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로맨스야설) 열려진 창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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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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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쏜살같이 지났다.

내 머릿속의 섹스에 대한 욕구와 상상은 해야 하는 일로써 잠시 억눌렸다.


그녀에게서 몇 개의 문자가 왔었고, 나도 답을 했다.

다른 여인네들에서도 전화가 오고 문자가 왔다. 일상적인 것은 그냥 일상적인 것이다.

퇴행을 위한 음침함도, 쾌락을 위한 전주곡도 아니다.

삶이란 참 변화무쌍하다. 섹스란 질주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잠시 탐닉하는 도발이다.


포탄이 터지고 나면 공허한 울림과 공기의 울렁임만 남는 것처럼 섹스의 도발은 일상의

그 짜여진 패턴을 잠시 버리는 것이고 나를 위한 온갖 허울을 잠시 벗어버리는 것이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의 일부가 끝이 났다.

나에게는 참으로 다행인 것이 아직도 같이 일하는 동료의 보지는 별로 관심이 안 간다는 것이다.

가끔 회식으로 제법 취해서 발그레한 얼굴을 보는 때는 아니지만, 동료로서의 인간적 관계가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아는 것 인지...


프로그램의 디버깅은 다른 파트에서 일단 하는 것으로 하고 우리 팀은 모두 4시를 넘기면서 퇴근을 하였다.

약속이 없는 토요일의 오후 4시는 한마디로 좆 같다.


누구도 그런 시간을 위한 배려를 가능하게 하지 않는다.

주로 3, 40대의 여자를 상대하는 나는 이런 시간이 너무 싫다.

마치 준비 안 된 소풍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거 같은 어리둥절한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Kelly Clarkson의 Behind these Hazel Eyes가 열린 창 너머로 보도에 울린다.

남들이 그럴 것이다. 나이도 들어 보이는데 저런 폭주족 같은 행태가 마치 걱정된다는 듯이 혀를 찰 것이다.

그러나 토요일인걸 어찌하나.

올림픽대로는 어디론가로 떠나는 자들로 가득해 보인다.


이제 가을도 중반이다. 티브이에서 울긋불긋하게 보이는 치악산의 모습을 보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오래전 그녀가 생각이 났다. 어둠이 짙은 여름밤에 판소리가 울리는 차 안에서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리고 자위하던 그녀가 생각났다.

잘 있는지, 시집은 갔는지...?

어딘가 보면 전화번호가 있으련만 인연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더 낫다.

담배를 다시 물고 차선을 바꾸면서 생각을 버린다.

그러나 안개 낀 한계령을 넘어오는 차 속에서 들리는 그녀의 음탕한 신음은 지금도 나를 도발시킨다.

너무도 발달해서 손목까지 들어가는 보지를 가진 그녀의 얇은 엉덩이와 마른 허벅지를 생각하며 되뇐다.


오라 가을이여!

오늘 밤은 그녀의 훌렁훌렁한 씹 구멍을 생각하면서 내 좆이 부어터지도록 자위를 하리라.


전화기가 울린다.


355-XXXX.


그녀의 얼굴이 떠오른다. 참 오래간만이네. 머릿속으로 대충 세어 봐도 두어 달은 지났다.



"헬로우 귀염둥이!"


"안녕"


"어쩐 일로.... 토요일인데....?"


"어디 가요?"


"집"


"후후 누구 데리고 가요?"


"아니... 혼자 사타구니 부여잡고 가지. 암도 없어요."


"저런....진짜예요?"


"그래요? 나 가까이 있는데 잡아가지 않을래요?"


"그래? 어디?"


"방이역에 있어요."


행운의 주말인가? 아니면 질곡의 토요일인가?



사타구니가 뻐근해 온다. 내가 아는 여자 중 제일 섹기가 넘치고 프리섹스가 가히 도착증 정도이고,

둘째 남동생과의 섹스를 즐기는 근친이 자랑스러운 청순한 간호사가 아닌가?


"방이역은 왜 갔담?"


"바람맞았어요..호 호.."


바람맞은 것이 의외라는 웃음은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종의 어처구니없는 공허한 웃음과도 같이 들린다.


"잠시만 기다려요. 15분 정도.."


"알았어요. 시원한 것 사놓고 기다리죠. 국민은행 앞으로 오세요."


전화의 신호가 끊어진다.


롯데 앞은 항상 번잡하다. 추석의 구매욕을 당기는 현수막이 아직 달려있다.

토요일의 눈 부신 햇살을 받으며 어드벤쳐의 놀이기구가 하늘을 천천히 가른다.

일상의 탈출은 어떤 것이든 오락이다.

그것이 퇴행이면 어떻고 발전적이면 어떨 것이며 또 아주 주관적인 음울한 섹스의 도착이면 어떠리...

몇 시간의 시간이 과연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다고...


Roxette-Spending My Time이 흐른다. 나의 차 속에서....


메시지가 온다.


"차가운 두유 어때요? 좋죠?"



나는 이런 자잘한 배려를 좋아한다. 잊지 않음에 대한 감동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다른 이들이 보면 무절제한 섹스나 즐기는 것들이라고 무시하고 깎아내릴지 모르지만,

나의 기호를 잊지 않았다는 이 소박하고도 작은 배려가 그녀를 위한 섹스의 병사로써 나를 충분하게 돋구어 줄 것이다.


"당근^^"


답을 보내고 신호를 받아 부드럽게 햇살이 내리 부서지는 아스팔트 위를 질주한다.

Pretty Ricky-Grind with Me가 흐른다.

나의 몸을 그녀가 갈아버릴 것이다. 32살의 멋진 가랑이 사이에서.


칠 부 청바지와 살짝 배꼽을 드러내는 깜찍한 그녀가 옆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며 차에 오른다.

스트로크를 꼽아 바로 마시기 편하게 차가운 두유를 내민다.



"반가워요"



얇은 입술에 하얀 이가 살짝 드러난다. 깨끗한 이미지가 건물 앞의 낙엽수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그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한다.



"내가 더 반갑지. 근데 누가 바람을 놓았을까?"


"후후 궁금해하지 말아요. 뻔하잖아..."



입술을 샐쭉거린다. 그렇지, 어떤 놈이 오늘 행운을 버렸구나.

이 천하의 멋진 여자를 버렸으니 죽기 전엔 절대로 이 사실을 몰라야 그나마 행복하게 살 것이다.



"어디로 갈까? 선미 씨..."


"음... 참... 선미 씨 하지 마요. 원래대로 해요.........."



잠시 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더니



"씹할놈아..."



말끝이 약간 흐려지면서 목소리 톤이 굵어진다. 음탕한 말을 할 때면 마치 채찍을 든 마녀 모양으로 목소리가 변하는 그녀다.



"하하하......"



나의 호탕한 웃음에 가볍게 내 손을 치면서.



"왜요? 이상해요? 그렇게 하기로 했잖아요?"



머쓱해 하는 그녀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고개를 돌리고 그녀의 귓불에 속삭인다.



"그래 이 씹할 년아..... 벌써 보지가 젖었나 보구나?"



내 손을 잡은 그녀의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가고, 입술을 동그랗게 모은 그녀가 나의 눈을 정확히 응시하면서.



"그래 씹할 놈아 내 씹 구멍은 벌써 벌렁거려. 너의 좆 대가리가 들어오길 바란다고....."


"하하하.....호호호....."



나의 호쾌한 웃음과 그녀의 상큼한 웃음이 차 안을 울리고 창을 넘어 차 뒤로 흩어진다.


Autumn Leaves를 Diana Krall의 목소리로 들으면서 우리는 차를 몰고 가을로부터 도망가기 시작했다.

햇살에 반짝이는 플라타너스 잎들과 멀리 보이는 산자락에 걸려 가는 옅은 구름이 깊고 푸른 하늘에 묻힌다.

내 손을 잡고 나를 이리저리 바라보는 그녀가 참으로 이쁘다.



"어찌 지냈어. 저질오빠?"


"후후.. 알고 싶어? 음탕한 공주님..."



우리의 대화는 이것이 방식이다. 몇 번의 만남과 거칠 것 없는 섹스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의 룰을 만들었는데,

서로서로 원할 때는 오로지 섹스에 미쳐서 만이라고 약속하였다.

그녀의 호칭은 "걸래, 씹할년, 창녀, 개걸래....."로 하고, 나는 "씹할놈, 씹새끼, 저질, 좆새끼...."이런 것들이었다.



"그냥 좀...별로 궁금했어... 그 잘난 좆을 어느 년 구멍에 쑤시고 다닐까 하고....?"


"근데 왜 한 번도 연락이 없었데?"


"연락? 틈이 없었어...아저씨~~~. 내 보지 업그레이드 했거든."



그녀의 목소리가 일부러 그러는 듯 길게 늘어진다.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니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 웃음으로 나를 바라본다.



"업그래이드?"


"응. 업그래이드~~~~~...."


"뭔데? 궁금해지네...업그레이드라..."



차는 벌써 올림픽아파트를 지나서 도시의 경계선을 지나고 있다.

길게 늘어진 고압선이 차와 일자로 선다. 서울을 나간다.



"알고 싶지? 음탕한 오빠?"



몸을 돌려 오른손으로 손목을 세웠다 꺾듯이 하여 내 가슴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내면서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눈동자를 위로 하여 바라본다.



"알고 싶지! 우리 음탕한 섹녀가 이렇게 도발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내가 정말로 음탕해 보여?"



고개를 더 내 쪽으로 밀어대면서 목소리가 굵어진다.



"그럼. 양선미처럼 섹시한 씹할년이 어디 있으려고!"



마지막 말은 내가 더 힘을 주었다.



"우~~~~ 씹....할....년....."



굵은 목소리로 그녀가 신음하듯 웅얼거린다.

차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삼거리에 잠시 선다.


반대편 차로로 언덕을 내리닫는 차들이 내차 옆에서 급한 회전을 돌며 매우 빠르게 지난다.

5분이면 나의 집으로 도착한다.

토요일의 멋진 색녀와의 시간. 더구나 나의 집에서... 아랫도리가 조금 뻐근해진다.


막 새로 달아 놓은 듯한 현수막이 맨 위에서 바람에 파르르 떤다. -가을단풍 설악여행객 모집-


그녀가 자세를 올바로 하고, 상체를 뒤로 툭 밀어대듯이 시트에 붙이고는.



"나 보지에 피어싱했다!"


"피어싱? 정말?"



앞차의 움직임을 보면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응. 했어. 세 개나...."


"뭐야....세 개나 했어? 정말이야?"


"응... 은주가 해줬어. 물론 은주도 하고..."


"은주? 그 얼굴 동그란 숙맥 말이지?"



놀랬다. 은주는 선미가 술을 먹여서 내가 한번 그녀의 보지를 쑤신 적이 있는 나이 어린 간호사다.

그날, 선미의 방에서 은주는 술에 떨어졌고, 선미는 은주의 보지를 벌리고 내 좆을 끼워주었는데.



"응 공알에 하나 하고 양옆으로 한 개씩.... 은주는 공알에만 했어. 호호호...."



내가 연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자 이상하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상해?"


"아니.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야."


"그럼 왜 그래?"


"이상한 게 아니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그래"


"정말? 정말 가슴이 두근거려?"


"응. 갑자기 피가 솟구치는 것 같아!"


"피~~~~~~~~ 거짓말!"



양손을 들어 가볍게 흔들어 대는 그녀가 너무도 귀여워 보인다.


작은 얼굴과 하얀 피부로 기본적인 미인의 조건을 갖추었지만, 코가 약간 매부리 형상이고

눈이 커다랗게 위로 치켜 올라서 좀 무서워 보이는 그녀가 눈을 반쯤 감고 입을 벌린 채로 지금 내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 것이다.

귀엽다. 씹할년이....


아스팔트를 벗어나 비포장으로 차가 접어든다.


창고들 앞의 빈터에서 이제 퇴근을 준비하는지 두 대의 차가 천천히 미등을 켜고 뒤로 움직인다.

몇 대의 차가 있지만 두어 시간 내로 다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내 집 앞 주차장에는 차가 없다. 흙먼지만이 내 차를 반긴다.



"아~~~~~~~ 다왔다. 오랜만이네...."



차의 시동을 끄자, 선미가 유려한 몸짓으로 차에서 내리고 나도 차에서 내린다.


현관 입구에 우체부가 다녀갔는지 우편물이 보인다.

청구서들로 보이는 것들을 집어서 신발장 위에 올려놓고 키를 돌린다.

다행히 어제저녁에 청소를 해 놓았고 아침에 날이 좋아 보여 창문을 열고 가서 집에서 홀아비 냄새는 없으리라.

하얀 끈에 오렌지색 꽃송이가 달린 그녀가 벗은 센들을 집어 들고 나도 집 안으로 들어간다.



"오빤 언제나 봐도 참 깨끗해... 어쩜....이렇게 하나도 흐트러진 게 없이....."



고개를 돌려 나의 작업실인 안방을 쳐다보고 주방을 바라보고 두어 걸음 옮겨 침실을 기웃거리며 말하는 그녀가 매번 올 때마다 똑같은 칭찬을 한다.



"마실거... 커피 아니면 녹차?"


"응 녹차로..."



작은 흰색 가방을 거실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리모컨으로 그녀가 티브이를 켠다.


유리잔에 녹차티백을 넣고 냉온수기에서 물을 따르며 내 머릿속은 그녀의 짧은 칠 부 청바지 속에 감추어진 보지를 생각한다.

피어싱이라.... 유난히 털이 무성한 미선의 가랑이다. 

검고 긴 음모들이 치골부터 항문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가랑이를 벌려도 그녀의 보지는 오리무중이다. 그만큼 털이 많다.

섹스를 한 번 하면 온 침대에 그녀의 음모가 군데군데 나뒹군다. 그래도 그녀의 음모는 무성하다. 마치 발모제나 영양제로 가꾸는 것처럼.


녹차를 타고 내가 마실 커피를 타는 내 옆으로 엉덩이를 슬쩍 밀어대며 그녀가 내 어깨를 잡는다.



"오빠는 항상 봐도 멋있어. 섹스하고는 절대로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뭐 너도 그렇잖아. 너처럼 청순해 보이는 여자가 어딨어?"


"호호호....내가 청순해 보여?...정말?"


"그럼. 청순하지.... 다리만 벌리지 않는다면 말이야"


"다리만 안 벌리면? 그럼 다리 벌리면?"


"다리 벌리....면....... 아주 씹할년이지!"



둘이서 가볍게 웃는다. 테이블에 찻잔을 놓고 그녀의 의자를 내 옆으로 끌자 그녀가 옆에 앉는다. 테이블에 팔짱을 걸치고



"우리 오빠 참 잘 생겼다.... 정말로..."



내 얼굴을 응시하며 배시시 웃는다.



"왜 그래? 보지에 피어싱한 거야 아니면 눈에 피어싱한 거야? 이상하네...."


"뭐야?"



호호호....하하하....눈에 피어싱에서 그녀가 웃어 버리고 나도 따라 웃는다.

유머란 순간의 상황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순간의 화두와 긴장감 어색함을 희석하는 것이다.



"정말 웃겨. 오빠...."


"눈에 피어싱이라....호호호.......함 해볼까?" 



다시 한번 그녀가 웃는다.


내 집에 여자의 웃음이라. 그린벨트 한복판이라서 항상 집안에는 귀뚜라미 한 두어 마리, 날벌레와 보이진 않지만, 자연의 생명들하고 난 같이 산다.

그들이 좀 놀라려나? 이 항상 조용하고 느슨해 보이는 공간에 에너지 넘치고 상큼하며 발랄한 여자의 웃음으로.....


테이블에 두 팔꿈치를 고이고 투명한 유리잔을 두 손으로 감싸며 차를 마시는 사이 난 내 작업실로 가서 PC를 켠다.

내 책상에는 탁상용 컴퓨터 하나, 구형 노트북 하나, 그리고 한 대의 본체에 두 개의 모니터가 연결된 피시들이 있다.

책상 밑에는 언제나 욕구가 오르면 좆을 꺼내 놓고 자위를 하느라 버려진 휴지들이 담긴 작은 종이상자가 있다.

슬쩍 살피니 몇 개 되지 않는다. 냄새라도 나는 날이면 좀 쑥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 음악 좀 켜봐"


"음 조금만....."



티브이가 꺼지고 부팅되는 화면을 보면서 나는 천천히 바지를 벗는다.

반바지로 갈아입던가, 탱크톱만 입을 생각이다.

상의는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자잘한 반소매 티다.

바지를 벗어서 옷걸이에 걸고 다리를 한번 벌렸다 오므렸다.


사타구니 안쪽이 시원하다. 난 평상시에는 집안에서 벌거벗고 있다.

덜렁거리는 내 물건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사타구니 안쪽까지 녹록한 그 불알이 차가운 공기에 말려지는 쾌적함이 좋다.

현관문 안쪽에 길이로 된 거울이 하나 있는데 지나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면 좀 우습기도 하다.

약간 나온 윗배와 거무스름하게 뭉뚱그려서 매달린 내 성기와 불알을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또 멍청해 보이기도 한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 호세 카를로스의 부드럽고 감칠 맛 나는 목소리로 흐른다.

그녀 앞에 선다. 찻잔을 떠난 그녀의 오른손이 바로 내 탱크톱의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기어오른다.

부드러운 선미의 손. 그녀가 손바닥으로 내 좆을 쓰다듬듯 천천히 주무른다.

팬티 속의 약간 늠름한 성기의 냄새가 나의 코안으로 들어온다.



"음. 냄새난다."



차를 마시며 나를 바라보고 천연덕스럽게 웃는다.



"응. 좀 나네. 어때 좋아?"


"응.... 좋아..... 나 좆냄새 좋아"



그녀의 손과 손가락에서 내 좆이 천천히 발기한다.

카를로스의 목소리가 그 절절한 사랑의 느낌으로 커질 때쯤 내 좆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섹스를 달구는 오페라의 그 절묘하고 아련한 성악의 목소리.

저질스럽고 더럽게도 질탕한 우리의 섹스를 좀 더 그럴듯하게 장식하는 나만의 페이소스이다.


제법 커진 내 좆을 팬티의 오줌 구멍 사이로 귀두만을 내민다.

반질거리고 윤기 나는 동그란 고깃덩이가 고개를 내민다.

그녀가 왼손가락 세 개로 귀두를 빙글빙글 돌리듯이 만져간다.

아직 남아 있는 열기를 느끼도록 찻잔은 그녀 앞에 놓인다.



"음..냄새가 더 난다. 아 향기로와...좆 냄새...."



왼손을 자신의 코로 가져가고 살짝 숨을 들이킨다.

손가락을 입술 사이에 넣고 가볍게 빤다. 귀두에 마치 단것이라도 묻어있어 그 맛을 삼키려는 것 같다.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을 파바로티가 배를 불룩하게 앞으로 내밀며 노래를 시작한다.


그녀의 혀가 귀두를 핥아간다. 부드럽다. 혀끝으로 가볍지만, 살살 문지르며 가끔 귀두의 갈라진 곳을 위아래로 핥는다.

대부분의 많은 여자가 패라 치오를 제대로 못 한다. 그냥 입속에 넣기만 하면 남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러나 아니다. 남성의 성기를 입으로 애무할 때는 천천히 아주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귀두의 갈라진 곳을 혀를 세워 위아래로 파주는 듯하면 짜릿하다.


입술을 동그랗게 하고 귀두를 살짝 덮는다.

입술에 힘을 주고 살짝 빠는 듯이 숨을 들이켠다.

귀두에 피가 몰리는 것을 느낀다.


내가 허리를 잠시 끄덕이자 다시 한번 귀두만을 물고는 쪽 빤다. 피가 내 좆으로 몰리는 것을 느낀다.

다시 입술을 벌리고 혀로 동글동글하게 귀두를 돌려가며 가볍게 핥는다.


그녀의 손에 약간 힘이 들어간다. 내 좆을 약간 더 까려는 듯이 뿌리 쪽으로 손을 밀착시킨다. 그리고 손가락에 힘을 주어 좆을 조여준다.



"우~~" 


내 입에서 가벼운 그러나 긴장이 풀어지는 신음이 뱉어진다.


그녀가 다시 입술을 벌리고 귀두를 물어온다. 이번에는 귀두 만, 마치 앵두를 삼키듯이 입에 넣고는 쪽쪽 거린다.

쪽쪽 하고 빨아 댈 때마다 내 좆의 피가 귀두로 몰린다. 귀두가 민감해질 때로 민감해진다.

입술에 힘을 주고 마치 입술로 귀두와 좆 몸통을 분리하려는 듯이 압박을 하면서 이제 혀로 귀두 주변을 휘감아 온다.


짜릿짜릿하다. 내 온몸의 피가 드디어 내 좆으로 다 몰리는 것 같다.

이번에는 힘껏 귀두만을 빨아 버린다.

그녀가 깊이 숨을 들이켜고 빨고 있는 입안의 압력을 그대로 유지한다.

내 좆의 귀두가 터져버릴 것처럼 느껴진다.



"헉~~~" 그녀가 귀두를 입 안에 넣은 채로 입을 벌리고 크게 숨을 들이켠다.


"우~~~ 너무좋아....이년아...."


이제 더러운 욕이 필요하다.


다시 좆을 더 까듯이 하고 이번에는 천천히 좆을 입안으로 깊숙이 그러나 천천히 밀어 넣는다.

귀두가 그녀의 목구멍에 닿는 것이 느껴진다.

입을 오므리고 입술에 힘을 주고는 천천히 다시 좆을 뱉어낸다. 아니 내 좆을 입술로 훑어간다는 표현이 맞다.

다시 내 좆을 뿌리까지 천천히 그녀가 삼킨다.

그녀의 콧구멍 사이로 약간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깊숙이 목젖까지 삼킨 그녀가 숨을 들이켠다. 내 좆에 몰린 피가 하나의 단단한 기둥을 형성하는 듯하다.

잠시 멈춘 그녀가 다시 좆을 내 뱉어낸다.

그녀의 단단히 조여오는 입술이 내 좆의 힘줄을 타고 미끄러진다.

조금 리드미컬하게 좆을 삼켰다가 뱉어낸다.

좆 뿌리를 잡은 그녀의 손이 좆을 좀 더 까버리려는 듯이 하고 좆에 몰린 피가 미쳐 몸 안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힘껏 움켜쥔다.

내 좆이 나무토막처럼 단단해진다.

목구멍까지 파고든 귀두가 터질 듯하고 이미 내 아랫배에 얼굴을 묻어버린 그녀의 웨이브진 머릿결을 내가 손으로 지긋이 누른다.



"컥.... 푸우~~~~~~~~~"



입을 벌리고 내 좆을 뱉어 내버린 그녀의 입술 주변은 침으로 범벅이다. 입을 벌리고 숨이 찬지 숨을 들이켠다.



"좋아 씨팔놈 오빠야? 훅훅..."


"우 좋아... 한번 더....이 창녀야..."



그녀가 내 팬티를 내린다. 좆에 걸린 팬티가 쉬 내려가지 않자 손으로 좆에 걸린 팬티를 걷어내고 발목에 떨군다.

일자로 빳빳하게 마치 그녀의 얼굴을 뚫어버릴 듯이 발기한 내 좆과 덩그러니 매달린 내 불알을 그녀가 본다.



"우~~~ 멋져.. 멋져... 이 대단한 좆을 보면 내가 미쳐....미쳐....."



좆을 다시 손으로 움켜쥐고는 한순간에 입안으로 삼켜버리고 이번에는 빠르게 목구멍까지 쑤셔댄다.

욱 거리는 그녀와 그녀의 머리를 밀어대는 나는 이제 미치도록 질탕한 섹스의 전주곡을 시작한다.

모짜르트의 미뉴엣 D장조가 묘하게 이 분위기를 아주 품격있게 만든다.


18세기의 서구사회도 저런 음악을 들으며 마약과 혼음을 했을까? 아니지, 그 당시에는 생음악밖에 없었을 것이다.

맞다. 지금 상류의 변태들이 이런 음악을 틀어 놓고 돈다발로 사 온 젊은 년들의 보지를 미친 듯이 핥아대고 있지는 않을지.


내가 섹스한 여자 중에 미선 만한 여자는 없다. 어디서 배웠는지 몰라도 각종 테크닉이 최고다. 남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안다.

입안에서 팽창되고 빨리는 내 좆은 지금 최절정의 압력을 가진다.

손가락으로 불알을 주물럭거린다.

대부분 여자들은 좆을 입 안에 넣는 것만 할 뿐 손으로 불알을 만져 줄 엄두도 대부분 못 내는 듯하다.


선미의 왼손은 내 통통한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으며 오른손은 불알을 주물럭거리고

입안에는 내 좆을 끝까지 삼키려는 듯이 목젖까지 열고는 귀두를 밀어 넣고 입술만 힘껏 오므린 채 좆을 계속 훑어댄다.


예전에 이치들과 같이 한 번 그룹을 한 적이 있다.

30대쯤 되어 보이는 제법 단단하고 미끈한 좆을 가진 이들의 친구가 미선의 펠라치오로 몇 분 만에 그녀의 입안에 사정을 하고 말더라.


대부분 여자들은 연출 된 포르노의 과장된 펠라치오만을 보면서 펠라치오의 짜릿짜릿하고 터질 듯한 그 느낌을 절대로 남자들에게 주지 못한다.

한 번 미선에게 어떻게 펠라치오를 잘하느냐고 물었을 때 남성의 신경세포의 분포를 기억하면서

어디를 어떻게 애무하고 입술로 물고 힘껏 빨아 주어야 하는지 분석하고 딜도를 입에 물고 연습하였단다.

대단한 여자. 오로지 섹스만을 위해 태어난 여자다.



그녀가 좆을 물고 불알을 주물럭거리고 가끔 내 엉덩이를 힘껏 두들기는 동안

나는 내 머릿속이 텅 비어가고 피어싱한 보지를 보고 싶다는 그 궁금증을 잠시 잊어버린다.



피시에서는 모차르트의 40번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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