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19금소설) 슬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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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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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리는 초저녁, 철규는 항상 그랬듯이 남루하기 그지없는 작은 카페 문 앞에 서 있었다.

밝고 붉은 간판에 하얀 글씨로 카페라고 쓰여 있는 주로 파는 메뉴를 써넣었는지 창 역시 핑크색의 바탕으로

하얀 글씨는 큼직하게 양주와 맥주라고 쓰인,

문이라고야 오래된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두꺼운 문처럼 투박 하기 거지 없는 문을 철규는 밀고서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어머 오셨어요 선생님?”

“…….”


자신을 반기는 영희를 보고 철규는 가볍게 눈인사를 하며 가게 안을 한번 훑어보고는

늘 자신이 앉는 자리에 가 반쯤 내려진 커튼을 젖히고는 팔짱을 끼고서 눈을 감으며 기대어 앉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이 카페에 올 때 마다 자신을 반기는 영희를 보면 철규는 자신도 모르게 설레이며 항상 그랬듯이 영희가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영희 역시 철규에게 유난히 살갑게 대해주는 것도 있지만 철규에게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그런 사람처럼 편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가게만큼이나 오래된 스피커에서는 흘러간 뽕짝 가요가 흐르고 있었고

철규를 반기던 영희는 쟁반에 맥주 세 병과 마른안주를 들고 와서는 철규가 앉은 자리에 앉고 있었다.


아직은 앳된 얼굴의 영희는 뭐가 좋은지 싱글싱글 웃으며 맥주를 컵에 따라서 철규에게 건네고 있었고

철규는 냉수를 마시듯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빈 잔을 영희에게 건네자 영희는 다시 잔을 채워 철규 앞에 놓아두고 있었다.



“오늘은 손님이 없나 봐?”

“아직 초저녁이잖아요. 선생님. 그리고 7월이라….”

“…….”

“벌써들 휴가 가나 봐요, 7월 딱하게 들어서니 손님이 바로 끊어지더라고요….”

“……”


고개를 끄덕이는 철규는 자신 앞에 놓인 맥주를 다시 들이켜고 있었다.


“선생님?”

“응?”

“아니에요…..저도 하잔 마셔도 되죠?”

“…….”


철규는 자신이 마시던 잔에 맥주를 따라서는 영희에게 건네고 있었다.


“박양 술 안 하잖아….”


영희에게 술을 따라주면서도 의아스러운지 철규가 묻어 보지만 영희는 철규가 따라주는 맥주를 단숨에 비우고 있었다.


“저요 가끔은 마셔요…..”

“……”


작은 병의 맥주는 철규가 몇 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벌써 비워지자 연희는 말없이 일어나서는 맥주를 더 가지고 와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


“한잔 더 마실 거야?”


철규의 물음에 영희는 고개를 끄떡이고 빈 잔에 맥주가 채워지자 역시 한 번에 들이키는 영희는 손등으로 맥주가 묻은 입술을 훔치고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 영희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변하고 있었다.

철규가 담배를 물자 건너편에 앉아 있던 영희는 순간적으로 몸을 앞으로 일으키며 철규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고 있었고

깊게 패인 면티가 일어나는 영희의 몸과 멀어지면서 그 안에 자리하고 있는 젖무덤이 자연스럽게 철규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철규의 눈을 의식해서인지 깊게 파인 가슴골에 손을 얹고서는 자리에 앉으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깊게 들이키며 길게 내뿜는 담배 연기를 바라보는 영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오래된 가요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왜 항상 이 노래야?”

“이 노래요? 선생님 싫으세요? 다른 거로 바꿔드려요?”

“아니 싫을 것 두 없어. 그냥 궁금해서….”

“엄마가 좋아했어요…..”

“엄마?”


엄마라는 말에 밝게 웃고 있던 영희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가셨어요 십 년 전에….”


천정을 응시하며 짧게 대답하고 있었고 철규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내가 괜한걸 물어봤나 보군…..”

“아니에요…그래서…. 싫으시면 다른 거로 바꿔드릴게요?”

“아니야 그냥 듣지 뭐….”


자신 앞에 놓여 있는 빈 잔에 맥주를 채우려 하자 영희는 그 잔에 손을 갖다 대고 있었고 철규는 잔을 채우고 있었다.


“근데 미스 박은 올해 몇이야?’

“저요…호호호 모르셨어요. 선생님?”

“응”

“호호호 왜 모르실까? 지난번에 말씀드렸는데….”

“그래…? 내가 그럼 정신이 없었나 보지….허허허”

“저 올해 26살이라고 했잖아요….”


영희는 뭐가 우스운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웃고 있었다.


“왜 제 나이가 그렇게 궁금하신데요, 선생님?”

“그냥 올해 26이면 허허허”


씁쓸하게 허허거리며 웃는 철규는 이내 눈을 감으며 벽에 기대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영희는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선생님?”

“응……?”


눈을 감은 채 벽에 기댄 철규가 이번에 영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은 제가 싫으세요?”

“아니 왜?”

“근데 왜 제가 옆에 앉지도 못하게 하세요?”

“허허허 그게 그렇게 궁금해?”

“……”


대답 대신 영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글쎄…. 왜…그럴까…그냥…내가 여기 술 마시러 왔잖아. 여자 보러 온 게 아니고…그 정도로 하지 뭐…..”

“호호호 그런 대답이 어디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가 보지….”

“다른 사람요…뭐 선생님 같은 분도 있지만 못 만져서 안달이죠…”

“……..”

“선생님 술 더 갖다 드려요…”

“……”


철규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영희는 바로 일어나서 술을 들고 오고 있었다.


“오늘 선생님 많이 마시는 거 아니에요?”

“뭐 몇 잔 미시지도 않았는데…….”


볼에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영희는 턱을 괴고는 철규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 얼굴이 뭐 묻었어…?”

“아니요”

“근데 왜…?”

“그냥요….절 거부하시고 술만 드시니까….”

“허허허 취했나 보군. 미스 박….”

“아니요…..저도 딱 세잔밖에 마시지 않았는걸요…. 근데 선생님?

“응. 왜?”

“왜 아직도 혼자 사세요?”

“그게 그렇게 궁금해…?”

“……..”


영희가 고개를 끄떡이자 대답 대신 철규는 뭔가를 회상하는지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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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중턱의 단칸방. 철규는 더운지 러닝만을 입은 채 책상에서 묵묵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철규 씨…. 철규씨?….”

“응 왔어?”


책을 보던 철규가 등을 돌려 자신을 부른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뭘?”

“엄마가 철규 씨 좀 보자고 해….”

“날…왜?”

“몰라서 묻는 거야…?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지 묻고 싶은 거지. 안 그래…?”

“뭐가 언제까지야? 붙어야지…. 그걸 못 기다리는 거야?”


철규의 언성이 높아지고 있었고 서 있던 여자의 얼굴에 눈물이 맺힐 것처럼 금세 붉게 오르고 있었다.

소리를 지른 철규는 답답한지 책상에 놓인 담배를 들고서는 밖에 나가 불을 붙이고서는 길게 연기를 뿜고

서 있던 여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고 있었다.

담배를 길게 뿜던 철규는 방안의 여자에게 말을 하는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거 몇 년 기다리지도 못하고……뭐 고시가 쉬워…? 나도 답답하다고….”

“그럼 우리 배 속에 있는 아기는 어떻게 하고…?”


방 안에 있던 여자가 흐느끼며 말을 하자 "아기"라는 소리에 철규의 얼굴이 굳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랬잖아. 몇 년만 기다리자고….”

“…….”


울고 있는지 방안의 여자에게서는 흐느끼는 소리만 들리고 하늘을 바라본 채 철규는 한숨만을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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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요 선생님?”

“응? 뭐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요?”

“떠났어….”

“…….”

“그렇게 그녀는 떠났어…… 아니 떠났다기보다는 그냥 갔어….”


철규는 길게 한숨을 쉬고는 따라져 있는 맥주를 들이켜고 있었다.


“아기까지 있었다면서요? 그런데 헤어지신 거예요?”

“아기? 후후후……그녀 어머니가 무척이나 반대했었어…

가망 없는 공부한다고. 차라리 회사에 취직을 하면…….후후후.

그녀 어머니가 날 잘 보신 거지…. 맞았어! 그녀가 그렇게 떠나고 난 몇 년 더 공부했지만…..

아니 그녀 집에, 그녀 어머니 앞에 자 보라고 난 할 수 있었다고 보여주고 싶었지.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

“……..”


답답한지 철규는 이야기를 하다 말고 담배를 물고 영희는 그런 철규에게 불을 붙여주고 있었다.

깊게 팬 옷 때문에 다시금 영희의 탐스러운 젖무덤이 보이고 있지만 철규에게는 그런 모습이 눈에 들어 오지 않고 있었다.


“그럼 그분은요?….”


“글쎄. 그녀의 어머니한테서 떨어진 우리는…. 난 그녀를 찾아봤지…. 없더라고…. 외국으로 갔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어쨌든 난 그녀의 어머니에게 사정을 했지만…. 돌아오는 건…. 후후후…. 벌써 그게 이십여 년 전 일이네….”


“………”


영희는 고개를 끄떡이며 철규 앞에 놓인 빈 잔을 채우고 있었다.


“그럼 선생님? 결혼은요?”

“결혼?…글쎄…그렇게 떠난 그녀와 사이에 그녀의 뱃속에 아기가 있었잖아…. 그래서 그런지 쉽게 다른 여자를 만날 수가 없었어……”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글쎄. 꼭 그런 것은 아닌데…. 어쩜 그녀가 애를 안고서 올 것만 같은…….”

“……..”


이야기를 하다 말고 철규는 손목에 차인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일어나시게요?”

“응. 늦었네……”


철규가 일어서자 영희도 같이 일어서고 있었다.

옷 속에서 지갑을 꺼낸 철규는 만 원짜리 몇 장을 꺼내어 영희에게 건넸다.


“너무 많은데요 선생님?”

“그래…? 그럼 담 술값으로 계산하지…. 외상도 하는 마당에 미리 술값을 지불해도,, 허허허"

“원 선생님도. 호호호 그럼 그렇게 할게요.”


앞서는 영희를 따라 철규는 헛기침을 하고는 뒤쫓아 걸어 나가고 있었다

문을 열고서 나간 두 사람은 언제부터 내리기 시작했는지 비가 오는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 비가 오시네…?”

“그러게요. 선생님 우산 없으시죠?”

“우산?…아침에 그냥…. 그냥 맞고 가지.. 집이 요 앞이니….”


첨벙첨벙 비가 와서 길에 물이 고여있건만 철규가 그대로 걸어 나가자 영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니

이내 우산을 받쳐 들고나와서는 비를 맞고 걸어가는 철규를 부르며 뛰어가고 있었다.


“선생님 아무리 여름비라고 하지만 감기 걸려요.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아니 됐어. 가게 봐야지….”

“아니에요 손님도 없는데요 뭐…. 어서 가자고요….”


철규에게 우산을 씌어주는 영희가 철규의 팔에 팔짱을 끼자 그런 영희를 철규는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서 가셔요. 선생님.”


자신에게 팔짱을 낀 채 영희가 잡아끌자 철규는 마지못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작은 우산 속에 걷는 두 사람. 영희는 조금이라도 철규가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철규쪽으로 우산을 돌리고 있었고

자기 몸의 절반은 그대로 비에 맞고 있었다.

그런 걸 아는지 모르는 지 자신에게 팔짱을 낀 영희가 자기 팔에 밀착이 될 때마다

영희의 젖가슴 감촉이 자기 팔에 전해지자 철규의 다리 사이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밤하늘의 별조차 비에 완전히 가려지고 한참을 걸은 두 사람은 한 집 앞에 섰다.


“여기세요?”

“응…. 같이 와주느라 수고했어. 어서 가….”


우산 속에서 철규와 영희는 마주 보고 서 있었고 그제서야 영희의 젖은 모습을 보고서는 얼굴을 들어 우산을 쳐다보고 있었다.



“비를 혼자 다 맞은 거야…?”

“…….”

“왜 그랬어? 그러지 말라고 했잖아….”

“그냥요 선생님…. 그냥”

“감기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

“집에 들어가서 몸 좀 말리고 갈래…?”

“그래도 돼요 선생님?”


영희는 그런 철규의 말에 신이 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철컥하는 둔탁한 소리가 들리면서 철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섰다.

집안이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어 평소 영희가 생각하는 철규의 이미지와도 똑같다고 생각하는지 집안으로 들어서는 영희는 "와~"하고 소리를 지른다.


“왜?”

“너무 깔끔해서요…. 여기가 선생님 댁 맞아요…?”

“응…”


철규는 영희에게 수건을 건네면서 비에 옷이 젖어 유난히 윤곽이 뚜렷한 젖가슴을 보자 헛기침을 한다.


“옷이 너무 많이 젖었네 그려”

“헤헤헤. 얇으니까 금방 마르겠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떡한다.. 내 옷이라고 줄까…?”

“아니요…그냥”


철규는 영희가 거부하지만 방 안으로 들어가서는 하얀 면티를 들고나온다.


“이거라도 입고 있어. 사서는 한 번도 입지 않은 거니까…저기에 가서 갈아입어”


철규가 가리키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 영희는 훌러덩 비에 젖은 옷을 벗고 있었다.

화장실 거울 속에 비치는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영희는 철규가 준 면티를 펼치고는 몸에 대본다.

크다. 꼭 난쟁이가 거인의 옷을 입은 것처럼 비록 반소매 면티이지만 체구가 작은 영희에게는 꼭 긴팔 옷을 입고 있는 듯하다.

팔꿈치까지 내려온 소매며 옷의 밑단도 역시 허벅지까지 내려온 모습이었다.


옷을 입은 모습을 거울 속에서 보며 영희는 그 모습이 우스운지 헤헤거리며 웃으며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본 영희는 이미 팬티까지도 젖어 있지만 얇은 팬티는 자신의 체온으로도 말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짧은 반바지를 벗어 던진다.

철규가 준 면티만을 입은 영희는 그렇게 그 모습으로 화장실 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로 나온 영희는 철규에게 보이려고 하는지 양팔을 좌우로 크게 벌리자 옷이 순간적으로 위로 약간 들어 올려지면서 영희의 얇은 팬티가 노출되었다.

그런 영희의 모습에 놀란 철규는 연신 헛기침을 하고 있고 그제서야 자신의 모습을 본 영희는 양손으로 옷의 아랫단을 잡아 내린다.


“헤헤헤. 선생님 옷이 너무 커서요…. 못 보셨죠? 헤헤헤”

“…….”


영희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철규 역시 반바지로 갈아입고서는 거실과 붙어 있는 부엌에서 따뜻한 차를 내오고 있었다.


“자 마셔. 따뜻한 거니까 몸이 녹을 거야”


컵을 받아서 든 영희는 뜨거운지 연신 컵을 불고 있었고 입술을 모아 불고 있는 모습이 철규에게는 너무도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을 옆으로 꿇은 채 거실 바닥에 앉아 있지만 옷이 커서 그런지 영희의 팬티는 제대로 가려지지 않고 있었고

맞은편 소파에 앉아 있는 철규의 눈에는 계속해서 그런 영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입을 모으면서 뜨거운 차를 마시던 영희가 느닷없이 소리를 내 웃자 철규는 의아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얼굴을 가로 저으며 영희는 말을 하고 있었다.


“아니요. 우스워서요.”

“뭐가?”

“선생님하고 이러고 있는 거가요.”

“……..”


“선생님은 항상 절 거부하시잖아요. 근데 이렇게 집안에 있으니까…대개 우스워요.”

“난 또 뭐라고…..”


영희는 무릎을 구 부른 채 엉금엉금 기어서는 철규의 무릎 앞에 앉더니 그의 무릎에 턱을 괴고서는 철규를 올려다보자

철규는 적지 않게 긴장을 하며 팔을 뻗어서는 영희의 어깨를 잡으며 몸을 뒤로 빼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러지 마”

“……”

“영희는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잖아…. 이러면….”

“선생님도 제가 누군지 잘 모르잖아요…. 왜 선생님은 절 거부하는데요…? 제가 술집 여자라서요…?”


영희의 말에 철규의 가슴이 뜨끔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철규는 영희가 술집의 여자라서 거부를 하는 게 아니었었고 단지 영희가 자신의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여인과 너무나도 닮았기에

비록 술집의 여인이라고는 하나 함부로 대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었다.


“이러지 않아도 영희의 마음을 아니까 이제 되었어.”


철규는 애써 영희의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하는지 다독거리고 있었다.


“……..”


영희는 그런 철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턱을 괴고 있던 철규의 무릎에 손톱으로 원을 그리듯 자극을 하고 있었고 점점 철규의 본능이 일어나고 있었다.


“정말 제가 싫으세요?”

“…….”


철규는 대답 대신 고개를 가로저으며 애써 영희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다.

자신의 행동에 대범함을 느끼며 영희는 손톱 대신 손가락으로 철규의 무릎을 자극하다가

점점 손바닥으로 철규의 허벅지를 마사지하듯 쓸어 올리며 좀더 철규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고 있었다.

으음 거리며 철규는 헛기침을 하지만 그건 영희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자신의 본능이 살아나는 거에 대한 숨김이라고나 할까?

철규는 영희에게 자신을 숨기고 싶어 했다.


자신의 다리 사이에 완전히 파고든 영희의 손을 가볍게 쥐는 철규는 고개를 가로저어 보지만

오히려 영희는 그런 철규의 손을 잡아서는 잡혀있는 자신의 손을 빼고서 철규의 바지춤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다.

영희의 손이 자신의 중심이 있는 바지춤으로 손이 올라오자 철규는 순간 움찔하며 몸을 뒤로 빼보지만

소파로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수가 없었고

이러지 말라고 화를 내고 싶지만 철규는 소리를 내지 못하고 영희의 손만 붙잡을 뿐이었다.


철규의 바지춤 위에 손바닥을 올린 영희는 천천히 손바닥을 위로 올리며 철규를 자극하자 바지 속의 꿈틀거림이 영희 손바닥에 전해지고 있었다.

본능이 앞서는 철규는 더 이상 영희의 손길을 막지 못한 채 소파에 완전히 몸을 기대어 있고 영희는 천천히 철규의 반바지를 잡아 내리고 있었다.


조금의 거부하는 마음이 있는지 철규는 영희의 행동에 협조를 하지 않은 채 반바지는 간신히 철규의 자지만을 내놓고 있었다.

반바지의 고무밴드가 철규의 불알 밑을 누르고 있어 철규의 자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팽창을 한 채 꺼떡거리고 있었다.

영희는 한 손으로 불알을 잡은 채 한 손으로는 자지를 감아쥐고 기대어 앉은 철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입 가득 베어 물 듯 영희는 철규의 자지를 입속으로 감싸자 철규는 외마디 신음 소리를 토해낸다.


천천히 귀두를 혀끝으로 희롱을 하며 감아쥔 손을 위아래로 흔들자 철규의 몸은 움찔거리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영희는 철규의 자지를 입속으로 밀어 넣으며 몸을 일으켜서 양손으로 철규의 반바지를 끌어 내리고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거부를 할 수 없는지 철규의 엉덩이가 들리어지고 영희는 가뿐하게 철규의 반바지를 벗겨 내었다.


몸을 일으켜 허리를 굽힌 채 철규의 자지를 빠는 영희의 손에는 벗겨진 철규의 반바지가 들리어져 있었고

그 순간 영희는 자신의 몸 뒤로 철규의 반바지를 집어 던졌는데 그 바람에 바지 호주머니에 있던 철규의 반지갑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갑이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에 자지를 빨고 있던 영희가 고개를 들어 거실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보면서


“선생님. 집에서도 지갑을 가지고 계세요?”

“응. 그냥 버릇이 되 나서…”


철규의 이야기를 들은 영희는 다시 고개를 돌려 철규의 자지를 빨며 양손으로 철규의 사타구니를 강하게 누르자

지압의 일종인지 처음에는 아플 정도로 고통이 오더니 이내 사라지면서 시원해지는 느낌이 다시 오자 철규는 길게 한숨 소리를 토하고 있다.


“시원하세요. 선생님?”

“응. 시원하네….”

“더해드려요?”

“아니……”


후르륵 소리와 함께 다시 철규의 자지를 입안에 넣은 영희는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고 있었고 철규는 그런 영희 의 머리를 양손으로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한참을 빨던 영희는 언제 벗었는지 철규의 목을 감싸 안으며 자신의 보지를 철규의 자지에 맞추면서 그대로 철규의 허벅지 위로 내려앉고 있었다.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낳다 하며 두 사람은 마주 보며 안고 있었다.

철규의 면티를 입고 있던 영희가 그마저도 벗어 던지자 탐스럽고 탱탱한 젖가슴이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할 때 마다 덩실덩실 춤을 추듯 흔들리고 있었다.

양손으로 철규의 목을 감싼 채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영희는 빠르게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고 탁탁거리는 소리와 함께

철규의 입에서 헉헉하며 소리를 맞추고 있었다.


“헉…헉…으….선..생님…저 미워하지 않으실 거죠…?”

“읍…헉…헉…내가…왜…헉..헉”

“정말요…..헉…헉..엄마……”

“읍…읖…헉..헉 그나저나 영희가 날….”

“제가…요…왜..제가..읖….제가..왜 선생..님을….으음…….”


보지를 자지를 삽입한 채 철규의 살이 쓸려 아플 정도로 흔드는 영희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움직임을 멈추면서 철규를 완전히 감싸 안고 있었고 철규 역시 강하게 영희를 끌어 앉고 있었다.


“선생님 너무 좋아요…”

“….나도……오래간만에…. 너무…”


철규가 고개를 숙여 영희의 젖가슴에 입을 맞추려고 하자 영희는 살짝 몸을 들어 준다.

그러면서 철규의 자지는 영희의 보지 밖으로 밀려 나오고 있었다.

철규의 몸에 의지한 채 거실 바닥에 발을 딛고 영희가 일어서자 영희의 전신을 철규는 천천히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다.


“이뻐….”

“정말요..? 선생님…?”

“응. 정말 이뻐….”

“호호호….”


철규가 이쁘다고 하자 헤헤거리며 웃는 영희는 허리를 숙이면서 자신의 애액으로 뒤덮인 철규의 자지를 다시 입으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후르륵…후르륵….”


후르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영희는 양손으로 철규의 자지를 잡은 채 철규의 자지를 빨고 철규는 다시 소파에 완전히 몸을 기대고 있었다.

한참을 빨던 영희는 몸을 일으키고는 뒤로 돌아서는 의자에 앉듯이 철규의 무릎 위에 앉으며 다리 사이로 손을 뻗어

자지를 잡고서는 자신의 보지에 맞추어 그대로 앉으면서 철규의 손을 잡아 자기 가슴을 쥐게 하고 있었다.


탐스럽고 탱탱한 가슴을 뒤에서 잡은 채 철규는 영희의 등을 바라보고 영희는 다시 무릎을 세웠다 굽혔다 하며 몸을 흔들고 있었다.

눈을 감은 채 목을 뒤로 젖히는 영희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철규 역시 가녀린 영희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면서 신음소리를 토해 놓고 있었다.


영희의 젖가슴을 잡고 있던 손이 아래로 쳐지면서 자연스럽게 보지 털을 손으로 비비는 철규의 얼굴 역시

자지 끝으로 오는 쾌감을 참는지 심하게 일그러지고 이제는 아예 소파에 붙어 있는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다.

영희의 아랫배를 감싸 안은 채 철규는 사타구니만을 까닥거리며 조금이라도 더 자극을 받으려고 하는지 온 힘을 쏟고 있었다.


“으….으흑….”

“아….아…엄마…나…..”

“헉..헉….조그만….”

“아…아……”

“아….앞…앞으로”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지 철규는 영희에게 앞으로 몸을 돌리라고 요구하자 영희는 빠르게 몸을 돌려서는

철규의 다리에 다시 걸터앉으며 엉덩이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영희가 몸을 들어 올릴 때마다 자신의 얼굴 위로 출렁이는 영희의 첫 가슴에 입을 맞추고 있었다.


“으….으….나…나…할 것 같아….으…빼”

“아..아..으……그냥…..그냥…그냥…하세요..선..생..님….”


철규의 자지가 영희의 보지 속에서 터질 무렵 찰규는 양팔에 온 힘을 모으며 강하게 영희를 끌어안고 있자

영희가 엉덩이를 들다 말고 그대로 철규의 머리를 감싸 안고 있었다.


순간 거실 안은 고요하도록 조용해졌다.

길게 한숨을 내쉬는 두 사람. 

서로의 살 내음을 맡으며 그렇게 있기를 한 참 영희가 천천히 얼굴을 들며 철규의 볼을 손으로 가볍게 비비고

철규 역시 영희의 젖가슴을 다시 입으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호호호…선생님….”

“응…왜?”

“저 미워하지 않으실 거죠…?”

“내가…. 왜…?”

“호호호 그럼 되었어요….”


철규의 몸에서 떨어진 영희는 좀 전에 자신이 던져 버린 철규의 반바지를 집어 들고 소파에 기대어 있는 철규는 그런 영희의 나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샤워해야지…. 그나저나 저것 좀…”


영희는 거실 바닥에 떨어진 철규의 지갑을 집어 들고 있었다.

반지갑 형태의 지갑은 거실 바닥에 펼쳐진 상태로 떨어져 있기에 영희는 지갑을 집어 들면서 철규의 지갑 안쪽 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흔히 신분증이 꽂혀 있는 자리에는 오래전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영희는 순간 철규에게 가게에서 말하던 여인이냐고 묻고는 다시 사진 속의 인물을 쳐다보며 동공이 커지고 있었다.

분명 사진 속의 인물은 낯이 익는 인물. 비록 오래전의 사진 속의 인물이지만 영희는 그 여인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다.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철규에게 묻고 있었다.


“선….선…선생님….선생님이 왜 저희 엄마 사진을…?”


순간 철규의 숨이 멈추는 듯했었다.


“누..누구…? 엄마…?”

“예에….왜 선생님이 저의 엄마의 사진을…?”


철규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혹시 엄마 이름이…?”

“미자…정미자”

“미자…?”


철규는 미자라는 소리를 읊고 있었다.


“그럼 엄마가 살던 동네가…?”


순간 철규는 통곡을 하며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소파에 주저앉았다.

거실에 서 있던 영희 역시 맥없이 바닥에 주저앉으며 가게에서 항상 틀어 놓았던 트로트를 힘없이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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