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주부불륜야설) 남편 친구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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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실직하기 전에 남편 친구들 세팀과 우리 부부.   이렇게 네 쌍의 부부가 설악산으로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돌아오는 길에 우린 늦은 점심으로 먹은 갈비와 소주 덕분에 거나하게들 취해서 노래방엘 간 적이 있다.

모두 여행을 떠난 들뜬 마음과 낮술이 원인이 되어 노래방에서는 거의 광란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서로 뒤엉켜 함께 어울린 시간이 있었다.


솔직히 말해 그 시간만큼은 네 남편 내 남편이 없었고 네 아내 내 아내의 구분이 없었다.

남자들이 모두 친구들이라 평소 가깝게 지내 이무러운 면도 있었지만, 술이 원수였다.

남자들이나 여자들 모두 이리저리 서로 바꿔 안고 춤추다가 함께 노래하고....

남자들은 술 힘을 빌려 친구의 아내들을 돌려가며 주물러 대고 있었고,

여자들은 또 모른 체하며 남의 남자 손길을 느끼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때 술이 좀 덜 취한 것 같은 친구 한 명이 나를 아주 노골적으로 만져댄 기억이 있다.

이름은 춘호라고 하는데 남편보다 키가 좀 작고 얼굴에는 기름기가 항상 흐르는 좀 느끼하게 생겼는데

평소에도 나를 쳐다보는 눈이 아주 노골적은 아니지만 게스츠래함을 느끼고 있던 남자였다.


그는 내가 술이 좀 된 줄 알고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나를 잡으면 아주 오랫동안 놓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그래도 장난기가 있어 친구 와이프를 잡고는 오래 있지 못하고 또 장난친다고 해봤자 엉덩이를 쓱 한번 쓰다듬는 정도이지만 

이남자는 나를 잡으면 아주 아랫도리를 밀착하고 말 그대로 비벼대는 그런 스타일이었다.


땅땅한 키에 다소 힘이 느껴지는 그는 외모상으로는 전혀 호감이 가지 않지만 

그날 나를 안고 비벼대는 그의 아랫도리가 다소 힘이 느껴져 나도 별 거부는 하지 않았었다.

아주 노골적으로 그가 아래를 비비고 내 엉덩이를 주물렀지만 난 남편이나 친구들이 눈치채지 않는 한 그를 내버려 두고 있었다.


그날 그는 솔직히 원피스 위로 나의 중요 부분을 슬쩍슬쩍 만졌고 난 옷 위로 느껴지는 그의 심볼을 충분히 허벅지로 만끽했다.

그가 춤추면서 엄청나게 성난 심벌을 나한테 밀어 비빌 때는 나도 모르게 그를 안은 손에 힘이 들어가 그의 등을 꼭 껴안은 적도 있었다.

아마 그도 내가 느낌이 든다는 걸 알았는지 손을 앞으로 내밀어 슬쩍 나의 은밀한 부위를 쓰다듬기도 했었다.


한참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우린 모두 차에 탔다.

노래방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우린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그와 내가 제일 뒷자리에 함께 앉게 됐다.


남자들은 차에서도 연신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셔댔다.

그들의 소란과는 무관하게 난 너무 피곤해서 소음 속에서도 눈을 붙였다.


얼마나 잤을까?

뭔가가 원피스 속으로 들어와 팬티 위에서 스멀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난 살며시 정신을 차리고 동정을 살펴보니 옆에 앉은 그가 내 원피스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 위를 아주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있었다.

그 손은 행여 하는 마음에 팬티 위를 만졌다 놓았다 하며 작은 떨림을 가지고 있었고 때로는 허벅지 맨살을 쓰다듬기도 했다.

차 안의 사람들은 한참 떠들어서인지 모두 저마다 잠에 취해 곯아떨어져 있는 것 같았고

운전자만이 검은 선글라스를 쓴 채 열심히 차를 몰고 있어 아무도 뒤에 앉은 내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손을 넣어 과감하게 팬티 속으로는 진입을 못하고 팬티 위만 쓰다듬으며 망설이고 있었다.

난 자는 척 가만히 있었지만, 그가 쓰다듬을 때마다 움찔움찔하며 속에서 물이 나왔다.

그대로 좀 더 두면 팬티가 젖어 내가 물을 흘리고 있음을 그가 알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내가 두 다리를 딱 붙이고 앉아 있어서 아마도 그의 손이 더 안으로 진입을 못하는 것 같았다.


노래방에서의 기분도 있고 해서 난 슬며시 다리를 조급 벌려 줘 보았다.

그랬더니 그가 마치 눈치라도 챈 듯 좀 더 깊숙이 손을 넣어 나의 클리토리스를 팬티 위로 자극하는 것이었다.

나도 다리가 점점 꼬이고 기분이 이상해 왔다.

그가 내 움직임을 눈치챈 것 같았다.

내가 알면서도 가만히 있으니 그는 아마 내가 동의하고 있다고 느꼈나 보았다.


손가락을 팬티 속으로 넣으려고 그가 시도했다.

난 갑자기 그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가락이 들어오면 이미 축축하게 젖은 나의 그곳을 그가 눈치챌 것 같았다.

완강히 그의 손을 잡자 그가 흠칫 놀라며 손을 뺐다.


난 다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을 그가 당황했음인지 손을 놀리지 않았다.

그러더니 아주 망설이면서 겨우 내 허벅지를 슬슬 만지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차가 도착하여 우린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는 헤어지면서 까닭 모를 간절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뭔가 애원하는듯한 표정으로 눈을 껌뻑거리는데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모른 체했다.


그렇게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그동안 통 연락이 없다가 남편의 실직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가 전화를 해왔다.

나보고 얼마나 걱정이 되느냐 하면서 자기가 뭐 도울 일은 없느냐고 묻고는 힘내라고 격려를 해줬다.

난 예전의 그 기억이 되살아났지만, 그에게 내색하지 않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그가 지금 시간 괜찮으면 점심이나 함께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순간 거절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난 그러지를 못했다.

왜냐면 내일 급히 애들 때문에 필요한 돈이 있는데 마련할 길이 막막한 상황이어서 

그를 만나서 빌려 달라고 해볼까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와 약속을 정하고 준비를 하는데 난 스스로 서둘고 있음을 느꼈다.

나가면 뭔가 모를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 생각은 머릿속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정성스럽게 샤워를 하고 속옷을 고르면서 몇 번을 입었다가 벗곤 했다.

좀 야한 걸 입었다가 다시 벗고 아주 아줌마스러운 면 팬티를 입었다가 다시 벗고

결국은 빨간 꽃무늬 레이스가 밴드 부분에 있는 망사 팬티를 입고 말았다.

혹시 벗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촌스러운 속옷은 입기가 싫었다.


그와 약속한 장소인 창동역 쪽으로 나가니 그가 먼저 와서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나를 한번 훑어 보더니 예의 그 개기름이 흐르는 얼굴로 묘한 미소를 흘렸다.

난 검정색 투피스 정장에 검은색 얇은 팬티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그가 열어둔 문으로 앞좌석에 앉으니 치마가 말려 올라가 허벅지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와.... 제수씨 오늘 너무 멋지네요?..."

"호호호.... 그래요? 고 미워요.."


그의 입에 발린 칭찬이라 여겨졌지만 싫지는 않았다.

그는 차를 몰면서도 자주 내 다리를 힐금힐금 쳐다봤다.

난 두 다리를 가지런히 모으고 그가 내 다리를 볼 때마다 모른척하며 창밖을 보고 있었다.

그는 차를 우이동 계곡의 여느 산장처럼 지어진 음식점으로 몰았다.

건물 뒤편에 있는 어느 별실로 안내되었는데 무슨 방갈로처럼 꾸며진 그런 곳이었다.


그는 갈비와 청하를 주문하고 나와 마주 앉았다.

우린 잠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난 상 아래로 혹시 치마 안이 들여다보일까 봐 두 다리를 모으고 앉아 있었는데

그에게는 상당히 불편해 보였던 모양이었다.


"제수씨 다리 펴고 편하게 앉으세요..."

" 네...괜찮아요.."

" 많이 힘드시죠?.."

" ....."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속으로 북받치는 설움이 올라와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짐을 느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던지 그가 위로를 한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곧 무슨 방도를 찾겠죠..."

"네...."


그리고 또 침묵이 흘렀다.

친구들은 모두 저렇게 평화롭게 사는데 우리 남편만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어 더 서럽게 느껴졌다.

난 마음이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가 권하는 대로 술을 다 받아 마셨다.

시중드는 종업원이 맛있게 드시라며 아주 오지 않을 듯이 말하고는 갔다.


"저 몇 번이고 자리를 한번 만들려고 했는데..여의치가 않았어요.."

"저랑요?.."

"네..."

"왜요?..."

"그때 이후로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

"그때라뇨?...뭘?.."


난 모른척하고 되물었다.


"함께 놀러 갔다 온 일요..."

"네..전 다 잊었는데..."


막 들이켠 술이 조금 오르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좀 대범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가 한잔을 더 들이키더니 안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


"저.... 이거 얼마 안 되지만 좀 보태세요..."

"이게 뭐죠?..."

"제 성의입니다......별 생각은 마시고요.."


그가 봉투를 내게 내밀었다.

그러잖아도 난 그에게 아쉬운 소릴 해야 할 형편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먼저 봉투를 내민 이상 난 좀 대담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거 무슨 뜻이에요?...."

"아니 뜻은 무슨 뜻요...친구가 어려우니까 그냥..."

"그럼 그이에게 직접 주시지 왜 저를 불러서.."

"친구가 혹시 자존심 상해 할까 봐..조심스럽게 제수씨께 드리는 겁니다.."

 

난 묵묵히 봉투를 들어 그 안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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