들어갔다.

느낌은 황홀했다.


먼저 들어간 귀두가 굵은 줄기를 인도했다.

표피가 벗겨지면서 전해오는 쾌감에 영민이 경련을 일으켰다.


“흐으윽…. 헉..”


난생처음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간 영민은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그 민감한 살덩어리로부터 전해오는 쾌감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쾌락 그 자체였다.

영민이 몸을 움직여 그녀의 몸에 부딪힐 때마다 그녀의 젖살이 파도처럼 이리저리 출렁였다.

그녀는 두 손으로 자신의 두 다리를 잡아 벌린 채로 그를 받아들였다.

영민의 몸짓은 점점 거칠어졌고, 그녀의 몸은 조금씩 위쪽으로 밀려 올라갔다.

세찬 비바람으로 인해 그들에게까지 비가 들이치고 있었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이 느끼고 있는 쾌락만을 생각할 뿐이었다.


“헉..헉..헉.. 흐윽..”

“흐응..흐응..”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뒤섞이며 공중으로 오르다가 빗소리에 파묻혔다.

누군가 올지도 모를 공개된 공간에서 두 사람은 너무도 짜릿하게 서로를 탐했다.

거칠고 격렬한 몸짓으로 인해 두 사람은 서서히 절정으로 올랐다.

이미 이성을 잃은 영민은 그녀의 몸을 부술 기세로 부딪혔다.

그럴 때마다 둔탁한 살 부딪는 소리가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깊숙이 밀려들어 오는 그의 살덩어리에 그녀 역시 황홀했다.

빠르고 거친 움직임 속에서 영민은 마침내 절정의 끝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녀의 몸속에 뜨거운 용암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가 사정하는 동안 그녀는 두 다리를 한껏 벌린 채로 그의 뜨거운 체액을 느꼈다.

뜨거운 그의 흔적이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그가 사정을 끝내고 그녀의 몸 위로 몸을 쓰러트리자 그녀는 그를 끌어안아 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모성 본능 속에서 그는 평온을 느꼈다.


헐떡이는 그의 거친 숨결이 이내 평화를 찾았다.

한동안 그녀의 품에서 머물던 영민이 그녀의 몸에서 살덩어리를 빼내며 그녀의 옆자리로 비켜 누웠다.

그의 물건이 빠져나가자 허전함이 밀려들었지만, 그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입을 벌린 구멍 사이로 그의 정액이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세찬 비바람은 여전했고, 그들의 숨결은 잔잔해져 있었다.

여름이었지만 폭우 속의 어둠은 제법 쌀쌀했다.

두 사람은 벌거벗은 채로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었다.

누가 올지도 모를 그 공간에서 그들은 오히려 평화로웠다.


1년후...


“손님, 손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내리셔야죠.”

“네? 아. 네. 벌..벌써 공항인가요?”

“네. 많이 피곤하셨나 보네요. 아까부터 깨웠었는데.”

“아.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가방은 잘 챙겨서 내리세요.”

“네. 감사합니다.”


영민은 잠에서 덜 깬 채로 리무진 버스에서 내렸다.

인천공항으로 동생을 마중 나오는 길이었다.


또 꿈에 그녀가 보였다.

벌써 1년이나 지난 일이었지만, 영민은 그녀를 잊을 수가 없었다.

그때 그녀의 전화번호를 묻지 않았던 것이 너무 후회스러웠다.

영민은 토요일 오후에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를 때마다 그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녀가 너무나 보고 싶었다.

영민은 한동안 그녀가 보고 싶어서 상사병을 앓듯이 시름시름 앓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날은 정말 운수가 좋은 날이었다고 영민은 생각했다.

그럴수록 그녀를 붙잡지 못했던 것이 너무 후회스러웠다.


“형~ 형~”

“어? 어, 그래. 영우야.”

“하하, 이게 얼마 만이야 형.”

“꼭 4년만인가 보다. 하하하.”

“정말 반갑다 형, 근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계속 불렀는데도 못 알아 듣던데?”

“하하. 그냥 뭐 좀 생각하느라.”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아냐, 일은 무슨. 그건 그렇고, 너 이젠 아주 들어온 거지?”

“응. 이제 여기서 정착해야지.”

“그래. 이제 같이 살자. 나도 혼자 사는 게 지겹더라.”

“하하. 그래?”

“짐 이리 줘. 내가 들어줄게. 어서 가서 좀 쉬어야지.”

“형, 잠시만.”

“왜?”

“어, 누가 오기로 했는데 아직 안 왔나 보네.”

“누구?”

“어, 나랑 결혼할 여자.”

“뭐? 정말이야?”

“응.”

“하하하. 재수도 좋네. 공부만 하는 줄 알았는데. 형보다 낫구나. 그래 빨리 결혼해야지. 나이도 나이니까.”

“에이, 그래도 형보다 늦게 가야지. 난 형이 결혼하기 전에는 절대 안 가. 그러니까 형이 어서 결혼해야 해.”

“후후. 노력해볼게.”

“어? 정미씨, 여기야, 여기.”


동생 영우가 영민의 등 뒤 쪽으로 달려 나갔다.

영민이 영우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서 돌아섰다.

영우가 누군가를 반갑게 끌어안는 게 보였다.

동생 영우에게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하지만 가슴 한쪽에선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밀려왔다.

동생이 그 여자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아직 잠이 덜 깼는지 그들 두 사람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가까워져 올수록 심장이 점점 빠르게 뛰었다.

뭔가 이상했다.

뭔가..


그들이 또렷하게 보이던 순간에 영민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하마터면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그녀가 웃으며 영민에게 인사를 건네왔지만, 영민은 웃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녀가..

어떻게 그녀가..


그녀는 1년 전의 일을 기억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른 체 하는 것인지 너무나 태연했다.

그리고 너무 천연스럽게, 그리고 청순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영민의 머릿속이 텅 비어버렸다.


1년 전 그날은 운수가 너무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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