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로맨스야설) 다리 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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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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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몸에 무리가 갈 만큼 두 다리를 활짝 벌려본 적이 있는지.

물론 무슨 사디즘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느낌으로 그러라는 것은 아니다.

요가 비디오를 따라 하다 보면 굳이 호흡법에 대해서 완전히 익히지 않더라도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인지 깨달을 때가 있다.


문득 남자들은 살면서 그렇게 다리를 벌릴 기회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 든다.

아마 여자들보다야 그런 기회가 덜 할 것이고 내 경우에는 첫 경험을 한 후의 느낌보다도

정상위 자세로 항문 섹스를 한 후에 그런 느낌이 훨씬 더 강했던 거 같다.

마치 그 후엔 걸음걸이도 잠시 이상해진 느낌이었다.


어느 날인가부터 연하에 집착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특히 결혼을 하면서 어릴 때 대한 형부의 기억이 나.

나와 사귀었던 연상의 남자들에게서 그냥 멀어지고 싶었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없긴 했지만 많은 나이 차이의 남편 역시 완전히 만족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는 했다.

흔히들 통속적으로 섹스 문제니, 남편이 늙어서 힘이 없다느니 하는 상상들을 하시는데 그런 문제는 정말 눈곱만치도 없었다.

그냥 요즘 말로 말하면 코드가 더 이상 안 맞는다고나 할까.


난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남편이 만족 못 시켜줘서"라는 말은 어디 삼류소설에나 나옴 직한 말 같다.

문제는 아주 사소한 거부터 복합적으로 시작되는 거지.

(이를테면 시댁 문제나 애들 혹은 생활문제) 거기에 섹스 문제도 아주 약간 포함되어서 부풀려지는 거지

순전히 섹스 때문에 바람피우고 이혼하는 여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튼.

외국에 어학연수를 가서 같은 학교에 있는 동생이랑 사귄 것이 연하와의 첫 섹스 경험이었다.

영어를 배우러 갔지만 어느 레벨 이상에서는 이상하게도 한국 애들끼리 몰려다니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당시만 해도 소위 있는 집 애들이 많이 오는 환경에서 그중에 나이도 많았던 내가

많은 어린 여자 후배들 앞에서 남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난 많은 단계가 있는 클래스에서 최고에서 두 번째 레벨에 있는 몇 안 되는 한국 학생이었고

같은 학생들은 그런 나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곤 했으며 대부분 애들은 학교에서

무슨 파트너를 할 기회가 생기면 서슴없이 나를 택하곤 했다.


어떨 땐 자기네들끼리 나와 파트너를 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기도 했는데

그게 나이 차이가 나는 연상의 누나이기에 부담이 없는 이유가 있어서 라는 것을 나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토요타에서 나온 스포츠카 였나.

그때 같은 반에 있던 부산에서 왔다던 마음에 드는 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늘 그 차로 나를 태우고

학교에서 집까지 바래다주곤 했고 학교 애들 사이에서는 그 옆좌석이 내 전용 좌석이라고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난 그런 거에 개의치 않았다.


내가 조용한 편이었고 많이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내 출신 학교는 내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아파트 일 층에 같은 한국 동생들과 쉐어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도둑이 들었다.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놓은 속옷이 몽땅 없어졌던 것이다.


막상 당하고 보니 여자들만 있는 집이라서 괜스레 겁이 났다.

그래서 그 부산 애를 불러서 거실 소파에서 잠을 자는 조건으로 이틀 정도 집을 지키게 했다.

참 재미있는 건 내가 밤에 속치마 바람이나 샤워를 한 후 가운만 걸친 채, 그 애 앞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녀도

나는 여전히 후배들 사이에서 쿨한 누나와 언니로 통했다.

그리고 그게 내가 졸업한 학교의 이미지 때문이었다는 것은 한참 후에 알았다.


물론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편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그 애와 섹스를 했다. 하지만 연하에게 가졌던 일종의 환상에 대해 기대하고는 좀 거리가 멀었던 것 같고

그 애는 생각보다 적극적인 내 모습에 오히려 당황한 듯 싶었다.

솔직히 나는 나보다 나이가 어렸던 그 애를 유혹한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어떤 미지의 로맨스 같은 것도 기대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 애는 나를 꾀어서 먹는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후 정말 고의가 아니게 그 애의 친구들과 걔네 집에서 혼음도 한번 했다.

애들을 너무 믿고 술을 많이 먹었던 내 실수이기도 했고

그 후 나는 단기 비즈니스 컬리지로 학교를 옮겼고 거기서 현지 남자를 사귄 후엔 한국에서 유학 온 애들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원래 맨 처음에도 말했듯이 이런 얘기들을 모두 다 하면서 실명이고 뭐고 다 쓰려고 했는데 왠지 마음이 바뀐다.

그리고 이런 얘기들을 쓰다 보면 왠지 내 궁색한 변명도 필요 이상으로 많아질 것 같고.

그리고 섹스의 기억은 지금 생각하면 아주 단편적인 기억들뿐이다.

그 당시에 누구를 오래 사랑해서 길게 사귄 것이 아니었으니까.

혹시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이 기억을 다시 써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왜냐하면 솔직히 쓸 자신이 없다.

헤아려보면 사람에 대한 상처보다도 결국 돈에 대한 상처가 컸던 것 같다.

돈이 뭔지.


아무튼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결혼 후 내가 친구랑 자주 가던 카페에서 친해진 거기서 일하는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주 자랑스럽게 여자친구를 데리고 내 앞에 나타나서 밥을 사달랬다.

자기 군대 가 있을 동안에도 기다려준 예쁜 친구란다.

실제로 몸매도 얼굴도 이제 막 피어나는 꽃 한 송이 같았다. 은근히 질투가 났다.


그 애는 머리도 좋고 잘 놀 줄도 아는 애였다.

나는 그런 애가 좋았다 젠틀하고 남자다우면서 또한 잘 노는넘.

이성으로 느낀다는 거 보다도 왠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옆에 있으면 정말 심심하지도 않게 해줄뿐더러 정말 마구 귀여워해 주고 싶은 그런 타입이었다.


그 애가 자기 여자친구랑 심하게 싸우고 나한테 술을 사달라고 했던 어느 날 우리는 같이 잤고. 

기억하건대 우리는 다음 날 아침까지 다섯 번의 섹스를 했다.

그리고 그 애는 다섯 번을 모두 사정 했던 거 같다. 젊다는 말의 실체가 이건가.

전엔 느끼지 못했던 거였다. 기대했던 거 보다는 많이 서툴렀지만, 섹스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느낌보다도 뭐랄까.

영원히 지치지 않을 것 처럼 달려드는 그 젊음이 좋았다.


내가 그렇게 좋았나.

스물네 살짜리 남자와 서른두 살짜리 여자의 섹스.

그 애는 내 몸 구석구석 모든 곳까지 다 빨아 마시려고 달려드는 것 같았다.

취기가 가시지 않은 몽롱한 상태에서 나는 그 애에 의해 온통 침과 땀으로 범벅이 되는 꿈을 꾸었고

똥구멍까지 벌려서 혓바닥을 들이밀 땐 정말 내 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다.


"안돼. 거긴 안 돼. 만지지 마. 더러워"


이상하게도 정말 창피했다.

그런 경험이 처음이 아니었는데도 매우 부끄러웠다.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내경험으로는 몸이 마른 아이들이 자지도 크고 긴 거 같다.

몸이 뚱뚱하거나 체격이 지나치게 좋은 남자들은 회음부가 뱃살이나 허벅지에 의해 밑으로 파묻혀서 그러는지 생각보다 큰 걸 별로 못 본 거 같다.

물론 내가 수많은 남자를 경험해본 건 아니기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몇몇을 경험해본 내 느낌은 그렇다는 거다.

난 다비드상이 멋지고 매끈하게 생겼지만, 몸과 비교하면 성기 크기가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게 사실은 남자의 보통 크기인지도 모르겠다.


그 애의 자지는 아주 매끈하고 길었다.

나는 짧고 굵은 거 보단 긴 스타일이 더 몸에 맞는 것 같다.

그 애 것을 빨아주면서 난 여친이랑 섹스할 때의 느낌을 캐묻곤 했다.


항상 "내가 좋아? 그 애가 좋아 .?" 그런 식이었다.

그러면 그 애는 자기 여친의 섹스 버릇을 흉을 보면서 내 입속에 사정을 하곤 했다.

나이도 어린것이 나처럼 몸이 예쁘거나 탱탱하지도 않고 잘 돌려주거나 조여주지도 못하는 것이 아무래도 좀 모자란다는 식이었다.

그런 나의 물음이, "에"서 "로" 바뀔 즈음해서 그 애는 내 이름을 부르며 말을 놓기 시작했고

우리는 둘이 있을 땐 나는 적어도 그 애의 또 다른 어린 애인처럼 굴었다.


나중에 그 애가 나에게 해준 말 중에 몇 개가 사소한 거짓말로 들통이 나긴 했지만, 그 애는 적어도 늘 나한테 성실했고

약속을 지켰고 언제나 신중했으며 난 그 애의 믿음직한 느낌이 좋았고 의외로 대화도 아주 잘 통했다.

오히려 나보다 훨씬 오빠처럼 구는 게 싫지 않았다.


내가 그 애 여자친구를 이제는 대화 중에 아주 자연스럽게 능멸할 때쯤 그 애도 섹스 중에 내 발목을 두 손으로 잡아 다리를 활짝 벌리고 상소리를 하곤 했다.

첨엔 "씨발 색스러운 년 더 벌려봐! 이년아 졸라 예쁘다. 먹음직스럽네" 이런 식이었다.

그리고 섹스 중엔 흥분해서 여자로만 보이는 내가 참을 수 없어 그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했다.


내가 다리가 땡겨 아플 정도로 좌우로 벌려서 골탕도 먹이곤 했다.

어떨 땐 그런 자세에서 내 몸을 한참 쳐다보면서 내 보지가 쫄깃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럴 땐 좀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유독 그런 소리와 함께 더 흥분해서 나에게 달려드는 그 애가 싫지만은 않았다.


"탱탱한 년... 졸라 예쁘다."


내 몸에 삽입을 한 채, 양 볼을 감싸 안고

나밖에 없다면서 내뱉는 이런 말들은

이상하게도 오히려 나를 훨씬 더 많이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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