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야한소설) 여직원들 - 하편

작성자 정보

  • 밍키넷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저것 봐요. A양이 전무님과 지독한 일을 하고 있어요…!"


미스 김이 할딱이며 이렇게 말했다.

남자의 육봉이 자신의 중심부를 꿰뚫어 맥박치고 있는데도 남의 일에 신경이 더 가는 모양이었다.

미스 김의 어깨너머로 전무실을 보자, K 전무와 여비서가 서로 끌어안고는 깊은 키스를 열중하고 있는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K전무의 손이 여비서의 엉덩이를 잡았다 놓았다 하고 있었다.


"우리 쪽이 지독한 일을 하고 있는데 뭘 그래!"


뒤를 향해 불쑥 내밀고 있는 미스 김의 엉덩이를 향해 하복부로 치밀듯이 움직이며 그가 말했다.


"싫어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그녀가 몸을 뒤틀며 말했다. 그는 그녀를 보고 상체를 낮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합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미스 김이 그의 명령대로 머리와 가슴을 낮게 하였다.

그는 넣었다 뺐다 하는 운동의 폭을 크게 하였다. 보드라운 질구 밑바닥 벽에 그의 육봉이 부딪쳤다.


"아앙…어휴…"


그의 허벅다리가 떨리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중심부로부터 꿀물이 넘쳐 흘러 자신의 허벅다리 안쪽을 적셨다.


"누가 오지 않을까요?"

"빨리하는 건 좋지만 피차 쾌감을 맛봐야 할게 아냐?"

"저는 이미 클라이맥스에 한 번 도달했으니까 충분해요."


미스 김이 괴로운 듯 이런 말을 했다. 그 역시도 일을 빨리 끝내고 싶기는 했다.

그렇지만 조금 전에 미스 리와의 사이에 한 번 정을 쏟아냈으므로 마음대로 빨리 끝낼 수가 없었다.

그가 정신을 집중하여 허리 동작을 맹렬하게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계장님! 아 또 좋아지려고 그래요, 못 참을 것 같아요. 좀 더 빨리해줘요…아앙 나와요, 나와!"


그녀가 두 번째 액스터시를 경험하며 나직이 신음 소리를 질러댔다.

전무실에서는 여비서가 전무의 바지로부터 육봉을 끄집어내고 있었다.

그의 육봉은 많이 사용한 모양으로 거무튀튀해 보였고, 나이에 따라 힘이 없어 보였다.

여비서는 실망한 듯이 전무의 육봉을 손으로 잡고 열심히 애무해 주고 있었다.


"A양이 불쌍한데요…"


미스 김은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미스 김의 질구가 조 계장의 육봉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아아! 또 어떻게 될 것 같아요…"


그녀는 세 번째 클라이맥스를 맞이하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미스 김은 무릎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는 강하게 빨아들여 놓아주지 않으려고 하는 여자의 중심부에 비로소 정액을 퍼부어 넣었다.


조 계장이 자기 자리로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미스 김은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조 계장이 사무실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반대로 한 실장이 회의가 있다면서 사무실에서 나갔다.

다시 얼마 후 사무실로 돌아온 미스 김의 눈 가장자리가 검어져 있었다.

남자에 안겨 세 번이나 액스터시를 경험했으므로 온몸이 녹초가 돼 버렸으며 기운을 다 잃어버린 것 같이 보였다.

미스 리쪽도 넋이 나간 것 처럼 멍청히 앉아 있었다.

조 계장만이 계속해서 두 번씩이나 에너지를 써버렸는데도 거의 피로를 모르고 있었다.

적당히 운동을 하고 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 오늘 조퇴하고 싶어요"


미스 김이 자기 의자에 앉자마자 다시 일어나면서 이렇게 말했다.


"너무너무 피곤해요"


당신 탓이에요 하고 말하듯이 조 계장을 노려보았다.


"실장한테는 아무 소리 않겠어. 그러면 조퇴 취급을 하지 않을 테니까"

"고마워요"


미스 김이 하품을 간신히 참으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였다. 

이렇게 미스 김이 조퇴를 해버리자 얼마 후 미스 리도, 조퇴해야겠노라고 말했다.


"그걸 하고 목욕을 하지 않으면 가려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자신의 러브 주스로 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체질인 모양이에요"


그녀가 이런 말을 했다.


"그럼 먼저 들어가 봐"


그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여직원 둘이 다 같이 조퇴를 해버리자, 사무실에는 조 계장 혼자만 남게 되었다.

그는 그 순간 전무 비서인 A양에 대한 생각이 미쳤다.

A양이 자신의 성욕을 완전히 연소시키지 못해 대단히 불만이 심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어쩌면 온몸이 근질근질해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자, 그는 전무실로 전화 다이얼을 돌렸다.


"예, 전무 비서입니다."


뾰족한 목소리가 수화기에 울렸다. 성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신경질이 나 있는 그런 목소리였다.


"저는 홍보실의 조 계장입니다. 선물이 있으니 받으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전무님은 지금 회의에 참석해 있을 테니, 잠시만 내려오시지요."


그는 여자의 마음을 간지럽혀 주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전, 조 계장님한테 선물을 받을 일이 없는데요"


그녀가 야멸차게 툭 쏘아붙였다.


"내가 드리는 게 아닙니다. 김혜숙 양한테 부탁받았습니다. 한번 쓴 것이라 좋지는 않지만, 아가씨에게 드리고 싶다고 했어요.

그녀는 그런 말을 나한테 부탁하고는 오늘 조퇴했어요."


"그럼 가져다주시지 않겠어요? 저는 이 사무실을 떠날 수 없어서 그러는데요"

"알았습니다. 제가 갖다 드리지요."


그는 전화를 끊자 즉각적으로 사무실에 뛰어나갔다. 엘리베이터로 맨 위층까지 올라가서는 전무실을 노크도 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전무의 커다란 책상 옆의 책상 앞에 여비서는 기분이 언짢은 듯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벽 옆에는 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커다란 소파가 놓여 있었다.


"노크 정도는 하시고 들어오셔야지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의 쪽으로 걸어왔다. 미스 리나 미스 김은 저만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의 미인이었다.


"조 계장입니다.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A양을 보고 이렇게 말하면서 씽긋 웃었다. 여비서는 이상하다는 듯이 맨손으로 온 그를 바라다보았다.


"선물은요?"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녀가 이렇게 물었다.

그는 다짜고짜로 그녀를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그러한 그를 떼어놓으려 하였다.


"아가씨가 노팬티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가 그녀의 귀에다 입을 갖다 대고는 속삭였다. 이 한마디로 그녀는 단번에 유순해졌다.

그는 그녀의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허벅다리까지 그녀는 꿀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점을 알게 되자 그의 육봉은 다시금 바지 속에서 단단히 발기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을 선물하려고 했는데 아니면 사퇴할 것인지?"


그는 발기된 불기둥을 그녀에게 바지 위로부터 쥐게 하고는 그런 식으로 말했다.

이미 섹스의 쾌감을 수없이 경험한 모양으로 그녀는 아름다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침을 흘릴 것만 같은 얼굴이 되었다.

그녀가 절대로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상대방을 소파 위에 서서히 쓰러 눕혔다.

그러자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스커트 자락을 걷어 올렸다.


귀여운 모양을 한 역삼각형의 숲이 나타났다. 여비서는 스스로 크게 두 다리를 벌렸다.

숲 바로 밑에 붉은 핑크 빛깔의 질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꿀물이 샘솟듯 흘러넘치고 있었다.


"사전 애무 같은 건 해주지 않아도 되니까, 어서 와줘요. 그리고 아주 많이 해줘요."


여비서가 허리를 흔들며 독촉하였다. 조 계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녀 몸 위로 덮쳐들었다. 그리하여 꿀물로 흥건히 젖어 있는 그녀의 질구로 자신의 육봉을 서서히 밀어 넣었다.


"아앙….좋아요!"


육봉이 서서히 자신의 가장 신비스럽고 부드러운 부분으로 파고들자, 쾌감 어린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콘돔 끼지 않아도 될까?"


그가 이렇게 물었다.


"지금은 안전기예요. 그리고 저는 맨살이 더 좋아요"

"사실은 나도 그래"


이렇게 되면 마음 놓고 자기 정액을 그녀의 몸속 깊숙한 곳으로 뿜어 넣을 수가 있다.


"계장님, 어서 빨리 움직여 줘요."


그녀는 요염한 얼굴이 되어 이렇게 성화를 부렸다. 그의 몸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어엉…엉…휴우!"


그녀가 쾌감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를 할딱이는 가운데 질러댔다.


"아아…나 좋아요, 좋아!"


그녀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클라이맥스를 경험하였다. 그렇지만 그의 경우는 쉽게 클라이맥스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불과 두어 시간 사이에 세 번씩이나 여자의 육체를 범하는 셈이니까 말이다.

불타듯이 뜨거운 그녀의 속살이 그의 음경을 조이며 좀처럼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속살 여기저기가 꿈틀거리며 그의 물건을 간지럽히는가 하면 혹은 조이기 시작하였다.


"아아, 좋아라, 난 이제 쌀 것만 같은데…괜찮겠지"

"아앙…저도 좋아요, 또 좋아지려고 해요…아앙…어흉…앗앗 핫…"


이렇게 해서 그들 둘은 동시에 온몸이 노곤해지는 황홀경에 휩싸이고 말았다.

그야말로 행복에 겨운 낙원에서 숨을 쉬는 기분을 동시에 맛본 것이다.

예쁜 생김새와는 달리 욕정이 강한 여자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정액 냄새가 가득해진 방으로 전무가 돌아왔을 때 그녀가 어떻게 변명할 것인지 그게 궁금해졌다.

그것은 그녀 머리의 회전속도 여하에 달린 것이기는 하지만…

그 후, 제일 적극적인 공세로 나온 것이 김 양 쪽이었다. 세 번씩이나 클라이맥스를 맛본 일을 못 잊어 하는 것 같았다.

총각 계장인 그를 공략하려는 것 같기도 하였다.

잘되면 결혼하겠다는 속셈으로도 판단할 수 있었다. 가끔 눈웃음을 치면서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견제를 단단히 하였다. 미스 리나 미스 김하고는 결혼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상대 정도로 치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스 김과 미스 리가 번갈아 가며 저녁 식사를 사달라느니, 술 한 잔을 사달라고 청해왔다.

그가 좀처럼 응해 주지 않자, 하루는 퇴근 시간에 미스 김이 회사 현관 근처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회사 안에서 조금 벗어나 큰길로 접어들려고 할 때, 미스 김이 뒤에서 쫓아오며, 그를 불러 세웠다.


"계장님, 계장님, 곧바로 집에 가시는 거지요. 

장위동에 집이 있는 줄 아는데 저도 오늘 장위동 쪽으로 볼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으니 같이 가요"


"그래, 그거야 어렵지 않지, 장위동 어디쯤인데?"

"버스 종점 근처예요. 그곳에 언니네 집이 있어 들려 가야 해요"

"그렇다면 내가 분발해서 택시로 태워다주지"

"아이, 고마워라. 제가 택시 잡을게요"

"그래그래, 여자가 손을 들어야 남자 운전기사가 더 잘 세워주지"


그러나 마침 퇴근 시간인지라, 쉽게 빈 차를 얻어 탈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길에서 서성거리기를 근 30여 분.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니 그만 지쳐 버리고 말았다.


"이봐 미스 김, 우리 저녁 식사나 하고 가도록 하지, 어때, 그게 좋지 않을까?"

"계장님이 사주신다면 절대 싫지 않지요"

"그래그래, 늘 사달라는 걸, 내가 들어 주지 않아 미안했는데, 오늘 저녁 잘 됐구먼"

"사실 배가 고파오기도 했어요."


그들 두 사람은 불고깃집으로 어울려 들어갔다. 불고기 3인분을 시켜 놓고 밥 한 그릇씩을 곁들였으며, 소주 한 병도 잊지 않았다.


"자 불고기니까, 소주 한잔 반주로 해도 돼. 소주가 소화제 구실을 해줄 테니까"

"소주는 너무 독한데요."

"그럼, 콜라로 칵테일해서 들라고!"

"그래요, 그렇게 해요."


의외로 미스 김이 술을 잘했다. 그리하여 소주 반병을 더 주문하여 둘이서 다 비웠다.

눈 자리가 불그레 물든 미스 김의 얼굴이 불빛을 받고 한층 요염하게 보였다.

<요걸, 오늘 한 번 더 먹어 치울까?> 그는 혼자 마음속으로 자문자답하였다.

<한 번 통하기가 어렵지, 한 번 통하고 나면 그지없이 쉽다고 하던데, 마다하지는 않겠지. 더구나 첫 번째도 그렇게 쉬웠고 처녀도 아니었으니까…>


음식점에서 나오자 초가을 날이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아직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그런 시간이었는데도… 어둠의 나래가 도시의 공간에 내리자,

그녀는 그의 팔에 자신의 팔을 감고 깡충깡충 뛰듯 하며 따라왔다.

그녀는 가끔 의식적으로 자신의 불룩한 유방을 그의 어깨에 닿게 하였다.

그때마다 뭉클뭉클한 유방의 촉감을 어깨에 느낄 수 있었다.


<이 아가씨가 육탄공세를 해오는군>

그는 혼자 이렇게 생각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색감을 아는 여자가 이래서 무섭단 말야>

이윽고 10여 분 동안을 다시 기다린 끝에 간신히 택시를 잡아탈 수가 있었다.

그들을 태운 택시는 차량의 물결 속에 끼어 질주해 나갔다.


한창 달렸을 때 그녀가 자신의 상체를 그의 어깨 쪽에 기댔다. 그리고는 그의 손을 더듬어 쥐었다.

그 순간 그의 사타구니 중심의 불기둥이 불끈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손이 자연적으로 그녀의 스커트 위로부터 허벅다리 위를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그녀는 잠자코 있었다.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한 몸짓과 표정이었다.

마침내 택시가 장위동 버스 종점에 도착하였다.


"자 다 왔으니 내리지, 언니네 집이 여기서 멀지 않은가?"

"여기서 얼마 안 돼요, 조금만 걸어서 가면 돼요."

"그럼 택시요금은 내가 낼 테니까, 언니네 집까지 내 차 타고 가지?"

"아녜요, 저도 내리겠어요, 이왕이면 조 계장님이 사는 집 좀 구경하고 가면 안 되겠어요?"


그가 일부러 언니네 집까지 타고 가라고 말해 봤는데, 같이 내리겠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목적은 언니의 집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조 계장한테 있었던 것 같았다.


"총각이 혼자 사는 집이라 제대로 집 안이 정리가 안되었는데"

"그럼 제가 조금 치워 드리고 가겠어요. 총각 혼자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는 13평짜리 조그마한 맨션 3층에 살고 있었다. 방 2개에 주방과 욕실이 전부였다.

방 하나는 침실로 쓰고 있으며 또 하나의 방을 거실 겸 응접실로 쓰고 있었다.


"어마 아담하네요, 그리고 생각보다는 잘 정돈돼 있고요!"

"정돈이 잘 되긴 뭐가 잘 돼. 엉망인데.."

"총각 혼자 사는 집 쳐놓고는 살림살이도 짭짤하고 정돈이 그만하면 만점이에요"

"저렇게 설거지도 못 하고 먹는 그릇이 쌓여 있는데"

"그건 제가 설거지 해드릴게요"

"설거질랑 걱정하지 말고, 이왕에 술을 한 김에 한 잔씩 더하지. 국산 양주가 몇 병 있으니까. 오양맛살도 있고 참치 통조림도 있으니까, 그것을 안주로…"

"전 술에 자신이 없는데요"

"뭘 그래, 아까는 잘하던데"

"좋아요, 계장님하고 단둘이니까, 한 잔 더 하고 싶군요."

"저기 냉장고에 얼음도 있고, 오렌지 주스도 있으니까, 본격적으로 칵테일해서 마시자고"

"그래요, 신나네요, 부라보"


그는 희색이 만면하여 부라보 소리까지 질러댔다. 이렇게 해서 뜻하지 않았던 양주 파티가 벌어졌다.

몇 잔씩 마시자 독한 양주였으므로 어느새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봐 미스 김, 내가 마시게 해줄까?"

"어떻게 술을 마시게 해줘요."

"글쎄, 가만히 있어,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돼"


그는 이런 말을 한 다음, 술 한 모금을 입안에 가득히 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목을 잡고, 입을 자기 입 가까이 가져왔다.

이어 자기의 입술에다 그녀의 입술을 포갰다.

자기 입술로 여자의 입술을 벌리고는 그녀의 입안으로 자신의 품었던 술을 뿜어냈다.

그러자 그녀는 알았다는 듯이 그가 넘겨다 준 술을 빨아 마셨다.


"아아, 맛있어라, 진작 이런 식으로 술을 마실 걸 그랬어요. 이번에는 제가 그렇게 해드릴게요"


이런 식으로 몇 차례 번갈아 가며 자신의 입안에 품은 술을 상대방의 입으로 넘겨주어 마시게 하였다.


"이젠 좀 쉬었다가 마시자고, 그렇게 계속 마셨다가는 이내 취해 버릴 거야. 담배 한 대 피우겠어"

"그래요, 그럼 저도 담배 한 대 주세요. 한 번 피워 보게"

"아냐, 담배도 입에서 입으로 건네주는 식으로 피우는 게 좋아!"

"그럼 어디 한 번 해보세요"


그가 입안에 담배 연기를 빨아들였다가,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입안으로 연기를 뿜어 넣어 주었다.


"정말 이렇게 담배를 피우는 방법도 있었군요. 저는 미처 몰랐어요."


이렇듯 장난치며 하는 키스가 마침내 깊은 키스로 돌변하기 시작하였다.

서로서로 혀를 입안으로 빨아들여 혀를 얽혀 가면서 쭉쭉 빨아댔다.

목구멍 속으로부터 감미로운 타액이 샘솟듯 흘러넘치는 것 같았다.

둘은 상대방의 시원한 타액을 빨아 목구멍 안으로 삼켜 버렸다.


"저는 이제 취했어요, 잠시만 누워야겠어요, 괜찮지요?"

"물론 괜찮고 말고, 어서 누워서 좀 쉬도록 해"


그는 미스 김이 유혹하느라고 그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하여 그녀의 유방을 블라우스 위로부터 살금살금 주무르며, 그녀의 육체에 육욕의 불을 붙여 주고 있었다.

이렇듯 그녀의 육체에 불을 댕겨 주면서, 그녀의 몸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자세였다.

불타올라 더 이상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약을 올릴 계산이었다.


사무실에서의 저돌적인 성행위하고는 전연 딴판이었다.

그는 블라우스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손바닥으로 살금살금 애무하는가 하면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허벅다리 위로 더듬어 올라가며 그녀가 바싹바싹 몸이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아…아 하핫" 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몸을 비비 꼬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상체를 별안간 일으키더니 두 손으로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안아줘요, 어서 좀 안아 줘요!"


이렇게 그녀는 들뜬 소리로 호소하며 그의 목을 감은 두 손에 힘을 주었다.


"언니네 집에 들르지 않아도 되나?"


그가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했다.


"급한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내일 들려도 돼요. 그보다 키스해 줘요. 그리고 힘껏 안아주고. 더 이상은 못 참겠어요.

제가 발광하는 꼴을 봐야만 속이 시원하겠어요."


"알았어, 아주 짓뭉개 줄 테니, 각오하라고!…"

"좋아요, 어서 짓뭉개 줘요, 어서!"


그도 이제 참을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그는 그녀의 옷을 한꺼번에 벗기려고 덤볐다.


"가만있어요, 내가 벗을 테니까"


우선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벗어 던졌다.

그러자 허옇고 멀건 허벅다리와 불룩 솟아오른 유방을 가린 블레이저와 조그마한 삼각팬티만 남게 되었다.

그는 우선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탐스럽고 탄력 있는 한쪽 유방을 밖으로 꺼내 놓았다.

갇혀 있었던 유방이 밖으로 자유를 얻자, 부르르 진동하였다. 겉으로 보기보다 탐스럽고 큰 유방이었다.

그런 새하얀 유방 중심부에 핑크빛 젖꼭지가 단단히 발기돼 있었다.

그는 유방을 한동안 손으로 더듬다가 입으로 핥기 시작했으며 젖꼭지를 혀로 살금살금 빨아댔다.

그러다가는 이로 잘근잘근 씹기도 하였다.


"아앙…좋아라!"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한 손으로 그의 옷을 벗겨 나갔다.


전체 1,858/ 1 페이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