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야한소설) 무당에게 줬나. 누구에게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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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우리 신령님께서 노하셨다. 어서 대주는 우리 신령님께 잘 못을 빌어라 딸랑딸랑”


무당이 요령을 흔들며 나에게 재촉한다.


“여보 어서 잘 못 했다고 절을 해요. 어서”


옆에 선 마누라가 눈을 흘기며 재촉한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하였단 말인가.

싫다고 부득부득 고집을 떨고 있던 내가 아들 녀석의 수능시험이 가까워져 오자 불안감에 사로잡혀

안절부절못하던 마누라의 성화에 못 이겨 산 중턱에 있는 암자 비슷한 무당집으로 온 것뿐인데 말이다.

그리고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굿을 하게 된 것이었다.

미신을 믿기는커녕 변변한 종교도 없는 놈이 무당이 가당키나 하는 말이냐.

그런데 처음 본 무당은 막무가내로 자기의 신령이 나 때문에 노하였다며 잘못을 빌라고 우기니 어찌한단 말인가.


“어~허 그래도 잘못 하는 마음은 없고 원망하는 마음만 가진 것이 도저히 그냥 보고 지나갈 수가 없구나.

덕주공주님 저자의 무례함을 용서하소서. 어리석은 자의 무례함을 용서하소서. 딸랑딸랑!”


무당은 입에 거품을 내어가며 요령을 흔든다.


<덕주공주!>


난 무당의 입에서 나온 말이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언젠가 어디에서 들었던 이름이었지만 도무지 기억이 안 났다.


<누구였지? 덕주공주라! 덕주! 덕주!>


무당의 독촉과 독사 같은 마누라의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싹싹 비비며 큰절을 계속 하였지만, 큰절은 형식에 불과하였고

오로지 덕주 공주라는 공주의 이름을 어디에서 들었던 것인지를 생각 해 보았으나 우둔한 나의 머리는

그 덕주공주란 이름을 어디에서 들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나 답답하고 울화통만 치밀어 미칠 지경에 이르렀다.


“허~허 저자가 아직 자기 잘못을 반성도 못 하고 엉뚱한 생각만 하고 있군, 신령님 저 어리석은 중생을 용서하시고 굽어살피소서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아예 요령을 큰절을 올리는 내 몸 위로 마구 흔들었다.


<뭐? 내가 무슨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안단 말인가?>


난 그저 놀라 따름이었다.


“허~어 이제는 보덕 공주님을 의심까지 하는데 이 일을 어찌할꼬! 딸랑딸랑!”


요령 소리는 더 커지기만 하였다.

정말이지 놀라 노자였다. 내가 다른 생각을 하면 하는 것을 모조리 알고 있었다.

다른 생각도 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덕주공주가 누구였지? 아이고 답답해라 휴~>


난 한숨을 쉬며 계속 두 손을 합장하고 큰절로 엎드리면 영문도 모르면서 그저 두 손을 비비는 시늉만 계속 반복하여야만 하였을 뿐이었다.


“허어~ 세월이 흘렀기로서니 월악산의 그 약속 어찌 잊고 있단 말인고.

아이고! 서러워라 서러워 우리 덕주 서러워 흑흑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월악산이니 뭐니 하며 지껄이더니 기어이는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는데 이상하게 그 울음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중년의 무당의 걸걸한 목소리가 아닌 십 대 중반 많아야 십 대 후반의 젊디젊은 여인의 목소리로 변하였다.

 


<월악산!>


머리를 스쳐 가는 것이 하나가 있었다.


<마의태자가 월악산에서 정분을 맺고 여동생 덕주공주가 해산을 하기를 기다리던 그곳!>

언젠가 야설에서 본 내용이 떠올랐다.


“아이고! 아이고 이제야 나를 기억하오. 오라버니! 오라버니 이제야 날 기억하오! 흑흑흑 !딸랑딸랑! 딸랑딸랑!”


가녀린 목소리로 말을 하며 연방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니 그럼 그 마의태자의 여동생 덕주공주의 신을 받았단 말인가?>


난 놀라움에 경각하며 그 무당을 봤다.


<그런데 오라버니라니 내가 마의태자의 분신이란 말인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아이고 그래도 나를 못 믿는단 말이오, 서럽구나, 서러워 날 몰라보다니 흑흑흑 딸랑딸랑! 딸랑딸랑!”


가녀린 목소리로 늙은 무당은 말을 하며 계속 요령을 흔들었다.

황당하였다. 내가 마의태자라니!


<이거 참 우습고 재미있는데? 허허>


난 곁눈질로 중년의 무당을 흘깃 쳐다보자


“오라버니! 오라버니 무엇이 그리 재미도 있소? 소녀는 오라버니를 뵈니 월악산에서 맺은 인연이 생각나고

오라버니 아들이 생각이 절로 나는데 말이오, 아이고 서러워라! 아이고 서러워라! 오라버니 만날 욕심에

구천을 떠돌다 겨우 만났더니 이게 무슨 말이오. 우습고 재밌다니 가당키나 하는 말이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계속 닭똥 같은 눈물을 계속 흘리며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요령을 흔들었고

옆에 선 마누라는 팔꿈치로 나의 옆구리를 툭툭 치며 계속 큰절을 올리며 빌라고 눈치를 주었다.


<가만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지?>


난 마누라의 눈치에 못 이기는 척하며 큰절을 하며 두 손을 모아 비볐으나

속으로는 전에 읽었던 마의태자라는 야설만 생각하며 이야기 중에 앞부분을 곰곰이 생각하였다.


“아이고 오라버니 아직도 알기는 아시네요. 고마워라 고마워 우리 오라버니 고마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이 울음을 멈추었고 웃는 모습이 곁눈질로 보였다.


<헉! 그럼 내가 마의태자의 후신이란 말인가?>


난 놀라며 중년의 무당을 빤히 봤다. 


“이제 아셨소, 이제 아셨소. 우리 오라버니 이제야 아셨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중년의 무당은 계속 요령을 흔들며 날뛰었다. 


“................”


그런데 큰절에 손바닥을 비비며 용서를 비는척 하면서 무당의 남편이라고 하던 자가 북을 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자는 마치 벌레를 씹은 얼굴을 하며 무당과 나를 두리번거리며 봤다. 


“걱정하지 마오! 걱정하지 마오! 이승의 정이 큰 걸 아니 오라버니는 걱정하지 마오! 걱정 마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이 내 머리에 요령을 대고 마구 흔들자


“덕주공주 님 쉬었다 합시다. 둥둥 딱!”


북을 치다 말고 북 둘레의 나무를 쳤다.


“휴~힘들다, 대주 보살 수고하였소. 잠시 쉬었다 합시다”


중년의 무당이 갑자기 주저앉으며 김 숨을 내쉬었다.


“..............”


난 그런 중년의 무당을 보고 다시 한번 더 놀랐다.

요령을 흔들며 날뛸 때의 모습과는 판이한 표정이었다.


“보살님 아무래도 이 굿은 길게 해야 할 것 같소”


무당의 남편이란 자가 여전히 벌레 씹을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말을 하였다.


“아니 돈도 얼마 준비 안 해왔는데.”


마누라가 나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하자


“이 굿은 돈이 문제가 아니고......”하며 말을 흐리자

“그럼 뭐가 문제란 말이오?”

“대주께서는 천천히 알 것이고 보살께서는 지금 댁으로 가셔서 내일 아침에 밥 두 그릇에 나물 세 가지만 무쳐오시오”


무당의 남편이란 자가 말을 하자


“이이는?”


마누라가 나의 눈치를 살피며 무당 남편이란 자를 보며 묻자


“대주께서는 아무래도 밤을 새워야 할 것 같소”


무당 남편이란 자가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말을 하였다.


“예 이이도 아이 수능을 잘 보게 하는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밤을 새울 것입니다”

“그.....그렇게 하라면 해야죠”


난 마누라의 재촉에 견디지를 못하고 엉겁결에 승낙하고 말았다.

그리고 마누라는 무당의 말에 따라 혼자서 산 밑으로 내려갔다.


“형씨 담배나 한 대 피우죠?”

“담배 못 피웁니다”

“그럼 이야기나 좀 합시다”


굿 당 옆으로 앞장을 서서 가기에 뒤따라갔다.


“휴~”


무당 남편이란 자가 담배를 피워 물더니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잘 들으시고 오늘 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아주 큰 낭패를 볼 것이오”

“아니 무슨 일이 있을 것이기에 그러나요?”

“우리 마누라는 몸에 덕주공주 님 귀신이 붙어 있는데 당신이 그 덕주공주와 잠자리를 하여 아들을 잉태하게 한 마의태자 혼으로 보이는 것이요,

그래서 나중에 다시 굿이 시작되면 천년의 정분을 다시 나누자 할 것이오”


무당 남편이란 자가 벌레 씹은 얼굴로 허공을 바라보며 말을 하기에


“뭐! 뭐요?”

“마누라를 무당으로 둔 남편의 가장 아픈 일이 이런 일이오, 휴~”

“아니 그럼 나에게 당신 마누라인 저 무당은 안으란 말이오?”

“그렇소!”

“허~무슨 이런 경우가 있단 말이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를 노려보며 묻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굿이 끝나는 즉시 무병을 앓게 되는데 어쩌란 말이오, 휴~”


무당 남편이란 자는 이미 체념을 한 듯이 한숨을 쉬었다.


“아니 그렇다고 나 보고 당신 마누라인 저 무당은 품으란 말이오?”

“그렇소, 품으시든지 말든지 저 사람이 하자는 대로만 해주시오”

“당신이 옆에 있어도?”

“그건 나도 모르오. 저 사람이 하자는 대로만 해 주시오”


말을 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굿 당으로 들어갔다.


“..................”


참말이지 황당한 말이었고 황당한 부탁이었다.


“어디 계시오, 어디 계시오, 방금 있던 오라버니가 지금은 어디에 계신단 말이오, 아이고 오라버니! 아이고 오라버니!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황당한 기분에 막상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북이 울리기를 시작하더니 무당의 입에서 나를 찾는 듯한 말과 함께 요령 소리가 들리며 무당이 뒤는 소리도 들렸다.


“둥둥둥 대주는 덕주공주가 찾으니 어서 드시오! 어서”


무당 남편이란 자의 목소리였다.


“...............”


난 아무 말도 못 하고 굿 당으로 들어섰다.


“아이고 오라버니 어디 갔다가 이제 오오. 어디 갔다가 이제 오오 이 덕주 보고 싶지도 않았단 말이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마치 방금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표정으로 있다가 내가 굿 당으로 들어서자 나에게 빠르게 다가오더니

요령을 흔들며 마구 뛰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정말이지 이 무당을 품어야 한단 말인가?>


난 다시 큰절을 올리고 엎드려 두 손을 비비며 무당의 남편이란 자의 눈치를 살폈다. 


“어허어 오라버니 전생의 연이 중요하지, 속세의 연이 무슨 상관이란 말이오. 어서 예전에 치악산 허리에서 날 품었듯이 날 품어주오. 딸랑딸랑! 딸랑!”


무당은 내 앞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요령을 흔들었다.


<아니 여기에서 그도 남편이 보는 데서 품어 달라는 말인가?>


놀라며 고개를 조금 들고 무당을 보며 손바닥을 그대로 비비자


“어허어 우리 마의태자 오라버니도 마음이 약하여 누가 보는 것을 싫어하시는 모양이다! 썩 물렀어라! 어서!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옆에 앉아 북을 치고 있던 자기 남편에게 요령을 불호령을 쳤다.


“예이 덕주공주마마”


무당의 남편이란 자가 꼼짝도 못 하고 북채를 놓고 일어서더니 나에게 턱을 까딱해 보이며 밖으로 나가더니 문을 닫았다.


“마의태자 오라버니 아니 이제 소녀와 단둘이 있으니 서방님 예전에 치악산에서처럼 어서 나를 안아 주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나에게 와 손을 잡아 일으키며 말을 하더니 내 품에 안기며 요령을 흔들었다.


<허~이거 어쩌지?>


난 혼란스러웠다.


“기다렸소! 기다렸소! 천년 세월을 기다렸소! 오라버니 서방님 어서 안아 소녀 소원 풀어주소! 풀어주소! 소녀 소원 풀어주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계속 내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며 계속 요령을 흔들었다.


“어서 안아 주시오. 찰칵”


무덤덤한 무당의 남편이란 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방안의 형광등은 모조리 꺼지고 신당 앞의 촛불만이 어둠을 밝혀주고 있었다.


<허~어 이거 참말인 모양인데?>


하는 생각을 하자


“오라버니 서방님은 천년세월을 안 기다렸소, 어서어서 나를 안고 천년 회포를 푸소서! 천년 회포를 푸소서!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아예 요령을 들지 않은 손을 가슴 속으로 넣고 나의 가슴팍을 쓰다듬었다.


<에라 모르겠다. 먹자 먹어>


난 마음의 다짐을 하고 무녀의 저고리 옷고름을 풀기 시작하였다.


“고마워라! 고마워라! 우리 오라버니 서방님 고마워라! 천년세월 기다린 소녀 보람 헛되지 않았구나. 어서어서 품어주소 어서어서 품어주소. 딸랑딸랑!”


무당은 스스로 치마를 풀어 내리면서도 소리와 요령을 흔드는 것은 잊지 않고 되뇌며 흔들었고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중년의 무당은 그리 험한 일을 하지 않고 무당 노릇만 한 탓인지 피부는 아주 매끄럽고 윤이 나 제법 맛이 있게 보였다.


“안아 주오. 안아 주오. 우리 오라버니 서방님 어서어서 안아 주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굿 당 방바닥에 누워서도 한시도 쉬지 않고 소리를 하며 요령을 흔들며 한 손으로 나의 들을 끌어안았다.


<애라 모르겠다. 박자! 박아!>


속으로 혼잣말을 하면서 좆을 무당 보지 안에 힘주어 박았다.


“아이고 오라버니 서방님이 천년 만에 품어주네! 아이고 좋아라! 아이고 좋아!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몸부림을 치면서도 소리와 요령은 계속 흔들었다.


“퍽퍽퍽,퍼-억,퍽퍽,퍽퍽”난 천천히 펌프질을 하였다.

“오라버니 서방님 더 꼭 안고 회포 푸소! 더 꼭 안고 회포 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나의 목을 한 팔로 끌어안고 계속 소리치며 요령을 흔들었다.


“퍽퍽퍽,퍼-억,퍽퍽,퍽퍽”


난 요령 소리에 맞추어 펌프질을 하였다.


“보람 있구나! 보람 있어! 천년세월 기다린 보람! 오라버니 서방님 품에 안기니 좋을시고!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맛을 느끼는지 제법 엉덩이를 조금씩 들썩였으나 소리며 요령을 흔드는 것은 잊지 않고 계속하였다.


“퍽~퍽~ 퍽~~퍽~퍽~퍽퍽!!!!”


천천히 속도를 올렸다.


“어떻게 하냐! 어떻게 하냐! 앞으로 천년 어떻게 하냐! 오라버니! 서방님! 천년 후에나 만나게 되는 것을 어떻게 하냐! 어떻게 하냐! 천년 어이 기다리랴!”


요령을 흔들며 소리를 하는 무당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였고 엉덩이의 흔들림도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난 이게 무슨 생각도 안 한 행운이냐고 생각하며 아주 깊이 쑤셨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우리 서방님 좋을시고! 좋을시고!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연방 좋을시고 만 연발을 하며 요령을 흔들었다

무당의 보지에서도 물이 나왔는지 펌프질을 하자 질퍽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굿 당 안에서 울려 퍼졌다.

굿 당 밖에서 무당의 남편이란 자의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난 뒤를 슬쩍 보며 이상한 기분 즉 무당의 남편이 지켜보는 데서 자기 마누라가 남의 남자 품에 안겨서 빠구리하는 모습을 할 때

그 당사자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자, 뭐라고 할까. 아주 묘한 기분이 들며 더 흥분되었고 전율까지 느낄 수가 있었다.


“기다렸소! 기다렸소! 천년을 기다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겨우겨우 소리를 하며 요령을 흔들었다. 

난 흥이 났다. 

어떤 사람처럼 남의 여자만 보면 껄떡이는 그런 남자는 아니지만 여자가 벌려주고 그도 남편이 묵인을 하는데 

명색이 대한민국의 훌륭한 육군 병장으로 제대를 하였고 고자도 아니며 튼튼한 육체를 가진 내가 비록 무당이지만 그래도 여자인 

무당을 못 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 할 일이고 또 어떻게 보면 비록 신이 들려서 자기 스스로의 정신으로 육체의 옥문을 열어 준 것은 아니라 

자기가 모시는 신의 계시에 의하여 옥문을 열어주지만 남편이란 자가 묵인을 하는 마당에 기피를 한다면 

이는 바로 무당인 그 여자를 무시를 하는 일이요 또한 무당의 남편까지도 무시한다고 생각을 하니 흥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어떡해요! 어떡해! 앞으로 천년 어떡해!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누워서 눈을 감고도 여전히 소리를 하며 요령을 흔들었다. 

난 다시 빠르게 펌프질을 하였다. 

마누라와 결혼 후 단 한 번도 남의 여자에게 눈길도 안 준 나였는데 거의 이십 년이 지난 마당에 

그도 마누라에게 강제로 이끌려 굿 당에 왔고 무당이 스스로 몸을 주고 그 무당의 남편도 묵인을 하니 이런 행운이 어디 있단 말인가.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기다렸소!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가다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의 엉덩이 흔들림에 따라 소리도 발라졌고 요령을 흔드는 속도도 빨라졌다.

비록 자신의 정신으로 남인 나에게 보지를 벌려주었지만, 나의 펌프질에 무당이 말을 하는 덕주공주의 신도 흥분을 하였다는 것을 나는 알 수가 있었다.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기다렸소!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기다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같은 소리를 장단에 맞추어 빠르게 하며 엉덩이도 계속 아주 빠르게 흔들었다

난 천천히 펌프질을 하였다.

계속 같은 소리만 읊조렸다.

나 역시 무당의 보지를 천천히 공략을 하였다.

종착역이 보이자 아주 바르게 펌프질을 하였다.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가다렸소!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가다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의 소리도 같이 빨라졌다.

그러나 쉽게 끝이 나지 않았다.

무당의 엉덩이는 여전히 빨리 들썩였다.

마무리 펌프질을 생각하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기다렸소! 천천히 해요…천천히 해! 천년세월 기다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내가 천천히 펌프질을 하자 무당의 엉덩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천천히 들썩였다.

난 속으로 웃으며 아주 빠르게 펌프질을 하였고 마침내 무당의 보지 안에 좆을 깊숙이 넣고 좆 물을 뿌릴 수가 있었다.


“들어오네! 들어와요! 천년세월 들어와요! 기다렸소! 기다렸소! 천년세월 기다렸소!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흠! 흠! 끝났으면 어서 옷을 입고 나오시오 어서!”


무당의 남편이란 자가 문밖에서 재촉을 하였다.


“알겠소. 덕주야 천년 후에 다시 보자”


난 무당의 보지에서 좆을 배고 휴지로 대충 닦으며 말을 하며 옷을 입기 시작하였다.


“그럽시다, 그럽시다. 서럽지만 그럽시다. 그럽시다, 그럽시다. 서럽지만 그럽시다. 딸랑딸랑! 딸랑딸랑! 딸랑딸랑!”


무당은 내가 옷을 입는 동안에도 누운 채로 계속 눈을 감고 소리를 하며 요령을 흔들었다.


“뒤를 보지 말고 그대로 하산을 하시오”


밖으로 나오자 무당의 남편이란 자가 벌레 씹은 얼굴을 하며 말을 하였다.


“그럽시다. 그럼”


난 무당의 남편이란 자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왔다.

마누라는 밤새워 굿을 한다더니 어떻게 된 노릇이냐고 물었고 난 마누라에게 다행히 그 무당의 신이 노여움을 빨리 풀어

빨리 끝을 낼 수가 있었기에 일찍 왔다고 하였더니 마누라는 나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정말이지 생각도 안 한 행운이었고 경험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궁금한 것은 과연 내 좆 물은 무당에게 줬나? 아니면 누구에게 줬는가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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