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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 야설) 쌍쌍파티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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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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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바쁘던 시간이 좀 지나고 머리도 쉴 겸 인터넷 뉴스를 여기저기 찍어보고 있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직원들도 한가해 보였다.


메신저를 찍어봤다. 총무팀에 근무하는 고등학교 후배인 한대리가 보인다.

한대리가 먼저 아는 체를 한다.


"선배님 오늘 바빴나 봐요. 인제야 보이게. ㅋㅋ""

"야야..말마라. 더럽게 바빴다."


한기호 대리. 입사 후에야 그놈이 고등학교 후배란걸 알았다.

31세. 아직 미혼이고 약혼자가 있다. 내년에 결혼 할 거라나. 나랑은 7년 후배다.

유일한 고등학교 후배라 우리는 가끔 술도 같이 먹고 나이트도 같이 가서 부킹도 하구 친하게 지내곤 했다.


"아 참. 김선배 님 이번 휴가 언제부터예요?"

"응. 난 8월 2일부터 5일간이야. 넌?"

"아하. 나랑 같네요~"

"왜. 같으면 뭐하게?"

"아. 윤희 있잖아요."


윤희라. 아 저놈 약혼자였지.


"어. 근데.?"

"둘이서 오붓하게 놀러 가자니깐 좀 심심하다고 이번엔 여럿이서 놀러 가자고 그러네요."

"어. 그럼 너희 친구들하고 놀러 가면 되겠네!"

"친구들은 죄다 결혼했고 휴가도 또 안 맞더라고요"


이렇게 시작한 대화는 아무튼 나도 집에 가서 아내한테 물어봐서 괜찮다면 같이 놀러 가는 거로 얘기를 끝냈다.

집에 와서 얘기하니 다행히도 아들놈은 그때 1주일간 유치원에서 가는 캠프 기간이었다.


아내도 윤 대리는 두 번 정도 집에 와서 술 마신 적이 있는지라 과히 불편하게 생각 안 됐는지 쾌히 승낙을 하였다.

한대리 약혼자 윤희. 그녀와는 셋이서 가끔 뭉친 적이 있었다.

아담한 키에 약간 가무잡잡한 피부에 무척 밝고 쾌활한 처녀다.


개인회사에 근무하면서 나이는 27살이던가. 술도 곧잘 마신다. 어떤 땐 나보다도 더 잘 마시는 것으로 보인다.

술 많이 취하면 혀 꼬부라진 소리로 "선배님임. 우리 러브샷 해요. 오케이.?" 하면서 한대리 보는 앞에서두 거리낌 없이 러브샷을 하는 처녀다.

그래도 한대리는 좋다고 옆에서 히죽대고.

하긴 나랑은 세대가 다르다 보니. 요즘 애들은 거침이 없다. 예전 같으면 자기 애인 앞에서 어딜 감히 다른 남자 술을 따라주고 그랬던가.


우리는 2박 3일간 속초의 콘도를 어렵게 예약하고는 드디어 내 차로 출발했다. 늘 애를 데리고 가족여행만 해와서 그런지 아내는 들뜬 모습이었다.

처음 본 윤희와 인사를 시켰다.


"어머. 언니 말씀 많이 들었어요. 역시 듣던 대로 미인이시네요."


윤희가 역시 붙임성 있게 인사를 한다.


"아유. 윤희 씨도 아주 귀엽네요. 섹시하고..호호.."


명랑한 성격인 나의 아내도 기분 좋은 듯 웃으며 둘은 어느새 언니, 동생 하면서 수다들 떨며 금방 친해진다.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오히려 여행하기엔 덥지도 않고 아주 좋은 날씨였다.

피서철이라 차가 조금 막혔지만 우리는 오후 2시 넘어서 목적지인 콘도에 도착했다.

일단 오늘 계획은 오후에 바닷가에 나가서 놀다가 저녁에 대포항엘 가서 횟거리를 사다가 콘도에 와서 술을 마시고

기분 나면 노래방엘 가든가 나이트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다음 수영복을 챙겨 입은 다음에 바닷가로 나갔다.

다행히 바닷가 바로 옆에 콘도가 위치해서 수영복 입은 채로 그 위에 티셔츠를 걸친 채 편하게 걸어 나갈 수 있었다.

아내는 연두색 원피스형 수영복을 입었고 윤희는 역시 처녀답게 하얀색 비키니를 입었다.


"어머 언니 몸매가 유부녀 같지 않네요. 비키니 입어도 될 텐데 왜?"

"에구구. 무슨 소리야 아랫배가 나왔는데 윤희야말로 몸매가 너무 좋다."


둘의 이런 얘기에 한대리와 나는 마주 보며 웃으면서 상대방의 몸매를 흘낏흘낏 훔쳐보곤 했다.

가무잡잡한 피부의 윤희의 다리는 아주 미끈했다. 반면 아내의 피부는 하얗고 다소 통통했지만, 수영복을 입혀놓으니 그런대로 볼만했다.


"아유. 형수님이야말로 피부도 하얗고 보기 좋네요. 얘는 좀 말라서 볼품은 없어요. 하하"


한대리의 말에 윤희는 눈을 흘기며 꼬집는 시늉을 했다.

우리는 음료랑 캔맥주를 채운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가서는 파라솔을 빌려서 돗자리를 깔고 튜브도 하나 빌리고 자리를 잡았다.


다소 흐렸던 날씨는 어느덧 개서 뭉게구름 사이로 해가 비추기 시작했고 수영복 입은 남녀들로 가득 찬 바닷가를 보니 비로소 놀러 온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한대리와 윤희는 노란 튜브를 들더니 바닷물로 뛰어가서 어느새 몸을 담그고 둘이 매달려서 놀기 시작한다.


"어때. 여보 애 없이 놀러 오니 기분이. 어?"

"응. 이렇게 넷이 오니 처녀 때 놀러 갔던 기억도 나고 아주 좋네!"


아내는 기분이 좋은 듯 연신 즐거워했다.


"그래도 한대리 앞에서 벗은 몸을 보이니깐 좀 부끄러워."

"하하. 홀랑 다 벗어나..수영복인데 뭐가 부끄럽냐?" 했더니 "그래도 그게 아니지, 당신 후배고 회사 부하직원 앞인데." 한다.


"참 나. 별걸 다 부끄러워한다. 윤희는 비키니인데도 전혀 개의치 않더구먼.."

"걔는 처녀고 난 아니잖아.."

"에이그 그런 쓸데없는 생각 말고 우리도 물에 들어가자"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아끌고 바닷물로 향했다. 한대리와 윤희가 튜브를 타고 놀다가 우리를 보고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우리는 몸에 몰을 바르고 천천히 그쪽으로 다가갔다. 물이 찼다.

우리가 다가가자 한대리와 윤희가 갑자기 우리를 향해 손으로 물을 뿌려댄다.


"으~~차가워....!!" 


나와 아내는 차가워서 소리를 지르며 몸을 피했다.


"하하.."

"호호호~~~"


둘은 즐거운지 연신 물을 우리한테 뿌려댄다.


우리도 곧 반격 태세를 갖추고는 물을 손바닥으로 뿌려댔다. 물장난을 하니 마치 동심의 세계로 잠시 돌아온 듯 우리 네 명의 얼굴은 환하게 즐거워 보였다.

우리 넷은 튜브에 매달려서 놀기 시작했다. 워낙 커서 그런지 넷이 매달려도 끄떡없다.

좀 깊은 데로 왔는지 어느새 다리가 바닥에 닿질 않는다.


"어머 너무 깊은 데로 왔나 봐. 다리가 안 닿아."


아내가 놀라면서 다리를 허우적댄다.


"형수님 괜찮아요. 튜브만 꼭 잡으면 돼요"

"아유. 언니도 겁이 참 많네. 호호."


하면서 윤희가 웃는다. 내 왼쪽엔 아내가,

오른쪽엔 윤희가 매달려 있는데 파도가 몰아쳐 올 때마다 붕 뜨다가 밀려가면서 서로 살들이 닿는데 

윤희의 살이 내 어깨에 닿을 때마다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약간 큰 파도가 밀려올 때는 다리끼리도 부딪치곤 했는데 그때는 더욱더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와! 이번 파도는 크다. 하하. 재미있는데?"


다소 무안하였지만 이런 데서 어색한 표를 내면 더 이상할 거 같아서 아무렇지도 앉은 듯 나는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가만히 앞의 한대리를 보니 그 역시 아내와 살결들이 닿을 때마다 나와 같은 느낌을 느끼는지

가끔 얼굴이 긴장되다가 나의 그런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호응한다.


"아. 그렇게 말이에요. 이렇게 파도를 타니 아주 재미있는데요?"


아내도 처음엔 옆의 한대리와 살이 닿는 게 무안한 듯 어색해하더니 몇 번 계속되니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오히려 그걸 즐기는 듯도 했다.

다소 질투도 났다. 여자들도 이젠 파도가 쓸려올 때마다 일부러 즐거운 비명을 질러 대며 파도타기를 즐겼다.

아주 큰 파도에 휩쓸릴 때면 여자들의 비명과 함께 물결이 크게 출렁거려서 아내의 다리와 윤희의 다리가 허우적대며

내 양쪽 다리에 각각 엉키기도 하였다.


물속이 그리 맑지는 않아서 잘 보이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얼마나 무안하던지.

기분은 좋았지만. 그런데 갈수록 조금 이상한 건 파도에 밀릴 때마다 윤희의 몸이 기대오는 것이 다소 강도가 세어지는 느낌이었다.

일부러 그러하듯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나한테 지나치게 쏠리는 것이었다.

얘가 왜 이려나 해서 윤희의 얼굴을 보다가 눈이 마주치니 윤희는 살짝 이쁘게 웃어 보인다.

나는 아내와 한 대리한테 들킨 것처럼 순간 얼굴이 벌게졌으나 곧 자세를 고쳤다.

그런데 그런 파도타기가 반복되면서 난 조금 더 자극적인 살의 닿음을 기다리게 되었다.


나는 용기를 내서 파도가 올 때를 기다려 나도 할 수 없이 그랬다는 듯이 다리를 버둥대면서

무릎 부분으로 윤희의 갈라진 엉덩이 부분을 한번 슬쩍 문질렀다. 그녀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깔깔 웃으면서 즐거워했다.

아내도 이젠 무섭지 않은 듯 마주 보며 웃고 즐거워한다.


다시 파도가 오길 기다리면서 웃고 떠들 때 나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 물이 잔잔한데. 내 종아리 부분을 슬쩍 문지르는 맨살의 발의 감촉이라니.

헉. 오른쪽이면 윤희의 발인데... 파도도 없는데 이건 완전 고의 아냐.


나는 옆 눈으로 윤희를 보았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앞을 보며 떠든다.


"기호 씨 우리 내일도 여기 나와서 종일 파도타기 하자~~"

"아. 그래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야. 하하."


저런. 여우같으니. 

그녀의 왼쪽 다리는 점점 대담하게 움직이면서 이번엔 뒤에서 무릎 부분으로 내 뒤쪽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을 슬슬 문지른다.

오. 이런.....그녀의 대범함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난 옆에 아내보다도 우리의 이런 모양을 앞에 있는 한대리가 볼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자꾸 나도 모르게 아래가 불룩하게 서 오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두 팔로 껴안고 있는 튜브가 아래쪽으로의 시야를 막고 있었다.


파도타기 놀이가 계속될수록 나도 대담해져서 윤희의 왼쪽 다리와 내 오른쪽 다리가 점점 얽히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만. 튜브가 파도로 흔들릴 때 물속을 우연히 보니 내 아내의 다리도 한대리의 다리와 얽혀 있는 것이 아닌가.

헉. 저런... 순간 가슴이 철렁하였다. 아니 저것들이. 내 눈을 의심하였다. 나 역시 그러고 있었지만 차마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런데 기분은 순간적으로 불쾌하였지만 내 아랫도리는 차가운 물 속에서 더욱 커지는 게 아닌가.

다시 생각하니 사실 불쾌한 것도 없었다. 아내 쪽은 누가 먼저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나 역시 몰래 물속에서 이러고 있지 않은가.


어느덧 늦은 오후가 되어 우리는 짐을 챙기고는 대포항엘 가서 구경도 하고 푸짐한 횟거리를 사서 컴컴해져서야 콘도로 돌아왔다.

우리는 번갈아 샤워를 하고 횟거리와 술을 식탁에 준비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젖은 머리의 윤희의 모습은 정말 싱그러웠다. 아까의 그녀 행동이 떠오르면서 또 아랫도리가 꿈틀한다.

아내랑 윤희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있었다. 나랑 한대리도 편안하게 반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아내는 반팔 티에 윤희는 처녀답게 끈 나시 티를 입었다.


"야. 형수님 피부는 참 하얗네요."


한대리가 옷 갈아입은 아내를 보고 칭찬한다.


"아유 그래봐야 아줌만데요 뭘."


하면서도 싫지 않은 얼굴이다. 아내는 35살이지만 나이보다는 다소 어려 보이는 타입이다.

우리는 사서 가지고 온 횟거리를 접시에 담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여행을 와서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술이 잘 들어갔다.

아마 나만 그런 게 아닌 듯 다른 사람들도 잘 마셨다. 특히 아내의 주량은 소주 반병 정도인데 주는 대로 잘 받아마신다.

내 옆에는 아내가 앉고 내 앞에는 윤희가 앉고 그 옆에는 한대리가 앉았다. 한참 웃고 떠들며 마셔대는데 내 발을 누가 슬슬 건드린다.


앞쪽의 윤희를 보니 나를 슬쩍 보며 미소를 짓는다. 순간 아까 바다에서 놀던 그녀의 행동이 떠오른다. 술이 갑자기 깨는 기분이었다.

아내와 한대리는 술이 얼큰해서인지 결혼 후의 생활에 대해서 열심히 대화에 열중해 있었고

그런 대화를 우리는 듣고 있으면서 그녀는 발로 내 종아리를 살살 비벼대고 있었다.


아. 그 맨살의 감촉이란. 저절로 등골이 짜릿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도대체 어쩌자는 건가? 쟤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를. 유혹하자는 건가.

혹시 아내와 한대리도 지금 나같이 식탁 아래에서 발장난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식탁 아래를 내려다볼 용기는 없었다.

나 역시 술이 알딸딸해져서 될 대로 되라 식으로 그녀의 발놀림에 나 역시 발을 올려 그녀의 종아리.

심지어 그녀의 무릎 윗부분까지 발을 올려 더듬어댔다.


윤희의 허벅지 부분을 더듬을 때는 숨이 막힐 듯이 몹시 긴장했지만, 그때 그녀의 얼굴은 다소 상기된 듯이 보였다.

그때 윤희가 말했다.


"우리 인제 그만 마시고 고스톱 쳐요."

"아, 그럴까? 그게 낫겠네"


한대리도 그제야 아내와 떠들던 대화를 멈췄다. 아내도 고스톱을 좋아하는지라 금방 좋다고 한다.

아내도 웬만큼 마셨는지 얼굴이 발갛게 되어 있었다.

우리는 큰 방으로 자리를 옮겨 요를 펼쳤다. 그리고 시원한 캔맥주를 각자 하나씩 마시면서 고스톱을 시작했다.

그냥 재미 삼아 100원짜리로 치기 시작했다.

깔깔거리며 재미나게 1시간가량 쳤는데 맥주를 계속 마셔대며 쳐서 그랬는지 도무지 술들이 깰 줄을 모른다.


고스톱이 다소 지루해질 무렵 한대리가 말했다.


"선배님 우리 옷 벗기 고스톱으로 돌릴까요?"

"우잉...? 옷 벗기?"


아내랑 윤희랑 나랑 잠시 놀라는 얼굴로 마주쳤지만, 윤희가 곧 맞장구친다.


"와. 좋아요. 우리 한번 해 봐요~~이럴 때 하지 언제 해봐요?"


나는 다소 난감해하면서 아내 얼굴을 쳐다보니 아내는 난처한 얼굴을 하면서도 내 대답을 기다린다.

젠장... 어쩔 수 없다. 이런데 모처럼 같이 놀러 와서 둘이 하자고 설쳐대는데 안 따라 할 수도 없고,

맨정신으로는 못해도 넷이 다 술에 취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안 한다고 할 수가 없었다.



"아. 좋아 좋아~~까짓거 술 취한 김에 함 해보자구~~!"


나는 호기 있게 소리쳤다. 우리는 규칙을 정했다.

무조건 3점 이상만 되면 스톱하면서 그 사람이 1등이 되고, 그 시점에서 다른 사람이 1점이나 2점의 점수가 있으면 그 차례대로 순위를 정하고

1등 외에 만약 점수가 아무도 없으면 그때까지 먹은 화투의 장수로 순위를 정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꼴찌가 옷을 하나씩 벗기로 하였다.


나는 술 취한 와중에도 얼른 계산을 하였다. 나와 한대리는 위에 티셔츠 하나. 아래에 팬티랑 반바지 하나씩.

그리고 여자들은 팬티 브라. 티셔츠·반바지.

음. 남자들이 하나씩 손해다.


우리는 게임을 시작했다. 첫 번째 윤희가 3점이 나고 한대리가 걸렸다.

여자들이 깔깔 웃으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한대리는 멋쩍은 듯이 티를 벗었다. 아내가 흘낏 보면서 웃으면서 말했다.


"오. 보기 좋은데요?"

"좋아. 얼른 해요~~이번엔 여자가 걸리게 해야지."


한대리가 화투를 돌렸다. 이번엔 아내가 3점이 나고 화투 장수를 계산하니 내가 제일 꼴찌였다.


"와..선배님 벗으세요~~"


윤희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에이. 여자들은 왜 안 걸리는 거야."


나는 짐짓 투덜거리면서 티를 벗었다. 좀 창피하였다. 두 여자는 무척 신나 하면서 즐거워했다.


"한 대리. 우리 화이팅 하자구" 나는 캔맥주를 들어서 건배를 했다.


"어머. 언니·우리도 건배해요."


윤희도 캔을 들어서 아내와 건배를 하였다. 판이 이상하게 남녀로 편이 갈리는 듯했다.

3번째 판. 중간쯤에 고도리 2마리가 손에 들어왔다.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다른 것도 뒤가 짝짝 붙는다. 지금까지는 티셔츠였지만 이제부터 걸리면 남자들은 무조건 아랫도리다. 이 무슨 쪽팔림이냐.

여자들을 보니 화투 장수가 빈약하다.


"어머 어떡해. 언니랑 나랑.. 이번에 걸리겠네. 아이."


윤희가 걱정스레 말했다.


"흐흐. 아걸리면 벗으면 되지. 뭘 걱정해"


한대리가 웃으며 말했다. 오. 드디어 떴다. 마지막 고도리 2자가 깔린다. 나는 내 차례가 오자 손에 들고 있던 2자를 냅다 후려치면서 소리쳤다.


"캬아~~~끝났다~~ 으하하"


장수를 세어보니 윤희가 꼴찌다.


"자자. 걸렸어. 벗어 벗어~~"


나와 한대리는 신나서 외쳤다.


"아잉...몰라..."


윤희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티를 벗었다. 순간 드러나는 그을린 피부에 하얀 브래지어...

그리고 그 위로 터질 듯이 보이는 젖가슴.

윤희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시늉을 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야..멋지네..윤희씨.."


나는 말했다. 아내도 한마디 했다.


"호호. 역시 처녀라 탱탱한데?"


또 판을 돌렸다. 그런데 이번에도 윤희가 걸렸다.


"아잉..나 어떡해. 나 못벗어..."

"웃기지 마. 그런 게 어딨어. 규칙은 지켜야지."


한대리가 말했다.


"맞아. 지켜야지 암~~"


나도 거들었다. 망설이던 윤희가 말했다.


"그럼. 방에 불을 끄고 어둡게 해줘요."


그래서 우리는 방의 불은 끄고 거실문을 열어서 거실 불빛으로 바닥 부분만 비추게 하고 각자 몸은 좀 어둡게 보이게 했다.

한결 나았는지 윤희는 반바지를 벗었다. 불 킨 거 같이 환하지는 않았지만 다 보였다.

오오. 하얀 망사 팬티였다. 그 사이로 살짝 거무스름한 게 비쳤다.

꿀꺽. 나는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아내도 흥미 있게 바라보며 좋아라 웃는다. 윤희는 부끄러운 듯 무릎을 세워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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