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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섬야설) 아내와의 여행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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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나는 서둘러 내려가 열차로 올라오는 처형을 천안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처형은 아직 미혼인 36살의 노처녀였지만 20대 후반이라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듯한 젊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아이를 낳아선지 아내는 처형보다 세 살이나 아래지만 자신의 언니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

처형을 만나 천안에서 도고 온천으로 이동했다.

모처럼의 여행이라선지 쉴 새 없어 떠들며 즐거워하는 아내. 반면에 처형은 간간이 미소를 지을 뿐 차분하게 앉아 말이 없다.


예약된 콘도에 도착했다.

콘도를 예약할 때는 원래 우리 부부만 가기로 계획되어 있던 것이어서 막상 들어가 보니 좁게 느껴졌다.

원룸식으로 한쪽 편에 식탁이 놓인 주방이 있고 욕실. 그게 다였다.

우선 여장을 풀고 아내와 처형은 몇 가지 필요한 것을 사러 지하 마트에 내려갔다.

거실에 벌렁 누웠다. 나는 내심 처형과 이렇게 여행을 왔다는 것에 약간 들떠있었다.


시장을 보러 갔던 그녀들이 돌아왔다.

우선은 여기서 간단히 요기하기로 하고 저녁 식사는 온천욕을 하고 나서 멋진 곳에서 하기로 했다.

과일과 마른안주 그리고 캔 맥주 몇 개를 식탁 위에 놓고 우리 세 사람은 마주 앉았다.

아내는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는지 연신 수다를 떤다.

내 앞에 앉은 처형은 눈을 마주치려 해도 좀체 나를 쳐다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여러 차례 봐서 친해질 만도 한데 처형은 내가 여전히 조심스러운가 보다.


난 남탕으로 아내와 처형은 여탕으로 각각 들어갔다.

온천수가 너무 뜨거웠다.

정말 오랜만에 온천에 와보는구나 싶었다.

내가 탕에 시간은 반 시간 조금 넘은 정도였지만 원래 목욕탕에 가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여자들인지라

그녀들을 기다리기 위해 여기저기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 시간이 넘었다.

그리고도 30분이나 더 지나 얼굴이 익어 벌겋게 상기된 그녀들이 밖으로 나왔다.


"미안…. 여보…. 많이 기다렸지?"

"죄송해요…. 제..부…."

"아…! 배고프다"


목욕 후의 보송보송한 피부, 다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 그런 처형의 모습에 나는 욕정을 느꼈다.

우리는 근처의 제법 커다란 어느 가든 식당으로 들어갔다.

갈비 냄새가 식욕을 돋웠다.

시간이 지나 제법 술잔이 돌아갔다.

그녀 또한 못하는 술이지만 분위기를 맞추었다.

오늘따라 아내는 자기 주량을 넘긴다.

모두가 알딸딸해졌을 때 아내가 나선다.


"여보…. 우리…. 2차로 노래방…."

"좋지!"


노래방에 들어가자마자 먼저 아내가 한 곡 뽑는다.

돌아가며 노래 한 곡씩 하고 나자 아내가 블루스 곡을 부르며 언니와 블루스를 추라고 성화다.


"아…. 그럴까요…. 그럼…. 사모님…."

"아이…. 나…. 못해요…."


나는 못이기는 척 그녀의 손을 잡고 내 품으로 살짝 끌어당겼다.


"......"


아내를 의식해 가슴 사이의 거리를 적당하게 허리에 손을 살짝 댄다.

아내는 열창에 빠져있었다.


"처형이랑 이러기도 하고 너무 좋네요…."


그녀의 귓가에 속삭여준다.


"....."


그녀의 따듯한 손, 허리의 감촉, 은은히 풍겨오는 그녀의 체취만으로 나는 달콤한 기운에 빠져드는 듯했다.

아내의 눈치를 보아가며 내가 그녀의 볼에 입술을 살짝 스치게 했다. 눈치를 챌 정도로.


"아이…. 정..말…."


흠칫하며 그녀가 아내를 쳐다본다.

내 아래 바지 속에선 그녀의 향기를 느낀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간간이 그녀의 허리를 꼭 끌어당겨 본다.


"이제…. 그만…."


그녀와 몸이 떨어졌다.


"다음은 언니차례!"


그녀가 마이크를 건네받아 곡을 고르는 중에 아내가 내 품에 안겨 왔다.


"여보…. 어때…? 언니랑…. 기분좋지…?"

"너무…. 쑥스러워하셔서…."

"아…. 너무 좋다…. 히히…. 언니가 노래하고 우린 춤추구…."

"........"


콘도로 돌아와 다시 벌어진 술판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화기애애했다.

아내가 처형에 대해 걱정을 한다.


"도대체 형부라는 사람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여태 안 나타나지?"

"얘는…."

"나이 먹고 독수공방하는 언니가 불쌍해서 그래"

"때 되면 오겠지…. 아님 말고 훗…."

"언제까지…?"

"난 편해…. 혼자 있는 것도…."

"치이…. 언닌 여자 아닌가? 남자 생각나지…?"

"얘는…. 제부 있는데…. 무슨…."

"뭘 어때…. 이이가 남이야?"

"......."

"남자들은 편하겠어! 돈만 주면 널린 게 여자고…. 안 그래 여보?"

"...글쎄…. 별 얘기를 다 하네…."


아닌 게 아니라 마음이 짠해진다.


"솔직이…. 언니…. 많이 외롭잖아….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혼자 밤엔 더…."

"......."

"언니! 그런 거 있잖아. 진짜 형부 만나기 전에 잠깐 사귀는 사람 그런 거…. 언니는 왜 그런 사람도 안 만드유?"

"점점…. 한다는 소리가…."

"여보…!


아내가 술이 좀 과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순간, 그녀와 아주 짧은 순간 눈이 마주쳤다. 곧 피해버리는 그녀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물이 들어있다.

술기운도 있고 일찍 나선 탓에 피곤들도 하고 일찌감치 이불을 폈다.

베란다 쪽으로 처형이 혼자 요를 펴고 누었고 좀 떨어져 아내, 그 옆에 내가 누웠다.


"아…! 넘 좋다…. 이렇게 셋이서 한방에 자는 건 첨이네…."

"피곤하신데…. 어서 주무세요…."

"..네…. 그럼…. 편히 자요"

".........."


아내가 몸을 돌려 내 쪽으로 돌아눕는다.

가만히 내 셔츠 속으로 손을 넣고는 가슴을 더듬는 아내.


"....."


점점 대담해진 아내의 손이 츄레이닝 바지를 입고 있는 내 팬티 속까지 들어온다.


"......"


그냥 그러다 잠들겠지 생각했다.

이제는 내 자지를 천천히 훑고 있다.

내 자지는 주책맞게 단단히 화를 내기 시작했다.

언니가 지척에 있는데 아내는 어쩌려고 이러는지.

아내는 슬며시 내 손을 이끌어 자신의 아래로 가져다준다.


이 여자가….

난 고개를 살짝 들어 처형의 눈치를 본다.

그녀는 우리를 뒤로하고 베란다 쪽을 보고 누워있는 터라 그건 다행이었다.

난 아내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미끈거리는 보지를 살살 문질러 주었다.


"....."


그러다 꽃잎을 어루만져주고는 그 틈으로 손가락을 넣어본다.

아내의 그곳은 이미 애액으로 흥건해 있었다.

아내의 입술이 내 귀에 닿고는 입김이 귓속을 파고든다.


"....."

"....."

"어머…. 당신 그냥 못 잘 거 같은데…."


아내가 내 빳빳한 내 자지를 만지며 나직이 귀에 대고 속삭인다.


"우리…. 참자…. 언니도 있는데…."

"아…. 싫어…. 그냥 이렇게만 할래…."

"그래도…."


아내는 집요하게 내 자지를 어루만진다.


"흠…."

"언니 몰래 이러는 것도 재미있다…. 그치…?"


아내의 귓속말은 아내의 내쉬는 숨과 함께 귀로 들어와 더욱 나를 흥분시켰다.


"조용히 해…."

"피곤해서 언니 잠들었을 거야…. 또 어때…. 우리 이러는 거 이해하겠지…."


나 자신도 평소보다 더 큰 흥분으로 자지가 터질 듯 팽창했다.


"여보…. 나…. 못 참겠어…."


아내가 내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리곤 자기의 팬티도 벗어버렸다.

그리곤 등을 돌리고 돌아눕더니 잔뜩 화가 날 대로 난 내 자지를 잡아 자기 엉덩이 사이로 가져갔다.

나는 아내의 천천히 아내의 갈라진 계곡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내 자지가 축축한 아내의 보지 안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억지로 신음을 참아내며 내 손을 꼬옥 쥐여 주는 것으로 신음을 대신했다.

난…. 그런 자세에서 최대한 주의하면서 천천히 허리 운동을 시작해나갔다.


"......"

"......"


아내의 몸이 더욱 달아오른다.

평소보다 아내의 반응이 무척 예민해지고 조급해 보인다.

나도, 숨을 죽여 가며 몰래 섹스를 한다는 생각에 자극은 더해만 갔다.

그렇게 조심하는데도 이따금 아래에서 나는 아내 보지의 질척이는 그 소리에 당혹스러웠다.

그때마다 얼른 처형의 동태를 살피는데 몸을 자주 뒤척이는 것으로 보아 잠든 거 같지는 않았다.

어쩌면 처음부터 우리의 속삭임까지 다 듣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내의 귓속에 속삭였다.


"언니가 안 지나 봐…."

"......."


아내는 흥분하다 못해 아무것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 움직임을 크게 하며 자지가 깊숙이 보지 안에

삽입되도록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 이제 아내의 질 안에서 신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내는 입을 꼭 다물고 내 손을 힘껏 잡고는 엑스터시의 느낌을 전해온다.


"........."


아내의 절정. 아내는 평소 그 순간에 보지가 내 자지를 아주 강하게 조이곤 한다.

나도 아내를 힘껏 끌어안으며 아내 깊숙이 정액을 쏟아 부었다.

난 그 상태로 아내의 호흡이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려주고는 천천히 아내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매우 만족스러운 듯한 아내, 아내는 입술을 내 귓전에 가까이 대면서 간지럽게 속삭인다.


"너무…. 좋았어…."

"........"

"그리고..나…. 엉뚱한 생각도 해봤다?"

"...?"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방안에 여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다행이다 싶었다

어제 일로 그녀를 대하기가 민망할 거 같았는데,

정말 몰랐으면 다행이지만 그녀가 다 알고 있었다면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

얼른 일어나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일회용 커피 한잔을 하고 있는데 아내의 음성이 들리며 그녀들이 들어온다.


"이제…. 일어나셨네…? 우리…. 잠꾸러기 서방님!"

"또, 목욕을?"

"당연하죠…. 모처럼 기회인데 온천욕이나 실컷 해야죠…. ㅎ…."


그녀는 곁에서 조용히 미소만 지을 뿐이다.


"아…! 배고프다"


마트에서 준비해온 재료로 간단히 아침을 준비했다.

오늘 계획은 국도를 따라서 서해안 남당리라는 곳으로 가 볼 참이었다.

처형에게 그 유명한 대하구이를 대접해주고 싶어서였다.

한 시간 남짓 달렸다. 서해안의 바다색은 우중충했지만 모처럼 확 트인 바다를 보니 마음이 후련해졌다.

대하 철이 지났다지만 이렇게 직접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내도 그녀도 몹시 즐거워한다.

갈 때는 아내가 운전하기로 해서 나는 소주도 한 병이나 해치워 버렸다.

나 혼자 놔둔 채 그녀들은 바닷가에 내려갔다 오겠다고 자리를 떴다.

내 좌석에서 넓은 창을 통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얼마 후 아내만 혼자 들어온다.


"...?"

"언니는 좀 더 있다 온대요"

"자기…. 언니가 무슨 말을 안 해…? 어젯밤…."

"ㅎ…. 그러잖아도 아침에 욕탕에서 언니와 그 얘기도 했어."

"뭐…? 그럼 알고 있었데.…?"

"응…. 처음부터 다 듣고 있었대…. 후후…. 왜 잠도 못 자게…. 그러냐고…. 둘이 얼마나 웃었는지…."

"언니가…? 그런 소릴 해?"

"응…. 히히…."

"근데…. 어젯밤에…. 무슨 생각을 해 봤다며?"

"........"


아내는 물 한 컵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사실은…. 나 당신과 그러면서 생각해 본 건데…."

"당신은 남자니까 너그럽게 그냥 편하게 들어 봐…."

"실은…. 자기가…. 언니를…. 처형이나 내 언니로 보지 말고…."

"...?"


잠시 아내는 말을 끊다가


"자기도 언니가…. 그냥 한 여자로 보일 수도 있잖아…. 당신도 남자라면 다른 여자도 한번 안아보고도 싶을거구…."

"여자로…? 그럼…. 언니를 SEX의 상대로?"

"말…. 하자면…."

"당신, 어떻게…. 그런…."


난 약간 언성을 높이는 척하며 주위 손님들의 눈치를 살폈다.


"자기…. 화났어…? 물론 말도 안 되는 일이지…. 그렇지만…. 당신만 허락한다면…."

"나중에 후회 안 할 거 같아? 나는 그렇다 쳐도 언니가 펄쩍 뛸걸?"

"물론 그렇긴 하지만 자기가 언니랑 따로 그러라는 건 아니구…."


아내는 얘길 꺼내놓고 좀 무안해했지만, 표정은 상당이 진지해 보였다.


"......."

"여보…. 실은…. 좀 전에…. 언니한테 비슷한 얘기를 해봤거든?"

"아이고 당신…."

"근데…. 매우 놀라거나 당황하지는 않더라고…. 그리고 자매지간엔 형제들과 달라서…. 진실하고 깊은 얘기들을 나눌 수가 있어…. 우린 클 때도 그랬고…."


그녀의 반응이 몹시 궁금했다.


"그래서…. 뭐라셔…."

"어젯밤…. 우리 그러는 거 보고…. 밤새도록 잠을 못 잤대요…. 그리고 그렇게 흥분해본 것도 첨이라면서 막 욕망이 생기는데…. 간신이 참았대…."

"저런…."


난…. 아내와 그런 얘기를 하면서 내 눈으로만이라도 처형을 탐해 온 내 마음이 들키지나 않을까 불안했다.

아내의 그런 발상에 충격이라기보다는 아내가 앙큼하고 귀여워졌다. 결혼 전부터 아내는 음란한 것을 좋아했다.


"자기…. 만일…. 우리 셋이서 그런다고 생각해봐…. ㅋㅋ…. 어떨 거 같아? 기분이…?"

"당신은…. 어떨 거 같아...?"


"나…. 어제…. 자기와 그러면서 무척 흥분됐었어…. 그런 기분 첨이었고…. 자기와 언니가 그러는 상상을 하니까 감정이 묘한 거 있지….

그냥 쓰리섬도 흥분되는데 이건…. 어쨌든 무지 이상하게 흥분됐어…. 빨리 느끼고"


"나도 옆에 언니가 있으니까 더 흥분되는 거 같더라…."

"그렇게 돼도 상관없어…. 자기와 우리 불쌍한 언니 모두 사랑하니까"

"그럼, 언니한테 그런 뜻을 비춰봤어?"

"ㅋㅋㅋ…. 물론…."

"...???"

"우리 자기 놀라는 것 좀 봐?"


나는 과장되게 놀라는 척했다.


"나도 언니가 놀라서 펄쩍 뛸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히히...하긴 내가 너무 진지하게 얘기했거든…."

"...?"


"그게…. 근데…. ㅎ. 언니 말이 나도 그렇고, 자기만 허락한다면…. 딱 한 번만 제부를 남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언니가 그러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그동안 많이 변한거같구"


"아 그래?"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흥분으로 턱이 좀 떨리는 것도 같다.


"훗…. 자기…. 어때…. 좋지?..울언니 예쁘잖아"

"......"


그녀가 정말 동생한테 그런 뜻을 비치다니….


"좋아…. 그럼…. 나…. 정말로 언니랑 한번 한다…? 괜찮아?"

"역시…. 남자들은 엉큼해…. 나 그럼…. 언니한테 얘기한다…. 정말 해?"

"좀 겁나…."

"대신…. 한 번이야…. 요번 딱 한 번…. 알았지?"

"........"

"언제 얘기할 건데?"

"아이…. 언니 마음을 알았으니까 오늘 밤 잘 때 우리가 먼저 분위기를 내면서 언니 약 올리다가 상황 봐서 하면 되지 않을까?"

"이거 음란 대마왕 울 마누라…."

"나…. 이상한 여자로 보지 마…. 있잖아…. 그런 거…. 호기심…."


성격이 활달하고 수다스러운 아내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운전만 묵묵히 하고 있었다.

반대로 나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저녁 식사 전까진 아직 시간 여유가 있었다.

나는 혼자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쐤다.

오늘 밤 일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정말 아내는 본심일까?

아내와 그녀, 나, 그것도 한 방에서 같이하는 쓰리섬이라….


아내와 가끔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자주 했지만 실제로 해보지 못했던 그 쓰리섬.

아내의 보지에 박을 때 막연히 내 손가락이 박힌 다른 어떤 여자의 보지를 떠올리곤 했다.

그러고 보면 아내도 나의 자지에 박힌 채 다른 자지를 입에 넣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을 것이다.

아닌가? 여자들은 남자와 다른가?

어쨌든 나는 아내의 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시 흥분으로 몸이 떨려왔다.

난 콘도에 있는 레스토랑의 아늑한 자리를 예약하고 그녀들을 내려오라 했다.

아무래도 오늘 밤을 위해선 사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야 할 거 같았다.

우린 스테이크와 함께 연한 칵테일로 시작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내는 시종 웃음을 잃지 않는다.

숙소에 돌아와 아내가 먼저 욕실로 들어간다.

그녀는 방을 정리하며 나에게 아무 말도 건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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